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5월 6일 (수요일) D6 사회 인구과밀로인한 환경오염, 교통혼 잡 등각종도시문제를효율적으로해 결하는스마트시티는미래형도시모델 로각국의주목을받고있다.정부도이 를 위해스마트시티전문가 양성에힘 을보태기로했다.국토교통부,국토교 통과학기술진흥원은지난해‘스마트시 티혁신인재육성사업’ 대상대학 6곳을 선정해학생장학금과연구 활동을지 원하고있다. 서울시립대는이들 대학 중 한 곳으 로지난해부터대학원에스마트시티학 과 ( 석·박사과정 ) 를신설하고 ‘스마트 - 코어 ( Smart - CORE ) 인재’ 양성프로 그램을 운영중이다. △미래도시문제 해결을위한과학기술의통섭적스마트 시티인재△미래지향형도시가치창출 이가능한인재△연구와 실무 능력을 겸비한스마트시티혁신인재△스마트 도시기술의해외수출과일자리수요에 대응한세계적스마트시티인재를배출 하는것을목표로한다. 서울시립대스마트시티학과는이를 위해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도시재 생,스마트안전·방재,스마트에너지·환 경, 스마트공간정보의다섯가지분야 를 핵심으로 하는 교육과정을 마련했 다. 다양한 학문영역간 융·복합 교육 은 물론,인공지능 ( AI ) , 빅데이터, 데이 터마이닝, 블록체인, 전자계산학 등정 보통신기술 ( ICT ) 에대한전문 교육도 병행하고있다. 특히서울시립대는도시문제가복잡 한이해관계로얽혀있다는 점을 고려 해문제해결형교육에주력하고있다. 교과 교육뿐만아니라,일상을실험실 로삼아 도시문제를해결하는 ‘리빙랩’ 수업,스마트시티전문가들의산업세미 나등으로실전역량을강화한다는계 획이다.이동민서울시립대교통공학과 교수는 “통섭적인실무형인재양성을 위해학술적인차원부터방법론,산업연 계형까지커리큘럼에모두 담았다”고 설명했다. 도시과학특성화대학으로,학생들에 게스마트시티연구에최적화된교육환 경을제공할수있다는것은서울시립대 의또다른강점이다. 서울시, 서울연구 원,서울기술연구원과연구협의체로묶 여있어‘인구1,000만도시서울’을테스 트베드로활용하기에도용이하다.서울 시립대가지난해개설한빅데이터센터는 올해부터서울시빅데이터센터와연계해 데이터를받기로했다. 스마트시티는 AI, 자율주행차, 드론 등과함께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13개 혁신성장동력중 하나로,일자리창출 효과가클것으로기대된다. 현재도각 지방자치단체에서쓰레기처리, 미세먼 지측정,교통안전등실생활에서스마 트기술을접목하는 사례가점차 늘고 있다.이동민교수는“스마트시티는취 업,창업,학술적으로모두전망이밝다” 며“우수학생을유치하고미래도시를 만들어갈 핵심인재를 양성하기위해 행정적, 재정적지원을 아끼지않을 계 획”이라고말했다. 송옥진기자 서울시립대스마트시티학과 지난해대학원에석^박사과정 도시재생^안전^에너지환경등 5개분야핵심교육과정마련 서울시와연계,市전체가실험실 일상을연구하는‘리빙랩’수업도 “남자아이들은의사놀이세트를주면서 여자아이들에게는뷰티세트라니요.” 경기안성시에 사는 A ( 34 ) 씨는 지난 4 일두 살배기딸아이가어린이집에서받아 온 선물을 두고 학부모들과 이야기하다 가 한숨을 내쉴 수밖에없었다. 남아들에 게는청진기·수술기구장난감이든병원놀 이세트를 주면서, 여아들에게는 각종 화 장품 장난감이든 뷰티놀이세트를 줬기 때문이다. 교사들은 아이들에게둘 중 어 떤선물을 골라 갈지를 묻지도않았다. A 씨는“평소에도어린이집에서‘여아답게조 신하다’‘남아들을참을성있게돌봐준다’ 등의표현을 써서여러차례항의를했다” 며“아이에게성고정관념을물려주지않기 위해노력하는데아이가 ‘왜나는 병원놀 이세트를못받았냐’고묻자답할말이없 었다”고답답해했다. 사회적성인지감수성이높아졌다지만여 전히전통적성고정관념을강화하는 ‘어린 이날 선물’이쏟아지고있다. 학부모와 전 문가들은“아이들이어릴때부터성고정관 념을내면화하고스스로의가능성을제한 할수있다”고우려하고있다. 어린이날인 5일 서울 송파구의한 대형 마트의완구 코너에는성고정관념이반영 된장난감이수북했다. 장난감 포장 박스 에남아가그려진장난감의경우경찰·의사· 중장비기사 등 ‘직업’과 관련한 것이대부 분인반면,여아가 모델인장난감은엄마· 주부·화장등 ‘가사’에맞춰진경우가많았 다.