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5월 12일 (화요일) D3 코로나 재확산 비상 11일 낮 12시기준 86명까지확대된 서 울용산구이태원클럽발신종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의전파 경로가 미 궁에빠지고있다.첫확진자인경기용인시 66번환자 ( 29 ) 가감염원일가능성에무게 가실렸으나 66번환자와다른날클럽을 방문한 확진환자들이나오면서감염원이 여럿으로분산되는형국이다.이로인해신 종코로나가 20, 30대를중심으로조용하 지만 광범위하게전파됐을것이라는진단 이나오고있다.젊은층을중심으로무증상 감염자가 많은상황에서클럽이라는밀폐 된환경이기폭제가돼슈퍼전파사건이발 생했다는의미다. 11일질병관리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 ( 중 대본 ) 는이태원클럽집단감염의감염원은 다수일것이라는입장을내놨다.지난2일클 럽을방문한용인시66번환자가감염원일 것으로추정됐으나,이태원클럽과관련된 환자들이기하급수적으로늘어나면서감염 원이흐려졌다.실제확진환자들의클럽방 문날짜가 1일부터5일까지흩어져있는점 을고려하면66번환자등한두명이유행을 일으켰다고보기는어렵다는게중론이다. 이때문에전문가들사이에서는사회활 동이활발한 20, 30대를 중심으로진행되 고있는 ‘조용한전파’가이태원클럽집단 발병을계기로확인됐다는의견이나온다. 이날오후 2시기준클럽관련감염자 86명 가운데 88%가 20대 ( 58명 ) 와 30대 ( 18명 ) 다.전체누적확진환자1만909명중 20,30 대가차지하는비율도 38%로높은수준이 다. 특히클럽관련확진자 30%안팎이무 증상감염이라는점은증상이심하지않은 젊은층들이감염사실을모르고있다가다 른사람에게바이러스를퍼뜨리는 ‘조용한 전파’를뒷받침하는대목이다.김우주고대 구로병원감염내과교수는“사회적거리두 기를 종료하던시점에서도감염경로가 밝 혀지지않은환자발생이전국곳곳에서산 발적으로 나타난 점을 고려하면신종 코 로나가 지역사회에서은밀하게퍼지고있 다고봐야한다”라고주장했다.김교수는 “증상이미약하거나없는감염자,잠복기의 감염자가황금연휴에클럽으로몰렸을수 있다”라고덧붙였다.백경란대한감염학회 이사장도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에“지금 발견된클러스터 ( 감염집단 ) 규모로보아서 이미한달전또는그이전부터시작되었을 가능성이높다. 단지지금 ‘발견’한것”이란 글이올라왔다.정은경중대본본부장역시 “20, 30대는굉장히경증이기때문에그런 증상으로병원을가지않고진단이늦어질 가능성이상당히있다”라면서이들을통한 전파가능성이있다고설명했다. 다만 중대본은 20, 30대사이의조용한 전파가능성과별개로이번전국적전파는 클럽에서증폭됐다고분석했다.정본부장 은“어느정도커뮤니티에서감염이소수있 었고클럽이문을닫았다가연휴기간다시 문을여는과정에서약간증폭됐다고판단 한다”라고설명했다. 또신종코로나의전 파력이3~4일사이에최고조에이르는점과 확진자들이주로 2일과 5일클럽을집중적 으로 방문한점을감안하면 2일클럽에서 바이러스전파가발생했고이때감염된사 람이5일에클럽을다시방문하면서바이러 스가확산됐을가능성도제기된다. 20, 30대를중심으로이미바이러스가퍼 졌을 가능성이제기되면서정부도이들을 중심으로한검사확대에나설방침이다.정 본부장은 “ ( 20, 30대사이의전파를 ) 감시 하는감시체계에대한검토를하고있다”면 서“군입대검사를통해지역사회확산정 도를보는감시체계몇가지를가동할계획 이있다”라고밝혔다. 김민호기자 이태원슈퍼전파 미스터리$ ‘조용한 전파’ 이미퍼져있었나 숨은 ‘이태원클러버’를선별진료소로끌 어내기위해서울시가 당근과채찍을꺼내 들었다. 이태원클럽을 방문한 경우 즉각 검사받을것을 명령하면서피검사자의익 명성은 보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찰, 통 신사,카드사등을통해이후클럽방문사 실이확인된자 중 검사를 받지않은 클럽 방문자에게는 최대 200만원의벌금이부 과된다. 박원순 ( 사진 ) 서울시장은 11일기자설명 회를갖고 “신분 노출 우려로 ( 검사를 ) 망 설이는 것으로 파악된 다”며“신변안전을담보 하기위해선제적으로익 명검사를 실시하겠다” 고밝혔다.‘익명검사’는 전례가 없었던 방식으 로,이태원에서발생한집단감염사태가착 착준비되고있는학생들의등교마저위협 하는등코로나19 재유행가능성이높아진 데따른것이다.신천지사태당시에도신자 들이숨으면서사태를키운바있다. 이에따라방문자들은코로나19 검사를 받을 때이름을적지않는다. 또 피검사자 가원할경우나이,성별,직업,주소등신상 정보를적는절차도생략된다.