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Life 건강/여행/생활/음식 2020년 4월 24일(금) E Tuesday, April 21, 2020 A18 건강 HEALTH 손발이이유없이떨리는‘진전(震顫)’, 몸의관절이나근육이굳는‘경직’, 몸의움직임전반이느려지는‘서동 (徐動)’,몸의균형을잡지못해걸음이불편해지는‘보행장애’…. 뇌신경세포의운동신호를조절하는신경전달물질인도파민을생산ㆍ저장하는신경세포가급격히줄어들면서 발생하는파킨슨병의대표적인4대증상이다. 140930_10220273_16_Sh i nAudi o l ogy 파킨슨병오해와진실…잠꼬대는‘전조증상’맞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파 킨슨병 진단 환자가 지난해 12만명 을 넘어섰다. 2015년에 비해 불과 4 년 새 환자가 2만명 넘게 늘었다. 60 세가 넘으면 1% 정도가 파킨슨병을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파 킨슨병이‘황혼의 불청객’으로 불리 지만 최근 50대 이하에서도 발병률 이 증가하고 있고, 20~30대에서도 종종나타나고있다. 다행히 파킨슨병은 초기부터 약 을먹으면충분히일상생활을영위할 수 있다. 최근에는 파킨슨병 관련 신 약이계속개발되면서희망적인병이 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파킨슨병은 1817년 영국 의사 제임스 파킨슨은 환자를처음으로보고하면서그의성 을따병명이됐고, 그의생일(4월 11 일)을‘파킨슨병의날’로정해기념하 고있다. ◇약을늦게먹을수록좋다? 파킨슨병은 아직 근본적인 치료법 이 나오지 않았다.‘레보도파’ 등 병 진행을 늦추는 약을 먹고 운동ㆍ영양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다행히 파킨 슨병환자의뇌에서부족한도파민을 약으로보충하면일상생활을잘유지 할수있다. 특히파킨슨병은다른뇌 질환에 비해 약물 치료 효과가 뛰어 나다. 그런데최근인터넷포털사이트나 동호회에서 파킨슨병 약물은 되도록 늦게 복용하는 것이 좋다는 글을 읽 고 약물 복용을 꺼리면서 운동이나 한방 요법에 의존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 매우잘못된치료법이다. 뇌에서 도파민이 지속적으로 부족 하면뇌운동회로를포함한연결기 능장애와부작용이생길수있다. 직 장생활을제대로할수없는등사회 생활에서위축될때가많다. 정선주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 는“파킨슨병 증상을 호전시키는 약 물이 있기에 억지로 약을 먹지 않고 참는것은바람직하지않다”며“적극 적인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 하고꾸준히운동해직장생활과대인 관계를원만히유지하는것이필요하 다”고했다. ◇약을 오래 먹으면 효과가 떨어진 다? 파킨슨병은 발병 원인이 아직 명 확히밝혀지지않은데다한번죽은 신경세포는재생되지않아일단발병 하면 완치하기 힘들다. 그러나 꾸준 히 운동하고 약물 치료 로 병 진행을 늦추고 증 상을 상당히 호전시킬 수있다. 치료는 뇌 속에 부족 해진 도파민을 약물로 보충하는 것에서 시작된 다. 약물 치료는 도파민 전구약물(레보도파)가주 로 쓰인다. 레보도파가 몸 안에 들어가면 도파 민으로 바뀌어 환자의 운동장애가호전된다. 이 약은 투여한 뒤 2~3년동안은효과가매 우 좋다. 그래서‘허니문 기간’이라고 부른다. 하지 만 이 약도 한계가 있어 3년이상약을먹으면같 은 양을 먹거나 복용량을 늘려도 약 효 발현시간이 짧아진다. 게다가 본 인 의지와 관계없이 춤추듯 몸을 흔 들게되는‘이상운동항진증’이나타 나기 쉽다. 떨림ㆍ경직ㆍ통증 등이 빈 번해지고, 불안장애ㆍ공황장애ㆍ우울 증등을겪기도한다. 그러면 뇌 조직 일부를 수술로 제 거하거나도파민호르몬부족으로인 해 잘못 작동되는 신경회로에 가는 전극을 꽂아 열을 가해 오작동을 막 는‘뇌심부자극술(DBSㆍDeep Brain Stimulation)’을받아야한다. 이명식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는“뇌심부자극술은 머리에 작 은 구멍을 뚫은 다음에 가느다란 전 선을 뇌 시상하핵 부위에 넣어 전류 로 자극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2000 년 강남세브란스병원ㆍ세브란스병원 이아시아에서처음으로시행한이래 보편화됐다. 최근 뇌심부자극술을 받을 수 없 거나 뇌 수술을 두려워하는 환자를 위해 파킨슨병 핵심 약물인 레보도 파를 하루 24시간 꾸준히 공급하는 장치가 개발됐다. 