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5월 11일 (월요일) C4 스포츠 세계에서야구하는 ‘유이한나라’. 한국프로야구KBO리그에대한 관심이뜨겁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전세계 대부분의프로스포츠가중단된 가운데, 프로야구로는대만에이어 세계에서두번째로KBO리그가막을 올렸다. 전세계야구팬들에게는 ‘볼거리’가 생겨반가울따름이다. 특히야구가 국민스포츠나다름없는미국과 일본에서의관심은매우크다.미국 메이저리그와일본프로야구(NPB) 모두개막이기약없이연기돼 볼거리가없어진팬들은자연스레 시즌개막에돌입한한국야구에눈을 돌려큰관심을보였다. 미국전역에생중계된KBO리그, ‘작 정하고’준비한美중계사 지난4 일(한국시 간 )KBO리그는미 국의 ES PN,일본의 S PO Z ON E 과중 계 권 계약을 마쳤 다고 발표했 다. 한 국프로야구가미국과일본에생중계 되 기시작한 것 . 특히 ES PN은그야 말 로작정하고 KBO리그중계에 엄청난공 을들였 다. ES PN은 지난4월말 KBO리그중 계 권 을 공짜 로 요 구 했 다는사 실 이 알 려 지면 서세 간 의비 난 을 받았지 만, 중 계 권 을 획득 한이 후 KBO리그 를소 개하는기사와 콘텐 츠들을자 체제 작 해소 개하 면 서미국 내 한국야구에대 한관심을증 폭 시 키 는데큰역 할 을 해냈 다. ES PN 홈페 이 지 에는 연일 KBO 리그 를소 개하는기사가 올라 왔 다. KBO리그의 팀소 개와역사, 리그 방 식 은 물론 ,매 년 메이저리그구단들을 상 대로 했던파워랭킹 과시즌 예측 을 KBO리그에대입 해소 개하기 도했 다. ES PN은 아예 한국야구 섹션 을만 들어 공식홈페 이 지 메 인 에 소 개하는 등 KBO리그 를향해 큰관심을나 타 내 기 도했 다. 5 일개막전부 터 시작한 ES PN의생 중계프로그 램 은 그야 말 로 백 미였 다. 메이저리그중계진을 섭외해해설 에 깊 이 를더 하고, 경 기전다 양 한 인 포그 래픽 을 통해 리그의역사와 방식 등 KBO리그 를소 개하는데큰 공 을 들였다. 또 한N C 에서 뛰었던 에 릭테 임즈를 특 별섭외해 KBO리그 소 개에 깊 이 를더했 고,두 산 에서 활 약 했던린 드블럼 을일일 해설 진 으 로포 함 시 키 는 등많 은 공 을들 인 모 습 이 었 다. “나는 노스캐롤라이나 사니까N C 팬”미국야구팬들신났다 ES PN의중계는 ‘ 성공적 ’이 었 다. 미 국 동 부기준 으 로한국과 11시 간 이 나 차 이가나는 새벽 1시에시작한 경 기였 지 만, 야구에 목말 라 있던 미국 야구팬들의 갈 증을 해소 하는데시 간 은 문제 가 되지않았 다. 이시 간 동안 트위터 나 각 종 커뮤 니 티 에는그야 말 로 ‘ 난 리’가났다. 트 위터 에서 현재많 이 소 비 되 고 있 는 트 렌드를알 려 주 는 ‘ 트위터트렌드 ’에 KBO리그가 오르내 리기시작 했 고, 소위 ‘ 움짤 ’이라 불 리는 짤 막한 경 기 영상 이 각 종 커뮤 니 티 에계 속 올라 오 면 서미국팬들의관심을모 았 다. 재 미 있 는 것 은미국팬들의반 응 이 다.이 날 N C 와 삼성 의중계 를지켜 본 야구팬들은 응원팀 을 골 라 각 자의 응 원팀 을 열렬 히 응원 하기시작 했 다. 그 런 데그이유가 재밌 다. 