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5월 11일 (월요일) D2 종합 최근 보름 사이70여차례의이례적인지 진이발생한전남해남지역에과학계의관 심이쏠리고있다.지리적으로인접한전주 와광주지역단층과연관있을거란추정이 나오고있지만, 베일속에가려진또 다른 단층에대한가능성도완전히배제할순없 다는진단에서다. 특히전남엔원자력발전 소가위치한영광까지이어지는 단층이있 다는점에서지진원인에대한정밀조사가 시급하다는지적이다. 10일기상청관측에따르면 4월 26일부 터5월 9일까지전남해남군에일어난지진 은총 74회 ( 규모 0.9~3.1 ) 다.그중 5회 ( 4월 28일규모 2.1, 30일 2.4, 5월 2일 2.3, 3일 3.1, 9일 2.2 ) 가 규모 2.0 이상이다.이승렬 한국지질자원연구원국토지질연구본부장 은“전진,본진,후진의통상적인패턴과달 리작은규모의지진이유사지역에서다발 성으로 나타나는 건상당히특이하다”고 말했다. 이번지진들은모두전남해남군서북서 쪽 20~22㎞에서관측됐다. 북쪽으론전주 단층, 남쪽으론 광주단층이있는 위치다. 이들단층이관련있을가능성에무게가실 리는이유다.전남도에서북동방향으로뻗 은전주단층을 따라 올라가면전북 장수 와무주,충남금산이나온다.올해들어장 수에선2회 ( 4월 27일규모 1.3, 2.8 ) ,무주 1 회 ( 2월 28일1.4 ) ,금산 6회 ( 2월11일, 3월1 일, 4월 28일, 5월 7일 0.9~2.4 ) 지진이발생 했다.전주단층의남서쪽끝부분인전북정 읍 ( 2월 21일 ) 과진안 ( 1월16일, 2월13일, 3 월 2일, 4월11일,17일 ) 에서도각각 1회 ( 규 모1.6 ) 와5회 ( 1.2~1.8 ) 지진이나타났다. 오창환전북대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전주단층을따라작은지진이이어졌다는 점에서조심스럽게연관 가능성을예측해 볼수있다”고전했다.전주단층은정읍인 근에서동서방향으로가지를뻗어전남영 광에이른다 ( 영광단층 ) .영광에는 한빛원 자력발전소가있다. 오교수는 “원전과연 결될수있는 만큼, 최근지진들이전주나 영광단층과관련있는지철저한조사가필 요하다”고강조했다. 하지만전주나 광주단층이해남에지진 을유발하기엔거리가멀고,지각의움직임 이가능한 활성단층이라고 보기에근거가 부족하다는견해도적지않다.홍태경연세 대지구시스템과학과교수는“그동안국내 지진은대부분 4~10㎞깊이에서발생했는 데,단층의활동성이높지않아지표에드러 나지않은경우가 많았다”고설명했다. 기 상청에따르면해남지진의진원은지하약 20㎞다.이본부장은“땅속깊은곳에서단 층운동이있었던것같다”며“지금까지확 인못한작은단층들이존재할수있다”고 예상했다. 지진은지하에가해진힘 ( 응력 ) 이오랫동 안쌓여어느순간단층을움직이게하면서 일어난다. 해남지진이단층움직임의시작 일수도있고,응력을해소시켰을가능성도 있다.현재로선어느쪽인지판단하기어렵 다.홍교수는“지진들의공간적분포를분 석해단층의모양과크기를알아내면더큰 지진이발생할여력이있는지추정할수있 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해남 지역에지진 관측소를추가설치중이고,지질연은지난 7~8일나갔던현장지질조사결과를분석 하고있다. 임소형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이용수 ( 92 ) 할 머니의폭로로위안부성금의사용처를둘 러싼논란이증폭되고있는가운데,실제위 안부지원단체가허술하게관리·운영된사 실이드러났다.1990년발족한뒤위안부지 원단체의상징이된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 의회 ( 정대협 ) 나 2015년한일합의이후설립 된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정의기 억재단 ( 정의기억재단 ) 모두기부금지원내 역이불투명했다.이용수할머니가직격탄을 날린윤미향더불어시민당국회의원당선인 은 97년부터정대협을이끌어온지도자로, 2018년정대협과정의기억재단을통폐합한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정의기억 연대 ( 정의연 ) ’의초대이사장을지냈다. 