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5월 14일 (목요일) A10 특집 종이필터를통해커피를내려서 마시는‘필터커피’(filtered cof- fee)가 심장 건강에 훨씬 더 좋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 과가나왔다. 커피 가루를 그대로 우려내는 ‘프렌치프레스’(frenchpress)방 식이나‘에스프레소’(espresso) 방식의진한커피에비해‘드립방 식’으로도불리는필터커피가심 장질환 예방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커피는매우건강한음료가될수 있는데, 종이 필터를 써서 브루잉 하는 방식으로 커피를 마실 경우 그효과가더좋을수있다는게노 르웨이연구진들의결론이다. 노르웨이 공공보건국 연구진은 20세에서79세사이의남녀총50 만8,747명을 대상으로 평균 20년 간의 추적 관찰 조사 데이터를 분 석했다. 이번 연구의 참가자들은 자신들 이 어떤 방식으로 커피를 어느 정 도 양으로 마시는지를 보고했다. 즉, 참가자들이 종이 필터를 통해 브루잉하는‘필터커피’를마시는 지, 아니면 필터링 방식을 사용하 지 않는 프렌치 프레스나 에스프 레소 커피를 마시는지를 구분했 다. 그결과필터커피를마시는사람 들의 경우 남녀 모두 조기 사망의 위험이 15% 감소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그러나 필터 커피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커피를 마신 사람 들의 경우 조기 사망 위험 감소율 이 상대적으로 낮아, 남자의 경우 4%, 여자의 경우 9% 감소하는데 그쳤다. 또비필터방식커피에비해필터 커피를마실경우심혈관질환이나 허혈성 심장병, 또는 뇌졸중에 걸 릴 위험이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 타났다. 조기 사망의 위험이 가장 낮은 경우는 필터 커피를 하루에 1~4잔마시는사람들이었다. 유럽예방심장병학저널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심혈관질환 관련 다 른 많은 위험 요소들을 컨트롤한 실험으로진행됐다. 이같은효과는비필터방식의커 피가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자연 화학성분인‘디터펜’(diterpenes) 이라는 성분이 더 많이 함유돼 있 는데 부분적으로 기인한 것으로 연구진은분석했다. 이번연구를주도한노르웨이공 공보건국의시니어연구원에이지 트베달은필터커피를마시는것이 심혈관질환예방에미치는효과가 운동이나체중조절에비해서는덜 하지만그래도상당히중요한것이 라고밝혔다. 그는 어떤 방식의 커피를 마시든 커피를 즐기는 게 중요하다며“특 히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 들은 필터 커피를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ByNicholasBakalar> ‘필터 커피’ 심혈관 질환 예방에 큰 효과 에스프레스 등 진한 커피보다 효과 더 커 “콜레스테롤 높은 사람은 필터 커피 권장” 하루 1-4잔 커피가 건강에 가장 도움 정기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 면대장암발병위험을줄일수있 다는연구결과는잘알려져있다. 그런데새로나온연구에따르면 아스피린 섭취가 대장 뿐 아니라 직장과 위장, 식도, 간, 담낭, 췌장 등다른소화관련기관들에발생 하는 암의 위험을 줄이는 것과도 연관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 심을모으고있다. 이는이탈리아밀라노대학연구 팀이 아스피린 섭취와 암 발생과 의연관관계를분석한총113건의 연구를종합한결과다. 40세에서75세사이의연구대상 자들이아스피린을매일섭취했을 경우 대장암 발병 위험이 27% 감 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위암 발 생위험은 36%, 식도암발생위험 은33%, 간암과담낭암발생위험 은 38%, 그리고췌장암발생위험 은 22%씩 각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연구진은밝혔다. 연구진에따르면또아스피린섭 취기간이길면길수록이모든암 들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가 더 커 지는것으로나타났다는것이다. 종양학학술지에발표된이번연 구 논문은 그러나 아스피린 섭취 가뇌종양이나두경부암의위험을 줄이는 데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보고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아스피린의복용량이매 주중요한것으로나타났다. 즉, 아 스피린을하루에 75밀리그램에서 100밀리그램 사이로 저용량으로 복용할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반면, 325밀리그램의 레귤러 아스피린 을 매일 복용할 경우에는 발병 위 험 감소율이 35%로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리고매일 500밀리그램 씩을 복용할 경우 발병 위험 감소 율이50%로올라갔다. 하지만대장암을제외한다른소 화기관 관련 암의 발병 위험과 아 스피린 복용량의 연관 관계는 분 명하지않았다고연구진은밝혔다. 이번연구를이끈밀라노대학종 양학 교수인 칼로 라 베키아 박사 는 아스피린 복용은 반드시 먼저 의사와상의한뒤진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왜냐하면 아스피린은 위장 내 출혈을 일으켜서 심할 경 우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 도있기때문이다. 칼로 라 베키아 박사는 또 아스 피린이 위장과 식도를 자극해서 속쓰림 등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 문에위암발병가능성이있는사 람들이 복용하기가 힘든 역 인과 관계가 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 다. 그는“그럼에도아스피린이소화 기 암 발생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 는 뚜렷한 것으로 보이며, 간암과 췌장암과의 경우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ByNicholasBakalar> ‘매일 복용’아스피린, 소화기관 암 발병위험 줄여 “대장암 비롯 간·췌장암 등과도 연관성” 새로운 연구 “복용 용량 커질수록 대장암 위험 감소 효과도 커져 위장 출혈 등 부작용 커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매일일정량의아스피린을복용하면소화기관관련암발생위험이전반적으로낮아질수있다는새로운연구결과가발표됐다. 그러 나아스피린은위장출혈등부작용위험이매우크기때문에반드시의사와상의한뒤복용해야한다는게연구진의지적이다. 약국 체인매장에진열된아스피린.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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