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5월 7일 (목요일) D4 코로나19 생활방역 전환 하나둘 마스크벗는 시민들$ “모처럼활기반갑지만 안심은 금물” 서울마포구서교동에서스포츠댄스학 원을 운영하는 김모 ( 45 ) 씨는 약 3개월간 의긴휴업을마치고 6일다시학원문을열 었다.정부가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방역체계를이날부터‘생활속 거리두기’로완화하면서댄스교습은운영 중단권고대상에서제외,생업재개가가능 해졌다.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발열체크, 일회용장갑착용등방역수칙을철저히지 켜야하지만간만에수강생들을맞이하는 김씨얼굴엔웃음꽃이폈다.김씨는“이렇게 라도다시영업을할수있게돼기쁘다”고 말했다. 3월 22일부터45일간이어진 ‘사회적거 리두기’가생활방역으로전환된첫날실내 체육시설과종교시설등이속속시민곁으 로돌아왔다.수개월간코로나의위세에숨 죽였던자영업자들은 모처럼돌아온활기 를반기면서도코로나19 재확산에대한긴 장감은숨기지못했다. 도서관·박물관 등 ‘제한적개관’ 서울시내공공도서관들도이날책대출 서비스를재개했다.올 2월중순이후쭉임 시휴관한마포중앙도서관은열람실은아 직열지않았지만전날방문예약을한이용 객에한해책은빌려줬다.직장인박모 ( 36 ) 씨는 “도서관 서가를 둘러보며책을 고를 수없는게아쉽긴하지만 다시책을 빌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란 생각이든 다”고말했다. 전국의박물관과미술관등도관람객을 맞이했다.서울용산구국립중앙박물관앞 에는오전10시부터관람객들이길게줄을 섰다. 시간당 관람객이300명으로제한되 면서온라인으로미리입장을예약한이들 만관람이허용됐다. 관람객들이1m간격으로떨어져줄서기, 발열증상 확인등입장절차를준수해현 장에별다른혼란도발생하지않았다.대학 생박모 ( 22 ) 씨는“관람객수가한정돼있고 실내공간이넓어마스크를쓰면큰문제는 없을것같아서왔다”고말했다. 출근길대중교통도인파로북적였다.그 간상당수기업들이직원들의출퇴근시간 을1,2시간조정하는유연근무제를시행했 지만이날부터대부분 오전 9시출근으로 돌아갔다.서울종로구의한대기업계열사 에서근무하는이모씨는 “두 달정도여유 롭게출근하다오늘은오전 9시까지출근 하려고지하철 3호선을탔더니발디딜틈 도없어전철을 두번이나 그냥 보내야 했 다”고혀를내둘렀다. 여전한 불안감 “방역긴장감 필요” 코로나19로외식이줄어들면서큰타격을 입었던식당가에도활기가돌았다.하지만방 역긴장감이옅어진만큼마스크착용등생활 방역수칙이지켜지지않는경우도많아우려 를키우고있다.이날점심시간지하철3호선 경복궁역근처식당곳곳에서는대여섯명이 한테이블에몰려앉아마주보고대화하거나, 음식을나눠먹는모습이포착됐다. 아직코로나19가 종식되지않은 상태에 서방역수칙이완화되자불안감을호소하 는이들도적지않다.서울강동구에서초등 학교저학년아이를키우는 권모 ( 41 ) 씨는 “주 2회다니던요가학원이수업을재개하 긴했는데아직나가지않으려고 한다”며 “아이때문이라도코로나19 확진자가 0이 될때까지다중이용시설은자제하는게맞 지않나싶다”고말했다. 직장인들사이에선정부의방역수칙이비 현실적이라는지적도나온다.정부가발표 한개인방역5대핵심수칙에는‘아프면3,4 일집에서쉬기’가포함됐는데,일반회사원 들은가벼운의심증상으로는하루휴가도 내기어려운게현실이다.영업직종사자최모 ( 30 ) 씨는“그동안코로나19로실적이떨어져 회사분위기가좋지않은데조금아프다고 어떻게쉬겠냐”고토로했다. 김정원기자 생활속거리두기첫날표정 3개월만에문연댄스학원^미술관 “지하철발디딜틈없어”출근인파 점심시간식당엔삼삼오오웃음꽃 마주보고대화하며음식나눠먹어 “거리두기안지켜져”불안감도여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방역체계를생활속거리두기로전환한첫 날,정부도사회적거리두기기간에중단했 던활동을재개하기시작했다. 중앙부처들 이기자설명회를원격회의가아닌대면회의 로개최했고 국립문화시설·기관·예술단체 36곳도 다시활동을 시작했다. 정부는 프 로스포츠의관중입장도단계적으로허용 하기로했다. 다만 보건당국은신종 코로 나가 국지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여전한 만큼생활속거리두기방역지침을반드시 지켜달라고당부했다.국내건설사가대거 진출한중동등해외로부터감염자가꾸준 히유입되는한편, 지역사회감염이추정되 는환자도다시발생했기때문이다. 6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 중안본 ) 는생 활속거리두기전환후속조치를속속시행 했다.