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5월 4일 (월요일) D6 특파원 24시 “아침에죽먹지말라”의사권고에때아닌애국논란 “면역력을높이려면아침식사로죽을먹 지말라.” 중국인들의건강을염려한 감염병전문 가의조언이엉뚱하게도애국논란으로번 졌다.전통을무시한서양숭배라는불만이 쏟아진것이다.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 증(코로나19)에시달리면서예민해진국민 정서가의학적권고를정치쟁점으로둔갑 시킨셈이다. 장원홍(張文宏)푸단대화산병원감염내 과 주임은지난달 15일코로나19 예방 강 좌에서“아이가 살이쪘든 말랐든 반드시 고영양·고단백음식을 먹여야 한다”면서 “아침식사로 우유와 달걀이좋고 죽은 먹 이지말라”고강조했다. 그는 “바이러스에 맞선항체는모두단백질로구성돼있는데 흰죽은 그냥 탄수화물”이라며“생선찌개 를먹을때도그릇바닥에남아있는부스 러기까지깨끗이비워야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수있다”고권고했다. 하지만 죽이일반 가정에서아침에즐겨 먹는간편식이다보니그의발언은서구를 숭상하고중국인들의오랜식습관을무시 하는것으로비쳐졌다.특히장주임이중국 최고의호흡기질환권위자인중난산(鐘南 山)공정원원사와더불어코로나19 국면에 서대중매체에가장많이등장한전문가여 서파장이더컸다. 비판론자들은 “선조들은 기원전 2,200 년오제시대때부터죽을먹었다”면서“가 뜩이나어려운상황에서죽을외면하는건 중국인들의애국심에대한도전”이라고날 을세웠다.일부는 ‘죽을먹으면맛은좋고 질병은줄어백성의애정이남다르다’는사 료의구절까지인용했다.장주임의발언이 후 2주만에사회관계망서비스(SNS)웨이 보 조회수가 1억3,000만회를 넘어설정도 로반응이격렬했다. 하지만 의학계에서장 주임을 두둔하는 반론이제기되면서여론이다시갈렸다. 우 한의65세이상환자 182명을대상으로한 중일우호병원연구진의조사결과 52.7% 는영양섭취가불량했고 27.5%는영양부 족위험에노출돼있었다.영양상태와코로 나19 감염사이의상관관계를무시할수없 다는의미다.“나이가들수록죽을선호하 지만오히려혈당수치를급속히높인다”는 우려도나왔다.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중국인구 14억명중 3억명은영양불균형 상태”라며이를 죽과 국수위주의음식섭 취로인해단백질과야채·과일이외면받기 때문이라고분석했다. 양측이팽팽하게맞서면서“죽을먹어야 애국이라는우스꽝스러운논리에서벗어나 자”는자성론이힘을얻고있다.과학적으로 접근해야할 사안에민족의자존심이나정 치적잣대를들이대는건소모전에불과하 다는것이다. 중국 재경망이 7,959명을 상 대로아침식사 메뉴를 물었더니‘죽’(1,491 명·18.7%)이‘빵과우유’(2,287명·28.7%)다 음으로많았다. 베이징=김광수특파원 코로나면역력높이기위해조언 “中전통식습관무시”비판에맞서 “죽먹어야애국이냐”자성도높아 일본에서2016년1월부터도입됐지만그 간 발급률이저조하던마이넘버카드(우리 나라의주민등록증)신청이증가하고있다. 정부가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 나19)사태를 맞아재난지원금성격의‘특 별정액급부금’을 1인당 10만엔(약 113만 원)씩지급하기로하면서다. 일본정부가지급하는재난지원금을받 기위해선개인들이직접우편이나 온라인 으로신청해야한다.우편신청은기초자치 단체가 우편으로 보내준지원금신청서에 가구주의계좌번호를기입한뒤본인증빙 서류를포함해이를반송하면된다.그런데 상대적으로더편리한온라인신청은마이 넘버카드를소지한경우에만가능하다. 총무성에따르면최근 지자체들이마이 넘버카드 발급창구를평상시대비2배이 상늘렸다.지난 3월마이넘버카드신청건 수는하루평균 2만5,350건이었다.그러다 정부가 1인당 10만엔일률지급방침을발 표한지난달 20일엔 3만9,139건으로 60% 가량 급증했다. 21일과 22일엔 각각 5만 8,224건과 4만670건이었다. 온라인신청 을위해마이넘버카드부터만들기시작한 것이다. 재난지원금지급시기는각지자체가결 정하는데,우편물을보내고돌려받는절차 가없는 온라인신청자에겐 5월부터지급 될것으로 보인다. 마이넘버카드 발급에1 개월가량이걸리는점을감안하면종래에 카드를소지한온라인신청자들이가장먼 저재난지원금혜택을받을가능성이높다. 일본은 2016년 1월 12자리의개인식별 번호제도인마이넘버제도를도입했다. 개 인들의소득실태를정확히파악해납세·연 금·건강보험등 공평한 조세및 사회보장 제도의기반을마련하려는목적이었다.