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5월 8일 (금요일) C3 연예 막장없이도인기다. ‘슬기로운의 사생활’이따뜻한정서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 3월 12일 첫 방송된 t 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의사생 활’(연출 신원호, 극본이우정, 기획 tvN, 제작에그이즈커밍)이첫방송 부터5회연속자체최고시청률을경 신하며상승세를이어가고있다. 방 송5회만에평균시청률11.3%,최고 12.8%까지오르며두자릿수를돌 파,시청률고공행진을이어가고있는 것이다. (이하유료플랫폼전국기준/ 닐슨코리아기준) 이는신원호PD의전작인‘슬기로운 감빵생활’자체최고시청률인11.2% 를넘어선수치이자지상파 포함전 채널동시간대1위기록이다. 여기에 tvN 주요타깃인남녀2049 시청률 은첫방송부터매주지상파포함전 채널동시간대1위를굳건히유지하 고있다. 또한지난 5회시청률은남 녀1050 전연령층에서도지상파포 함전채널동시간대1위를차지했다. 코어타깃인40대여성시청률은평균 17.4%,최고19.6%까지치솟으며인 기를증명했다. ‘슬기로운의사생활’ 은어떻게안방극장을사로잡았을까. 호감 형배 우 들 , 신선한 캐 스 팅 ‘슬기로운의사생활’의흥행은 배 우 들 의힘이절대적이었다.매작품새로 운얼굴 들 을발굴했던신원호PD는 이번에도남다른안목으로신선한조 합을꾸렸다.주인공의대동기5인방 을맡은 배 우조정석(이익준), 정경호 (김준완), 유연석(안정원), 김대명(양 석 형 ), 전미도(채송화)는참신한에너 지로첫방송부터시청자 들 의관심을 끌었다. 특히채송화역을맡은 배 우전미도 의활약이눈에띈다. 아직대중 들 에 겐낯선얼굴이지만, 알고보면14년 째다양한뮤지컬과연극무대에서탄 탄한연기력을다져온공연계스타다. 전미도는첫드라마주연이라는말이 무색할만큼훌륭한 캐 릭터소화력으 로몰입도를높이고있다. 이밖에도 조정석과정경호, 유연석,김대명역시 프로페셔널하면서도인간적인 캐 릭 터를탄탄한연기력으로담아내며시 청자 들 과눈높이를맞추는데성공했 다.무엇보다이 들 이빛나는건, 5인방 을둘러싼인물 들 과의멋진조화덕 분이기도하다. 신현빈(장겨울), 안은 진(추민하),곽선영(이익순)등 배 우 들 이각자의개성으로 5인방과시너지 를내고있다. 신원호PD, 주1회 편 성도 통 했다 배 우 들 의열연이빛날수있었던것 도, 캐 릭터 들 의조화도훌륭한연출 과 대본이없다면불가능한일이다. ‘슬기로운의사생활’은 ‘응답하라’시 리즈, ‘슬기로운감빵생활’에이어신 원호감독과이우정작가가다섯번 째로함께하는드라마다. 이번에도 자극적인설정없이순한 캐 릭터,착한 이야기로사람사는이야기그자체를 전한다.이혼,싱글대디,의사로서의직 업적고민등무거운소재 들 도가벼운 코드로풀어내며공감대를이끌어내 고있다. 여기에주 1회방송이라는파격적 인 편 성은드라마의인기를더한요 인이됐다.자칫늘어진전개로이어질 수도있었지만 ‘슬기로운의사생활’은 탄탄한구성과 매회궁금증을자극 하는반전엔딩으로관심도를끌어올 렸다.일각에서는주1회 편 성이아쉽 다는반응도터져나오고있지만, 제 작진과 배 우 들 에게는비교적넉넉한 시간적여유속에서안정적으로촬영 하며완성도를높인기회가됐다. 악 역없는따뜻한이야기 ‘슬기로운의사생활’은의상, 세트 등시각적인부분은최대한실제병원 과비슷하게설정하면서도,기존정 통 의학드라마와다른전개방향을택했 다. 배 경이병원인만큼극적인상황 들 이반드시등장하지만,이내의대5인 방의우정을중심으로소소한이야기 들 이작은에피소드 들 과입체적으로 뭉쳐집중도를높여주고있다.여기에 달달한러브라인이양념으로가미돼 흥미를더하고있다. 물론밋밋하다는지적도있다.비교 적단순한이야기구조와무게감없 는에피소드, 실제병원실정과다소 동떨어진상황이흥미를반감시킨다 는평가도적지않다. 그럼에도막장 드라마에비해성숙하고순수한시선 에호평이이어지고있다. ‘ 악 역이없는 드라마’라는승부수도좋은반응을 얻고있다. 말초적인자극없이 편 안 한전개가거부감없이스며든것으로 보인다. 신원호PD는 지난달 10일 진행 된제작발표회에서“의료 행위자체 가목적인드라마는아니다. ‘응답하 라1994’의신촌 하숙과 ‘응답하라 1988’의쌍문동골목길, 그리고 ‘슬 기로운감빵생활’의감옥처럼병원이 배 경일뿐다섯친구 들 의지극히소소 한이야기”라며“저도나이를먹다보 니40대 들 의이야기에공감하게됐다. 직업인으로서멀쩡해보이는사람 들 이친구 들 과있을때, 환자와있을때 의차이가잘보이면좋겠다고생각 했다.미국드라마 ‘프렌즈’같은느낌 으로만 들 고자했다”고기획의도를 밝혔다. 신원호PD는 ‘슬기로운의사생활’이 시즌제드라마로확장될가능성에대 해서도귀띔했다. 그는 “이우정작가 와제가머리를맞댄지15년이되다 보니매회의에나오는게똑같다. 환 경이바뀌지않으면만드는것도바뀌 지않을것같아서스스로새로운환 경에놓이도록드라마 형 식을바꿔봤 다.이야기의끝을열어두니새로운아 이디어 들 이나오더라”며“국내드라마 들 은주2회 편 성이대부분이고그방 식이예전엔유효했다.하지만최근치 솟는제작비, 바뀌어가는노동환경을 고려해주1회 편 성에도전했다.드라 마가잘돼서방송계에새로운모델 로제시되고제작환경과시청 형 태도 바뀌면어떨까한다”고설명했다. 조은 애 스포 츠 한국기자 eun@spor t shankook . co . kr 사진 = tvN제공 ‘슬기로운의사생활’ 포스터. entertainment 막장ㆍ악역없는따뜻한이야기에매료 ●‘슬 기 로운의사생활’ 이 유있 는 인 기 2 0 2 0 년4월2 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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