삼성 가전 제품 을사 용 하고 있으 니 삼성 팬을하 겠 다는팬들 도있었 고, 자신이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에거 주 하고 있으 니 해당지 역의이니 셜 약자 인 ‘N C ’ 를쓰 고 있 는N C 다이노스팬을하 겠 다는 팬들 도 생겨났다. 특히이 날승 리 팀 N C를향 한노스 캐롤라이나팬들의관심은대단 했 다. 팬들은N C 엠블럼 과유니 폼 을가 지 고 각 종 ‘ 밈 ( Meme·온 라 인 에서유 행 하는 문화콘텐 츠 놀 이)’을만들어 내 면 서본 격적인 N C응원 에나 섰 다. 더 나 아 가 탬파베 이레이스의 산 하 마 이 너 리그 트 리 플A팀 이자노스캐롤 라이나에연고 를둔더럼불 스구단은 공식S N S 에“우리는이 제 부 터 KBO 리그N C를응원 한다. 여 기는N C 다이 노스팬계정”이라고 지지선언 을하 기 도했 다. 한국야구 문화 로자리잡은 ‘빠 던 ’,미 국야구팬들 도열 광 또 한, KBO 생중계 를통해 한국에 서‘빠 던 ( 배트던지 기)’이라 불 리는 ‘ 배 트플립 (B at Flip )’이큰 화제를 모 으 기 도했 다. 미국메이저리그에서는 타 자들의 배 트플립행위를 상 대 팀 을 자 극 하는 무례 한 행위 로 간주 , 이 후벤치클 리 어 링 이나 빈 볼 등갈등 을야기하기 도 하기 때문 에 쉽 게나 오지않 는다. 하 지 만한국에서의 배트플립 은다 르 다. 일종의 화 려한세리 머 니로 간주 하기 때문 에 해당장면 을자 주 볼 수있 다. 미국에 선쉽 게볼 수 없는 장면 이기 에한국 타 자들의 배트플립 을 지켜 본 미국팬들은 열 광 했 다. 이 날 개막전에서N C 모 창 민이 솔 로 홈런 을 치면 서 배트를집 어 던지 자중 계 를 하 던ES PN의캐스 터 는“올 해첫 배트플립 이나 왔 다”라 며환호했 고, ES PN의저 명 한메이저리그기자 제 프 파산도 모 창 민의 배트플립영상 을 S N S 에올리 며 한국야구의‘빠 던 ’에큰 관심을나 타냈 다. 팬들은이전KBO리그에서나 온배 트플립영상 을가 져 와돌려보기시작 했 다. 반 응도재 미 있 다. 홈런 이 아 니 라 뜬공 과 파 울 타 구에 도배트를던 지 는모 습 을보 며실소를머금으면 서 도 , 오 히려메이저리그에 도 입 해 야한 다고 강 하게 주장 하기 도했 다. 한국 야구 문화 가미국에전 파 , 하나의‘K - 스포츠’로자리잡고 있 는모 습 이다. 이러한미국팬들의관심은 앞으 로 도 계 속될 전 망 이다. ES PN이매일 KBO리그한 경 기 를 미국전역에 TV 생중계하기 때문 . ES PN은정 규 시즌 1 44경 기 뿐 만 아 니라포스 트 시즌 도 생중계 할방침 이라고전 했 다. 겨울까 지 ‘K - 야구’가야구에 목말 라 있 는미 국팬들의 밤잠 을 설치 게 할예 정이다. 윤 승재 스포츠한국기자 u p co mi ng@s p or t sh a nkook.co.kr 리그개막 K-야구에미국팬들신났다 “삼성폰쓰니까삼성 팬 $노스캐롤라이나사니까NC 팬 ” ES PN의KBO생중계 화면 . TV 캡처 노스캐롤라이나팬이만든합 성 ‘ 짤방 ’. 노스캐롤라이나팬은자신의 지 역약자와같다 며 N C 팬을자처 했 다. 트위터 캡처 2 0 2 0년5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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