정 부예상대로라면2022년까지거의모든국 민이카드를소지해야하지만도입후 4년 이지난올해4월22일현재카드발급률은 16.2%에불과하다. 대다수가카드를발급받지않은가장큰 이유는번거로운수고에비해별다른혜택 이없기때문이다.신분증이필요하면여권 이나운전면허증으로대신할수있고,병원 이용도기존건강보험증으로충분하다.반 면국가가취합한개인정보를남용할수있 고카드를분실했을경우개인정보가유출 될것을우려하는의견도상당하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지난해 10월소 비세를 8%에서10%로인상하면서소비활 성화를위해올해6월까지캐시리스결제시 포인트를환원해주기로했다. 또 7월부터 는이를 마이넘버카드와연계하기로 하는 등카드발급을확대하기위해머리를싸매 고있다. 최근예상치못한코로나19로발급신청 이증가하고있지만각지자체창구담당자 들은 마냥 기뻐할 수없는 상황이라고 산 케이신문은전했다. 마이넘버카드 신청을 포함해10만엔지급과관련해창구를찾아 오는주민들이쇄도하면서코로나19 감염 우려도커지고있는탓이다. 도쿄=김회경특파원 지원금온라인신청위해필수 도입4년간발급률16%그쳐 신청몰리자발급창구2배로 한국의주민등록증격인일본의마이넘버카드. 일본총무성홈페이지캡처 미국대학들이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 염증(코로나19)사태탓에벼랑끝으로내 몰리고있다.가뜩이나재정적어려움을겪 어온중소사립대들은아예문을닫을것 이란암울한전망도나온다. 1846년에설립된일리노이주(州)의맥머 리대는더이상재정적활로를찾을수없 다며이번학기를 끝으로영구 폐쇄한다 고최근발표했다.이대학은남북전쟁과 대공황도버텨냈으나코로나19는비껴가 지못했다.이미적자운영을면치못하고 있었는데,코로나19 사태가장기화하면서 온라인강좌 준비등예상치못한 비용이 늘고기부금도줄자생존불가결정을내 린것이다.대학측은“바이러스가마지막 희망을날렸다”고허탈감을감추지못했 다.149년전통의샌프란시스코예술대학 도지난달초신입생을받지않고학위프 로그램을 중단하는 등제한적운영에들 어간다고공표했다. 맥머리대의폐쇄결정은 미대학사회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 다. 감염병영향으로예기치못한 비용이 증가한 데더해학생들마저등록금 환불 소송을 제기하면서학교를 압박하고있 다.현재50곳이상의대학에서등록금관 련소송이불거졌으며, 학생수십만 명을 대리하는집단소송도추진되고있다고블 룸버그통신은전했다. 대학들은가을학기에도등록금수입이 급전직하할 것으로 확신하고있다. 오프 라인수업여부가여전히불투명한상황에 서학생들이대거휴학을 택할 것으로예 상되기때문이다. 미국 내코로나19의불 씨가사라지지않은터라대학들이재정적 돌파구로 삼았던상당수의외국인유학 생들도돌아오지않을가능성이크다. 여기에대학 재정확보의큰 축을 담당 했던스포츠행사가 중단된것도심각한 타격이다. 대학미식축구 우승 후보인사 우스캐롤라이나주 클렘슨대의경우 1억 2,800만달러에 달하는 스포츠 운영예 산중 3,100만달러를입장권수입으로충 당해왔지만 경기가없다 보니수익이전 무하다고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기부금수입역시기대하기어려워최근 학생수감소로어려움을겪은일부대학 들엔 코로나19가 마지막 숨통을 조이는 직격탄이될수있다.감염병사태전1,000 여곳의미사립인문대중 5년안에100개 폐교를점쳤던로버트젬스키펜실베이니 아대교수는얼마전두배증가한 200곳 이내년에문을 닫을 것이라고 전망치를 바꿨다.뉴욕주해밀턴대의데이비드위프 먼총장은WSJ에“코로나19가대학들에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초대형복 합위기)’을몰고올수있다”고우려했다. 워싱턴=송용창특파원 예상못한비용늘고기부는줄어 50여개대학등록금환불소송 사립대200곳내년폐쇄전망 “美대학들에퍼펙트스톰” 코로나로줄줄이문닫을판 <초대형복합위기> 미국메사추세츠주케임브리지의하버드대캠퍼스에있는존하버드동상. 코로나19 사태는미대학 들에도전례없는고통을안기고있다. 케임브리지=AP연합뉴스 코로나지원금받기위해$日마이넘버카드신청급증 <주민등록증> 코로나19 시대에적합한아침음식을놓고중국에서논란이한창이다. 바이러스항체형성을위해우유 와계란같은단백질을섭취하라는전문가들의조언과달리오랜기간죽을간편식으로먹어온중국인들 은기존식습관을고수하고있다. 인민망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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