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5월 6일 (수요일) A6 종합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사 태 속에 여전히 한인사회에서 관련 가짜뉴 스가카카오톡등소셜미디어를타고무분별 하게번지고있어무고한한인업체들이피해 를입고있다. 미국에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2월 대한항공 승무원 확진자가 LA 한인타운식당등여러곳을돌아다녔다 는 가짜뉴스로 큰 논란이 일어난 이후에도 아직도 많은 한인들이 이러한 아니면 말고 식루머에대해신중한접근을하지않고무 분별하게퍼나르는무책임한행태를보이고 있어문제라는지적이다. 한인타운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샤핑몰 내 갤러리아약국을운영하는한인최운미(60) 씨는지난1일밤교회지인들로부터갑작스 러운문자와전화를받았다. “웨스턴과올림픽갤러리아마켓입구의약 국남편이코로나걸려서부인과약국종업 원검사받았는데아직결과가안나왔다고... 그근처와마켓가지말라고연락왔습니다” 라는내용의카카오톡메시지가돌고있다는 전언이었다. 최씨는4일본보와의통화에서“지난주금 요일밤예배를보는도중에교회지인들이 이런메세지를받았다고전해왔는데그후사 실여부를묻기위한지인들의문자와전화가 끊이질않고있다”며“남편과약국직원들모 두건강하며이같은내용는완전히거짓”이 라고억울함을호소했다. 실제로이같은내용의가짜뉴스는지난주 말까지한인사회에서순식간에퍼졌고,최씨 와약국측은물론이샤핑몰의갤러리아마 켓까지하루에도수십통이넘는문의전화가 들어와 전화만 받는 직원을 따로 정할 정도 로골머리를앓는등큰피해를입었다고관 계자들은전했다. 현재해당약국과마켓은모두정상영업을 하고있으며코로나19 관련감염등문제는 전혀없다고밝혔다.마켓측은4일가짜뉴스 메시지캡처본을 LA 경찰국(LAPD)에전달 해수사를의뢰한상태라고밝혔다. 최씨는“심지어 미국 동부에 있는 지인으 로부터안부문자를받을정도로가짜뉴스 가 빨리 퍼져 놀랐다”며“앞으로는 이러한 출처 모를 괴소문으로 인해 무고한 업소들 이피해를받지않길바란다”라는심정을전 했다. 4일갤러리아마켓관계자는“가짜뉴스가 퍼지기시작한금요일밤부터전화문의가폭 주했고, 헛소문이말도안되게과장돼사람 이죽었다는얘기까지떠돌았다”며“이같은 헛소문으로 인해 지난 주말 동안 매장을 찾 는 손님 숫자가 줄은 모습이었지만 오늘은 정상으로회복됐다”고밝혔다. 한인사회에서는 이처럼 사실 여부를 확인 하지않고가짜뉴스나헛소문을최초에유포 한 당사자를 찾아내 피해 배상 소송과 형사 상고소등을해야한다는지적도나오고있 다. 구자빈기자 “멀쩡한사람을감염자로…해도너무한가짜뉴스” 한인사회 또 아니면 말고 ‘코로나 루머’ 코로나최전선에서사투를벌이는의료진 과절망에빠진환자를응원하는웹사이트 를개발한한인학생이 SF크로니클, ABC7 등주류언론의주목을받고있다. 화제의주 인공은바로최지나(17, 산호세, 사진 ) 산타클 라라하이스쿨학생. 2년전 희귀질환인 가시아메바각막염에 걸려한달동안앞을전혀볼수없었던자신 의경험에서영감을얻은지나학생은누구 나 쉽게 의료진과 환자에게 응원의 메시지 를전할수있는웹사이트‘노트포서포트 (www.notesforsupport.org )’를개발했다. 지난달세계보건기구(WHO)의‘코로나19 글로벌해커톤’에서지나학생은이사이트 개발로최연소수상의영예를안았다. 챈저 커버그 바이오허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 프트, 슬랙, 틱톡, 트위터가 후원한 이 해커 톤은 전세계에서 1만8,926명이 참여해 89 명을수상자로선정했다. 