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5월 9일 (토요일) D3 종합 “위안부단체들의기부금사용이투명하 지않다”며수요집회참여중단의사를 밝 힌이용수 ( 92^ 사진 ) 위안부피해할머니는 8 일외부접촉을끊었다.대구달서구집에도 없었고, 전화를 대신받은아들은 “어머니 는더할얘기가없다”고만했다. 이날대구시와위안부관련단체등에따 르면이할머니는평소위안부관련단체들 에대한 서운함이많았다.이유는 “우리때 문에존재하는단체가정작할머니들을소 홀히대한다”는 것과 자신의의견을 존중 하지않는다는것으로압축된다. 이할머니는우선정의기억연대 ( 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 의회 ) 가 사용한 용어‘위 안부’,‘성노예’에거부감 이강했다.이할머니는 7 일 기자회견에서도 “나 는 스스로 걸어가서일 본군을상대한여성을말하는위안부나성 노예가아니라고했는데학생들이많이오 는수요집회에서그런용어를사용해못마 땅했다”고밝혔다. 자신을소홀히대하는단체들에도불편 한심기를감추지않았다.‘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시민모임’이운영하는대구의‘희 움일본군위안부 역사관’ 등에따르면이 할머니는작년 1월말김복동위안부피해 할머니의서울빈소를찾은후수요집회를 마치고대구로내려왔다.이할머니는당시 이모임관계자들이자신을마중나오지않 아섭섭해한것으로알려졌다. 정부와 자치단체의지원금도 불만이었 다. 대구시에따르면작년상반기이할머 니는 3, 4차례시청을찾아와“내돈떼먹지 말고 달라”고실랑이를 벌였다. 대구시는 2018년까지위안부할머니에게월 50만원 씩지원하다작년부터100만원씩지급하고 있는데,이할머니는“150만원을받아야하 는데왜100만원만주느냐”며5년치통장 사본까지출력해와항의했다.이할머니는 현재해당기초단체로부터도월 50만원을 지원받고있다. 대구시관계자는 “위안부 할머니지원조례에따라 매월 100만원을 지원하고있다”며“자료를보여드리며설 명드렸는데도 귀담아들으려하시지않았 다”고말했다. 할머니의기억이일부 왜곡됐다는 주장 에대해서는찬반논란이팽팽하다. 7일기 자회견에서이할머니는 자신이위안부가 됐던과정등을 장시간 설명했고, 통장의 직접관리등을들어건강에이상이없다고 주장하고있다.하지만지원금과관련해서 는행정기관과위안부관련단체의설명은 외면하고,일부기억은정확하지않다는지 적도있다. 이할머니의기자회견배후에최용상 가 자평화인권당공동대표가있다는설도있 다. 최대표는기자회견진행을 맡았다. 강 제징용 피해자 활동을 해온 최대표가 지 난 4·15총선에서더불어시민당비례대표에 서배제되고,윤미향전정의연이사장이당 선된데대한불만으로이할머니기자회견 을부추겼다는것이다.이에대해최대표는 “이할머니가 4년여만인지난 3월말쯤갑 자기연락을해서기자회견을하고싶다며 장소까지직접정했다”며“기자들에게연락 만 하고회견을진행했을 뿐선거가 다 끝 난 마당에할머니를 부추길이유가없다” 고해명했다. 이할머니는지난 1992년1월8일부터서 울종로구옛일본대사관앞에서진행된수 요집회에 28년간 참석했다. 하지만, “집회 를마치고 ( 중단하고 ) , 한국과일본젊은이 들이친하게지내야 한다”고 주장한 만큼 향후수요집회등에미칠파장도주목된다. 정의연은 종로경찰서에오는 13일수요집 회를신고해놓고있다. 이논란과관련,일본NHK는“이용수씨 가 ‘항의집회는이웃나라 ( 일본 ) 에대한 증 오를심는것’이라며앞으로개최하지않도 록 요구하고 자신도 참가하지않겠다는 의향을나타냈다”며“위안부문제당사자 가지원활동을비판한건이례적이어서파 문이퍼질것같다”고보도했다. 교도통신 과산케이도이할머니가정의연을강하게 비판,한국에서파문이확산하고있다면서 “양국젊은이들이왕래하면서친하게지내 야한다”고한이할머니의말을전했다. 대구=김민규^김재현기자 도쿄=김회경특파원 “그래서어쩌라는건가.” 브라질의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 증 ( 코로나19 ) 누적사망자가 5,000명 을넘어중국을제친지난달 28일 ( 현지 시간 ) 자이르보우소나루대 통령은 되레이렇게반문했 다. 코로나19 사태에 ‘나 몰 라라’하는국가수장의관심 사는온통자신의탄핵위기 를어떻게모면할지에쏠려있었다. 평소잦은막말로 ‘브라질의트럼프’ 라고불리는그는코로나19 부실대응 논란으로집권16개월만에최대위기에 봉착했다. “코로나는 가벼운 감기”라 며‘제한적격리’입장을고수했고,‘입바 른소리’를했던핵심각료들은모두쳐 냈다.어느새브라질은하루확진자가 1만명을넘어서는상황에내몰렸다. 두아들이연루된‘가짜뉴스’사건수 사개입의혹은탄핵논란에기름을부 었다. 