먼저중안본과질병관리본부중앙방 역대책본부 ( 중대본 ) 가기자설명회를 45일 만에원격회의에서대면회의로전환했다.고 용노동부역시69일만에기자설명회를대면 회의로진행했다.정세균국무총리는중안 본회의에서“철저한방역하에일상을회복 하기위한움직임이시작됐다”면서“생활속 거리두기는우리사회가제한적범위에서나 마일상을유지하기위해반드시실천해야 하는최소한의조치”라고강조했다. 보건당국은이날도경계를풀때가아니 라고경고했다.귀국하는국민을중심으로 해외에서감염자가 꾸준히유입되고있고, 국내에도정부가 파악하지못한 감염원이 존재하는상황이다.중대본에따르면이날 오전 0시기준새롭게확진된환자규모는 78일만에2명까지떨어졌다.이들은모두 쿠웨이트에서입국한한국인으로검역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날까지최근 나흘 동안해외유입사례로분류된확진환자 27 명가운데6명 ( 22% ) 이쿠웨이트로부터입 국한 한국인이었다. 쿠웨이트에서는인구 427만명가운데5,804명이확진판정을받 으면서감염위험이확대되고있다. 중대본 은근로자를파견한국내기업들에주의를 당부했다. 경기용인시에서는지역사회감염으로의 심되는확진환자1명이발생했다.이환자는 최근해외여행을다녀온적이없고확진환자 와접촉한사실이없다고보건당국에진술 했다.다만지난달 30일까지재택근무를마 치고연휴기간여러지역을다녀온것으로 알려졌다.지역사회에정부가파악하지못한 감염원이존재할가능성이크다. 김민호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둔화세가 뚜렷해지면서세계각국이학교 문을열채비를하고있다.하지만미성년자 들은타인과의접촉빈도가어른의3배에달 한다는연구결과가나와등교및수업이재 개될경우집단감염등바이러스전파가능 성을높일수있다는우려가제기되고있다. 미국일간 뉴욕타임스 ( NYT ) 는 5일 ( 현 지시간 ) “학교가정상 운영된지난해12월 19세미만미성년자들의접촉자수를조사 한결과성인보다 3배나많았다”고전했다. 중국 푸단대와이탈리아 융합과학연구재 단 ( ISI ) 등세계6개보건기관이공동연구 를통해중국우한과상하이에거주하는전 연령대1,193명을상대로지난해12월24일 부터일주일간접촉자수를조사해봤더니 이런결과가나왔다는것이다. 지금까지아동의코로나19 발병률은성 인과비슷하거나조금낮은정도로알려져 있다.이번연구에서도연구진이중국후난 성내확진자137명의접촉수7,000건을분 석한결과,14세이하의발병률은 15~64세 인구발병률의3분의2 수준에그쳤다. 독 일감염연구센터 ( DZIF ) 도최근독일내감 염자 6만명을 조사해성인과 미성년자의 발병률이비슷하다는보고서를내놨다. 많은나라가이처럼젊은세대의낮은발 병률을개학과수업재개를서두르는근거 로제시해왔다. 그러나어린이들이바이러 스에감염될확률은낮아도접촉빈도가잦 다는사실이확인된만큼학교역시안전지 대는아니라는지적이나온다. 연구진도이른개학을재고해야한다고 결론내렸다.이들은휴교령이지속되면코 로나19 확진환자 1인당 2차감염자 수를 0.3명낮출수있다고추정했다.반면수치 가1명을넘기면발병이기하급수적으로증 가하기시작한다.이탈리아비영리연구기관 브루너케슬러재단의전염병학자마르코아 젤리는“미국에서해당수치는이미0.8 정도 를기록하고있다”고말했다.즉,개학으로 0.3명이더해져2차감염이1.1명이될경우 발병속도가걷잡을수없이빨라질것이란 얘기다.물론반론도적지않다.제니퍼누조 미존슨홉킨스대박사는예측모델에만의 존해개학여부를결정할수없다고반박했 다.가계내돌봄비용증가등휴교령에따른 손실이바이러스노출피해보다더클수있 다는것이다. 손성원기자 신규환자2명은쿠웨이트입국자‘중동경계령’ 개학경고음$“어린이접촉자수성인의 3배” 4일간쿠웨이트유입환자만 6명 중동파견기업들에주의당부 용인서지역사회감염도발생긴장 NYT,中통계들어“전파위험커” 코로나발병률낮아도안심못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확산을억제하기위한 ‘사회적거리두기’가 ‘생활속거리두기’로전환된6일시민들이점심식사를하기위해서울북창동한식당앞에서길게줄을서있다. 고영권기자 6일오후경북김천시김천여고에서한 교사가 온 라인수업준비를하고있다. 김천=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진현황 ● 6일(수)0시기준,사망은오후11시기준 총환자 10,806 명 +2 전일대비 사망 완치 255 명 +1 9,333 명 +50 검사중 8,009 명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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