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4월 21일 (화요일) D6 사회 “미드 이틀간 25편 완주” 코로나에늘어나는넷플폐인 “지난주말미국유명드라마시즌1~3을 ‘완주’했어요.이틀만에25편을본거죠.” 직장인이자자취족인이주한(가명^30)씨 는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급속도로확산한지난 2월중순재택근 무를시작한이후두달여간저녁에도집에 만머문다.일주일에두세번은퇴근 후거 래처관계자나친구들과술한잔을기울이 던이전과는 180도달라진일상이다. 대신 이씨는 매일오후 6시10분쯤 온라인동영 상 스트리밍서비스(OTT)넷플릭스( 사진 ) 를켠다.저녁을먹을때도,침대에누워서도 TV와스마트폰으로하루 4시간이상씩동 영상을본다.이씨는“바깥활동을하지않 아서인지잠이오지않고 시간도 잘안 가 매일넷플릭스를 틀어놓는다”며“지난달 엔TV도 43인치에서55인치로바꿨다”고 말했다. 신종코로나로사회적거리두기가일상 화하면서‘넷플릭스폐인’이양산되고있다. 주말엔하루종일,평일엔밤늦게까지넷플 릭스를비롯한OTT 서비스에의존하는이 들이다. 넷플릭스폐인은 남녀노소를 가리지않 는다. 휴교와 학원 휴업으로 집에서보내 는시간이많아진10대부터저녁약속이부 쩍 줄어든 20~50대직장인, 자녀를 대신 해손주를돌보는 60대까지푹빠졌다. 서 울 강동구의딸 집에서 6세손녀를 봐 주 는신미희(61)씨는“딸내외가맞벌이를하 는데손녀유치원이휴교하는바람에지난 달초부터손녀를돌보며함께넷플릭스를 시청한다”면서“손녀에겐애니메이션같은 걸보여주고, 잠이들면드라마를튼다”고 말했다. 신종코로나팬데믹으로시청자가급증 하면서넷플릭스는호황을이어가고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미국나스닥시장에서 넷플릭스는주당 439.17달러(약 53만5,000 원)에장을 마감해역대최고치를 기록했 다.일찌감치유료동영상시장 1위를달성 한국내에서도토종OTT들을따돌리고독 주를거듭하고있다.황승택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도쿄올림픽등스포츠경기들이 취소^연기되면서넷플릭스는올해1분기에 예상한‘전세계유료가입자 700만순증’이 상의성과를거둘것”이라고분석했다. 한편에선넷플릭스중독의부작용을호 소하는이들도속속나오고있다. 우선피 로가 쌓여도 쉽게끊지못하는 현상이다. 한 달 반째재택근무 중인 최모(32)씨는 “습관이돼서그런지시청하지않아도넷플 릭스를틀어놓지않으면허전한기분마저 든다”고했다.인스타그램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는 자신을 ‘넷플폐인’으 로지칭하며중독증세를공유하는이들도 생겼다. 넷플릭스에이어다른OTT 서비스에도 두루가입해비용부담이커진이들도적지 않다.경기성남시에서카페를운영하는이 민지(30)씨는“지난해말까지는음악스트 리밍서비스이용료 7,000원이전부였는데 지금은넷플릭스와영화용왓챠플레이,국 내드라마용티빙,유튜브프리미엄까지동 영상콘텐츠에매달 3만원이상을쓴다”며 “온라인에서모르는사람과정액료를나눠 내고 계정을 공유하는 ‘계’를 하는지인도 있다”고전했다. 신지후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모친인 박정숙 (83)웅동학원이사장이차남인조권씨재 판에서“학교때문에집구석이이모양이됐 는데,남편은조권때문이라고하니천불이 난다”고토로했다. 