지나 학생은“‘노트 포 서포트’는 코로나 19 치료를위해봉사하는의료진과아픔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누구나 격려의 메모 를작성하고, 그메모를인쇄해병원으로보 내는 것을 도와주는 웹사이트”라며“정말 도움이 필요한 때에 누군가에게 받은 카드 는 놀라운 힘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2년 전영영앞을못볼수도있다는불안과외로 움으로 매일 울고 있을 때 친구들로 부터 카드를 받을 때마다 큰 힘을 얻 었다”면서“카드는 나 혼자가 아니라, 나에게 관심을 가 진 사람들이 있다 는 것을 깨닫게 해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루 100여명이 이 웹사이트 에격려와응원, 위로와희망메시지를남기 고있다.이들이남긴메시지는미국34개병 원으로 퍼져 나가 누군가에게는 살아낼 힘 을, 누군가에게는 1명이라도더살려내려는 의지를북돋고있다. 또한‘노트포서포트’로지난21일‘Tech Takes On COVID Hackathon’에서 2위를 수상한 지나 학생은 상금 2천달러를 스탠 포드 코로나19 리서치기관에 도네이션했 다. 컴퓨터 모임인 선데이 해커스(Sunday Hacks) 창립자인 지나 학생은 이스트산호 세 지역 저소득층 학생 150명에게 컴퓨터 교육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나 코 로나로인해이워크샵을연기해야했다. 한 국에서 태어나 5살에 미국으로 온 지나 학 생은 49ers STEM 리더십 인스티튜트(SLI) 의회원이며, 앞으로도 IT기술을활용해어 려움을겪는사람들을돕고싶다고밝혔다. 한인 고교생, ‘코로나19 해커톤’서 최연소 수상 “의료진·환자 응원 웹사이트 개발” 젊은층많고더운나라피해적다? NYT가꼽은 4대요인 문화·정부대응도지목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이발생했다는보고가최초로나오 고약5개월이지난현재, 코로나19는전 세계대부분의나라에침투했다. 하지만 감염병의 피해 규모는 지역별로 천차만 별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4일기준이란내코로나19사망 자는 6,000명을넘었지만, 국경을맞댄 이라크에선사망자가 100명이채안된 다. 역시 지리적으로 인접한 인도네시아 (사망자 845명)와 말레이시아(105명)도 코로나19피해가확연히차이난다. 왜 이렇게 코로나19 확산세와 피해 정 도가국가와지역별로차이가날까.뉴욕 타임스(NYT)는4일국가별로코로나19 피해가 다른 배경으로 인구분포, 문화, 환경, 정부대응의 4가지요인을지목했 다. NYT는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이 일어 나지않은국가상당수는인구가젊은편 이라고설명했다. 25세이하청년이전체인구의 60%가 넘는‘전세계에서가장젊은대륙’인아 프리카가대표적이다. 현재아프리카대 륙에서나온코로나19 확진자는약 4만 5,000명에 지나지 않는다.반면 전 세계 에서코로나19피해가가장심각한국가 에속하는이탈리아는국민의중위연령 이45세가넘는다. 하지만 인구가 젊을수록 코로나19 확 산위험이적다는이론에는반례도있다. 전세계에서인구의평균연령이가장높 은일본은사망자수가 520명으로비교 적적다. 일부국가들은문화에‘사회적거리두 기’적 요소가 함유돼 코로나19로부터 비교적 안전했을 수 있다고 전염병학자 들은분석한다. 확진자수가적은편인태국과인도국 민들은 주로 먼 거리에서 두 손을 모은 채 인사를 나누며, 일본과 한국에선 예 전부터 건강이 나빠지면 마스크를 쓰 는 풍토가 있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 다. NYT는 또 코로나19가 확산한 국가의 지리적특성을고려하면신종코로나바 이러스가높은온도에약하다고추정할 수도있다고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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