위장을 통해 소장 에 약을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도 도 입될예정이다. 그리고 파킨슨병 약은 식사 1시간 전에 복용해야 하는 것이 좋다. 파킨 슨병 약물 중 핵심 약물인 레보도파 는 소장에서 흡수될 때와 뇌로 흡수 될 때 단백질과 경쟁하면서 흡수되 기 때문에 식사할 때 섭취하는 단백 질과경쟁해약효과가줄어들수있 다. ◇잠꼬대가심해지면병을의심해야 한다? 밤에 잠꼬대를 하는 중년은 그렇 지 않은 사람에 비해 파킨슨병이 발 병할확률이높다. 본래잘때는몸을 움직이지않는다. 그런데파킨슨병환 자는잘때근육의긴장도가풀려소 리를 지르거나 헛손질을 하고, 발을 걷어찬다. 심하면 침대에서 뛰어내리 기도 한다. 몸은 잠들었지만 뇌는 깨 어 있는 얕은 수면 상태인 렘(REMㆍ rapid eye movement) 수면장애다. 파 킨슨병 환자인데 렘 수면 장애 증상 이심하면다칠수도있어적절한약 물치료가필요하다. 정기영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깊은잠을자면서자신도모르게심 하게잠꼬대를하거나발길질을하는 등 수면행동장애가 있다면 파킨슨병 이나알츠하이머병에걸릴위험이높 아진다”며“특히 노년기에 수면행동 장애가 있으면 5~10년 뒤 상당수가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 등과 같 은 퇴행성 신경질환을 앓을 수 있다” 고했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 ‘황혼의 불청객’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약복용늦추는게좋다는건거짓 치료효과높아병진행늦춰줘 부족한도파민보충약물치료 다른뇌질환보다효과좋아$ 운동병행하면증상개선가능 수면장애있다면발병확률높아 노인들알츠하이머파킨슨병등 퇴행성신경질환진행가능성커 파킨슨병은환자의90%가60대이상고령이어서‘황혼의불청객’으로불린다.하지만진 단이늦어져5~6년씩병을키우는경우가적지않다. <분당서울대병원제공> ●파킨슨병4대증상 (자료:대한파킨슨병및이상운동질환학회) 경직 관절을 굽히거나 펴기 어려움. 몸이 마비된 것처럼 굳음. 통증 발생. 느린 움직임 행동 느려짐. 다리를 끌며 걸음. 얼굴 표정도 없어짐. 손떨림 가만히 있을 때 떨림 발생. 초기에는 한 손에만 나타 남. 팔ㆍ다리ㆍ턱 등에서도 떨림 발생. 자세 불안정 엉거주춤한 자세. 자주 넘어짐. " 유튜브방송 에서최신의학논문을바탕으로한 조동혁원장님의건강강좌 를만나세요" 당뇨 클리닉 당뇨 당뇨합병증 Tuesday, April 21, 2 020 A18 이유없이떨리는‘진전(震顫)’, 몸의관절이나근육이굳는‘경직’, 몸의움직임전반이느려지는‘서동 (徐 )’,몸의균형을잡지못해걸음이불편해지는‘보행장애’…. 신 세포의운동신호를조절하는신경전달물질인도파민을생산ㆍ저장하는신경세포가급격히줄어들면서 파킨슨병의대표적인4대증상이다. 140930_10220273_16_Sh i nAudi o l ogy 평가원에 따르면 파 자가 지난해 12만명 . 2015년에 비해 불과 4 새 환 2만명 넘게 늘었다. 60 1% 정도가 파킨슨병을 것 추정된다. 이 때문에 파 ‘ 의 불청객’으로 불리 50 이하에서도 발병률 고, 20~30대에서도 나 있다. 병은 초기부터 약 먹 충 일상생활을영위할 있 . 최 는 파킨슨병 관련 신 계 개 되면서희망적인병이 고 있다. 파킨슨병은 1817 의사 제임스 파킨슨은 처 로보고하면서그의성 따병 됐고, 그의생일(4월 1 )을‘ 병의날’로정해기념하 고있다. ◇약을늦게먹을수록좋다? 파킨슨병은 아직 근본적인 치료법 이 나오지 않았다.‘레보도파’ 등 병 진행을 늦추는 약을 먹고 운동ㆍ영양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다행히 파킨 슨병환자의뇌에서부족한도파민을 약으로보충하면일상생활을잘유지 할수있다. 특히파킨슨병은다른뇌 질환에 비해 약물 치료 효과가 뛰어 나다. 그런데최근인터넷포털사이트나 동호회에서 파킨슨병 약물은 되도록 늦게 복용하는 것이 좋다는 글을 읽 고 약물 복용을 꺼리면서 운동이나 한방 요법에 의존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 매우잘못된치료법이다. 뇌에서 도파민이 지속적으로 부족 하면뇌운동회로를포함한연결기 능장애와부작용이생길수있다. 직 장생활을제대로할수없는등사회 생활에서위축될때가많다. 