박씨는차남조씨를변 호하기위해불편한 가정사까지거침없이 공개했다. 서울중앙지법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 리)는 20일 조씨재판에박씨를 증인으로 불러심리를진행했다.조씨는웅동중학교 교사지원자들로부터채용대가로금품을 받고공사대금채권을변제하기위해위장 이혼을 한 뒤위장소송을 벌인혐의등을 받고있다. 차남조씨측신청으로법정에나온박씨 는“아들(조권)과남편의사이가좋지않았 다”며“큰공사를수주해오면칭찬을많이 하긴했으나 수주 대가를 전혀주지않았 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남편인조변현전 웅동학원이사장이고려종합건설부도를 조씨탓으로 돌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아들은아버지때문에신세를망쳤 는데, 남편은친척들이나직원들한테위신 세우려아들 때문에부도가 났다고 하고 다녔다”며“이때문에(남편이)조국한테혼 이나기도했다”고말했다. 박씨는증인신문도중남편얘기가나올 때마다흥분해“아들이너무불쌍하다”“아 버지때문에신세를망쳤다”고큰소리로토 로하기도했다.조씨는고려종합건설이부 도날당시박씨등6명과함께연대보증인을 서수십억원에달하는빚을떠안았다. 박씨는조씨의이혼도돈문제때문이었 다고주장했다. 그는 “아들이생활비도못 갖다주고, 부인이번돈까지다쓰고갚지 못하다보니내가이혼하라고했다”며“며 느리도 남자 하나 잘못 만나서신세를 망 쳤다”고털어놨다.이어“다만돈이문제였 을 뿐, 성격차이나애정문제는아니었다” 며“내가어디서이런착한며느리또구하 겠나싶어언젠가돈문제가해결되면재결 합시켜줄생각”이라고덧붙이기도했다. 화가인박씨는이날증인신문에서“이사건 이터진뒤로는붓을잡지못하고있다”며“귀 도꽉막히고눈도잘보이지않는다”고털어 놨다.그는“나이도많고너무힘들다”며“수 입이없다보니조국이내생활비를대주고있 는데,나혼자있으면고독사할까봐올라오 라하기에지금은조국집에서밥해주며살고 있다”고털어놨다. 김진주기자 유명인의스마트폰이해킹당했다. 범인 은피해자의유명도를약점삼아거액을요 구했다. 피해자는 순순히따르는 듯 응대 하며시간을 끌었다. 돈이급했던 범인은 고압적태도를버리고송금을읍소하며피 해자를 되레“형님”이라고 부르며매달렸 다. 수사할 시간을벌어준피해자덕에신 고받은 경찰은 곧 범인을 붙잡았다. 영화 같은이야기의주인공은실제영화배우하 정우(42^ 사진 )씨다. 20일온라인연예매체디스패치는 하씨 와해킹범인이나눈카카오톡메시지대화 내용을공개했다.하씨의소속사워크하우 스관계자는이날 “보도된대화내용이모 두맞다”고확인했다. 범인은지난해12월2일하씨에게사진과 금융기록,주소록,문자등해킹내용이담 긴메시지를보내고금품을요구했다.하씨 가 반응이없자 범인은 다음 날 재차 메시 지를보내면서하씨를강하게압박하기시 작했다.같은달 4일“사실저(제)가생각한 금액은 15억(원)좌우(안팎이라는의미)입 니다”라며요구액을제시했다. 하씨는 “제 전화 털어서보셨다면알 텐데요. 이게터 진다고 해도 법적으로 문제될건전혀없 어요”라고 대응한 뒤경찰에일단 신고부 터했다. 이후하씨는“우리만나서폰의가치에대해 논의합시다.왜15억(원)이죠?”라고물으면서 되레범인을흔들기시작했다.그러자범인은 요구액을13억원으로낮 추며“입맛이없더라도 식사는잘챙기세요”라 고메시지를보냈다.이 에하씨는“지금약올리 는건가요?”라며“상당 히불쾌하네요”라고답 했다.범인은당황한듯“그런뜻은아닙니다” 라고답했고하씨는“신뢰를얘기할거면예의 는지키셔야죠”라고압박했다. 