여아를대상으로한엄마놀이장난감에 는“아기돌보기의소중함을알려준다”“착 한 마음을 길러준다” 등의전통적여성상 을강조하는설명이적혀있기도했다. 학부모들은일찍이아이들을 대상으로 성고정관념을주입하는환경을바꿔야한 다고주장하고있지만갈길은멀다. 장난 감뿐아니라만화, 유튜브같은콘텐츠제 작자등도여전히성이분법적인가치를주 입해아이들이이를자연스레좇게되는탓 이다. 시민단체정치하는엄마들이지난해 국내방송중인TV 아동애니메이션112개 를분석한결과,주인공10명중7명가까이 ( 68% ) 가 남자로 설정된사례가 대표적이 다.등장인물중여성캐릭터만요리와뜨개 질을하는등성역할고정관념을조장하거 나외모지상주의를부추기는내용도 54건 에달했다. 단체대표인장하나씨는 “학부 모가노력해도기성사회가바뀌지않으니 아이들을설득하기어려운현실”이라고꼬 집었다. 상황이이렇다보니아이가있는부모들 은어린이날선물 고르기가 난감하기까지 하다.아이들스스로가고정관념을학습해 버린경우가많아서다. 경기화성시에서네 살딸을키우는신모 ( 33 ) 씨는“아이에게성 평등개념이반영된장난감을사주려노력 했는데어느날어린이집을다녀오더니‘파 랑은남자애들것’이라고하더라”며“아이 가싫다는걸강요할수도없어오늘은공 주님세트를사줄예정”이라고말했다. 이에대해신경아한림대사회학과 교수 는“되레학부모들이교육기관보다성인지 감수성이높아 ‘예민한 부모’가돼가며교 육기관에 항의를 하는 것이현실”이라며 “어린시절성고정관념을주입받는것은한 아이의가능성을제한할수있는만큼교육 계가나서서이문제를진지하게검토해야 한다”고말했다. 김현종기자 남아에의사세트여아는뷰티세트 성고정관념강화하는장난감들 묻지도않고어린이날선물로줘 만화^유튜브에도역할고정많아 부모들“평등하게키우기힘들어” 여자답게? 올해도 딸이받아온 선물에한숨 어린이날인5일서울광진구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한어린이가마스크를쓴채비눗방울놀이를하고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사회적거리두기차원에서 매년열리던어린이날행사를취소하고놀이동산과동물원등일부시설만운영했다. 연합뉴스 아이둘일가족,화마가덮쳐$ 어린이날인5일제주서귀포시한빌라에 서불이나어린자녀두명을포함한일가 족네명이숨지는사고가발생했다. 제주서귀포경찰서등에따르면이날 오 전 3시50분쯤 서귀포 서호동에위치한 한 빌라 3층에서연기와 타는 냄새가 난다는 119 신고가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관계자는 “현장에도착했을 때건물 화장실환풍기 를통해1층부터4층까지연기가퍼진상태 였다”고전했다. 인명구조에나선소방당국은 한방에서 모여누워있던A ( 39 ) 씨와아내B ( 35 ) 씨,네 살, 세살배기딸 등 4명을 발견하고인근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겼지만 전신화상을 입은이들은모두숨졌다. 불은집천장등을까맣게태우고오전4 시35분 완전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은집부엌에서발화지점을확인했다.전기 적요인이나가스요인등정확한화재원인 을밝히기위해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합 동현장감식에나섰다.경찰관계자는“불 길이아닌연기가많은사고현장이었다”며 “부검을 통해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힐계 획”이라고말했다. 어린이날어린아이들을 포함한일가족 사망에소식에빌라주민들은안타까운마 음을 감추지못했다. 화마로 곳곳이검게 그을린주택이었지만, 단란했던가족들의 흔적은고스란히남았다. 한주민은 “거실 에두딸이사용했을미끄럼틀과놀이기구 가하얀색으로그자리를지키고있었다”며 “어린아이들이항상배꼽인사를하는것이 눈에선하고, 부부들도 금슬이좋아 항상 웃고다녔다”며눈시울을적셨다. 서귀포=박경우기자 제주서귀포빌라서4명숨져 법원“귀에고함지르면폭행죄” 신체에직접접촉해서물리력을행사하지 않더라도,상대방귀가까이에서큰소리로 고함을친행위만으로도폭행죄가성립한 다는법원판결이나왔다. 