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4월 29일 (수요일) D4 정치ㆍ외교 경기고^경복고 퇴조$ ‘명문고 캐슬’ 사라지는 국회 21대국회당선자들가운데경기고와경 북고, 광주제일고 등 과거명문고 출신비 중이4년전에비해크게감소한것으로나 타났다.이른바‘고교평준화세대’가정치권 의주류로자리매김하면서그간정치권내 에서도공고하게유지돼왔던‘명문고카르 텔’이깨지고있는것으로분석된다. ‘부동의 1위’ 경기고 출신 3명그쳐 본보가 28일 4ㆍ15 총선 당선자 300명 의출신고교를 분석한 결과, 고교비평준 화시절최고의명문으로꼽혔던경기고출 신이3명(1.0%)에불과했다.미래통합당의 박진(서울 강남을)ㆍ유상범(강원 홍천ㆍ횡 성ㆍ영월ㆍ평창)당선자와 미래한국당의조 태용(비례)당선자다. 18대국회(18명)와19대국회(17명),20대 국회(13명)등총선때마다‘최다당선자배 출학교’로이름을올렸지만 21대국회에서 그수가급격히줄어들었다.경기고와함께 ‘서울 3대명문’으로꼽혔던서울고출신은 단 1명도없었다. 경복고역시 4명에불과 했다. 지방의명문고도사정은다르지않았다. 대전고출신당선자는 3명으로 20대국회 (7명)에비해절반이하로 줄었다. 대구ㆍ경 북(TK)과호남의명문으로꼽히는경북고 와광주제일고역시20대국회에서모두 6 명의당선자를 냈지만이번에는 각각 4명 과 3명에불과했다. 문재인대통령과김영 삼 전 대통령을 배출한 부산의경남고도 20대국회(6명)보다감소한 4명이었다.전 지역으로범위를넓혀도 21대국회에서가 장 많은당선자를배출한 학교는전남 순 천고와 전북 전주고로 각각 6명에 불과 하다. 1974년시작된박정희정부의고교평준 화정책이후세대가정치권의주류로편입 되면서특정고교 ‘쏠림’ 현상은 완화되고 있는것은긍정적이라는평가가나온다.과 거국회에서‘명문고 카르텔’로인한 폐단 이더많았기때문이다.한정치권관계자는 “지역마다 특정고교 출신들이소속 당보 다 더강한 카르텔을 만들었을 때와 비교 하면정상화과정으로보인다”고말했다. 국회도 특목고 약진은 아직 과거명문고의위상과 달리외국어고와 국제고, 과학고 등 신흥 명문으로 꼽히는 특수목적고출신들의국회입성은아직요 원한분위기다.실제이번21대국회에서특 목고출신은대원외고를나온더불어민주 당박주민의원과서울과학고를나온더불 어시민당 신현영당선자 2명뿐이다. 박광 온더불어민주당의원실에따르면, 2016년 9월기준기획재정부 관료(행정고시출신) 374명중 대원외고 출신이 19명으로 1위 였다. 김진태통합당의원이2013년공개한자 료에 따르면, 2003~2013년임용된 판사 1,959명가운데대원외고출신이97명으로 가장많았고,한영외고(46명),명덕외고(42 명)순이었다. 특목고 출신들이사회주류 로편입되고있는것과는다른흐름이다.이 는최근국회의원당선자평균연령이50대 중반(20대국회평균 55.5세, 21대54.9세) 이라는점과도무관치않다는분석이나온 다. 설립초기특목고를 나온인사들이지 금 40대중후반대연령대라는점을고려하 면이보다 노쇠화된국회에입성하기에아 직이른연령대라는것이다. 박준석기자 21대국회의원당선자 300명분석 경기고3명경복고4명서울고0명 대전고^경북고^광주제일고등 지방명문고도당선자배출줄어 법조계^관료장악한특목고출신 50대주류인국회에선아직미미 “김정은건강에특이동향없다자신” 김연철( 사진 )통일부장관이28일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이상설’을 ‘인포데 믹(잘못된정보가유행병처럼빠른속도로 퍼지는현상)’이라고지적했다.또“(김위원 장건강관련)특이동향이없다고자신있 게얘기할 수있다”며일각의김위원장신 변이상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비판하기 도했다. 김장관은이날 국회외교통일위원회전 체회의에서김위원장신변관련정부입장 을묻는질의에“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 증(코로나19)방역상황을고려해야할것 같다”고말했다.김위원장의건강이상등 신변에문제가 생긴것보다는 북한 내코 로나19 상황으로김위원장이공개행보를 피한다는게정부의판단이라는의미로풀 이된다. 