기선제압에성공한하씨는“말편하게해 도되나요?”묻고선범인이“네.편하게하세 요”라고답하자바로말을놓았다.하씨는 “네가잘생각해봐.지금매일촬영이고홍 보(활동이)고이러고있어”라고사정을말한 후“내가지금너랑가격흥정이나하고있을 때야?”라고반문했다.범인이“저(제)가영화 (계)속사람이아니다보니완전이해는못 합니다”라고답하자하씨는“그러니까천천 히좀얘기하자고.13억(원)이무슨개이름도 아니고”라고몰아붙였다. 이후범인과하씨관계는역전됐다. 범인 이하씨를 “형님”이라고 부르며되레깍듯 이대했고,하씨는“넌운나쁘게도내가일 년중가장바쁠때연락을했어”라며여유 를 부렸다. 범인과 하씨의대화는이윽고 끝났다. 범인은 송금기한을 하씨주연영 화 ‘백두산’ 개봉일(19일)로 못 박았으나, 하씨는응답하지않았다. 하씨와배우주진모등유명연예인들의 스마트폰을해킹,개인정보를유출하겠다 고협박한박모(40)씨와김모(30^여)씨는지 난10일경찰에붙잡혔다.완전한검거는아 니다.하씨를직접협박한범인은중국에있 는것으로알려졌다. 라제기영화전문기자 “잘생각해봐$ 13억이개이름도아니고” 해킹범잡은하정우의영화같은‘밀당’ “정보유출”협박하며돈요구에 하정우, 경찰신고뒤시간끌자 범인이“형님”이라부르며읍소도 조국모친“학교때문에이모양$남편, 둘째조권탓하니천불” 재판증인출석$가정사까지공개 “조권공사수주해도대가못받아 돈문제때문에내가이혼시켜 수입없어조국이생활비줘” 재택근무등집에있는시간늘자 주말엔종일^평일밤늦게까지 OTT서비스이용자크게증가 “손주돌보며애니메이션보고 잠들면좋아하는드라마봐” 모르는사람과계정공유하거나 “끊지못해$”중독부작용호소 <넷플렉스폐인> 병사가직속상관인여군중대장에게야 삽을휘둘러상해를입히는등군기사고가 잇따르고있다.고위장성이관사에닭장을 설치하는과정에병사들에게‘갑질’을했다 는지적도일었다.급기야정경두국방부장 관은 20일올해들어3번째지휘서신을내 려보내군기강관리를당부했다. 육군에따르면이달초경기지역한육군 부대에서A 상병이중대장인B 대위를야 전삽으로폭행하는하극상이벌어져군검 찰이수사하고있다. A 상병은지난달 말 부대내사격장방화지대작전이너무 힘들 다고불평하면서작업을제대로마무리하 지않았다고한다.이작전은사격장내수 풀을제거하고 흙으로 둔덕을 쌓는 등 화 재를방지하기위한작업이다. 이에중대장인B 대위는지난 1일A 상병 을불러면담했고,이자리에서A상병은병 력통제가너무심하다면서불만을제기했 다.B대위는그를타일렀지만화를참지못 한A 상병은미리준비해온야전삽으로B 대위의팔부위를가격했다.이어B대위의목 을조르는등전치2주의상해를입힌혐의를 받고있다.관계자는“군수사기관에서는관 련사실의엄중함을인식하고 수사결과에 따라엄중하게처벌할예정”이라고밝혔다. 그간 군 내하극상 폭행은 대체로 병사 사이에이뤄진경우가많았다. 그러나이번 사건의경우병사가고위간부인장교를흉 기로폭행했고,특히남성사병이여성직속 상관을폭행했다는점에서군당국도심각 하게받아들이고있는것으로보인다. 육군에선지난달에도술을마신남성부 사관 4명이상관인남성장교숙소를찾아 가성추행했다는의혹이제기돼군사경찰이 수사를벌이고있다.또육군군단장이공관 에닭장과텃밭을꾸미면서장병들을동원 했다는의혹을받아감찰조사를받고있다. 정장관은이날장관지휘서신제11호를 통해“일부에서불합리한부대지휘에의한 장병인권침해,상관모욕,디지털성범죄와 성추행, 사이버도박 등 군기강을 문란하 게하는행위들이발생했다”며“규칙을위 반하고군의기강을흩트리는일은결코있 어서는안될것이며위반시에는법과규정 에따라엄격하게조치될것”이라고경고했 다.또“어떤경우라도법과규정에따른정 당한지휘권행사는보장받아야하며동시 에장병들의인권이침해되는일도없어야 한다”고지적했다. 