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4월 23일 (목요일) A6 종합 뉴스ㆍ속보 서비스 www.HiGoodDay.com “코로나 겨울 재확산땐 훨씬 더 치명적” “지난 토요일 한국 드라마 킹덤 시즌1~2를‘완주’했어요.하루만 에12편을본거죠.” 직장인 김민서(29)씨는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급속도로확산한지난3월중순 재택근무를 시작한 이후 한 달 여 간 저녁에도 집에만 머문다. 일주 일에두세번은퇴근후거래처관 계자나친구들과술한잔을기울이 던이전과는180도달라진일상이 다. 대신 김씨는 매일 오후 6시께 온 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넷 플릭스’를켠다. 저녁을먹을때도, 침대에 누워서도 TV와 스마트폰 으로하루 4시간이상씩동영상을 본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하면서 이른바‘넷플폐인 (넷플렉스폐인)’이양산되고있다. 주말엔하루종일, 평일엔밤늦게 까지넷플릭스를비롯한동영상스 트리밍서비스에의존하는이들이 다. 넷플릭스 폐인은 남녀노소를 가 리지 않는다. 휴교와 학원 휴업으 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10대부터 저녁 약속이 부쩍 줄어 든 20~50대 직장인, 자녀를 대신 해 손주를돌보는 60대까지푹빠 졌다. LA한인타운에서 6세손녀를봐 주는신미희(61)씨는“딸내외가맞 벌이를하는데손녀유치원이휴교 하는 바람에 지난달 초부터 손녀 를돌보며함께넷플릭스를시청한 다”면서“손녀에겐 애니메이션 같 은걸보여주고, 잠이들면드라마 를튼다”고말했다. 코로나19 사태이후시청자가급 증하면서넷플릭스는호황을이어 가고있다. 지난 16일나스닥시장 에서넷플릭스는주당 439.17달러 에 장을 마감해 역대 최고치를 기 록했다. 코웬(Cowen) 애널리스트 존 블 랙리지는“넷플릭스는 올해 1분 기에 예상한‘전 세계 유료가입자 710만 순증’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분석했다. 한편에선 넷플릭스 중독의 부작 용을 호소하는 이들도 속속 나오 고있다. 우선피로가쌓여도쉽게 끊지 못하는 현상이다. 한달 반째 재택근무 중인 신모(32)씨는“습 관이돼서그런지시청하지않아도 넷플릭스를틀어놓지않으면허전 한기분마저든다”고했다. 인스타 그램등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는자신을‘넷플폐인’으로지칭 하며 중독 증세를 공유하는 이들 도생겼다. 넷플릭스에이어다른OTT 서비 스에도 두루 가입해 비용 부담이 커진이들도적지않다. 이민지(30) 씨는“지난해 말까지는 음악 스트 리밍서비스이용료9.99달러가전 부였는데지금은넷플릭스와비키, 온디맨드코리아, 디즈니플러스까 지 동영상 콘텐츠에 매달 35달러 이상을쓴다”며“온라인에서모르 는사람과정액료를나눠내고계정 을 공유하는 지인도 있다”고 전했 다. 하은선기자 집콕생활 “넷플폐인 됐어요” “미드 이틀간 25편 완주” OTT서비스 이용 크게 늘어 과도한 시청 부작용 호소도 <넷플렉스 폐인> 넷플릭스가방영하는한국드라마들을별도로구분해놓은K-드라마섹션캡처. 독감시즌과겹쳐 코로나19가올겨울독감시즌과 겹쳐재확산하면서더욱치명적일 수있다는‘경고’가핵심보건당 국자로부터나왔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 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21일 워싱 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겨울 시즌 바이러스의 공격이 우리가 지금 겪는 것보다 더 힘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 다. 그는“우리는 독감 유행병과 코 로나19 유행병을 동시에 겪게 될 것”이라며두가지호흡기계발병 을동시에 겪는것은 보건 체계에 상상할수없는부담을안길것이 라고우려했다. 레드필드국장은코로나19의이 번발병이독감시즌이약화될무 렵 시작된 것은 다행이었다면서 두가지가동시에정점을찍었다면 “보건 수용 능력이라는 관점에서 정말로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 다. 앞서 2009년 신종플루(H1N1) 대유행당시미국은첫번째확산 을봄에겪은데이어전형적플루 시즌인 가을과 겨울에 보다 대규 모의 2차 확산을 거친 바 있다고 WP는전했다. 그는연방및주당 국자들이남은몇달간앞에놓인 상황에 대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 고강조했다.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FDA, 처음으로승인 연방식품의약국(FDA)이집에서 스스로샘플을채취할수있는코 로나19진단검사키트를처음으로 승인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보도했다. FDA는 노스캐롤라이나의 랩코 프가 개발한 코로나19 테스트 키 트인 픽셀 홈 컬렉션 키트에 대해 비상사용 승인을 내렸다고 밝혔 다. 코로나19가 의심되는 환자는 이 검사 키트를 이용해 스스로 코를 통해 샘플을 채취한 뒤 이 시료를 우편으로 랩코프의 연구소에 보 내면된다. 다만의사의처방이있 어야한다. 랩코프는당초이검사키트를의 료진과 응급요원용으로 개발했으 나앞으로몇주내에미국의대부 분 주에서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할계획이라고밝혔다. 자택에서스스로검사를하면코 로나바이러스의전파위험을낮추 고 의료진들이 마스크 등 개인보 호장비를사용할일도줄여준다고 이회사는설명했다. ‘스펠링비’ 75년만에첫취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통 깊 은 철자맞춤법 대회‘스펠링 비’ (Spelling Bee)가 75년 만에 처음 으로 취소됐다고 21일 A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따르면스펠링비를주관 하는 언론사 스크립스는 지난달 20일 코로나19 때문에올해대회 를연기한다고발표했다가결국대 회를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스크립스는 이날 성명에서“올해 대회를 안전하게 치를 일정을 잡 을수없게됐다”며대회취소를공 식발표했다. 스펠링 비가 무산된 것은 1945 년 이후 처음이다. 스펠링 비는 1925년 첫 대회를 시작한 이래 2 차 세계대전 기간인 1943∼45년 을 제외하고, 매년 빠짐없이 열렸 다. 특히결승전은TV로생중계될 정도로 인기를 끄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대회에는미국기준 8학년또 는 16살생일이지나지않은초등 학생과 중학생이 참가할 수 있는 데, 출제자의 발음을 듣고 참가자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