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Life 건강/여행/생활/음식 2020년 4월 17일(금) E Tuesday, April 14, 2020 A20 건강 HEALTH 140930_10220273_16_Sh i nAudi o l ogy 복부초음파검사에서담낭(쓸개)에 0.5㎝ 크기의 담석이 여러 개 자라고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의사는“과도 한 다이어트와 지방 섭취 극소화로 지방의 소화를 돕는 담즙(쓸개즙)이 십이지장으로빠져나가지못한채담 낭 안에 고였다가 농축돼 돌처럼 굳 었다”고설명했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진 뒤 담낭 에 저장됐다가 식사 때 담낭이 수축 하면총담관을거쳐십이지장으로배 출된다. 하지만 고지방·고콜레스테롤 음식을 즐겨 먹거나, 오랜 기간 금식 하거나, 극도의다이어트로갑자기체 중을 줄인 경우 담낭 수축이상과 담 즙 정체를 유발해 담즙 내 콜레스테 롤 등이 돌처럼 굳어져 담석이 만들 어진다. 담낭담석이제일흔하지만간 또는간외담관에생기기도한다. ◇2015~2019년 진료인원 14만→22 만명으로 58%↑ 담석이 커져 담즙 이동경로 중 어 딘가에걸리면정상적인흐름이정체 되거나 막혀 쓸개·쓸개관·간·췌장 에 염증이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담석증인데 담석이 담도를 막아 담 즙을 배출하지 못하면 열·복통·황 달이 동반되고 간 기능 수치에 이상 이나타나급체·위염·간질환으로오 인되기도 한다. 초기 증상이 없는 경 우 초음파·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일이 많 다. 염증이오래지속되면간경변증· 담관암을 일으킬 수 있다. 비알코올 성 지방간이 심하거나 60대 이상 연 령층은 지방간이 없는 사람, 20~40 대보다 담석증 발병 위험이 각각 세 배, 두배이상높다는연구결과도있 다. 지방간이 심하면 간의 혈류가 나 빠져담즙이농축되기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담 석증 진료인원은 지난 2015~2019년 약 13만6,800명에서 21만6,300여명 으로 58%(연평균 12%) 증가했다. 인 구 고령화와 식생활 서구화의 영향 이다. 지난해의 경우 50~60대 연령 층이 43.2%로 가장 많았고 70대 이 상이 27.5%, 30~40대가 25.6%를 차 지했다. 60~70대를빼면여성환자가 더많다. 담석증 환자의 절반 정도는 평소 아무런 불편 없이 생활하다 초음파 검사에서 발견된다. 증상이 없고 전 문의가치료하지않아도된다고판단 한 경우 정기적으로 경과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담석에 의한 통증이 발 생하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좋 다. 재발하거나 심각한 합병증을 일 으킬 확률이 높아서다. 특히 담석 췌 장염은 매우 통증이 심하고 위험할 수있다. 담석증의흔한증상은속쓰림, 가볍 게 찾아오는 소화불량(특히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은 뒤), 구역·구토, 몸 살 기운, 오른쪽 상복부나 명치 부위 통증, 등으로 뻗치는 듯한 통증 등이 다. 황호경연세대세브란스병원간담 췌외과 교수는“오랜 기간 소화불량 증상을 위염·위궤양인줄 알고 치료 를 받았는데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시행한 초음파 검사에서 담석이 발 견된환자도종종있다”고했다. 배가 콕콕 쑤시는 복통 때문에 위내시경 검사를 했는데도 특별한 이상이 없 는경우담석증을의심해볼수있다. ◇소화불량으로 위염 치료받았는 데…알고보니담석증 담석증은 담석의 위치에 따라 치 료 여부와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간 에 생긴 담석은 위치상 수술을 해야 한다. 간관·담낭관에서 십이지장으 로 담즙을 나르는 총담관에 생긴 담 석은 수술 또는 내시경으로 제거한 다. 담관을 심하게 막은 경우 진통제 를 맞지 않고서는 통증이 해결되지 않고 열·황달·복통이 생기기도 한 다. 신속히 치료하지 않으면 혈압이 떨어지고패혈증으로사망하는경우 도 있다. 담낭에 생긴 담석은 증상이 있거나급성담낭염·췌장염같은합 병증이 있으면 제거해야 한다. 