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4월 25일 (토요일) 경찰당국이성추행사실을실토하고사 퇴한오거돈전부산시장에대해지난해제 기된또다른성추행의혹도내사중인것으 로 24일확인됐다. 경찰은또오전시장이 전날성추행사실을시인한만큼피해자나 부산성폭력상담소 측의고소고발여부에 상관없이수사체제로전환했다. 석연치않 은시장직사퇴과정은물론,추가적인성관 련비위가드러날지경찰수사에이목이쏠 리고있다. 이날 부산경찰청에따르면지난해10월 한유튜브(가로세로연구소)채널이제기한 오전시장의직원성추행의혹에대해내사 에착수했다. 해당 유튜브채널은 2018년 지방선거당시오전시장이거액의불법선 거자금에연루됐고, 시청직원을성추행했 다는의혹을제기했다. 이에오전시장은“소도웃을가짜뉴스 로, 모조리처벌하겠다”며부산지법에 5억 원상당의손해배상 소송과인격권침해금 지가처분신청을제기했다. 하지만법원은지난 2월오전시장이유 튜브채널을상대로제기한동영상삭제및 게시금지신청을기각했다.재판부는선거 자금과불법행위문제는공적관심사에해 당하고명예훼손혐의수사가진행중이어 서본안소송에서가려지는게바람직하다 고판단했다. 경찰은이번성추행사건과관련,이날부 터부산성폭력상담소측의협조를받아오 전시장의성추행사실관계를파악하고있 다.성추행이발생한구체적인장소와시각 을확인하고,형법상강제추행또는성폭력 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업무상위력) 적용을법리검토하고있다. 부산의한 변호사는 “당시상황을종합 적으로고려해야겠지만,오전시장의행위 는업무상위력에의한강제추행이라기보 다 형법상 강제추행이될 가능성이높다” 면서“업무 시간에직원을 호출해기습 추 행한정황을보면법원이처벌강도가높은 강제추행으로판단할수있다”고말했다. 이번사태로 박성훈 경제부시장을비롯 한정무라인이무더기자동면직되면서부 산시정은큰혼란에빠졌다.변성완시장권 한대행(행정부시장)체제로시정행정을수 습할예정이다. 정무라인이자동 면직됐지만, 임기제인 정책수석과 대외협력보좌관도 오전시장 의성추행사건에서자유로울수없다는관 측이나온다. 부산지역사회는 부산시정의혼란을 우 려하고 있다. 부산상의는이날 공식입장 문을 내고 “최근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사 태로 큰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오전시 장사퇴는매우충격적이고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소속 부산시의원들은 기자 회견을열어“내년 4월보궐선거까지약 1 년간 시정공백이불가피해현안사업이좌 초될것이며, 피해는부산시민들에게돌아 갈것”이라고우려했다. 한편전날사퇴를선언한오전시장은이 틀째행적을드러내지않았다. 사퇴기자회 견하루전인 22일이른시각, 부인과자녀 는관사에서나온것으로알려졌지만기자 회견뒤오전시장은 물론, 가족의행적도 묘연한상태다. 이와 관련, 경찰은 오 전시장의소재를 확인하거나신병을확보할단계는아직아 니라는입장이다.부산경찰청관계자는“피 해자 보호를위해여성청소년수사팀과피 해자 케어팀을 함께가동하며부산성폭력 상담소를통해사실관계부터확인하고있 다”며“오전시장이추행사실을공개적으 로인정한 만큼언제든 경찰 수사에응할 것으로본다”고말했다. 부산=목상균기자 더불어민주당지도부가 오거돈전부산 시장의성추행사건진화에부심하는모습 이다.사건이터진23일중앙당차원의대국 민사과를한데이어24일에는오전시장의 제명조치까지착수했다.젠더폭력근절을 위한태스크포스(TF)를꾸리는등재발방 지조치를취하는데도주력하는분위기다. 4·15 총선승리의여운이가시지도않은 상황에서터진대형악재에민주당지도부 는연일몸을낮추면서도난처한기색이역 력하다.이인영민주당원내대표는 24일국 회에서열린최고위원회의에서“한없이무 거운책임감을느낀다”면서피해자와부산 시민들에게고개를숙였다.이어“최대한빨 리윤리위원회를열어납득할만한단호한 징계가이뤄지게하겠다”고밝혔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27일회의를열고 오전시장제명여부를논의할예정이었다. 하지만당지도부는회의일정을주말로당 겨줄것을 요청했다. 당 내부에서는 가장 수위가 높은 ‘제명’ 조치가 합당하다는게 중론이다.경남양산을에서당선된김두관 민주당의원도이날 자신의사회관계망서 비스(SNS)에“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서그저송구하고죄송할따름”이라며“사 퇴한오거돈시장에대한처벌은법에따라 엄정히이루어지겠지만,본인이사실을인정 한 만큼 민주당의제명조치는 당연하다” 고밝혔다.남인순·박주민·설훈최고위원과 김영춘 의원, 윤호중 사무총장 등도 회의 발언과SNS,라디오인터뷰를통해사죄의 뜻을밝혔다. 