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4월 28일 (화요일) D2 종합 7억넘는 아파트 산 사람, 집값 올라 대출금의 84%벌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후사람들이접촉을꺼려콘택트렌 즈를해외인터넷사이트에서구매하는경 우가늘고있다.국내에서는법적으로콘택 트렌즈를인터넷으로팔수없기때문이다. 시대에뒤처진규제탓에엉뚱한해외쇼핑 몰들만배를불리며소비자와제조사들이 불편을겪고있다. 27일관련업계에따르면콘택트렌즈는 ‘의료기사등에관한법률’에따라안경점과 안과,약국에서만판매되며인터넷판매가 금지돼있다. 그 바람에코로나19 이후 외 출하지않는사람들이렌즈고고닷컴,렌시 스,픽셀아이등해외인터넷사이트에서콘 택트렌즈를구입하고있다.해외사이트는 국내안경점,약국보다 30%이상저렴해불 편한 해외배송에도 불구하고이용자들이 증가추세다. 렌즈고고와렌시스등해외사이트들은 일본과홍콩등에서운영하지만모두한글 로서비스해국내에서쉽게주문할수있다. 특히이사이트들은최근국내주문이늘자 할인행사나 10만원이상주문시무료국 제배송을하는등한국인들을겨냥한혜택 을늘리고있다.심지어우리말로응대하는 고객상담센터까지운영한다. 해외사이트들은 국내업체들이만든 콘 택트렌즈도판매한다.따라서국산콘택트 렌즈들이관련법때문에홍콩등해외를경 유해국내에서팔리고있다.시대흐름에맞 지않는규제에소비자와제조사모두불편 을겪는셈이다. 소비자들은인터넷판매가 허용되면경 쟁이활성화되면서가격이떨어져저렴하게 렌즈를구입할가능성이높다.아큐브제품 은인터넷판매를하는홍콩에서2만7,000 원에팔리지만 국내에서는 4만원대에판 매된다. 국내제조업체들도인터넷판매가 허용 되면시장확대로매출이늘어날것으로보 고있다. 제품판매창구가 증가하기때문 이다. 모제조업체대표는 “국내38개콘택 트렌즈제조업체들이좋은 품질의제품을 만들지만인터넷판매가금지돼국내시장 규모가 5,300억원에불과하다”며“일부중 소제조업체들은이름이알려지지않아 대 형안경판매점이나약국등에서제품을받 아주지않는바람에판매에어려움을겪고 있다”고말했다. 인터넷판매금지는해외수출에도악영 향을미친다. 또다른제조업체대표는“해 외유통업체들도인터넷판매사이트를통 해주문하거나제조업체와접촉하는경우 가 많다”며“국내에콘택트렌즈를판매하 는인터넷 판매사이트가없다 보니수출 주문이제한적”이라고아쉬워했다. 미국유럽일본중국등은모두인터넷에 서콘택트렌즈판매를허용해관련산업을 키우고있다.시장조사업체글로벌마켓인 사이트에따르면전세계콘택트렌즈시장 규모는 2018년 90억달러(약 11조원)이며 2025년까지140억달러(약 17조원)에이를 전망이다. 이가운데중국일본 등아시아 시장비중이70%를차지한다.특히일본은 콘택트렌즈의인터넷판매를허용하며관 련시장규모가 3조원대로커졌다.모제조 업체관계자는“아시아엔미용컬러렌즈를 사용하는사람들이많아시장성장속도가 빠르다”며“국내에서인터넷판매가 허용 되면시장이더커질것”이라고주장했다. 해외콘택트렌즈업체들도한국의인터넷 판매규제를답답하게여긴다.모해외업체 관계자는“인터넷판매사이트가있으면시 장 반응을쉽게알 수있고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을할수있다”며“한국은온라인마 케팅이안 돼서외국업체들이신제품 출시 등을꺼리는경향이있다”고털어놓았다. 따라서관련제조업계에서는 소비자 편 의를늘리고산업발전을위해콘택트렌즈 의인터넷판매를허용해야한다는입장이 다.모제조업체관계자는“지난해국회에서 관련법개정으로 콘택트렌즈의인터넷판 매를추진하려했으나안경사협회등의반 대에부딪쳐무산된것으로안다”며“큰틀 에서소비자편익과산업발전을고려하면 시대흐름에맞지않는규제개혁이절실하 다”고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콘택트렌즈인터넷판매막은규제탓$소비자도제조사도골탕 코로나확산후해외직구늘어 해외사이트가국내약국보다저렴 작년안경사協반대로허용무산 국산렌즈가해외거쳐판매되기도 최근 3년 사이 5억원넘는 아파트를 산 사람은집값이대출금의절반이상오른것 으로나타났다. 고소득과저소득가구간 부동산 자산 격차는 더심해졌다. 고소득 가구가 대출을 받아 고가 주택에투자하 고,집값이뛰면서높은시세차익을얻는식 의현실이부동산‘부익부빈익빈’을부추긴 다는분석이나온다. 