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2020년 5월 1일(금) D 이천물류창고화재참사는‘人災’ 2018년밀양세종병원화재직후 정부특별대책내놨지만안지켜 산업안전공단에서시공사에 “우레탄폼 ㆍ 용접중폭발위험”등 경고반복했지만현장서무시 최근 20년 내 최악인 2018년 밀양 세 종병원화재(47명사망) 직후정부가화 재안전특별대책을 내놓고도 대형 화재 참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당시 청와대정책실장을단장으로한화재안 전대책특별TF팀을구성했고, 근본적 차원까지 개선하는 화재안전특별대책 도내놓았다. 그러나황금연휴를앞둔29일38명이 희생된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 역시 ‘인재(人災)’임이속속드러나고있다. ★관련기사2·3면 30일 이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시공사인㈜건우측은산업안전 보건공단이 6차례나 화재 등 사고위험 을경고했지만이를현장에반영하지않 았다. 공단측은 회사가 제출한 유해위험방 지계획서를확인한결과사고위험성이 있다고판단해서류심사2차례,현장실 사4차례에걸쳐문제점을지적했다. 유해위험방지계획서는공사 과정에서 의안전사고를방지하기위해위험물질 이나 유해 요인을 확인해 작성하는 문 서다. 2008년 40명이 사망한 이천 냉 동창고 화재 이후 도입된 후속 대책이 다. 특히 공단은 지난해 4월 제출된 유해 위험방지계획에대해서‘우레탄폼ㆍ용 접작업에서의화재폭발위험에대해주 의’하라고3차례경고했던것으로확인 됐다. 단열재로 쓰이는 우레탄폼은 이번 화 재원인으로지목되는물질이다. 공단역시현장안전이확보되지않았 음에도매번업체의위험방지계획에대 해‘조건부적정’판정을내렸다. ‘조건부 적정’판정이 내려지면 그 내 용과 보완사항이 지방고용노동관서에 통지될 뿐 개선 명령 등 별도의 조치가 취해지지않는다. 특히우레탄작업과용접작업을동시 에한것은‘미필적고의에의한살인행 위’에 가깝다고 노동계는 지적하고 있 다. 산업안전보건법과 공단 지침 등에 따 르면우레탄을시공할때는휘발성물질 이다수발생해용접작업과반드시분 리하도록지시하고있다. 또 용접작업전에는 충분히 환기하고 작업중에는 환기시설 가동, 소화기 비 치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 역시 제대 로 지켜지지 않았다.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화재감시자가없었다는현장증 언도나왔다. 정부는 지난해 화재안전특별대책을 발표하고 용접작업 시 화재감시자를 모든작업장에배치하도록의무화했었 다. 이천=이범구·세종=신혜정기자·이동현기자 ☞3면에계속 안전대책눈감고, 6번경고귀닫았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국내순수확 진자가29일단한명도나오지않았다.신천지대구교회 집단감염이후72일만에처음있는일이다.감소세가이 어질지는이번연휴기간거리두기와개인위생수칙이얼 마나잘지켜지느냐에달렸다. ★관련기사2^10^12^14^15^19^20면 30일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따르면이날 0 시기준신종코로나누적확진자수는전날보다 4명 늘어난 1만765명이다. 신규확진자는모두공항검 역단계에서발견된해외유입사례다.지역발생확진 자가나오지않은것은신천지교인인31번째환자가 확진된2월18일이후처음이다.권준욱중대본부본 부장은“지역사회감염이줄어들고,방역감시망안에 서환자가나오고있다는것은긍정적신호”라고평 가했다.지난 15일제21대총선을통한신종코로나 감염도없는것으로공식확인됐다.신종코로나잠 복기는최장 14일인데이날 0시가 총선이튿날로부 터14일이지난시점이다. 이성택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장 기화에대비해보건복지부가정원을100명이상늘리 는인력확대방안을추진하는것으로확인됐다. 복 지부소속공무원 10명중 4명이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산하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투입되면서 감염병이외다른업무가마비되고있다는판단때문 이다.새롭게충원되는인력은중수본과질병관리본 부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파견인력의빈자리를 채우는 데투입될가능성이높다. 사실상 중수본과 중대본을상설화하는조치로풀이된다.정부가보건 복지부산하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廳)’으로 승격하는논의에착수한상황에서본격적인방역역 량강화에나선것이다. 