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4월 21일 (화요일) D2 초중고 전면 온라인 개학 대구에서초등 특수학급을가르치는 A 교사(38)는 20일,날이밝자마자아들(8)과 딸(6)을깨워씻겼다.아이들아침밥을먹이 고,거실텔레비전앞에간이책상과학습꾸 러미(학습지), 밤새짠시간표를챙기고나 니칠순이다된친정아버지가현관문을두 드렸다. 두 자녀를 부모에게맡긴채출근 한A교사는학교에도착하자마자학습사 이트 ‘클래스팅’에접속해아들의출석을체 크했다. 그사이친정아버지는 유치원생손녀를 긴급돌봄교실에맡겼다.‘8시40분유튜브 로개학식,9시30분EBS 국어방송,10시학 습꾸러미과제물지도, 10시30분 EBS 수 학방송,11시과제물지도’ 등딸이짜둔시 간표에맞춰집중력이떨어지는손자를다 독여수학문제를 풀고 딸에게‘인증 사진’ 을찍어스마트폰으로전송했다.A교사는 “초등학생, 장애아처럼혼자 원격수업받 기어려운학생은보호자가어떻게관리하 느냐에따라출석률,과제달성률이천지차 이”라고강조했다. 이날 초등 1∼3학년을 끝으로 전국 초· 중·고학생약 540만명이온라인개학에들 어갔다.지역과학교,가정환경에따라원격 수업의질이확연하게차이나는데다초등 학생의경우 자기주도학습이어려워사실 상‘부모개학’이란불만이속출하고있다. 학부모들은오전부터학교알림장을확 인하고원격수업을지도하느라진땀을흘 렸다. 서울송파구에서초등 1, 3학년자녀 를키우는B(38)씨는“두아이가같은학교 를 다녀도 담임교사성향 따라안내가제 각각”이라며“첫째는 컴퓨터방에둘째는 거실에두고돌아가면서과제봐주느라정 신이하나도없다”고 말했다. 경남 통영에 서초등 1학년자녀를키우는김성이(40)씨 는 “온라인으로입학식영상을볼땐제가 아이랑입학한기분이들었다가옆에서하 루 종일 학습자료 챙기니일일 교사가 된 것같다”고토로했다. 교육부는 초등 1, 2학년은실시간 쌍방 향 수업에참여하기가쉽지않아EBS강의 를듣고교사가내주는과제를가정에서수 행해제출하면출석으로인정한다고일선 학교에안내했다. 보호자가스마트기기에 익숙하지않아도원격수업을지도할수있 는장점이있지만,학부모대부분은일괄적 수업방식에대한우려를나타냈다.서울송 파구에서초등 3학년, 6학년자녀를 키우 는C(37)씨는“아이들이EBS방송을볼때 전혀집중하지않았다”면서“화상회의프 로그램으로학원쌍방향수업들을때집중 도가 높은 걸보면단순히학생의문제는 아니다”라고지적했다. 다자녀가구의경우A교사처럼원격수업 을위해어린자녀를긴급돌봄을보내야하 는 사례가적지않았다. 초등 1, 2학년과 3 세자녀를키우는주부남기은(38)씨는“첫 째둘째원격수업때문에막내는어쩔수없 이긴급보육시설에맡겼다”면서“방송 시 간별로학습지도하고과제물도함께풀어 야한다.사실상부모수업”이라고말했다. 실제긴급돌봄서비스를이용하는학부 모는 급증했다. 긴급돌봄 신청자 수는 서 울기준 20일 2만2,511(참여율 85.2%)명을 기록했다.개학직전인13일1만7,338명(참 여율 73.8%), 초등 4~6학년이온라인개학 을시작한 16일1만9,672명(참여율 73.7%) 과비교해각각 5,000여명, 3,000여명늘어 난셈이다. 지난달 2일 1만2,776명(참여율 43.8%)보다는1만명가까이증가했다. 이날 EB S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KERIS)등교육당국이제공하는원격수 업플랫폼 e학습터, EBS 온라인클래스에 는동시접속자가최대120만명넘게몰렸 으나큰접속오류는없었다.다만오전한 때일부지역의EBS사이트접속이지연되 면서, 학교돌봄교실에서원격수업을제대 로진행하지못하는일이발생했다.지역의 한초등학교교사는“케이블텔레비전을신 청하지못한학교는긴급돌봄학생에게인 터넷으로EBS방송을보게했는데사이트 접속이지연돼다른학습물로대체했다”고 말했다. 이윤주^김영훈기자 초1 다독이랴, 초3 과제 챙기랴$ 학부모들 ‘온라인개학’에진땀 고3 24일‘등교시험’무산$성적표안나오는재택모의고사본다 고3 전국단위첫모의고사인전국연합학 력평가가네차례연기끝에결국무산됐다. 정부는 집단감염의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시험은 등교수업, 즉 ‘등교개학’ 이후 치른다는입장을확인했다. 서울시교육청은전국연합학력평가예정 일인오는 24일등교해시험을치르지않고 ‘재택시험’으로대체하기로했다고 20일밝 혔다.시교육청에따르면학생들은평가일 오전, 학교에서문제지를배부받아자택에 서시험시간표에맞춰시험을치르게된다. 학교는 문제지배부 때, 방문객의학교 방 문시간을분산하거나드라이브스루(차량 이동형),워크스루(도보이동형)등의방법 으로 대면을 최소화해야 한다. 학교 방문 이어렵다면해당교시시험시작전각시도 교육청홈페이지와EBSi에올라오는문제 지파일을내려받아도된다.평가형태가재 택시험으로전환되면서성적을매기지는않 는다. 