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2020년 5월 7일(목) D 3대째오너경영체제중단선언 “승계문제관련많은질책받아 국민기대에부응못해”사과 “훌륭한인재가사업이끌게할것” 노조문제도사과 … “노동3권보장” “준법위권고충실히수용”평가 “제아이들에겐회사경영권을물려주 지않겠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부회장이자신까지3 대째이어져내려온그룹내오너경영체 제 중단을 전격 선언했다. 경영권과 소 유권을 확실하게 분리하겠다는 의지에 서다. 이부회장이지난2016년12월국 회 청문회에서“저보다 훌륭한 사람이 있으면언제든경영권을넘길것”이라고 언급한바있지만자녀승계에대한입장 을공식적으로표명한건이번이처음이 다. ★관련기사2·3면 이부회장은또외부경영감시기구인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의 권고대 로과거경영권승계과정과노사관계에 서발생한불법행위에대해서도머리를 숙였다. 이부회장은이날오후서울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진행된기자회견에서“삼 성이글로벌일류기업으로성장하는과 정에서때로는국민의기대에부응하지 못하고실망을안겨드렸다”며“법과윤 리를엄격하게준수하지못했고,사회와 소통하고공감하는데에도부족했기때 문이다”라고운을뗐다. 이부회장은과거경영권불법승계혐 의로 재판을 받은 삼성 에버랜드 및 삼 성SDS건과현재자신이받고있는뇌물 혐의 재판을 언급하면서“저와 삼성은 승계 문제와 관련해 많은 질책을 받았 다”고사과했다. 그는“이젠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 이는일에만집중하겠다”며“훌륭한인 재들이저보다중요한위치에서사업을 이끌어 가도록 하는 게 제게 부여된 책 임이다”라고말했다. 그는특히이대목 에서“오래전부터마음속에두고있었 다”며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 겠다는뜻도분명히했다. 노사 문제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삼 성의 노조 문제로 인해 상처 입은 모든 분에게진심으로사과드린다”고말했다. 이어“노조관계법령을철저히준수하 고노동3권을확실히보장하겠다”고약 속했다. 시민사회와소통강화방침또한내비 쳤다. 그는“외부질책과조언을열린자 세로경청하겠다”고다짐했다. 이날이부회장의회견에대해재계안 팎에선준법위권고를충실히수용했다 는평가가나온다.앞서준법위는지난3 월삼성의최우선준법경영이행과제로 ‘경영권 승계’ ‘노사 문제’ ‘시민사회 소통’을 설정하고 이에 대해 총수인 이 부회장의직접사과와개선책마련까지 요구한바있다. 준법위는7일정기회의를열고이부회 장의회견에대한평가와입장을발표할 예정이다. 이훈성기자 이재용“삼성경영권대물림않겠다” 이재용삼성전자부회장이6일서울삼성전자서 초사옥다목적홀에서진행된기자회견에서삼성 승계 과정과 관련해‘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데이어고개를숙이고있다. 이한호기자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