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4월 18일 (토요일) D5 여의도가 궁금해? ‘원팀’으로뭉친민주당$“이길줄은알았지만이정도일줄이야” 나를 돌아봐(돌아봐) = 총선 투표율이 66.2%를기록했는데28년만에최고수치 였죠.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때문에투표율이낮을것이란예상도 있었는데요. 정릉막걸리 =10,11일실시된사전투표에 서투표율이20대총선(12.2%)보다 두 배 이상높은26.7%로나왔을때만해도코로 나19에따른 ‘분산효과’란 분석이많았어 요.하지만뚜껑을열어보니최종투표율도 역대급이었죠. 거대양당의지지층이대거 결집한 것도 투표율에꽤영향을 미친것 같아요. 돌아봐 =민주당이대승을했습니다.예 상했던결과인가요. 연두담쟁이(담쟁이) =한마디로‘이길줄 은알았지만이정도일줄이야.오히려겁이 날정도다’의상황이에요.사실상민주당의 총선승리는예견된일이었죠.이미수개월 째민주당정당지지도는통합당을오차범 위밖에서앞질렀어요.각종여론조사에서 정부심판을 원하는 시민보다는보수야 당의대안없는발목잡기를심판하겠다는 시민들이눈에띄게많았고요.그렇다해도 이런압승과대패는사실전망치를크게웃 돈어닝서프라이즈죠. 떡볶이처돌이 =민주당의전략가인이근 형전략기획위원장도“100년에한번있을 까 말까 하는 결과”라고 말했을 정도죠. ‘스윙보트’지역이라고불리는충청도이번 에는민주당의손을들어줬으니까요. 오늘은언해피핑크(언해피) = 통합당은 자체여론조사등을통해총선직전주말에 야 상황의심각성을알았다고 합니다.‘정 권심판론’을외쳤던구호가 “정권의폭주 를 막기위해서라도야당을 뽑아달라”는 읍소로 바뀌고, 개헌저지선(100석)확보 도어렵다는호소를했던게엄살이아니었 던거죠. 돌아봐 =민주당 승리에가장기여한인 사를꼽는다면. 담쟁이 =한 명을 꼽기는어려워요. 민주 당이최근 가장애정하는 단어를 빌리면 원팀의힘’이죠.돌아보면민주당은여러리 스크 속에서도역할 분담이잘 돼왔어요. 이해찬대표는총선에불출마하는상태에 서강한리더십으로전략을짜고컨트롤타 워,‘두뇌’역할을했죠.이낙연전국무총리 는대표선수였습니다. 그는부지런한태 도와품위있는언사로지지층이두텁습니 다.직접서울종로에나서뛰면서, 또전국 에서후보들을지지하면서‘일하는여당’지 지를호소했어요.중요한선거프레임의한 축을형성했죠.양정철민주연구원장,이근 형전략기획위원장등전략가도역할이컸 죠.이인영원내대표,임종석전대통령비서 실장,이광재전강원지사 등여권대표선 수들이전방위로활약하며민주당은대표 선수많은당의세를유감없이발휘했죠. 돌아봐 = 통합당 대패이유는 무엇이라 고보나요. 담쟁이 =보수 세력이2017년박근혜전 대통령탄핵이후싸늘해진민심의흐름을 전혀바꿔놓지못했어요.반성과쇄신을통 해새로운 보수의상을 보여줬어야 할 시 기에탄핵과 명확히선을 긋지못했고, 선 거를 앞두고 급한 이합집산을 하며불신 을키웠죠. 황교안전통합당대표가태극 기부대등과함께국회에난입했던사건이 이를보여주는가장상징적인장면이죠.또 야권이대안없이발목잡기만하는모습으 로큰실망감을안긴것도문제였죠. 광화문찍고여의도(찍고) =이미오래전 부터민심은여당에기울어져있었던데다, 공천과정에서부터이어진통합당의헛발 질이상황을악화시켰죠. 보수 통합 때도 전혀반응이없던무당층이선거를 한 달 쯤앞두고서야서서히지지정당을찾아가 는경향을보인건통합당을지지하긴어 렵다는사인이었어요.이걸재빠르게읽고 논란을일으킬만한일은차단해야하는데 어설픈공천, 공천번복,잇단막말논란에 스스로무너졌습니다. 돌아봐 =통합당패배의가장 큰책임자 를꼽는다면. 찍고 =황교안전대표책임이일단크죠. 지난해초전당대회에서선출될때부터그 의역할은크게봐서딱하나,21대총선승 리였습니다. 그런데기존의석사수는커녕 궤멸수준의참패를당했습니다.