담석 이 3㎝ 이상이면 담낭암 발생 위험 이 열 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 과도있다. 담석증치료는비수술적요법과수 술로양분된다. 비수술적치료는담석 을 녹여버리는 방법을 쓰는데 치료 효과는생각보다낮다. 증상이있는담낭담석증의경우최 근에는 수술로 담낭을 절제하는 방 식을 택한다. 담낭 속 돌만 제거한다 고 오해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담석 만 제거하면 재발률이 높고 이미 발 생한 담낭의 구조적 결함을 해결하 지못하기때문이다. 황교수는“담낭 제거수술을받은환자의 80~90%는 소화도 잘 되고 몸이 편해졌다고 느 낀다”며“일부는 일시적으로 소화가 덜 되거나 설사·변비를 호소하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고 했다. 담낭절제술은 배꼽 주위에 2~3개 투관침을 넣어 진행하는 복강경 방 식이 주로 사용된다. 복부절개 수술 보다 마취·수술시간과 수술 후 회복 시간이 짧고 절개부위 상처가 거의 없다. 보조기구와 의약품의 발전으로 수술 당일 저녁에 가벼운 샤워를 할 수있을만큼성능좋은피부봉합접 착제도개발됐다. 주선형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교수 는“임신중에는통증이있어도담낭 담석증치료에어려움이많으므로임 신을계획하고있다면미리복부초음 파검사등을통해담석증여부를확 인하는게좋다”고조언했다. <임웅재기자> 너무안먹어도너무잘먹어도…담석증부른다 극단적다이어트·고지방식섭취 담즙정체로소화불량·복통초래 지방간심하면담석증위험 3배↑ 담석제거로는근본해결어려워 복강경담낭절제술고려해볼만 몸매관리와자신감을얻기위해새해벽두부터철저한다이어트를실천 해온30대직장인여성A씨. 또래여성의평균기초대사량인1,300여㎉ 에훨씬못미치는하루800㎉만섭취했다. 식사를거르고지방·탄수화 물성분에는눈길도주지않으며매일5㎞씩달렸다.두달가량의눈물겨 운노력이어느정도효과를거두고있다고생각할무렵복통이찾아왔 다. 처음에는새벽에명치부위통증이한두시간씩이어지다사라졌다. 며칠뒤부터는갈비뼈부위에서시작해오른쪽어깨관절부위까지치솟 아견디기힘든상황까지왔다. " 유튜브방송 에서최신의학논문을바탕으로한 조동혁원장님의건강강좌 를만나세요" 당뇨 클리닉 당뇨 당뇨합병증 Tuesday, April 14, 2020 A20 건 HEALTH 140930_10220273_16_Sh i nAudi o l ogy 복부초음파검사에서담낭(쓸개)에 0.5㎝ 크기의 담석이 여러 개 자라고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의사는“과도 한 다이어트와 지방 섭취 극소화로 지방의 소화를 돕는 담즙(쓸개즙)이 십이지장으로빠져나가지못한채담 낭 안에 고였다가 농축돼 돌처럼 굳 었다”고설명했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진 뒤 담낭 에 저장됐다가 식사 때 담낭이 수축 하면총담관을거쳐십이지장으로배 출된다. 하지만 고지방·고콜레스테롤 음식을 즐겨 먹거나, 오랜 기간 금식 하거나, 극도의다이어트로갑자기체 중을 줄인 경우 담낭 수축이상과 담 즙 정체를 유발해 담즙 내 콜레스테 롤 등이 돌처럼 굳어져 담석이 만들 어진다. 담낭담석이제일흔하지만간 또는간외담관에생기기도한다. ◇2015~2019년 진료인원 14만→22 만명으로 58%↑ 담석이 커져 담즙 이동경로 중 어 딘가에걸리면정상적인흐름이정체 되거나 막혀 쓸개·쓸개관·간·췌장 에 염증이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담석증인데 담석이 담도를 막아 담 즙을 배출하지 못하면 열·복통·황 달이 동반되고 간 기능 수치에 이상 이나타나급체·위염·간질환으로오 인되기도 한다. 초기 증상이 없는 경 우 초음파·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일이 많 다. 염증이오래지속되면간경변증· 담관암을 일으킬 수 있다. 비알코올 성 지방간이 심하거나 60대 이상 연 령층은 지방간이 없는 사람, 20~40 대보다 담석증 발병 위험이 각각 세 배, 두배이상높다는연구결과도있 다. 지방간이 심하면 간의 혈류가 나 빠져담즙이농축되기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담 석증 진료인원은 지난 2015~2019년 약 13만6,800명에서 21만6,300여명 으로 58%(연평균 12%) 증가했다. 