사실상 피의자인아들의친구를 연방경찰청장에앉히려했던건국가권 력사유화의상징격이다. 이를 비판했 다는이유로 ‘반부패국민영웅’ 세르지 오모루전법무장관을쫓아낸건민심 이등을돌리는결정적인계기가됐다. 의회와연방대법원은논란의대통령 을향해포위망을좁혀가고 있다. 하원에는 31건의탄핵 요구가 접수됐고, 대법원은 그에대한 수사개시를 승인 했다. 대법원은 사회적격리 조치를 둘러싼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주 ( 州 ) 지사들간 공방에서도지방정부 의손을들어줬다. 육군 대위출신인보우소나루 대통 령은결국군부에손을내밀었다.지난 달 1일엔 56년전군부쿠데타를 ‘위대 한 자유의날’이라고 표현하더니며칠 전엔급기야 군부 쿠데타 촉구 시위에 직접참가했다. 그가 중남미국가들의 ‘흑역사’를 반복하려는것인지전세계 가우려하며지켜보고있다. 손성원기자 탄핵위기몰리자, 군부쿠데타‘소생술’ 이용수 할머니 ‘수요집회보이콧’ 왜 보우소나루브라질대통령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정의 기억연대’ ( 정의연 ) 가전날위안부피해자이 용수 ( 92 ) 할머니의신랄한비판에대해“부 족한점이없었는지돌아보는계기로삼겠 다”며고개를숙였다.다만“위안부성금이 할머니들을위해쓰이지않았다”는주장에 대해선이할머니에게1억원을전달한영수 증 ( 사진 ) 까지공개하며반박했다. 정의연은 8일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에 이런내용의공식입장문을올렸다.이할머 니가하루전대구에서기자회견을열어“다 음주부터수요집회에참석하지않을것”이 라며정의연과 4·15 총선에서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에당선된윤미향전정의연이사 장을정면비판하자내놓은반론이다. 정의연은입장문을통해“기부금사용내 역에대해선정기적인회계감사를 받고 홈 페이지등을 통해공시하고있다”고 투명 성을 강조했다. 또이할머니에게 1992년 생활지원금으로 100만원, 2017년백만시 민모금으로 조성한기금 중 1억원을전달 했다는증거도공개했다.이외에정의연은 △피해자지원쉼터제공△신고전화운영 △재정·의료지원법제정운동등에성금을 썼다고설명했다. 정의연은“이용수할머니등피해자들과 정의연이지난 30년간운동의역사속에서 맺어온관계는가슴과가슴으로이어진것 이라고감히말씀드릴수있다”며“정의연 활동가들은할머니들에대한존경과감사 의마음을단한순간도잊은적이없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도 ‘한일위안부 합의발표 전 윤이사장이일본의10억엔출연사실을알 고있었다’는취지의이할머니주장에대해 반박했다. 윤 당선인은 “ ( 2015년 12월 28 일한일위안부 합의 ) 발표전날 외교부가 기자들에게엠바고상태로뿌린것과같은 내용을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고 이날 본보에밝혔다.그는“ ( 외교부의일방통보 는 ) 의견수렴이아니었다”며“소녀상철거 와불가역적해결, 국제사회에서미언급등 은 ( 발표당일 ) 이할머니와함께처음들었 다”고설명했다. 발표전외교부의합의내 용에수긍했다는일각의의혹에대해선“그 게어떻게가능하겠느냐”고반문했다. 한편정의연의지난해결산 공시자료를 보면개인과법인의기부금 ( 7억6,584만원 ) 에정부 보조금 ( 5억3,796만원 ) , 기타 수익 등을 합친정의연의연간 수익은 14억600 만원이다. 공익목적사업에는약 14억2,400 만원이사용됐다. 장학금과 지원금 등 수 혜자에게직접지급된건5억4,790만원이다. 인건비로 3억4,050만원,광고·용역등기타 비용으로5억2,480만원이쓰였다. 김현종^김현빈기자 할머니에1억보낸영수증공개 ‘위안부합의’사전인지의혹엔 윤미향“정부가일방통보”반박 “어디에썼는지몰라”기부금의혹제기에$영수증내보인정의기억연대 일본군위안부피해자이용수(92) 할머니가피해회복활동을이끌어온정의기억연대를두고기부금사 용이불투명하다고주장한이튿날인 8일, 서울마포구정의기억연대사무실에서직원들이분주하게움 직이고있다. 뉴스1 “우리위한단체가소홀하게대우” 정의연에대한불만^서운함표출 지난해3, 4차례대구시청찾아 “지원제대로안하냐”항의하기도 與비례배제최용상배후의혹 최씨“할머니가먼저연락”부인 日언론은“파문확산”관심집중 2 2020년5월9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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