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4월 25일 (토요일) D2 라임 사태 수사 ‘라임환매중단 사태’의핵심피의자이 종필전라임자산운용부사장과김봉현전 스타모빌리티회장이도피5개월만에검거 되며답보상태에머물던검찰수사가전환 점을맞았다.피해금액만 1조6,000억원에 이르는부실펀드를고의적으로판매한혐 의는물론,이를무마하기위해벌인정관계 로비의혹수사도급물살을타게됐다. 담배한 개비에공범들 은신처실토 24일경찰에따르면 ‘라임전주(錢主)’로 통하는 김전회장은전날오후 9시쯤서 울성북구에서잠복 중이던경기남부경찰 청지능범죄수사대에붙잡혔다.지난해12 월 경기수원시의버스회사 수원여객회 삿돈161억원횡령혐의로구속영장이청구 되고도주한지5개월만이다. 김전회장 이택시에타려는순간경찰이김전회장을 덮쳤다.경찰은택시안에서‘미란다원칙’을 고지하고수갑을채웠다. 김전회장은추적을피하기위해가까운 거리도 택시를 3, 4번갈아탈정도로치밀 하게움직인것으로알려졌다.조력자가있 다고판단한경찰은조력자들의뒤를쫓다 김전회장이성북구에주로나타난다는정 보를입수,잠복수사끝에붙잡았다. 경찰에붙잡힌김전회장은이전부사장 등공범행방에는묵비권을행사했다.그렇 게1시간을버틴김전회장은경찰이건넨 담배한 개비에무너졌다. 김전회장은성 북동의한 2층짜리단독주택을가리켰다. 1년여전부터게스트하우스로사용된다고 알려진주택이었다. 한 주민은“주로 미국 인과중국인관광객들이그집에자주오갔 다”고전했다.해당주택에은신한것은실 명을사용할필요가없어장기간이용해도 신분이노출되지않는특성을감안한것으 로추정된다.이들은신분을숨긴채대리인 을내세워게스트하우스를예약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급습한주택에는이전부사장과 라임사태의또다른피의자인심모전신한 금융투자PBS 팀장까지있었다.따로따로 도주행각을벌였을것이란경찰의예상과 달리이들은함께움직였다.이전부사장과 심전팀장은다른횡령사건에연루돼 지 난해11월부터잠적한상태였다.경찰을마 주한이전부사장은체념한 듯 순순히체 포됐다.심전팀장은창문을통해옆집옥 상으로 도주를 시도했지만 오후 10시 30 분쯤붙잡혔다.이들은 ‘대포폰’ 수십개를 쓰면서서울강남구의호텔여러곳을떠돌 며수사망을피하다 1주일전쯤성북동으 로옮긴것으로파악됐다.은신처에서는수 억원의현금이발견돼경찰은돈의출처도 조사중이다. 경찰은이전부사장과심전팀장신병을 라임사태를 수사중인서울남부지검에넘 겼다. 경찰관계자는 “김전회장검거전담 팀을편성해통신,계좌, 주변인물등에대 한 강도 높은 추적수사를 벌여체포에성 공했다며“김전회장에대해서는조사후 구속영장을신청할예정”이라고밝혔다. 수사 전환점맞은라임사태 라임사태주범들이검거되자검찰 수사 도 속도를 내고있다.이날 신병을인도받 은서울남부지검은이전부사장에대한강 도높은조사에착수했다.이전부사장은 라임의자금이투입된코스닥상장사‘리드’ 경영진의800억원대횡령사건에가담한혐 의로지난해11월구속영장이청구됐지만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앞두 고도피했다. 이전부사장은심전팀장과함께리드에 자금을투자해주고,리드경영진으로부터 자동차와명품시계등을받아챙긴혐의를 받고있다.이전부사장은김전회장관련 회사들에도투자명목으로수천억원대라 임자금을제공했다.이과정에서어떤대가 가오갔는지도밝혀질것으로보인다.환매 가중단된라임의무역금융펀드등의부실 을사전에인지했는지여부등도중점조사 대상이다. 검찰은라임의정관계로비의혹도 본격 적으로파헤칠예정이다.김전회장은김모 전청와대행정관에게4,900만원상당의뇌 물을전달한혐의도받고있다. 김전회장 과 고향친구로알려진김전행정관은 금 융감독원의라임검사관련내부정보를누 설한 혐의로이미구속됐다. 환매가 중단 된상황에서도라임에서195억의자금이유 출된정황등을감안하면김전행정관보다 ‘윗선’의개입여부로수사가확대될가능성 도있다. 금융업계한관계자는“라임사태 로이득은본사람은김전회장혼자가아 니다”라며“현재도피중이거나 숨어있는 관련자들을수사해야그실체가파악될수 있다”고말했다. 김정현^임명수기자 묵비권으로 1시간 버티던김봉현, 담배건네자 공범은신처밝혀 핵심피의자들도피5개월만에검거 성북동 2층짜리게스트하우스서 이종필^신한금투 PBS 팀장동거 수억원현금다발도발견돼 檢, 사기^횡령등혐의조사박차 정관계로비의혹수사급물살 5개월간도주하다검거된 ‘라임환매중단사태’의핵심피의자김봉현전스타모빌리티회장이24일오전경기수원시경기남부경찰청으로호송되고있다. 