시교육청은 “교육부지침상 등교가 불가하고시도교육청이협의한결과학사 일정부담때문에순연실시도어렵다고판 단했다”고설명했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당초지난달 12일 실시예정이었으나 개학이연기되면서이 달 24일까지네차례나미뤄졌다.특히이번 모의고사는당일하루등교시험을치르는 방안이추진됐다.하지만신종코로나바이 러스감염증(코로나19)확산 불씨가 완전 히꺼지지않으면서교육부는이날 “등교 가 중지된 온라인개학 기간 중에는 학생 의안전을 보호하기위해전국연합학력평 가 응시를위한 등교 출석이불가하다”는 원칙을재확인하는공문을전국교육청에 보냈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그해고3이자신의 객관적인성적을파악하고수시와정시중 어디에집중할지대입전략을세우는가늠 자가돼왔다.그러나올해는두달동안모 의고사는커녕수업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고3 수험생과 학부모의불안감 이커지게됐다.지난 2월말,시교육청의수 요조사결과 당시전국고등학교 1,899곳 의1~3학년 102만명이전국연합학력평가 응시를희망했다. 이로써올해고3 전국단위첫모의고사 는경기도교육청이주관하는 5월 12일전 국연합학력평가가될것으로보인다.이마 저도평가일전인5월초에등교개학이이뤄 졌을때얘기다. 교육부관계자는“방역전 문가들은학교내에서거리두기를하더라 도 개학을 하게되면수십만, 수백만 명이 일제히같은시간에이동을하게된다는점 을우려한다”며“특히학생들이실내에밀 집한학교는감염위험도가더높다고보고 있다”고전했다. 정부는전날 사회적거리 두기기간을 ‘황금연휴’가 끝나는 5월 5일 까지연장했다. 송옥진기자 정부가일상생활을유지하며신종코로 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차단하는 ‘생활방역’체계에서지켜야할운영수칙40 여개를담은시설별운영재개계획초안을 22일부터순차적으로공개한다.이안에는 놀이공원이용법부터백화점등에서장을 보는방법까지생활속방역을실천하는다 양한내용이담긴다.김강립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중안본)1총괄조정관은 20일브 리핑에서“운영이재개되는시설유형,시설 별운영재개계획등을마련해22일부터발 표하겠다”고밝혔다.중안본에따르면계획 에는‘2m이상거리두기’,‘마스크착용’,‘손 소독제배치’등기존신종코로나방역지침 들이포함되며방역관리자지정,이용정원, 동선관리,이용자발열시지침등이담긴다. 정부가 생활방역계획발표시기를 밝힌 배경에는비록수위를낮췄지만 사회적거 리두기를내달 5일까지연장함에따라국 민의피로감이커지면서날이갈수록 방역 수칙을지키지않을것이라는우려가있다. 20일 0시기준전날같은시간보다증가한 확진자는13명으로일일신규확진자규모 는 12일째 50명을 밑돌았다.이를 바탕으 로 신종 코로나 대규모 유행은 끝났다는 여론이확산하고있다. 그러나방역당국은신종코로나가얼마 든지다시확산할 수있는 상황이라고 우 려하고있다.당장국회의원총선거가바이 러스전파에얼마나영향을미쳤는지확인 하는데만 2주이상시간이필요하다.19일 의료진이신종코로나의심증상을보여국 군대전병원이잠정폐쇄되는 등집단감염 과의심사례가꾸준히나타난다.정은경중 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본부장은이날신 종코로나유행의장기화로인한겨울대유 행과토착화가능성을거론하면서“완전히 봉쇄하거나종식시키기어렵다고판단하며 장기전으로간다고본다”고말했다. 해외로부터의감염자 유입과 이들로부 터의바이러스확산도고민거리다. 중대본 이공개한 20일 0시기준해외유입확진자 1,006명에대한중간분석결과에따르면이 가운데61명이지역사회감염을일으켜157 명이감염됐다.다만해외입국자전원을일 정기간격리하도록한이달 1일이후로는 입국자가지역사회감염을일으킨사례는 없었다. 김민호기자 초등 1~3학년도온라인개학 1^2학년쌍방향수업진행어려워 EBS 수업듣고과제수행방식 “첫째^둘째챙기느라막내는$” 다자녀가구등돌봄참여급증 일부지역한때EBS 접속지연 120만명몰렸지만큰오류없어 광양제철초교 ‘드라이브인’ 입학식 20일오전전남광양시광양제철초등학교에서신입생43명이부모의승용차를탄채진행한 ‘드라이브인’ 입학식을치르고있다. 교사들도사회적거리두기차 원에서간격을벌인채차량을마주해앉아있다. 포스코교육재단제공 정부“코로나장기전$겨울대유행가능성” 국내 ‘코로나19’ 확진현황 ● 20일(월)0시기준,사망은오후11시기준 총환자 10,674 명 +13 전일대비 사망 완치 237 명 +3 8,114 명 +72 검사중 11,981 명 -362 신규확진줄었지만토착화대비 백화점등시설별생활방역수칙 내일부터40여개순차적공개 네차례연기끝결국대체시험 학교방문등통해문제지배부 내달 12일시험첫전국평가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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