하지만외통위위원들은김위원장이북 한의최대명절인김일성주석생일(태양절ㆍ 4월15일)에참배를건너뛰는등장기간공 개석상에모습을 드러내지않는데일제히 의문을제기했다. 이에김장관은 “집권이후처음으로(태 양절참배에)참석을하지않은것은사실” 이라면서도“올해김일성생일과관련해경 축연회와중앙보고대회등이코로나19 상 황으로취소됐고,금수산태양궁전참배대 상도축소했다”고설명했다. 불참 자체는이례적이지만 참배관련행 사가 코로나19 상 황으로변동이많았 다는 설명이다. “참 배를 안 한 것이 코 로나19 때문이냐” 는질문에도김장관 은“(북한내코로나 19)방역상황을고려해야한다”고답했다. 김장관은또김위원장이장기간공개석상 에모습을드러내지않는것과관련,“올해 만해도김위원장의동향미식별기간이21 일일때도있었고 19일일때도있었다”고 설명했다. ‘향산진료소에서심혈관계시술’ 보도를 한데일리NK에대해선“향산진료소는보 건소와같아서수술이나시술을할수있는 시설이아니다”라며“북한 사정을아는사 람들이봤을 땐가짜뉴스라고 판단된다” 고목소리를높였다.또“정부는정보를정 치화 안 하고 북한과 관련해과장하거나 축소하지도않는다”고도했다. 하지만일부외통위위원들은정부의정 보력에의문을나타내기도했다.이석현더 불어민주당의원도 “과거김정일위원장이 사망할때도국정원이전혀몰랐고이틀뒤 북한 보도를보고알았다”며“(지금도)정 보당국이잘 모르고있고 남북대화가 완 전히단절된게아니냐”고지적했다. 이에김장관은 “그때와 지금정보역량 은많이다르다”며“김위원장에대해특이 동향이없다고자신있게얘기할수있을정 도로정보역량을갖추고있다”고거듭강 조했다. 김현빈^류호기자 “김정은상태알지만말못해”$트럼프신중모드 도널드트럼프미국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간)‘건강이상설’이제기된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상태에대해“알고있지만말 할수없다”고밝혔다.김위원장의근황에 대한정보를갖고있지만,그가공식석상에 모습을드러내지않는상황에서단정짓지 는않겠다는뜻으로풀이된다. 트럼프대통령은이날백악관로즈가든 에서열린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 로나19)태스크포스(TF)기자회견에서김 위원장의건강과관련해“나는잘알고있 지만지금이야기할 수는없다”고말했다. 그러면서“나는 그저그가괜찮기를 바란 다”고했다. 트럼프대통령은김위원장과 관계가좋다는기존의언급을되풀이한뒤 “그가어떻게지내는지비교적알고있다” 면서“아마도 머지않아여러분도 듣게될 것이다”고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이날언급은이전보다 한걸음더나아간것으로볼수있다.지난 21일기자회견에선김위원장중태설을제기 한CNN방송보도에대해“우리는모른다” 며“그가잘있기를바란다”고말했고,이틀 뒤엔“(CNN보도는)부정확하다”고했다. 이를감안하면김위원장의상태에대해진 전된보고를받았을개연성을추론해볼수 있다. 다만트럼프대통령은이날기자회견말 미에김위원장 관련질문이재차 나오자 “누구도그가어디있는지모른다”고말했 다.‘잘알고있다’‘비교적알고있다’‘누구 도 모른다’ 등의혼란스러운 용어사용은 트럼프대통령특유의과장법과모순적인 어법때문이기도하겠지만,정보자체가제 한돼있기때문일가능성이높아보인다.실 제로 상ㆍ하원 외교위원회소속 의원들도 행정부에관련정보를요구하고있지만언 론에보도된것이상을얻지못하고있다 고CNN은전했다.전문가들은북한의폐 쇄성때문에최고지도자의건강관련정보 를파악하기어렵다고지적한다.호주의퍼 스미국ㆍ아시아센터소장인고든플레이크 는월스트리트저널(WSJ)에“30년넘게한 반도 문제를연구하는 동안 북한 지도자 의사망 소식을적어도 30번은 들었다”면 서“두번은사실이었지만정작두사람(김 일성ㆍ김정일)의사망은모두예견되지않았 다”고말했다. 워싱턴=송용창특파원 27일북한평양의기차역앞에서시민들이마스크를쓴채이동하고있다.코로나19감염에대한우려때문으로추정된다. 평양=교도통신연합뉴스 김연철통일장관, 국회외통위서 ‘향산진료소서시술’보도엔 “가짜뉴스로판단”목소리높여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