연합뉴스 23일검거된이종필전라임자산운용(라 임)부사장은 1조6,000억원대펀드환매중 지사태의핵심인물이자, 각종 위법투자 행위를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작년말까 지도국내최대헤지펀드운용사로칭송받 던라임은위험한투자와각종위법행위가 드러나면서순식간에‘불법종합세트’로전 락했다. 라임사태의시작은 지난해 6월금융감 독원과언론이라임펀드의부적정거래등 이상징후를 포착하면서부터다.이어대형 모(母)펀드 4개와여기에재투자한 총 1조 6,679억원의자(子)펀드가줄줄이환매중 지에빠졌다. 라임은이들펀드의덩치를키우는과정 에서투명성이낮고환매가불확실한국내 외부동산등비시장성자산에투자해수익 률을 끌어올리며부실을 키웠다. 또 투자 규모를늘리기위해판매사인몇몇증권사 와 합작해총수익스와프(TRS)형식으로 펀드규모를불렸다. 여기에이전부사장의증권사인맥이결 정적으로작용한것으로알려져있다.TRS 는증권사가자산운용사에투자금을대출 해주는셈인데,손실이나면증권사부터자 금회수에나서기때문에투자자피해가더 욱커질수밖에없다. 또검사결과,이전부사장은부실펀드 의손실을회피하기위해다른우량펀드의 자금을활용해부실자산을인수하는방식 으로손실을전가했다.개인펀드를활용해 라임이투자한기업의자산을싸게매수한 후,고가에서매각하기도했다.펀드부실이 심각해지는 동안에도 내부정보를 활용해 사익을챙긴셈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라임의무역금융펀드 가 투자한 미국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 그룹(IIG)의펀드가폰지사기혐의로자산 동결상황에처한사실이추가로밝혀졌다. 라임은이르면 2018년 6월부터이문제를 인지했으나이에대응하지않고 무역금융 펀드의수익률을임의로산출해고지했고, 다른정상펀드와투자대상을뒤섞는방식 으로손실을은폐한것으로드러났다. 인현우기자 부실숨기고펀드판매$1조6000억대환매중단피해 이종필부사장증권사인맥활용 투명성낮은부동산등투자해 펀드덩치키우고수익률눈속임 우량펀드이용해손실은폐도 1조6,000억원대펀드 환매중단 사태 의중심인물로의심받는김봉현스타모 빌리티회장과이종필전라임자산운용 (라임)부사장이검거되면서지지부진했 던투자자피해배상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하지만라임이밝힌예상회수액이이미 크게줄어든데다,이마저도 회수 시기가 불투명하다. 핵심인물 수사로 사기임이 드러나도, 투자자마다 배상액이다르고 최종회수여부도긴법적절차를거쳐야 결정될전망이다. 24일금융권에따르면, 라임측은지난 13일기준환매가중단된모(母)펀드 ‘플 루토FI D - 1호’와 ‘테티스 2호’의회수가 능금액이각각 4,075억원,1,332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는지난 2월삼일 회계법인이발표한실사결과때(6,222억 원·1,692억원)보다더줄어든수준이다. 환매가중단된모펀드는‘플루토TF - 1 호’‘Credit Insured 1호’를포함해모두 4개다.이들모펀드에투자한자(子)펀드 는 모두 173개인데, 모펀드에얼마나 투 자했는지에따라 자펀드의회수율이달 라지기때문에투자자별 회수액은 상이 할전망이다.라임측은다음달내에순차 적으로상환을시작한다는입장이다. 그러나 라임이투자한 자산 대부분은 비상장 주식등으로구성돼있어유동성 확보가쉽지않다.때문에금융당국과펀 드판매사들은최근배드뱅크설립작업 에돌입했다. 배드뱅크란 금융사의부실 자산을인수해투자자에게대신돈을돌 려주는금융기관이다. 출자금규모와운 영방식을놓고19개판매사간합의가얼 마나빨리이뤄질지가관건이다. 배드뱅크를 통한 회수액외에나머지 투자금은분쟁조정절차를밟아배상받 을수있다.금융당국조사에서라임과일 부판매사가펀드부실발생사실을은폐 했다는정황이드러났다. 금융감독원에 는이미500건이상분쟁조정이신청된상 태다.다만사기여부와불완전판매정도 및투자자책임에따라계약별배상비율 은달라질수있다. 금감원관계자는“수 사결과,펀드판매과정이민법상사기로 판명나면계약취소에따라투자금을모 두돌려받을가능성도있다”고말했다. 장재진기자 모펀드회수예상액 5400억그쳐 ‘배드뱅크’설립해배상절차돌입 2월실사때보다 2500억줄어 사기여부^불완전판매정도따라 투자자별배상비율달라질수도 지난해10월서울여의도국제금융센터에서열린 기자간담회에참석한이종필전라임자산운용부 사장. 연합뉴스 라임사태는 <전스타모빌리티회장>> 2020년4월25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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