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5월 13일 (수요일) D4 코로나 재확산 비상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확진판정을받은서울이태원클럽방문자 가곳곳에서나타나면서이들이확진전방 문한장소나접촉한사람들로인한전국적 인대유행에대한우려가나날이커지고있 다. 당국의검사종용을피해‘잠행’하고있 을 3,000여명의클럽방문자들을 통한지 역사회전파는시간문제라는지적이다.더 구나 보건당국은 12일 “초발 환자가 2명 이상이다”고 밝히며사실상 ‘황금연휴이 태원’과관련없는지역감염이이전에발생 했을 수있다고 예측했다. 서울시가이태 원방문자 1만명이상의기지국접속정보 를 통한 감염원추적등 광범위한 역학조 사를진행하고있지만, 전혀감지할 수없 는확산세가이미무르익었을수있다는얘 기이다. 1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 중대본 ) 에따르면이태원클럽집단발병과 관련이있는확진환자는 102명 ( 정오기준 ) 에이른 가운데, 이날 대구에서확인된 환 자 1명은다른이태원방문환자가족의접 촉자여서역학조사결과에따라이번유행 의첫지역사회전파사례로기록될가능성 이있다. 당장이날 새롭게확진판정을 받 은전북김제시거주 30대공중보건의의경 우,이달 5일이태원의주점과클럽을찾은 이후 11일까지김제시보건소지소 등에서 근무하면서환자 30여명을진료했다.정부 가이태원지역방문자의자발적검사를호 소했지만이공중보건의는 11일오후에야 검사를받았다.11일확진판정을받은경기 부천시20대남성도 3일이태원클럽을방 문한뒤6, 8일백화점에출근해근무한것 으로조사돼아직드러나지않은지역사회 전파가상당할가능성이있다. 보건당국은이태원집단발병배경에바 이러스의연결고리가 하나이상 다양하게 형성됐고이를 통해바이러스가전파되고 있는것은 “틀림없다”라고설명했다.이미 이태원클럽집단발병과관련해첫전파자 로 추정된경기용인시 66번환자와 동선 이겹치지않는 확진환자가 2명이나 나왔 다.이와유사한연결고리가보건당국이소 재를 파악하지못한 방문자들 사이에존 재한다면이를통해바이러스가확산할가 능성이작지않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 부 부본부장은 “ ( 신천지대구 교회집단발 병을 확인한 계기였던 ) 31번환자를 찾았 을당시에도지역사회로상당히많은전파 가있었을것으로판단하고있다”라고설 명했다. 최악의경우, 지역사회전파가 광범위하 게진행된것으로확인되면방역체계를다 시사회적거리두기로 전환해야 할 수있 다. 등교개학도 거듭연기될상황에놓인 다. 정부는일정기간△일일신규 환자가 50명이상 발생하거나△감염원을확인할 수없는환자비율이5%이상으로증가하 면방역체계강화를검토할수있다. 권부 본부장은 “황금연휴이전지역사회어디에 선가조용한전파가진행되면서결국밀집 된환경에서더유행이조성됐을 수있다” 라며“ ( 66번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았던 ) 6일이후최장 잠복기인 14일이되는 다음 주수요일까지는일단이태원클럽관련역 학조사에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 는“동시에다른지역에서도환자가발생하 는지등을보고전체적위험도를판단할예 정”이라고덧붙였다. 성소수자인권단체들도이날 ‘코로나19 성소수자 긴급 대책본부’를 결성하고 자 발적검사를호소했다.경찰이신속대응팀 8,559명을 동원해방문자 소재파악에나 서는 등 공권력까지클럽이용자를 압박 하자 대응에나선것이다. 대책본부는 “성 소수자들은 확진판정을 받거나 자가격리 를하는과정에서신상이노출돼일터의차 별과가정폭력등에노출되는것을우려한 다”면서“검진과자가격리과정에서불이익 을받지않도록함으로써이태원과강남방 문자들이자발적으로검진할수있도록할 것”이라고밝혔다. 김민호기자 연휴이태원 방문교직원 300여명$“1주일연기불안” 서울시중^고교수행평가비율절반줄인다 수도권A초등학교는지난황금연휴기 간에이태원을 방문했던교직원이있는지 12일전수조사를실시했다.서울용산구이 태원클럽발집단감염이전국으로 확산되 면서‘개학전안전조치’차원으로실시했지 만, 뜻밖에자가격리대상자가 2명이나나 왔다.교직원한명은연휴기간이태원에서, 다른한명은이태원클럽을방문한지인과 식사를했다.이학교교장은“진단검사결 과를기다리는데걱정이태산이다. 확진자 가나오면누군지밝히지않아도학교가폐 쇄돼소문이날것”이라며“그나마등교를 연기한게다행인데,일주일로충분할지모 르겠다”고말했다.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등학교 등교개 학을일주일미뤘지만,이태원집단감염확 진자가 100명을넘어서면서등교수업이불 안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있다. 등교 후 교내확진자 발생시해당 학교의학생, 교 직원피해가 막심한 만큼 2,3차대규모집 단감염에대비한정책이나와야한다는지 적이다. 