안희정전충남지사, 정봉주전의원, 민 병두의원등여당이된이후잇따라터지는 당내인사들의성비위에대해특단의조치 를마련해야한다는주장도제기되고있다. 남인순최고위원은 “사과라는건재발 방 지가이뤄졌을 때진정한 사과”라면서“이 런일이반복됐다는건민주당이사과를한 이후에제대로후속조치를못했던것”이라 고 자책했다. 민주당은 남 최고위원을 중 심으로젠더폭력근절·예방을위한태스크 포스(TF)를구성해2018년이후실시된젠 더폭력방지교육과피해자지원시스템을 점검하고,개선대책을국민에게보고할방 침이다. 야권에선오전시장사건을비롯해그간 민주당에서불거진성비위사건전반을묶 어공세를가했다.심재철미래통합당원내 대표는이날“민주당은개인의일탈로치부 하지말고부산시정공백에응분의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 수성을에서 당선된홍준표전자유한국당(현통합당) 대표는“왜좌파진영에서만이런일이끊이 지않고일어나는지그들스스로자문해보 아야한다”고말했다.야당을중심으로는 이번총선을염두에두고오전시장이사퇴 시점을조율했다는의혹이제기됐다. 하지 만 오전시장 사건의피해자를 보호 중인 부산성폭력상담소는 ‘사실무근’이라는입 장을밝혔다. 양진하기자 경찰, 오거돈 2년전성추행의혹도 내사$ 혼란에빠진부산시정 “오거돈제명추진등단호한징계”민주당진화 부심 김정은( 사진 )북한국무위원장건강을둘 러싼여러풍문이나흘째계속되자한미당 국이재차진화에나섰다.김위원장은현재 강원원산부근에서활동중인것으로알려 졌다.정부안팎에서는‘정면돌파전’난관에 부딪힌김위원장이칩거에들어갔을것이 란관측이우세하지만,건강이상가능성도 잦아들지는않고있다. 정부관계자는 24일“(각종추측성보도 가나오지만)북한에특이동향이없고, 김 위원장의건강이이상하다고판단할 근거 가전혀없다고보고있다”고말했다.도널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3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김위원장위독설을제 기한 21일CNN보도에대해“부정확한보 도”라고말했다.한미당국이인적채널(휴 민트)과 통신정보,정찰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김위원장건재를확인한 것으로해석된다. 정부당국자들의얘기 를 종합하면 김위원장 은지난14일강원문천지구순항미사일발 사현장을참관한후원산부근에체류중 인것으로보인다.원산은김위원장이유년 기를보낸곳으로알려져있고특각(별장) 이있다. 북미비핵화협상교착상태에서선포한 경제정면돌파전이코로나19 사태와맞물 려성과가미미하자김위원장이평양을벗 어나 고심중인것아니냐는 관측도있다. 정부소식통은“올해도북한이태양절(4월 15일)에특별배급을하지못했다”며“김위 원장이현지지도를 하려면명분이있어야 하는데현재과시할만한경제적성과가없 어잠행중인것”이라고 해석했다. 역점을 둔국책사업인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도 개장예정일(15일)에완공을못했다. 일각에서제기되는 ‘원산수술·시술설’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다른정부 관계자 는 “우리도 서울과지방의병원시설격차 가 큰것처럼북한도 마찬가지”라고설명 했다. 김위원장일가와 노동당간부전용 병원인평양봉화진료소가아닌지방병원 에서김위원장이수술을받을가능성은높 지않아 보인다. 다만 평양에서진료를 받 고원산에서요양중일가능성은있다. 건강이상설이계속확산되는만큼김위 원장이25일옛북한인민군창건일이나다 음주쯤어떤방식으로든공개행보를재개 할것이라는예상이나온다.반면김위원장 이국제사회의관심을즐기며장기잠행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도있다. 최용환 국가 안보전략연구원안보전략연구실장은 “북 한은최고지도자동선공개에신중한편이 기때문에즉각반응하지않을수있다”고 말했다. 김지현기자 ‘원산체류설’김정은, 국제사회관심에잠행길어지나 더불어민주당이인영(가운데)원내대표등지도부가24일국회에서열린최고위원회의에서오거돈전부산 시장성추행사태에대해사과한직후심각한표정으로앉아있다. 오대근기자 주말윤리심판원회의서논의예정 당내부서도“특단조치마련”성토 야권“여,부산시정공백책임져야” 정부관계자“건강이상근거없어 미사일발사참관후원산머물러” 오거돈전시장이틀째잠적 오전시장이외부에서영입한 경제부시장등 13명도자동면직 “내년보궐선거까지공백불가피” 법조계“업무시간호출해기습추행 형법상강제추행으로판단가능” “성추행강력처벌하라” 보수성향시민단체인부산여성100인행동회원들이24일부산연제구부산시청앞에서오거돈전부산시장의성추행사건에대 한철저한진상조사와강력한처벌을촉구하는기자회견을하고있다. 부산=뉴시스 ZW D3 종합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