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2020년 5월 13일(수) D 면역항암제펙사벡임상3상서 실패평가기준인 ‘환자40%사망’ 작년3월말美서통보받고8월발표 일부경영진,사전정보로주식매각 거액챙기고소액주주들큰피해 ‘1928억부당이득’문은상대표구속 신라젠경영진들이면역항암치료제인 ‘펙사벡’의임상 3상실패가능성이높 다는 정보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공식발표4개월전에이미파악했던것 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신라젠 일부 경 영진이주가하락에따른손실을피하려 고‘임상실패’라는미공개정보를이용 해 사전에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6면 12일 한국일보가 신라젠 전·현직 인 사등을취재한결과서울남부지검금융 조사1부(부장 서정식)는 FDA가 2015 년펙사벡의임상 3상을승인하면서환 자100%사망시점을임상종료시점으 로 보지 않고,이례적으로 환자 40%가 사망하면 미국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 (DMC)로부터 무용(無用)성 평가를 받 도록요청한사실을파악했다.신라젠이 2014년펙사벡개발업체였던미국제네 렉스를 사들일 당시 임상2상이 실패한 상황에서인수했던점을감안해좀더엄 격한 기준을 적용한 것이다. 무용성 평 가란신약이환자에게효과를기대하기 힘들것으로예상될때사전에검증하는 절차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임상 실패’판단의 기준이 되는‘임상 환자 40% 사망’정보를 신라젠이 지난해 3 월말에이미미국에서통보받은사실을 확인했다. 신라젠이임상3상중단을언 론과 투자자에게공식적으로 알린 지난 해 8월 2일보다넉달정도앞선시점이 다. 그사이 신라젠 일부 경영진이 주식 을매도해거액의손실을회피했다는게 검찰의판단이다. 검찰은임상3상결과를부정적으로예 상한신라젠연구진의내부문건도확보 했다. 신라젠주가는지난해8월초미국 DMC가펙사벡의임상3상시험중단을 권고하면서썰물처럼빠졌다.한때15만 원까지 올라갔던 주가는 1만원대까지 폭락해소액주주들이큰피해를봤다. 검찰은 이와 함께 신라젠 경영진이 펙 사벡 개발과 관련해 불리한 정보는 감 추고유리한정보는과장하는방식으로 인위적으로주가를띄운정황들도포착 했다. 검찰은신라젠이펙사벡을이용한 임상2상가운데이미알려진두가지실 험이외에추가로두차례실험을더진 행한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추가 진 행된 두 차례 실험이 모두 실패했는데 도, 신라젠 경영진이 주가 하락을 우려 해 실험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또 신라젠 경영진이 펙사벡의 치료 효과나 FDA 승인 가능성을 과장 하거나 허위로 홍보했다고 보고, 상장 이후진행된언론인터뷰와보도자료등 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신라젠은 2016 년 12월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시 장에입성한후임상 3상성공기대감으 로 공모가의 10배까지 주가가 치솟았 다. 문은상대표는주가상승시기에미 리주식을팔아치워 1,326억원을현금 화하는등거액의시세차익을봤다.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 판사는 이날“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문은상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 대표는 2014년 3월대금납입없이페이퍼컴퍼 니를 이용해 신라젠이 발행한 350억원 상당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취득 해 1,928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용한 전 신라젠 대 표와곽병학전감사를같은혐의로지난 4일구속기소했다. 김정현·박지연기자 신라젠‘임상실패’발표4개월전이미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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