아파트비쌀수록 집값도 빨리올라 27일신한은행이발간한 ‘2020 보통사 람금융생활보고서’에따르면,국내에서경 제활동을하는조사대상 1만명중 11%는 2017~2019년사이현재거주중인주택을 구매했다.이중84.7%는아파트를샀다. 아파트 가격은 전반적으로 올랐다. 서 울에선평균 4억7,082만원에아파트를 구 매했는데, 조사 시점(지난해 9,10월에는 5 억7,194만원으로 21.5%나올랐다.경기·인 천의가격상승률은 14%,지방 5대광역시 12%,기타지방 7%순이었다.다만이번조 사에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충격은반영되지않았다. 아파트가격이높을수록구매후가치도 빠르게올랐다.전국을기준으로 7억원넘 는아파트를산사람은평균적으로집값의 21%인 1억9,863만원을 대출받았는데, 구 매시점이후아파트값 상승액은평균 1억 6,629만원으로대출금의84%에달했다. 5 억~6억원대아파트도 평균 1억8,307만원 을대출받은뒤,집값이대출액의절반이상 (56%)인1억224만원올랐다. 반면 2억원을 넘지않는아파트의경우 7,208만원의대출을 받았지만, 가격상승 은 670만원으로대출원금의9%수준이었 다. 2억원대아파트역시대출금의13%수 준인1,626만원오르는데그쳤다. 집값대비대출금비중은아파트가격이 높을수록 낮았다. 1억~2억원대아파트를 구매한사람은구매대금의절반이상을대 출로메웠지만,7억원넘는아파트를산사 람은약 20%정도인 2억원의대출만받았 다. 고가 주택구매자일수록 기존 자산을 통한 재원 마련이가능했다는 의미로 풀 이된다. 상^하위부동산 자산 격차 12배 고소득 가구와 저소득 가구 간 부동산 자산 격차는 1년 전보다 더욱 벌어졌다. 지난해경제활동 가구의평균 총자산 4억 1,997만원중 부동산은 76%(3억1,911만 원)로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부동산의비중이컸다. 소득 하 위 20%인 ‘1구간’의경우 총자산에서부 동산이차지하는 비중이 58.8%에불과했 지만 상위 20%인 ‘5구간’에서는 78.7%에 달했다. 지난해부동산가격이급등하면서고소 득층의부동산 자산 가격은 더욱 높아지 는 등 자산양극화도심화됐다. 가구소득 상위20%의총자산은 8억8,294만원으로 하위20%(9,592만원)보다 9.2배많았지만, 부동산만떼어놓고보면격차가 12.3배(5 구간 6억9,433만원·1구간 5,644만원)로더 벌어졌다. 두 계층의부동산 자산 격차는 2018년(11.6배)보다더확대된것이다. 또가구소득이높을수록부동산관련대 출비중(60%)이높은반면,소득이낮을수 록일반신용대출,현금서비스의비중이높 았다. 고소득층은대출을부동산 자산 증 식수단으로이용한반면,저소득층은생활 비나 급전등 단기목적자금 마련을위해 대출이필요했을것이란추측이가능하다. 한편경기불황으로 생활에어려움을 겪 는사람이늘면서경제활동자 10명중 1명 (10.2%)은본업과부업을병행하는이른바 ‘투잡’을하는것으로나타났다.이비율은 전년(8.1%)보다2%포인트가량늘었다. 투잡의이유로는 소득 감소 및필요 자 금 마련(생계형)이 65.7%로 가장 많았다. 부업의직종별로는대리운전·택배기사·재택 부업등이많았는데,투잡족의본업수입은 한달평균228만원으로,본업만하는‘원잡 족’의월평균수입(323만원)보다 95만원이 나적었다. 신한은행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로로 월소득이줄고,경기불황과고용시장불안 감이커진점이투잡선택에영향을미쳤을 것”이라며“응답자의 24.5%가 향후 투잡 계획이있다고응답해향후투잡족은더욱 늘어날것”이라고말했다. 이번조사는지난해9,10월두달간전국 만 20~64세경제활동자를대상으로진행 됐다.표본규모는1만명으로 95%신뢰수 준에서최대허용오차는0.98%포인트다. 허경주기자 2020 보통사람금융생활보고서 최근 3년새구입2억원대아파트 시세차익은대출금의13%에불과 상하위20%,부동산자산격차12배 10명중1명투잡,전년보다2%p 불황에투잡족더늘어날듯 <평균1억6629만원> <평균1억986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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