대표직을 흔들수있을만한강력한계파수장이없 는상황인데도리더십논란이일었고막말 논란도 많았어요.‘황세모’라는 별명은 그 냥우스갯소리가아닙니다. 그만큼리더로 서판단역할을못했다는뜻이죠.그런데도 딱히대안이없다는게보수의불행이죠. 언해피 =총선에서당락을가르는 3요소 로 ‘구도·인물·바람’을꼽습니다.그런데이 세가지중어느것도 통합당에호락호락 하지않았어요. 통합당은 ‘정권심판론’ 바 람을일으키겠다는 구상이었지만 그마저 도정부의코로나19 대처에우호적인여론 때문에제대로먹히지못했죠.그외에도공 천과정의크고작은논란, 대안을보여주 기보다 상대헐뜯기에급급한 모습 등 종 합적인상황을볼때통합당의참패는이미 예견되고있었습니다. 차명진경기부천병후보도문제였습니 다. 세월호 유가족 망언이후에도 자신의 잘못을인정하지않는막말을쏟아냈습니 다. 차 후보의징계과정에서도 당 윤리위 원회는강한징계대신‘탈당권유’ 처분을 내리는 등엇박자를 보였죠. 게다가 망언 이계속되자뒤늦게‘제명조치’를하는등 당 전체가 우왕좌왕한 상태로 선거를 치 렀어요. 돌아봐 =거대양당을 제외한 정당들의 성적표도좋지않았는데요. 담쟁이 = 정의당이최대피해자죠. 거대 양당의위성정당꼼수가아니었다면사실 상 14석을확보했을정의당은지역구에서 1석, 비례에서 5석을 확보하는 데그쳤어 요.정당투표에서9.67%를얻고도국회의 석300석중 6석, 즉 2%를 확보하는데그 친것이죠.처음연동형비례대표제를도입 하고자했던취지는바로이런일을방지하 자는것이었는데,민주당과통합당이기억 이나하는지모르겠습니다.바른미래당,민 주평화당, 대안신당 등 세당이합당해현 역의원만 20명에달하는민생당이한석도 얻지못한 것도치욕적인결과죠. 손학규, 정동영,천정배,박지원등정치사에한획을 그었던올드보이들도 모두일단은 무대 뒤로물러나게됐습니다. 찍고 =비례정당참패속에서국민의당이 3석을건진것은그래도의미가있다는해 석도 나와요. 당장 의석이쪼그라든 통합 당 내부에서안철수국민의당대표를데 려와야한다는목소리가나오니까요. 목 표로했던국회캐스팅보터역할은하지못 하겠지만최소한 중도보수진영에서는 무 시할수없는존재가됐습니다. 돌아봐 =이후정국은어떻게전개될까요. 담쟁이 =문재인정부의국정주도권이강 화되겠죠. 행정과입법의영역에서양날개 를달았으니밀린국정과제들을차근차근 수행해나가려는잰걸음이이어지겠죠.정 부와여당의손발이착착 맞기만 한다면 문재인정부 100대국정과제중미흡했던 것들이빠르게추진되지않을까싶어요.무 엇보다정권후반기를성공적으로이끄는 일은2022년대선에서차기대권확보에교 두보를놓는일이라여권입장에선더욱중 요한 숙제죠. 종로에당선되고, 동시에선 거를 승리로이끈 한 축인이낙연전총리 의대권가도는더욱 탄탄해지게됐죠. 통 합당이쇄신속도를 내거듭날지, 과연어 떤대선후보를 내놓아 민주당 후보들과 경쟁하게될지도재미있는장기관전포인 트네요. 대표선수들전방위활약한민주 “100년에한번도어려운승리” 인물^구도^바람모두밀린통합당 선거직전에야상황심각성인지 4·15총선이여당압승으로끝났다.더불어민주당은비례대표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합쳐180석을차지했다. 1987년개헌이후최고의 성적이었다. 300석중5분의3을차지하며개헌외에는국회에서거의모든 일을마음껏처리할수있게됐다.향후 4년입법권력을장악한셈이다. 2016년20대총선부터시작해전국단위선거에서4연패를한 미래통합당은재정비가불가피한상황이다.이번총선과정을취재해온 국회팀기자들이카톡방에모여선거과정을되짚어봤다. 정치부카톡방담 - 21대총선이남긴것 선거이기자물러난양정철 “박수칠때떠나는여유” “의석수늘리는기술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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