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5월 6일 (수요일) D2 종합 中큰손들도 ‘코로나 분풀이’ 소비 고급 아파트^명품 없어서못 판다 미국등서방국가들의바이러스확산책 임론에시달리는중국이이번에도‘러시아카 드’로맞불을놨다.소고기수입의물꼬를터 양국결속을과시하는한편,미국과보조를 맞추며‘중국때리기’에가세한호주등소고 기수출국에경고메시지를보낸것이다. 5일중국세관에따르면, 러시아산 소고 기21톤이3일상하이에도착했다. 러시아 의첫중국수출물량으로당초계약한200 톤 가운데 1차 선적분이다. 러시아는 올 해총 1만톤의소고기를중국에수출할계 획이다. 규모는크지않지만상징적의미는남다 르다.러시아는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 증 ( 코로나19 ) 발병이후자국수요부족에 대비해6월까지700만톤으로제한한농산 물수출쿼터를이미채운상태다.하지만러 시아는중국의요청에따라예외적으로수 출을 허용했다. 신화통신은 “러시아와 중 국이협력을강화하고있다”고평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전세계가국경을걸어 닫는상황에서중러간밀착은두드러진다. 올해1분기중러교역액은253억5,000만달러 로전년동기대비3.4%증가했다.러시아의 대중수출역시17.3%늘었다.같은기간중 국과미국간교역량이18.3%감소한것과 대조적이다.극동지역러시아블라고베셴스 크와중국헤이허를잇는다리를이달안에 개통하는등공동인프라사업도한창이다. 이처럼소고기수입선을러시아로넓히자 중국과얼굴을붉혀온서방국가들이난감 한처지에놓이게됐다.중국은지난해수입 한소고기165만9,000톤가운데90%이상 을브라질,우루과이,호주,뉴질랜드,캐나 다등 5개국에서들여왔다.이중브라질과 우루과이를제외한나머지3개국은중국이 코로나19 발생초기증거를은폐했다며줄 곧중국을비판해왔다. 그렇다고대중소고기수출을등한시하 기도어렵다.지난해의경우전년대비수입 량은 59.7%,수입액은 71%나증가해중국의 수입소고기시장이폭발적인성장세를보 이고있기때문이다.소비수준향상과아프 리카돼지열병에따른불안감에중국인들의 소고기선호는갈수록뚜렷해지는추세다. 칼자루는중국이쥐고있는셈이다.중국매 체들은“코로나19 국면에서러시아산소고 기를수입한의도가무엇인지서구국가들 은똑똑히알아야할것”이라고강조했다. 중국이소고기를 매개로 러시아에손을 내민건미국을 향한 견제의미도 담겨있 다. 중국은지난해무역협상 1단계합의에 따라올해미국산소고기수입을재개할예 정이다.미국을향한시장이막열리려는시 점에중국과인접한 러시아로부터양질의 소고기가 수입돼먼저소비자들의인정을 받는다면미국의속은쓰릴수밖에없다. 베이징=김광수특파원 세계보건기구 ( WHO ) 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이중국 우 한연구소에서유래했다’는미국의주장 은 추측일뿐이라고일축했다. 우한 발 원설을 부정하는 보도도이어져미국이 어떤증거를내놓을지주목된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4일 ( 현지시간 ) 언론브리핑 에서“아직미정부로부터코로나19 발 원에관한자료나구체적증거를받지못 했다”고밝혔다.이어“증거가있다면무 엇이든 제공하기를 원한다”면서“이는 미래를 위해매우 중요한 공중 보건정 보”라고강조했다. 도널드트럼프미대통령은지난달 30 일중국의부실한초기대응을비판하던 중우한연구소를바이러스창궐지로지 목했다. 3일엔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 관이“ ( 연구소 관련 ) 상당한 증거가있 다”고 보태면서논란은일파만파 커졌 다.WHO의이날발표는트럼프행정부 의잇단중국책임론제기를공개반박한 것으로볼수있다. CNN방송도이날미국과핵심동맹국 (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 으로이뤄 진정보기관 ‘파이브아이즈 ( five eyes· 다섯개의눈 ) ’가 우한연구소 발원설을 부정하고있다고외교소식통을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들은 코로나19 발생과전파가자연적으로일어났을가 능성이높다는 해석을 공유하고있다” 고전했다. 진달래기자 ‘가진자’는지갑을열었고‘없는자’는통 장을잠갔다.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이휩쓸고간중국에서‘소비양 극화’ 현상이두드러지고있다. 부유층은 감염병탓에하지못한씀씀이를분풀이라 도 하듯 고가 명품과 부동산 사재기에나 섰다.반면대다수서민은이런위기가언제 다시닥칠지몰라저축에열을올리고있다. 4일 ( 현지시간 ) 외신보도를종합하면최 근중국고소득층의소비욕구는왕성하다 못해폭발직전이다.단적으로지난달 11일 재개장한 광둥성광저우의에르메스 매장 첫날 매출액은 무려1,900만위안 ( 약 33억 원 ) 에달했다.해당금액은중국단일상점 최고기록이다. 패션산업전문지WWD는 “이날한번에500만위안 ( 약 8억원 ) 어치를 구매한고객도있다”고전했다. 