인 구 고령화와 식생활 서구화의 영향 이다. 지난해의 경우 50~60대 연령 층이 43.2%로 가장 많았고 70대 이 상이 27.5%, 30~40대가 25.6%를 차 지했다. 60~70대를빼면여성환자가 더많다. 담석증 환자의 절반 정도는 평소 아무런 불편 없이 생활하다 초음파 검사에서 발견된다. 증상이 없고 전 문의가치료하지않아도된다고판단 한 경우 정기적으로 경과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담석에 의한 통증이 발 생하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좋 다. 재발하거나 심각한 합병증을 일 으킬 확률이 높아서다. 특히 담석 췌 장염은 매우 통증이 심하고 위험할 수있다. 담석증의흔한증상은속쓰림, 가볍 게 찾아오는 소화불량(특히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은 뒤), 구역·구토, 몸 살 기운, 오른쪽 상복부나 명치 부위 통증, 등으로 뻗치는 듯한 통증 등이 다. 황호경연세대세브란스병원간담 췌외과 교수는“오랜 기간 소화불량 증상을 위염·위궤양인줄 알고 치료 를 받았는데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시행한 초음파 검사에서 담석이 발 견된환자도종종있다”고했다. 배가 콕콕 쑤시는 복통 때문에 위내시경 검사를 했는데도 특별한 이상이 없 는경우담석증을의심해볼수있다. ◇소화불량으로 위염 치료받았는 데…알고보니담석증 담석증은 담석의 위치에 따라 치 료 여부와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간 에 생긴 담석은 위치상 수술을 해야 한다. 간관·담낭관에서 십이지장으 로 담즙을 나르는 총담관에 생긴 담 석은 수술 또는 내시경으로 제거한 다. 담관을 심하게 막은 경우 진통제 를 맞지 않고서는 통증이 해결되지 않고 열·황달·복통이 생기기도 한 다. 신속히 치료하지 않으면 혈압이 떨어지고패혈증으로사망하는경우 도 있다. 담낭에 생긴 담석은 증상이 있거나급성담낭염·췌장염같은합 병증이 있으면 제거해야 한다. 담석 이 3㎝ 이상이면 담낭암 발생 위험 이 열 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 과도있다. 담석증치료는비수술적요법과수 술로양분된다. 비수술적치료는담석 을 녹여버리는 방법을 쓰는데 치료 효과는생각보다낮다. 증상이있는담낭담석증의경우최 근에는 수술로 담낭을 절제하는 방 식을 택한다. 담낭 속 돌만 제거한다 고 오해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담석 만 제거하면 재발률이 높고 이미 발 생한 담낭의 구조적 결함을 해결하 지못하기때문이다. 황교수는“담낭 제거수술을받은환자의 80~90%는 소화도 잘 되고 몸이 편해졌다고 느 낀다”며“일부는 일시적으로 소화가 덜 되거나 설사·변비를 호소하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고 했다. 담낭절제술은 배꼽 주위에 2~3개 투관침을 넣어 진행하는 복강경 방 식이 주로 사용된다. 복부절개 수술 보다 마취·수술시간과 수술 후 회복 시간이 짧고 절개부위 상처가 거의 없다. 보조기구와 의약품의 발전으로 수술 당일 저녁에 가벼운 샤워를 할 수있을만큼성능좋은피부봉합접 착제도개발됐다. 주선형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교수 는“임신중에는통증이있어도담낭 담석증치료에어려움이많으므로임 신을계획하고있다면미리복부초음 파검사등을통해담석증여부를확 인하는게좋다”고조언했다. <임웅재기자> 부 극단적다이어트·고지방식 담즙정체로소화불량·복 지방간심하면담석증위험 3 담석제거로는근본해결어 복강경담낭절제술고려해 몸매관리와자신감을얻기위해새해벽두부터철저한다이어트를실천 해온30대직장인여성A씨. 또래여성의평균기초대사량인1,300여㎉ 에훨씬못미치는하루800㎉만섭취했다. 식사를거르고지방·탄수화 물성분에는눈길도주지않으며매일5㎞씩달렸다.두달가량의눈물겨 운노력이어느정도효과를거두고있다고생각할무렵복통이찾아왔 다. 처음에는새벽에명치부위통증이한두시간씩이어지다사라졌다. 며칠뒤부터는갈비뼈부위에서시작해오른쪽어깨관절부위까지치솟 아견디기힘든상황까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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