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4월 22일 (수요일) A6 종합 코로나 경기부양책, 한인들 ‘반짝 희비’ 교차 #릴번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이 모씨는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 증(코로나19) 비상사태 속에 실직 자가 됐다. 코로나19에 따른 행정 명령으로일하던비즈니스가문을 닫으면서갑작스럽게해고됐기때 문이다. 그러나 실직 상황은 결과적으로 이씨에게경제적으로도움이됐다. 주 노동개발국(EDD)에 실업수당 을신청하니매주200달러정도의 실업수당이나오게됐는데,여기에 더해연방정부경기부양패키지법 에따라주당600달러씩이추가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까 지 2,500달러의월급을받던이씨 는실직을한뒤오히려받는돈이 주당 800달러씩 월 3,200달러가 넘는상황이됐다. 남편과 어린 자녀 2명가 있는 이 씨의가정에는또경기부양지원금 이 4인가족기준 3,400달러가나 와이번달에만 6,000달러가넘는 돈을받게된셈이다. #반면또다른노크로스한인김 모씨부부는당연히나와야할연 방 정부 지원금 2,400달러를 아 직 받지 못하고 있다며 볼멘소리 다. 올해 세금보고 마감일이 미뤄 지면서 아직 2019년도분 세금보 고는 하지 않았지만, 틀림없이 작 년에 2018년도분 세금보고를 마 쳤고자동이체를위한은행계좌정 보까지연방국세청(IRS)에제공한 상태인데무슨일인지모르겠다는 것이다. 김씨는“지난주직장동료들과주 변지인들이모두은행계좌로연방 지원금을 받았다고 하는데 나만 받지 못했다”며“IRS 웹사이트에 들어가서조회를해도이유가불분 명하다고만나올뿐이어서답답하 다”고토로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가 몰고온 경제적 비상 상황 속에 상당수 한 인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 부한인들은트럼프행정부의 2조 2,000억 달러의 초대형 경기부양 책덕분에추가실업수당까지챙기 며코로나19이전보다경제사정이 더 나아진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 는가 하면 또 다른 한인들은 정부 지원금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 다. 연방 의회를 통과한 경기부양 패 키지법에따라연방정부는오는7 월말까지최장 4개월간코로나19 로인해실업, 임금삭감등에놓인 사람들을대상으로주당 600달러 의 추가 실업급여를 지원하고 있 다. 이에 최저임금인 시간당 13달러 정도를 받으며 주 40시간 일하는 근로자가버는주당급여가520달 러인것을고려하면실업급여를받 는게더나을수있는상황이다. 게다가EDD로부터주간최고실 업수당인450달러를받는다고가 정하면추가지원금까지합해매주 1,050달러씩한달에4,200달러를 받을수도있다. 연방정부가코로나19에따른긴 급 부양책으로 납세자들에게 1인 당1,200달러의 지원금까지 고려 하면이번달의경우부부중한명 이실업자일경우한달에6,600달 러, 부부두명모두실업자일경우 1만800달러를 지급받은 가정도 있을수있는셈이된다. 하지만 임금만 놓고 보면 실업수 당 지원금을 받는 게 생활에 도움 이되지만재취업가능성이불투명 하기 때문에 당장의 상황만 놓고 기뻐할수없는게현실이다. 이씨는“가정의 경제상황이 더 나아진것은사실이지만코로나19 위기가언제까지계속될지도모르 고, 재취업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 문에 한편으로는 불안한 것도 사 실”이라며“미래를 대비해 최대한 저축을 해야 하는데 상황이 개선 될지고민”이라고말했다. 석인희기자 플로리다주 해변에서 체포된살인용의자. <잭슨빌 경찰 페이스 북캡처/연합>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온몸의 혈 관을 공격해 복합 장기부전을 초 래한다는연구결과가제시됐다. 스위스취리히대학병원연구팀은 최근의학전문지‘랜싯’에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내 놓았다고 20일 홍콩 언론이 전했 다. 연구팀은“코로나19바이러스는혈 관의방어선이라고할수있는내피 에침투해이방어선을무너뜨리고 미세혈관에문제를일으킨다”며“이 후혈액순환을감소시키고결국에는 혈액순환을 중단시킨다”고 밝혔다. 그결과혈액공급이제대로이뤄지 지않은온몸의장기가복합장기부 전을일으켜최악의경우사망에이 르게된다. 연구팀이코로나19로사망한환자 들의시신을부검한결과폐는물론 심장, 창자, 간, 신장등신체곳곳에 서장기부전이발생한것을발견했 다. 연구팀은“이는흡연자나고혈압, 당뇨병, 비만, 심장질환 등 기저질 환을 보유한 사람이 왜 코로나19 에 더 취약한지를 설명해준다”며 “이들의 혈관이 원래 약하기 때문 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혈관 공 격을 당해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코로나19감염자를치 료할 때는 환자의 혈관 상태를 강 화하려는노력이병행돼야한다고 연구팀은제언했다. 연구팀은“코로나19 환자 중 기 저 질환자나 고령자 등은 기존 혈 관질환을 잘 치료할 필요가 있다 ”며“혈관질환을 잘 치료하면 할 수록 이들이 코로나19를 이겨낼 확률또한높아질것”이라고밝혔 다. 코로나19로 폐쇄됐던 플로리다 주일부해변이다시문을연가운 데 살인사건 용의자가 해변에 놀 러 나왔다가 현장 순찰 중인 경찰 에체포됐다. 20일 CBS 방송에 따르면 플로 리다주경찰은전날오전8시20분 께 잭슨빌 해변에서 살인사건 용 의자마리오매슈가티(30)를검거 했다. 가티는 지난 1월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인근의 한 아파트에서 수차례 총을 쏴 33세 남성을 살 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 다. 가티는이후경찰의추적을피해 도피 생활을 이어갔지만, 뜻밖의 현장에서덜미를잡혔다. “코로나 온몸의 혈관 공격해 장기부전 초래” 재개장 해변서 바람 쐬다 살인용의자 경찰에 덜미 “흡연·기저질환자 등 취약” 갑작스런 해고로 낙담했는데 실업수당+600달러+현금 지급 되레 일하는 것보다 더 받아 작년 세금보고 제대로 했는데 남들 다 받은 현금 안들어와 웹사이트 조회해도 원인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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