정선주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 는“파킨슨병 증상을 호전시키는 약 물이 있기에 억지로 약을 먹지 않고 참는것은바람직하지않다”며“적극 적인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 하고꾸준히운동해직장생활과대인 관계를원만히유지하는것이필요하 다”고했다. ◇약을 오래 먹으면 효과가 떨어진 다? 파킨슨병은 발병 원인이 아직 명 확히밝혀지 않은데다한번죽은 신경세포는재생되지않아일단발병 하면 완치하기 힘들다. 그러나 꾸준 히 운동하고 약물 치료 로 병 진행을 늦추고 증 상을 상당히 호전시킬 수있다. 치료는 뇌 속에 부족 해진 도파민을 약물로 보충하는 것에서 시작된 다. 약물 치료는 도파민 전구약물(레보도파)가주 로 쓰인다. 레보도파가 몸 안에 들어가면 도파 민으로 바뀌어 환자의 운동장애가호전된다. 이 약은 투여한 뒤 2~3년동안은효과가매 우 좋다. 그래서‘허니문 기간’이라고 부른다. 하지 만 이 약도 한계가 있어 3년이상약을먹으면같 은 양을 먹거나 복용량을 늘려도 약 효 발현시간이 짧아진다. 게다가 본 인 의지와 관계없이 춤추듯 몸을 흔 들게되는‘이상운동항진증’이나타 나기 쉽다. 떨림ㆍ경직ㆍ통증 등이 빈 번해지고, 불안장애ㆍ공황장애ㆍ우울 증등을겪기도한다. 그러면 뇌 조직 일부를 수술로 제 거하거나도파민호르몬부족으로인 해 잘못 작동되는 신경회로에 가는 전극을 꽂아 열을 가해 오작동을 막 는‘뇌심부자극술(DBSㆍDeep Brain Stimulation)’을받아야한다. 이명식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는“뇌심부자극술은 머리에 작 은 구멍을 뚫은 다음에 가느다란 전 선을 뇌 시상하핵 부위에 넣어 전류 로 자극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2000 년 강남세브란스병원ㆍ세브란스병원 이아시아에서처음으로시행한이래 보편화됐다. 최근 뇌심부자극술을 받을 수 없 거나 뇌 수술을 두려워하는 환자를 위해 파킨슨병 핵심 약물인 레보도 파를 하루 24시간 꾸준히 공급하는 장치가 개발됐다. 위장을 통해 소장 에 약을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도 입될예정이다. 그리고 파킨슨병 약은 식사 1시간 전에 복용해야 하는 것이 좋다. 파킨 슨병 약물 중 핵심 약물인 레보도파 는 소장에서 흡수될 때와 뇌로 흡수 될 때 단백질과 경쟁하면서 흡수되 기 때문에 식사할 때 섭취하는 단백 질과경쟁해약효과가줄어들수있 다. ◇잠꼬대가심해지면병을의심해야 한다? 밤에 잠꼬대를 하는 중년은 그렇 지 않은 사람에 비해 파킨슨병이 발 병할확률이높다. 본래잘때는몸을 움직이지않는다. 그런데파킨슨병환 자는잘때근육의긴장도가풀려소 리를 지르거나 헛손질을 하고, 발을 걷어찬다. 심하면 침대에서 뛰어내리 기도 한다. 몸은 잠들었지만 뇌는 깨 어 있는 얕은 수면 상태인 렘(REMㆍ rapid eye movement) 수면장애다. 파 킨슨병 환자인데 렘 수면 장애 증상 이심하면다칠수도있어적절한약 물치료가필요하다. 정기영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깊은잠을자면서자신도모르게심 하게잠꼬대를하거나발길질을하는 등 수면행동장애가 있다면 파킨슨병 이나알츠하이머병에걸릴위험이높 아진다”며“특히 노년기에 수면행동 장애가 있으면 5~10년 뒤 상당수가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 등과 같 은 퇴행성 신경질환을 앓을 수 있다” 고했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 불청객’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복 늦 좋 건거짓 높 병진 늦춰줘 도 보 약물치료 뇌 효 좋아$ 병 증 개선가능 수면장애있다면발병확률높아 노인들알 파킨슨병등 신 진행가능성커 파킨슨병은환자의90%가60대이상고령이어서‘황혼의불청객’으로불린다.하지만진 단이늦어져5~6년씩병을키우는경우가적지않다. <분당서울대병원제공> 4 (자료: 상운동질환학회) 경직 관절을 굽히거나 펴기 어려움. 몸이 마비된 것처럼 굳음. . 느린 움직임 행동 느려짐. . 굴 표정도 없어짐. 손떨림 가만히 있을 때 떨림 발생. 초기에는 한 손에만 나타 남. 팔ㆍ다리ㆍ턱 등에서도 떨림 발생. 자세 불안정 엉거주춤한 자세. 자주 넘어짐. " 유튜브방송 에서최신의학논문을바탕으로한 조동혁원장님의건강강좌 를만나세요" 당뇨 클리닉 당뇨 당뇨합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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