안아람^조영빈기자 4차산업혁명의핵심플랫폼인‘스마트시 티’는도시에인공지능(AI)등첨단과학을 접목해산업^환경^교통^범죄등다양한문제 를해결하는미래산업이다.고부가가치산 업으로, 융^복합 전문인재육성이시급한 과제다.이에지난해국토교통부와국토교 통과학진흥원은 ‘스마트시티혁신인재육 성사업’을 통해 6개대학의전문과정을선 정했다. 부산대의‘스마트시티혁신인재육성과 정’도그중하나다. 20일부산대에따르면 스마트시티인재양성과정이내세우는강점 은‘연안도시재생’이다.부산대는선정대학 중유일하게해양에인접하고있어그특성 을반영한스마트시티계획을실제현장에 서추진한다는방침이다. 부산시도에코델 타시티, 스마트챌린지사업, 스마트도시재 생사업등스마트시티에대한 관심이크고 관련사업을다양하게진행하고있다.지방 자치단체가판을키우는만큼사업과연계 한프로그램에참여하는것만으로도학생 들에겐기회가된다.지난해에도부산대는 부산시와협력해‘균형발전생활권계획워 크숍’을실시했고학생들은실제도시의문 제를 분석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도시계획 과정에직접참여한바있다. 부산대가지향하는연안도시재생형스 마트시티계획가양성프로그램은 자연재 해의위험, 해양환경, 항만 배후단지의쇠 퇴등연안지역에드리운다양한문제에집 중한다. 이를 위해부산대는 학제간 융합 교육^연구에주력하고있다. 한 과정에도 시공학^전자공학^컴퓨터공학 3개학과가 참여하는것도이런배경에서다. 부산대는 이론과 기술을 함께습득할 수있도록 기 초 및 융합수업부터스마트시티기술^스 마트교통^주거환경모델^지역개발^방재안 전^도시재생^기후환경등 7개전공심화수 업을 구성해전문성과 경쟁력에서앞서가 고있다. 국제교류도활발하다.부산대는세계적 인스마트시티인재를육성하기위한국제 교류프로그램을실시하고있는데,미국워 싱턴대와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실제지난해8월에는워싱턴대 학생 9명이부산을찾아 스마트시티이론^ 기술강의를듣고및도시재생현장답사프 로그램에참여했다. 향후부산대학생들이 워싱턴대에서연수할수있도록교류를확 대해국제적소양을갖춘인재육성을위한 발판을놓을예정이다. 사업책임자인정주철부산대도시공학 과교수는 “스마트시티혁신인재육성사업 을 토대로 스마트시티융합 및통합 교육 의지속성을 강화하고, 쾌적한 교육 및연 구 환경을제공할 수있도록 자립화 방안 을모색할계획”이라고말했다. 세종=신혜정기자 “국내유일연안도시재생형 스마트시티전문인재양성” 부산대, 국제교류프로그램도 조국전법무부장관의어머니박정숙웅동학원이 사장이20일오후서울서초구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웅동학원채용비리사건 8차 공판에증인으 로출석한뒤법정을나서고있다. 뉴시스 고강도사회적거리두기가완화된첫날인20일대구남구경북예술고등학교에서무용과 3학년학생이선생님앞에서춤지도를받고있다.코로나19확산 을막기위해지난2월23일부터무용과온라인수업이진행된이학교에서1대1대면수업이이뤄지기는57일만이다. 대구=연합뉴스 사회적거리두기완화 … 대면수업진행 女중대장에야삽폭행$닭장설치‘갑질’ “엄중조치”국방장관까지나서‘군기잡기’ 2020년4월21일화요일 Z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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