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4월 30일 (목요일) A6 종합 뉴욕에거주하고있는한인사진 가강미현씨는남편, 3살배기딸과 함께 한국에 영구 입국하기 위해 모든 짐 정리를 마치고 지난 22일 뉴욕 JFK 공항을 찾았다가 공항 당국으로부터강씨의남편은입국 이불가하다는청천벽력같은통보 를받았다. 남편은한국정부에서최근무비 자입국을금지한전세계 90개국 가들에속하는아르헨티나의국적 자이기 때문이었다. 영구 귀국을 위해 살던 집까지 정리한 강씨는 졸지에 오갈 데 없는 상태에 놓여 현재지인들의집을전전하며생활 하고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확산사태속에이처럼외 국 국적자와 결혼을 한 미주 한인 들 중 일부가 배우자가 한국 정부 로부터입국이금지된국가의국민 이라는이유로조국에기약없이방 문할수없는상황에직면했다. 한국정부는지난13일부터한국 인입국을금지한전세계 90개국 가들(미국은 제외)을 상대로 사증 면제와무사증입국을잠정정지하 고 모든 외국인의 기존 단기 비자 효력을중단했기때문이다. 특히강씨가족의경우뉴욕총영 사관에한국입국가능여부를문 의했으나제대로된정보를제공받 지 못했다며, 영사관의 잘못으로 사전 준비를 하지 못해 난감한 상 황에 처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 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위한한국 정부의 조치에 따라 해당 국가 외 국인들은 한국에 입국하기 위해 한국 영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 아야하는데, 이에따라강씨가남 편과함께한국을방문하기위해서 는 남편이 한국 영사관에서 단기 방문비자를발급받아야한다. 하지만뉴욕총영사관이현재코 로나19로 인해 관련 업무를 전면 중단한상태여서긴급비자를제외 한단기비자발급은쉽지않은상 황이다. 강씨는“앞서 17일에 뉴욕 총영 사관 측에 전화해서 남편이 아르 헨티나국적자인데한국에방문할 수있는지여부에대해물었고, 영 사관측에서결혼증명서만있으면 방문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들었 다”며“영사관의잘못된설명으로 22일공항에가서허탕을쳐야했 다”고지적했다. 이에대해뉴욕총영사관민원실 장 운옥채 영사는 2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뉴욕 총영사관은 코로 나19사태의심각성으로인해지난 4월6일부터 민원실 운영을 중단 했다”며“때문에13일부터시행된 한국 정부의 90개국 무사증 입국 금지조치에대한자세한세부사항 을모든직원이제대로숙지하지못 하는 착오가 발생했다”고 해명했 다. 운옥채 영사는“현재 뉴욕 총영 사관은 직계 가족 사망 등과 같은 긴급한 상항에 놓인 국민들을 대 상으로만 긴급 비자를 발급하고 있는데, 강씨가족의문제또한조 속한 시일 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최대한돕겠다”는입장을밝혔다. 현재매일한국외교부웹사이트 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바뀌는 입 국 관련 정보를 숙지하고 있다는 강씨는“하루아침에어린딸아이 와 함께 뉴욕에서 오갈데 없는 신 세가 돼 걱정이 많다”며“하루 빨 리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입국할 수 있기만을 기다린다”고 호소했 다. 석인희기자 한국 귀국길 막힌 국제결혼 한인가정 ‘어쩌나…’ 외국 국적자 배우자는 90개국 무사증 입국금지 대상 칸과 베니스 국제영화제 등 20 개 영화제 주관단체와 세계 최대 의동영상공유사이트인유튜브가 손을 잡고 온라인 무료 영화 축제 를 개최한다고 28일 연예매체 버 라이어티가보도했다. 코로나19로 국제영화제가 줄줄 이취소, 연기된가운데전세계영 화팬들에게즐거움을선사하고코 로나19 극복 기금을 마련하기 위 해국제영화제주관단체들과유튜 브가뭉친것이다. ‘우리는 하나’(We are one)로 명명된 이번 영화 축제는 뉴욕의 트라이베카영화제를주관하는트 라이베카 엔터프라이즈가 기획했 으며, 다음달29일부터열흘동안 유튜브(youtube.com/weareone) 를 통해 무료로 영화를 시청할 수 있다. 이번 온라인 축제에는 프랑 스의칸, 이탈리아의베니스, 독일 의 베를린 등 세계 3대 영화제는 물론이고 선댄스, 토론토, 트라이 베카, BFI런던, 예루살렘, 마카오, 뭄바이,로카르노,시드니,도쿄국 제영화제등이참석한다. 이번행사를주도한뉴욕트라이 베카영화제의제인로즌솔대표는 “영화 팬들에게 위안을 주기 위해 전 세계 영화제 기획자와 예술가, 작가가하나로뭉쳤다”고밝혔다. 영화팬들은무료영화를시청하 면서도 자신의 의사에 따라 코로 나19구호기금을낼수있으며, 이 렇게 모인 기금은 세계보건기구 (WHO)등에기부될예정이다. 코로나19로 취소된 영화제 출품 작을온라인에서무료로볼수있 는 기회는 이뿐만이 아니다. 북미 최대규모의 종합 콘텐츠 축제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는 지난달 초 올해 행사를 취소했 지만,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 해 SXSW에출품된장·단편영화 를 이번 주부터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칸·베니스 등 전세계 20개 영화제 손잡고 온라인 무료 영화축제 연다 미국에서 고양이에 이어 반려견 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에걸린사례가나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 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 리두기 지침을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도적용할것을권고했 다. NBC방송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에서 퍼그 품종의 한 반려견이 코 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 였다고28일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 사 는 한 가족은 최근 반려동물들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부모, 아들과 함께 윈스턴이라 불 리는 이 반려견이 양성 판정을 받 았다. 다만딸과고양이한마리, 또다 른반려견한마리는음성으로나 왔다. 이들을검사한듀크대측은윈스 턴이 미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첫반려견일지모른다면서윈스턴 이 가벼운 증상을 앓고 있다고 전 했다. 앞서지난 22일에는뉴욕주에서 고양이 2마리가코로나19에감염 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 왔다. 뉴욕주브롱크스동물원에서지 난달 호랑이와 사자 등이 감염된 사례가 있었지만, 미국 내 반려동 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것은이때가처음이었다. 이런가운데CDC는반려동물로 의 코로나19 감염을 막으려면 마 치가족을대하는것처럼해야한 다고 권고했다고 ABC방송이 보 도했다. 구체적으로 고양이는 실내에 머 무르게 하고, 반려견과 함께 외출 할경우목줄을채운뒤다른동물 이나사람으로부터최소 6피트거 리를 유지하도록 했다. 반려견 공 원은피하라고권했다. 집안에서는 평소처럼 반려동물 과 지내도 무방하지만 손을 자주 씻고반려동물의위생관리도철저 히해주는것이좋다. 또집안의누군가가아플경우사 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도 그 사람과안전한거리를유지하라고 권고했다. 홍콩에서도 반려동물이 감염된 사례가있었지만전문가들은반려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옮 길 수 있다는 충분한 정보는 없다 고말한다고ABC는전했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에 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앤서니 파 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 구소(NIAID)소장은최근“역학적 관점에서 볼 때 반려동물이 가정 에서 전파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증거는없다”고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반려견 코로나19 첫 양성 “반려동물도 사회적 거리두기” CDC, 반려동물 지침 마련 유튜브 ‘우리는하나’ 영화제, 5월29일부터열흘간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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