10일 정대협이국세청홈페이지에공시 한‘공익법인결산서류공시’를분석한결과, 2014년부터6년동안걷은기부금은총33억 4,904만원이다. 2014년5억3,624만원의기부 금을시작으로5억3,180만원,5억6,498만원, 8억2,106만원,6억367만원등으로2018년까 지매년5억원이상의성금을모았다.2019년 은기부금이2억9,129만원으로크게줄었다. 자산5억원이상의공익법인은기부금모금 이나집행등관리내역을매년공시해야하며, 정대협은 2018년정의기억연대로통폐합된 뒤에도실적을공시하고있다. 정대협의기부금 모금 내역과 달리지출 내역은이상한대목이많다.우선수혜자규 모에서 2014년 50명이던 수혜자는 49명, 10명, 999명, 9,999명으로급증한다. 2019 년은 1,003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그러면 서수혜자에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명시하 지않았다.정대협이위안부문제연구및교 육사업,생존자복지사업,국제연대사업,홍 보 등을 고유 목적사업으로 명시한 점을 감안하면,위안부할머니에대한직접지원 이아닌다양한사업과활동으로수혜를입 은인원을표시한것으로풀이된다. 연도별상세지출내역은더욱허술하다. 2017년과 2019년을제외하고 4년동안은 지출항목을구분하지않고통합해서하나 의항목에다기부금전액을사용한것으로 적었다. 가령 2015년은기부금 5억여원을 49명의생존자복지를위해전액사용한것 으로기록돼있으며,2016년은국제협력생 존자복지수요시위인건비등 10여개통합 항목에다 10명의수혜자를 위해 6억여원 의기부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있다. 9,999명에게수혜를줬다고신고한2018년 에도수요시위등10여개통합항목을위해 4억여원을모두사용한것으로공시했다. 정대협의주먹구구식공시와 관련한 의 혹이증폭되고있지만윤미향당선인은취 재진접촉을거부한채일절답하지않고있 다. 다만정의연은 “매년내부감사를거치 고외부전문가의세무확인을받는등투명 하게집행하고있다”는원론적인입장이다. 정의기억연대또한허술하기는마찬가지 였다. 정의기억연대가 국세청에공개한 기 부금활용내역을보면,지난 4년간거둔기 부금은모두 49억7,344만원. 2016년12억 8,806만원을시작으로 16억3,291만원,12 억2,696만원, 8억2,550만원등 매년 10억 원이상을 모금했다. 하지만정의기억연대 도정대협처럼지출항목과수혜인원의구 분이불분명하다.특이하게도개별지출항 목에수혜인원으로 99명,999명,9,999명이 반복적으로등장하고있다. 정대협에비해정의기억연대의피해자지원 사업은보다세분화돼있지만지원규모가 턱없이작다는지적도일고있다.정의기억연 대가피해자지원사업으로지출한비용은매 년2,000만원안팎으로,매년20여명에게평 균100만원정도를지원한것으로나타나있 다.이에대해정의기억연대는“성금은피해 할머니지원뿐아니라관련도서출간등다 양한활동에사용한다”고해명했다. 정의연은 11일기자회견을열어기부금 사용을둘러싼각종논란에대해해명하겠 다고밝혔다.이와관련공익법인전문가는 “자산 100억원미만공익법인은외부감사 를받지않고있으며세무당국공시는관련 법상절차라서엄격하게검증하지못하는 측면이있다”고말했다. 김동욱기자 정대협 사업항목 똑같은데$ 기부금 수혜자 1년 새 999명→ 9999명 해남지진원인은숨은단층탓?$“원전가까워철저조사를” 정대협6년간기부금 33억걷어 수혜자^지출내역구체명시안해 정의연은 4년간기부금 50억모아 수혜인원 99^999^9999 반복기재 피해자지원액은年 2000만원뿐 정의연“오늘기자회견서해명” 보름동안 70여차례지진이례적 “전주^광주단층과연관”추정속 과학계“확인못한단층있을수도” 정대협기부금수입및수혜자규모 ● 자료 : 정대협결산공시 2014 15 16 17 18 19년 (50) (49) (10) (999) (1,003) 5 억 3,624 5 억 3,180 5 억 6,498 8 억 2,106 2 억 9,129 (단위:만원,괄호안은수혜자수) (9,999) 6 억 367 총33억4,904 (1만2,110명) ‘공익법인결산서류공시’ 분석해보니$허술한운영논란 분홍색우의입은소녀상 일본군위안부피해자이용수할머니의폭로로정의기억연대의위안부후원금사용처논란이증폭되고있는가운데,10일서울종로구옛일본대사관앞에설치된평화의소녀상에분 홍색우의가입혀져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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