정부관계자는30일“복지부가현재인원으로는신 종코로나와장기전을벌일수없다고보고정원을대 규모확대하는내용의안을이달중순행정안전부에 요청했다”며“행안부의검토가끝나면복지부는임기 제공무원채용등다양한방법을통해인력을충원해 평상시업무에투입할계획”이라고밝혔다. 복지부가요청한정원확대규모는 100명이상인 것으로전해졌다. 복지부와질본 모두인력충원이 시급하기때문이다.복지부에따르면27일기준중수 본과중대본에파견된인력은 327명이다. 복지부전 체정원(860명)의37%에달한다. 파견인력은 4주마 다교대하지만기존업무에공백이발생할수밖에없 다.예컨대의료보장관리과의경우직원5명가운데2 명이자리를비웠다.또국장급관리자들이중대본에 파견돼있어의사결정에어려움이따르는상황이다. 매일같이기자설명회를진행하는윤태호중수본총 괄반장의경우,복지부에서응급의료등공공보건의 료정책전반을담당하는공공보건정책관을맡고있 다.질병관리본부도방역과관련성이덜한부서인력 까지중대본에투입,기존업무수행에어려움을겪기 는마찬가지다. 다만 300명이넘는중수본,중대본파견인력을모 두새로운인력으로대체하는것은아니다.의료기관 과의협업,환자발생규모모니터링(관찰)등장기간 업무를지속해야하는핵심부서의대체인력을확보 하는 선에서정원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행안부와 협의중이어서정확한 규모를 밝힐수는없다”면서도“중수본뿐만아니라중대본 인력도요청을해서규모는꽤된다”라고설명했다. 김민호기자 코로나장기전대비$복지부인력 100명이상늘린다 중수본등파견공무원 327명달해 감염병이외업무등인력충원나서 “방역대책기구사실상상설화조치” 전 안전대책눈감고, 6번경고귀닫았다 국내감염신규확진자 72일만에‘0’ ‘총선감염’없이2주잠복기넘겨 국내 ‘코로나19’ 확진현황 ● 30일(목)0시기준,사망은오후11시기준 총환자 10,765 명 +4 전일대비 사망 완치 248 명 +1 9,059 명 +137 검사중 8,634 명 +327 들어 은 주의 다. 낮 만 이 는 서 다. 된 서 등 기자 최근20년내최악인2018년밀양세종병원화재(47 명사망)직후정부가화재안전특별대책을내놓고도 대형화재참사는끊이지않고있다.정부는당시청와 대정책실장을단장으로한화재안전대책특별TF팀을 구성했고,근본적차원까지개선하는화재안전특별대 책도내놓았다.그러나황금연휴를앞둔 29일38명이 희생된경기이천물류창고화재역시‘인재(人災)’임이 속속드러나고있다. ★관련기사4^5면 30일이천시재난안전대책본부등에따르면시공사인 ㈜건우측은산업안전보건공단이6차례나화재등사고 위험을경고했지만이를현장에반영하지않았다.공단측 은회사가제출한유해위험방지계획서를확인한결과사 고위험성이있다고판단해서류심사2차례,현장실사4 차례에걸쳐문제점을지적했다.유해위험방지계획서는 공사과정에서의안전사고를방지하기위해위험물질이 나유해요인을확인해작성하는문서다.2008년40명이 사망한이천냉동창고화재이후도입된후속대책이다. 특히공단은지난해4월제출된유해위험방지계획에 대해서‘우레탄폼ㆍ용접작업에서의화재폭발위험에대 해주의’하라고3차례경고했던것으로확인됐다.단열 재로쓰이는우레탄폼은이번화재원인으로지목되는 물질이다.공단역시현장안전이확보되지않았음에도 매번업체의위험방지계획에대해‘조건부적정’판정을 내렸다.‘조건부적정’판정이내려지면그내용과보완사 항이지방고용노동관서에통지될뿐개선명령등별도 의조치가취해지지않는다.특히우레탄작업과용접작 업을동시에한것은‘미필적고의에의한살인행위’에가 깝다고노동계는지적하고있다.산업안전보건법과공 단지침등에따르면우레탄을시공할때는휘발성물질 이다수발생해용접작업과반드시분리하도록지시하 고있다.또용접작업전에는충분히환기하고작업중에 는환기시설가동,소화기비치등을요구하고있지만이 역시제대로지켜지지않았다.경찰이수사중인가운데 화재감시자가없었다는현장증언도나왔다.정부는지 난해화재안전특별대책을발표하고용접작업시화재 감시자를모든작업장에배치하도록의무화했었다. 이천=이범구^세종=신혜정기자^이동현기자 ☞5면에계속 화재안전기준강화주요내용 2008 년이천냉동창고화재 » 1,000 ट 이상건축물에서예외공간도방화구획 설치의무화 » 4,000 ट 이상(스프링클러구비시8,000 ट ) 창고는 내부마감재난연성재료사용의무화 2018 년제천밀양화재 » 3층이상건물외부마감재가연성사용금지 » 건축물방화구획기준대폭강화 » 위반시이행강제금3배로강화 2019 년정부후속대책 » 건축자재화재안전성능고도화전문가자문단운영 » 건축자재시험성적서DB구축 이천물류창고화재참사는 ‘人災’ 2018년밀양세종병원화재직후 정부특별 내놨지만안지켜 산업안전공단에서시공사에 “우레탄폼^용접중폭발위험”등 경고반복했지만현장서무시 근로자 38명이숨진경기이천시한익스프레스물류창고화재현장의합동감식을위해경찰과소방관계자들이30일오전건물안으로진입하고있다.전날오후1시32분쯤지하 2층에서시작된 불은물류창고외벽자재로쓰인샌드위치패널도새카맣게태웠다.불에약하고유독가스를내뿜는샌드위치패널은화재시인명피해를키우는주범으로지목돼왔다. 이천=연합뉴스 | (02)724-2114 | 2020년5월1일금요일 제22421호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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