‘용산01’ 같 은 보건소별검사 번호만 부여된다. 다만, 검사 결과 통보 등을 위해전화번호만 확 인하는절차가진행된다. 서울시관계자는 “사태초기확진자의성적지향에과도한 관심이쏠리면서일부클럽방문자들이신 분노출을우려해검사자체를꺼리는것을 막기위한조치”라고설명했다. 시는 클럽방문자에대한 ‘즉각 검사이 행명령’이라는새로운강제조치도시행한 다. 박 시장은 “이태원클럽을 다녀갔는데 검사를받지않은것이나중에밝혀지면벌 금 200만원을부과할수있다”며“즉각검 사이행을명령한다”고말했다. 유례를찾 기힘든조치지만,감염병발생지역에출입 했거나 환자와접촉해감염병감염이의심 될경우예방접종등조치를할수있게한 감염병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 ( 감염병예 방법 ) 제46조에근거한다는게서울시의설 명이다. 연락이닿지않는클러버들을찾기위해 경찰과도손을잡는다.시는전날보건복지 부와경찰에클럽인근의통신사기지국접 속자명단과신용카드사용정보등을요청 해놓은상태다. 통신사는감염병예방법에 따라이용자동의없이위치정보를경찰에 제공해야 한다. 서울시관계자는 “자료를 받는 데통상 2, 3일이걸린다”며“그렇게 해서도연락이안되면경찰과함께자택방 문,추적까지할것”이라고강조했다. 시에따르면지난달 30일부터이달 5일 사이이태원클럽5곳 ( 킹, 트렁크, 퀸, 소호, HIM ) 을찾은 5,517명중이날오전까지연 락이닿은 사람은 2,405명에그쳤다. 절반 이넘는3,112명이고의로전화를받지않거 나연락처를허위기재한것으로시는판단 하고있다. 박시장은 “앞으로 2, 3일이서울이뚫리 느냐아니냐 중대고비”라며“4월 24일부 터5월6일사이이태원클럽을방문했거나 인근에계셨던분은빨리나와검사를받길 간곡히당부한다”고말했다. 권영은기자 서울시, ‘숨은클러버’찾기안간힘$당근^채찍동시에꺼내 丁총리“방역협조안하면더강도높은대책” 11일서울용산구순천향대서울병원선별진료소에서시민들이길게줄지어검사를기다리고있다.이날낮12시까지이태원클럽발코로나19확진자는86명으로집계됐다. 홍인기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현황 ● 11일(월)0시기준,사망은오후11시기준 총환자 10,909 명 +35 전일대비 사망 완치 257 명 +1 9,632 명 +22 검사중 10,922 명 +794 용인 66번환자와다른날짜에 클럽방문한확진자여러명확인 질본“감염원 1명아닌다수”입장 젊은층감염모른채생활하다 밀폐된클럽서증폭됐을가능성 정부, 2030 중심검사확대방침 이름^주소등묻지않는익명검사 클럽방문자미검사드러나면 벌금최대200만원강제조치 박원순“향후 2, 3일중대고비” ☞1면‘이태원클럽발집단감염비상’에서계속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 중수본 ) 전략 기획반장은“검사를받을때 ( 클럽을방문 했다고밝히는대신 ) 이태원을방문했다고 만말하면검사가무료로진행되고더이상 의질문도없다”면서“적극적으로검사를 받아달라”고당부했다. 다만정부는방문사실을숨길개연성이 높다고판단,행정력을동원해서라도신원 을파악하기로했다.정세균국무총리는이 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 중안본 ) 회의에 서“ ( 방문자의 ) 협조가늦어질경우정부로 서는전체의안전을위해보다강도높은대 책을고려할수밖에없다”며“ ( 클럽방문자 에대한 ) 검사율이절반이채되지않는상 황에서경찰청은 관련기관의협조요청에 적극응해주시기바란다”라고 말했다.이 에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이날 기자 간담회에서“수사관 2,162명으로 편성된 코로나19 신속대응팀을투입,이른시일안 에출입자를찾도록하겠다”고답했다. 방 역당국과경찰은 휴대전화위치추적과폐 쇄회로 ( CC ) TV,신용카드사용내역등을총 동원해 숨은 클러버들을 찾는다는 방침 이다. 이날 0시기준국내신종코로나확진자 는전날대비35명이추가됐다.이중해외 유입은 6명이었으며,지역사회발생은 29명 이었다. 특히지역사회확진자전원은이태 원클럽관련자였다. 유흥업소를중심으로신종코로나확산 우려가커지면서이날대구시와충남도,경 남도, 경북도 등은 관내유흥업소에대해 14일간사실상운영중단을요구하는집합 금지행정명령을내렸다.앞서서울ㆍ인천시 와 경기도도 같은 조치를 취하는 등 신종 코로나재유행방지를위해지자체들도속 속동참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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