5일법조계에따르면,서울중앙지법형사 12단독송승훈부장판사는폭행혐의로기 소된A ( 51 ) 씨에게벌금 30만원을선고했 다. A씨는지난해 8월서울의한 교회에서 상대의귀에입을 가까이대고 “말을 걸지 말라”고소리를지른혐의로기소됐다. A씨는 “상대를 다소 불쾌하게할 수는 있었을지몰라도, 형법상폭행죄에는해당 하지않는다”고 항변했다. 그러나재판부 는 “폭행죄는 사람의신체에유형력 ( 고통 을주는물리력 ) 을행사하는것”이라며“청 각기관을직접자극하는음향역시도,경우 에따라 유형력에포함될수있다”고 A씨 주장을물리쳤다. 재판부는 당시 폭행 상황을 두고서는 “A씨가 오른손을 모아 상대방의귀에대 고 고함을 지르는 바람에, 상대방이놀라 뒷걸음질을쳤고괴로운표정을지었다”며 “이런행위는직접신체에접촉하지않더라 도불법적인유형력을행사한것”이라고판 단했다. 이번사건에서처럼법원은신체에직접접 촉이없더라도 육체적·정신적고통이있다 면폭행죄가 성립할 수있다고 본다. 앞서 2017년서울고법은후임병의귀에전동드 릴을대고굉음을낸선임병의행위를폭행 으로인정하기도했다. 다만공간적으로멀리떨어진곳에서큰 소리를 내는것까지폭행죄로인정받기는 어렵다. 대법원은 2003년피해자에게전화 를걸어반복적으로폭언을해폭행죄로기 소된피고인에대해,협박죄등은유죄로봤 지만폭행죄는성립하지않는다고판단했 다. 김진주기자 신체접촉없어도유형력$벌금형 올해로창업66년을맞은한중견기업이 경찰의무리한수사로폐업위기에몰렸다. 수사를 촉발한 위생논란 제보가 “허위였 다”는양심고백이나왔고, 재판부가 ‘증거 불충분’결정을내렸음에도불구하고수사 를종결하지않고있는경찰에대한비판이 쏟아진다. 경찰의‘별건수사’ 의혹까지제 기된다. 대구지역장류전문업체인삼화식품노 조관계자는 5일“경찰이20여명을소환조 사하고가족간대화까지조사했지만혐의 를입증하지못한 채수사를이어가고있 다”며“전문지식없이4개월째수사를벌이 면서회사를 말려죽이고있다”고 주장했 다. 지난달 말 서울고등법원은 관련소송 에서“위생논란의영상이실제상황이라고 단정하기어렵고,최초제보자의진술에일 관성이없다”며회사의손을들어줬다. 사건 발단은 노조 측이 ‘폐기된간장을 신제품과섞어판다’는제보와관련영상을 공개한지난 1월로거슬러올라간다.직후 대구경찰청은수사에착수,수차례의압수 수색을벌였지만불법을입증할만한증거 를 찾아내지못했다. 특히, 회사 관계자들 을 줄줄이소환, 자백까지강요했다. 회사 관계자는“경찰이혐의를입증하지못하고 도이렇게무리하게수사를계속하는이유 를모르겠다”고말했다. 본사직원 75명에180여대리점과 120여 협력업체를전국에두고있는이회사제품 은지난 3월백화점과대형마트에서퇴출, 판로가사실상무너진상황이다. 지난 3월말에는최초제보자가 ‘양심고 백’을하고나서면서사태는마무리되는듯 했다. “전직간부가 시켜서허위진술을 했 고,당초제보영상은간장을모아서폐기처 분하는일반적인장면으로아무문제가없 다”고한것이다. 그러나기업에대한수사 는 계속됐고, 급기야이회사 노조도지난 달 24일대구경찰청앞에서“경찰의늑장수 사로회사가폐업위기에몰렸다”며표적·편 파수사중단을촉구했다. 경찰은“반품된제품보다폐기용량이적 고, 폐기물처리업체대표와삼화직원이친 척지간”이라며수사를이어가고있다. 반 품탱크에서발견된원액에도주목, 수사를 벌이고있다.이에회사측은“절반이상먹 은제품이반품돼도반품장부에는정량을 표기하고,반품탱크원액은완제품을만들 때호스로 빨아들이지못한 잔여원료”라 고해명했다. 제보자양심고백과 회사의해명에도 불 구하고수사가계속되면서위생문제와는 무관한별건수사를벌이고있다는의혹이 제기된다. 최초제보자의양심고백이후인 지난달 초 2차압수수색에서경찰이이회 사경리부장자택을뒤져회계서류까지가 져갔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를 받은 회사 관계자들은“경찰이식품위생과는무관한 내용을 캐물었다”며“회사를 털어내려는 듯한느낌을받았다”고말했다. 이에대해경찰 관계자는 “별건 수사는 하지않고있다”면서도“판결내용도참고 해의혹없이수사하겠다”고말했다. 대구=김민규기자 법원도증거불충분결정내린 ‘폐간장재활용’건종결안해 압수수색^줄소환에폐업위기 별건수사로‘회사털기’의혹 “허위제보”양심고백에도$경찰삼화식품수사지속왜? 2020년5월6일수요일 Z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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