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4월 30일 (목요일) A10 특집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환자가 100만명 에 육박한 가운데 경제활동을 재 개하는주들이잇따르고있다. 특히코로나19 피해가가장심각 한 뉴욕주도 경제 재가동 계획의 윤곽을 제시하는 등 봉쇄의 빗장 을서서히푸는모습이다. 스페인과 이탈리아·프랑스 등 미국에 이어 코로나19 환자가 많 은 유럽 주요 국가들도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 조만간 봉 쇄 완화 세부 계획을 발표할 예정 이다. 앤드루쿠오모뉴욕주지사는 26 일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15일 비 필수 업종 폐쇄 명령이 만료된 후 일부 사업체가 문을 열 수도 있을 것이라며단계적인재가동계획을 밝혔다. 1단계에서는 제조업·건설업 활 동중저위험사업을허용하고2단 계에서는 각 기업체가 스스로 서 비스 재개의 필요 정도와 위험도 등을 계량 분석하고 예방 조치 등 을 설명한 후 결정하도록 할 방침 이다. 뉴욕주는이날보고된사망자수 가 387명으로 이달 들어 처음으 로 하루 사망자 수가 400명을 밑 돌았다. 쿠오모 주지사는“단기 적으로 수치가 감소하고 있다”며 “최악을 통과하고 있다”고 말했 다. 뉴욕시의 경우 오는 6월1일까지 회복을 위한 예비 로드맵을 마련 할‘공정한회복태스크포스(TF)’ 를구성한다. 뉴욕주다음으로코로나19 타격 이 큰 뉴저지주의 필 머피 주지사 도이날“경제재개까지여러주가 남아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조만간 경제가 재가동될 수 있음을시사했다. 이미 조지아주와 오클라호마주 가 24일부터 미용실과 이발소·체 육관 등 일부 업종의 영업을 허용 했다. 텍사스주도 같은 날 소매점에 손님이 가게 앞에서 물건을 가져 가는 형태의 영업을 허가했으며 알래스카주는 식당과 미용실 등 이 수용 인원의 25% 이하만 받 는 조건으로 영업을 재개하도록 했다. 테네시주는 27일부터 식당이 문 을 열고 29일부터는 소매점들도 영업을할수있게된다. 콜로라도주와 미네소타주·몬태 나주도 이번주 자택 대피령과 사 회적 거리 두기 조치의 완화에 나 설예정이다. 또아이오와주에서는 27일부터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문을 열고 필수적이지 않은 수술도 허용된 다. 미주리주와 아이다호주도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풀 예정이다. 유럽에서도 이탈리아와 스페인 의일일사망자수가큰폭으로떨 어지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뚜 렷하게 둔화되면서 걸어 잠근 문 을조금씩열고있다. 이탈리아는 봉쇄 조치 종료 다 음날인 5월4일부터 상당수 기업 과 공장 운영을 정상화할 방침이 다. 특히수출품등을생산하는전략 적 생산활동은 이르면 이번주에 재개될가능성도제기된다. 다만휴교령은다음학기가시작 되는 9월2일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27일봉쇄조 치의 점진적 완화를 위한 세부 일 정표를공개한다. 이날 스페인은 6주 만에 어린이 들의외출제한을완화해 14세이 하 아동이 부모와 동행하는 경우 하루 한 시간 동안 거주지에서 반 경 1㎞까지 외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이동제한이 풀리자 스페 인곳곳에서는어린이들이부모의 손을잡고마스크를쓴채집밖으 로나와활동을하는모습이포착 됐다. 스페인정부는코로나19신규환 자수가계속해서줄어들경우5월 2일부터 성인들에 대해서도 외출 을허용할것으로알려졌다. 또구 체적인 봉쇄조치 완화안을 28일 정리해발표할예정이다. 프랑스 정부는 5월11일 경제활 동을 재개할 방침이며 28일 코로 나19 봉쇄 조치의 출구전략을 발 표할예정이다. 반면 영국은 코로나19 확진으로 2주이상공백기를가진보리스존 슨총리가 27일오전업무에복귀 하면서 대국민 성명을 통해 아직 봉쇄 조치를 풀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밝혔다. 이같은미국과유럽의경제재가 동에 대해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성급한 봉쇄 완화는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을 가져올 것”이라 고경고하고있다. 컬럼비아대 전염병학자인 제프 리 섀먼은“불행하게도 셈법은 아 주 간단하다”면서“이는 감염이 늘어날 것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많이 늘어날 것이 냐의문제”라고지적했다. 노희영기자 영업 재개 뉴욕…공장 돌리는 이탈리아…“빗장 풀기 일러” 잇단 경고 뉴욕 “사망자 감소… 최악 통과” 제조·건설업부터 단계적 가동 조지아·테네시 등 잇달아 해제 스페인 외출 허용·프랑스 활동재개… 유럽 ‘봉쇄 완화’ 줄줄이 추진 코로나19확산에멈춰섰던유럽의자동차공장들이재가동을시작한27일이탈리아토리노미라피오리의피아트크라이슬러공장입 구에서근로자들이안전거리를유지한채체온측정순서를기다리고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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