부동산·자동차시장에도‘큰손’이대거등 장했다. 홍콩일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 트 ( SCMP ) 에따르면지난달 27일상하이에 서는한채가격이1,700만위안 ( 약 29억원 ) 에 서7,800만위안 ( 약 134억원 ) 에이르는고급 아파트 160채가완판됐다. 또미국전기차 업체테슬라는 3월에만중국에서1만160대 를팔아치웠다.중국진출이후최다판매실 적이다.테슬라는코로나19가기승을부리 던2월만해도판매량이3,900대에그쳤다. 여기까지는 부자들의이야기다. 통계는 다른 말을 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지난 달 올해1분기가계저축이지난해같은기 간보다 6조4,700만위안 늘어6.59%증가 했다고밝혔다.하루711억위안씩저축액이 증가한셈이다.미일간뉴욕타임스는그이 유를“이미일자리를잃었거나급여가깎인 소비자들이많아미국식소비행태를보여 왔던젊은이들조차지갑을닫은것”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3월중국산업생산은전 년동기대비1.1%감소해시장예상 ( 7.5% ) 보다선방했지만,소매판매는 15.8%나줄 었다.1, 2월감소치 ( 20.5% ) 와비교하면소 비가 다소회복됐다고 볼 수있으나 돈을 쓰지않는국민이여전히많다는뜻이다. SCMP는중국에서2분기에도전반적인 ‘보복소비’는기대하기힘들것으로내다봤 다.신문은중국서남재경대연구팀이모바 일결제‘알리페이’이용자 2만8,000여명을 대상으로실시한설문조사결과를인용해 “절반이넘는 응답자가 코로나19 종식뒤 에도저축을늘리고소비는줄이는패턴을 유지하겠다”고답했다고전했다.연구팀은 “코로나19 확산은 특히저소득층에타격 을 줘고용 불안정이한층 높아졌다”면서 “대규모 소비진작정책이나오지않는 한 보복 소비가 자리잡기는 쉽지않을것”이 라고진단했다. 이에중국당국과기업들은소비촉진을 통한경제성장엔진에탄력을붙이려애를 쓰고있다.금융전문매체중궈정취안왕 ( 中 國證券網 ) 은 5일부터상하이등에서열리 는‘쇼핑페스티벌’을맞아기업들이소비쿠 폰과할인등의방법으로적어도130억위안 ( 약 2조2,390억원 ) 의쇼핑보조금을풀었다 고전했다.지페이펑 ( 紀飛峰 ) 국가개발은행 상하이금융연구발전센터수석연구원은 “쇼핑보조금지급등은정부재정정책과시 장방식을결합한것으로가장 빨리, 또효 과적으로경기를살릴수있다”며“정부와 기업이협력하면2분기소비시장은크게반 등할것”이라고전망했다. 김진욱기자 다시열린명품매장매출신기록 상하이고가아파트 160채‘완판’ 고용불안서민들은지갑꼭닫아 1분기가계저축액6.6%나급증 코로나이후‘소비양극화’뚜렷 어제부터상하이등쇼핑페스티벌 당국소비보조금 2조원대풀어 러수출물량제한뚫고수입물꼬 호주등수출국에“똑똑히봐둬라” 대중수출재개하려던美도씁쓸 中, 러시아와소고기밀착$‘코로나책임론’서방압박 WHO “우한연구소발원설은추측일뿐”$트럼프주장 공개반박 ⚥ 관광지다시불야성 중국남서부충칭시의야경명소인홍야동지역건물들이4일조명을환하게밝힌채관광객들을맞이하고있다. 코로나19 봉쇄해제와1일부터닷새간이어진노동절연휴로중국전역의주요관광지는사람들로넘쳐났다. 충칭=신화연합뉴스 5월연휴중백화점매출신장률 ● 지난해연휴(5월3~6일)대비올해연휴(4월30일~5월 3일)매출증감률 ● 자료 : 각사 19.0 % 21.7 % 전체 매출 명품 매출 3.3 % -2.3 % -1.5 % 22.1 % | | |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1면‘코로나보복소비’에서계속 연휴기간주로명품을취급하는교외형 아웃렛매장도손님들로북적였다.롯데쇼 핑의6개아웃렛점포는연휴나흘간매출 이지난해같은 기간 대비17%증가했다. 고가의가전제품이나가구도묵혀뒀던소 비심리를자극하며같은기간백화점매출 이10~20%상승곡선을그렸다. 업계관계자는 “쇼핑몰들은 6일부터생 활방역으로코로나19 대응체계가전환되 고,어버이날 등가정의달행사도 남아있 어매출효과를기대하고있다”며“백화점 과아웃렛에이어대형마트,외식계등오프 라인 매장이다시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 다”고말했다. 하지만 명품보복소비가소비양극화의 방증이라는우려도나온다. 소비시장의전 반적회복이필요한 현상황에서소비심리 가 부유층이나 고가 제품에국한돼살아 나는 건 바람직하지않다는 지적도있다. 중소기업제품이나 전통시장에서도 소비 가 살아나야 실물경제가 회복될 수 있는 만큼 국가적차원에서이를 유도할 필요 가있다는것이다.이은희인하대소비자학 과 교수는 “대형마트를 규제해도 주말에 전통시장으로가는소비자는드물어효과 는미미하다”며“가족단위등소비자를대 거끌어들일만한매력적인서비스를더고 민해야 소비침체에서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년5월6일수요일 황금연휴 백화점 명품 매출 20%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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