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4월 17일 (금요일) ‘포스트 황교안’ 신경전$ 5선 4인방이냐, 무소속 4인방이냐 4·15 총선에서처참한성적표를받아든 미래통합당은 당을 해체하는 수준의 혁 신에내몰리게됐다. 그첫단계는 황교안 전대표의전격사퇴로실종된리더십의확 립이다. 대선주자급 인사들이총선에서줄줄이 낙마하고당내계파수장격인인사들도 2 선으로 후퇴한 만큼, 통합당엔당분간 춘 추전국시대가닥칠가능성이크다. 총선을 진두지휘한김종인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등을맡아선거참패충격 을수습하는방안도거론된다. 황전대표가15일밤선거패배책임을지 고사퇴하면서통합당은심재철원내대표 의대표권한대행체제로전환됐다.그러나 심권한대행도총선에서낙선해그가정상 적으로당을이끌기란불가능하다.당최고 의결기구인최고위원회도 조경태(부산 사 하을)위원을제외하고는모두선거에서졌 다.지도부붕괴상태인셈이다. 심권한대행은늦어도다음주엔총선당 선자 총회를열어당 복구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보인다.현재지도부일괄사퇴이후 비상대책위원회로전환하거나, 당선자 중 에서신임원내대표를선출해그에게당대 표권한대행을 맡기는시나리오가거론된 다.통합당은새누리당시절이었던20대총 선때도김무성당시대표가사퇴하자원유 철원내대표가대표권한대행을맡은바있 다. 당선자신분이었던정진석의원이원내 대표로선출됐고,이후정의원주도의비대 위가구성됐다. 당안팎에선벌써부터신임원내대표후 보군이자천타천으로거론된다.총선승리 로 5선고지에올라당내최다선이된서병 수(부산 진갑)·정진석(충남 공주시부여군 청양군)·조경태(부산 사하을)·주호영(대구 수성갑)의원이오르내린다. 주 의원은 16 일 라디오 인터뷰에서“새원내대표가 대 표 권한대행을 수행하면서 수습책을 마 련하는 것이바람직하다”며 ‘지금도 의원 직을 갖고있는 사람’을 후보군으로 제시 했다. 그러면서“어려운 상황이지만 소임 낙선심재철이당분간대표권한대행 비대위전환하거나조기전당대회 통합당지도부조경태빼고전멸 5선서병수^정진석^주호영도거론 홍준표등복당해경쟁가능성커 권성동“원내대표도전”출마선언 ☞1면 ‘거대한 변화, 코로나 총선이후’서계속 통합당관계자는“내년엔대선레이스가 본격화할텐데,이번총선에서보수대선주 자군이대부분정계은퇴위기에몰린것도 문제”라며“다음대선에서또다시패배하 면진보진영의영구집권길이열리는것아 니냐는위기감이있다”고말했다. 더구나통합당에우호적인60대이상유 권자가이번총선에서역대처음으로 1,200 만명을넘겼다는것도통합당이고민하는 대목이다. 다른 통합당 관계자는 “민주당 에우호적인 40·50대가향후 10년간우리 사회주류세력이될텐데, 우리가 21대국 회에서혁신해서선명한정책대결을벌이지 않으면재기의기회가영원히오지않을것” 이라고우려했다. 이에요구되는것은합리적보수로의쇄 신이다. 김형준 명지대교수는 “비상대책 위를 꾸리거나 당 대표를 새로 뽑는 방식 은더이상통하지않는다”며“통합당을해 체해보수를전면재편해야한다” 말했다. 또“‘투쟁을통해정권을찾아온다는패러 다임은황교안대표사례에서실패한것으 로 드러났다”면서“대선주자들이정책어 젠다를제시하며경쟁하는구조로가야하 며, 2002년노무현전대통령이주도한 국 민참여경선 등이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4·15 총선에서역대급참패를 한 미래통 합당에공천책임론이제기된다. 혁신공천 이라고자평했지만막상뚜껑을열어보니 인물경쟁력은물론전략과메시지가빠진 실패한공천으로판가름났기때문이다.사 천논란에휩싸였던김형오전공천관리위 원장과이미사퇴한황교안전대표까지공 천과정에서패배의단초를제공했다는지 적이나온다. 16일21대총선최종개표결과에따르면 통합당출신무소속의원들이대거살아돌 아왔다. 