전국시도교육청은공문을통해‘자진신 고’를유도하는방식으로연휴기간이태원 일대를 방문 교직원을 조사하고있다. 현 재까지집계된바로는△부산 20명△인천 41명△강원 61명△광주 93명△전남 58 명△경남 20명△경북 5명등이다.이교직 원들이학교로출근해다른교직원들과도 접촉했을가능성이높아해당학교들은비 상이걸렸다.일부교육청은확진여부와상 관없이클럽을 방문한 모든 교직원에게 2 주간자가격리토록하고추가세부조사할 방침이다.해당교원의수업이다른교원으 로대체될경우자연스럽게확진·자가격리 여부를알수있다는점도우려스러운부분 이다. 수도권 B중학교 보건교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으로학 교가폐쇄되는순간확진교직원,학생에게 낙인이찍힌다”라며“한 반에독감이10% 발생하면휴반하고나머지는수업을이어 가는 것처럼신종 코로나도 대규모 집단 감염을염두하고지침을완화할필요가있 다”고말했다. 감염전문가들은 등교개학연기가일주 일로는 부족할 수있다고 피력했다. 김우 주고대구로병원감염내과교수는“이태원 클럽발신종코로나 확진환자가 100명을 넘었고,클럽을방문한이들의소재파악도 모두이뤄지지않아등교개학을1주일연기 한 것만으로는 충분하지않다”고 주장했 다.김교수는“어쩌면이미지역사회에서이 들로인해‘조용한 전파’가이뤄지고있을 지모른다”며“이런상황에서등교개학을 하면학교가신종코로나집단감염무대가 될수있다”고경고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역시“이태원클럽외에도강남역, 홍대등 유흥가를방문한 20, 30대가운데확진자 가속출할수있어1주일연기로는충분하 지못하다”라며“조금씩등교를연기할게 아니라,이제는정부가학교운영과관련된 전반적인틀을짜서국민에게제시해야한 다”고말했다.천교수는“수능시험일정때 문에등교해야하는고3 학생들을제외하 고는올해말까지온라인수업으로대처할 것인지, 9월학기제를할것인지,위험을감 수하고도등교개학을할것인지명확하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국민이이에맞게 대비할수있을것”이라고덧붙였다. 이윤주^김치중기자 시도교육청,교직원대상전수조사 다른교직원과접촉했을가능성 “찔끔등교연기론충분하지않아 집단감염대비한정책나와야” 이태원방문후검사안받은채 보건소지소등서환자30여명진료 20대남성은백화점출근해근무 “잠행이어지면지역확산위험” 성소수자인권단체“자발적검사를” 11일서울성북구고려대정문에설치된검진소에서한직원이발열검사를마친학생에게이태원방문여부를묻고있다.이태원클럽발집단감염이전국으로확산 되며대면수업을실시하는대학은전날기준전국4년제대학의12%(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불과하다. 왕태석선임기자 클럽간공중보건의뒤늦게확진$ ‘감지안된확산’ 무르익었을수도 서울시내중·고등학교가 올해1학기수 행평가비율을절반으로줄인다.등교개학 연기로 1학기가사실상두달밖에남지않 아,수행평가까지하기에는학생과교사모 두부담이크다는지적에따른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전날이같은내용을담 은 ‘2020년도학생평가내실화계획’을관 내중·고등학교에안내했다고 12일 밝혔 다.이에따르면이번학기중2·3은당초수 행평가비율이40%이상이었던것을 20% 이상으로, 고1·2는 30%이상을 15%이상 으로 2분의1 축소하기로했다. 자유학년 제인중1과대입이라는특수성이있는고3 은학교자율로수행평가비율을정한다는 기존방침을유지한다.수행평가비율감축 은 올해1학기에한해서시행된다. 시교육 청관계자는“그동안 ( 과정중심평가기조 로 ) 수행평가비율을늘려왔지만올해1학 기는코로나로학사일정이어려운점을고 려했다”며“학교의평가 자율성을확대하 자는취지”라고설명했다. 같은 이유로 서울뿐만 아니라 대다수 시도교육청이수행평가비율을일제히낮 춘다. 경기도교육청은 중·고등학교 모두 40%이상이던수행평가비율을 1학기에는 자율로 정하라고 권장했다. 단, 지필평가 100%는안된다는단서조항을달았다.인 천시교육청도중·고등학교수행평가비율 을각 40%이상에서20%이상으로줄이기 로했다. 교육부는지난달 ‘원격수업출결·평가·기 록가이드라인’을발표하며,시도교육청이 이번 1학기수행평가성적반영비율을 조 정할 수있도록했다. 원격수업시행중예 년과같은수행평가비율을유지하면,학생 들의학업부담이커지고공정성시비가불 거질수있다는판단에서다.평가나학교생 활기록부기재가가능한범위도교사가원 격수업때실시간으로관찰이가능한토론, 발표등일부활동으로제한했다. 이에따라일선학교에서는교과목특성 을가리지않고수행평가비율이대폭줄어 들것으로보인다. 송옥진기자 시교육청‘학생평가내실화계획’ 1 2 15 27 54 86 102 명 이태원클럽발 신종코로나확진자누적현황 ● 중앙방역대책본부발표기준 5.6 7 8 9 10 11 12일 2020년5월13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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