홍준표(대구수성을),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윤상현(인천동·미추 홀을), 권성동(강원강릉)당선자 모두 컷 오프에반발해무소속으로출마했지만당 선의영광을 안았다. 통합당 텃밭인대구 에무소속으로 출마(정태옥·곽대훈)한 후 보를빼면,사실상김형오전위원장이내친 후보들은모두국회에재입성하게됐다.‘무 소속 출마 완주 시복당을 불허하겠다’고 한지도부만머쓱해졌다.권당선자는이날 통합당복당을신청했다. 반대로전략공천후보들은줄줄이고배 를마셨다.공관위차원에서영입한송한섭 서울양천갑후보는통합당의판세가나쁘 지않은지역에출마했지만, 더불어민주당 황희당선자에게 1만표 넘은 차이로 패했 다.이곳은당선대위가 3차례나찾으며공 을들였던지역이다.또다른영입인사인서 울강서을김태우, 서울강동갑이수희, 경 기오산최윤희후보도상대방후보에게져 고배를마셨다. 태구민(서울강남갑),김웅 (서울 송파갑), 유경준(서울 강남병), 윤희 숙(서울서초갑)후보등전통적으로보수 성향이짙은강남 3구에출마한후보만승 리했다. 통합당이인물난속에전략적으로 빼든 ‘현역중진돌려막기’ 카드도실패로 끝났다. 공관위가기존지역구에서재배치 한이혜훈(서울동대문을),정우택(충북청 주흥덕),안상수(인천동·미추홀을),이종구 (경기광주을)후보 모두 낙선했기때문이 다.정후보의원래지역구이자통합당세가 상대적으로강했던충북청주상당도황전 대표의측근으로분류되는윤갑근후보를 내세웠지만,민주당후보에게내주고말았 다.윤태곤더모아정치분석실장은통합당 의공천실패이유와관련해“황전대표가 공천에개입한이후 콘셉트가 흔들리면서 이도저도아닌공천이되고 말았다”고지 적했다. 류호기자 표적낙천‘홍김권윤’모두생환$공천실패책임론 송한섭^김태우^이수희^최윤희등 전략공천후보들은줄줄이탈락 이혜훈^정우택중진발탁도실패 “黃개입후이도저도아닌공천돼” 김종인미래통합당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16일국회에서4 ۮ 15총선결과에대한입장을밝히는특별기자 회견을마친뒤자리를뜨고있다. 오대근기자 4·15 총선에서미래통합당공천을받지못하자탈당해무소속으로출마한후보들이당선을확정 지은뒤꽃다발을받으며환호하고있다.왼쪽부터홍준표대구수성을당선자,김태호산청·함양· 거창·합천당선자,권성동강원강릉당선자,윤상현동·미추홀을당선자. 대구·강릉·인천=뉴시스거창=연합뉴스 이주어지면감내할것”이라며도전의사를 밝혔다. 통합당복당이유력한홍준표(대구수성 을)·김태호(경남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 군)·윤상현(인천동구미추홀구을)·권성동 (강원강릉)등 ‘무소속당선자 4인방’도경 쟁에가세할가능성이상당하다.권의원은 당선이확정되자마자 “당으로 돌아간다. 야당원내지도자가돼싸우는전사가되겠 다”며원내대표경선출마를공식화했다. 비대위체제로갈경우 누구를비대위원 장으로내세울것인지가총선후폭풍수습 의결정적첫단추가될것이다.김종인위원 장은“(비대위원장을맡는등의문제는)아 직생각하지않고있다”고선을 그었지만, 당 사정을 잘알고정치감각이탁월한 그 가 적임자라고 보는 기류가 당일부에있 다. 이서희기자 황교안전미래통합당대표가15일국회도서관에마련된미래통합당선거개표상황실에서4 ۮ 15 총선결과를책임지고당대표직에서물러나겠다고밝힌뒤퇴장 하고있다. 이한호기자 1. 보수의몰락, 주류의대이동 2. 한층멀어진다원주의 3. 중도는없다,더굳어진진영 4. 삶의화두로떠오른국민안전 5. 2020 시대정신의재정립 글싣는순서 활짝웃은홍준표김태호권성동윤상현 16일 국회 미래통 합당회의실이텅비 어있다. 황교안 대 표가 전날 선거 패 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이날회 의가 열리지 않았 다. 오대근기자 ZW D3 4ㆍ15 총선 통합당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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