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2020년 5월 14일(목) D 트럼프“테슬라가동”경제재개의지 파우치등“조급하면고통배가”경고 봉쇄완화검토중인獨 ㆍ 英 ㆍ 伊등서도 “2차유행올것”시기상조목소리확산 세계 각국이 감염병 대응 방향을‘경 제 재개’로 틀었지만 출발부터 삐걱대 고 있다. 공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없 어‘2차유행’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 다. 일부 국가나 지역은봉쇄령 완화 시점 을늦추거나봉쇄령을재발동하기도한 다. 경제 재개의 필요성과 절실함은 크 지만누구도자신있게가속페달을밟지 는못하는상황이다. 미국에선 경제 재개를 외치는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에맞선전문가들의경고 가잇따르고있다. 앤서니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12일(현지시간) 상원화상청문회에서“조급하게경제를 재개한다면피할수있었던고통과죽음 을겪을수있다”고재차경고했다. 그는 “각급 학교가 개학하는 가을까지 백신 이나 치료제 이용은 어렵다”고 내다봤 다. 같은 날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평가 연구소도“지금의 경제 재개 속도라면 8월까지의사망자전망치가당초보다1 만명 늘어난 14만7,000명에 달할것”이 라고우려했다. 연이은 경고로 일부에선 정상화 속도 를늦추는사례가현실화하고있다.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카운 티는자택대기명령을 7월말까지연장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버지니아주 도15일로예정된워싱턴인근제한조치 해제를29일까지미뤘다. 특히미국내최대규모의 4년제공립 대학인 캘리포니아주립대(CSU)는“우 리 대학은 50만명 이상이 근접하는 장 소”라며“23개 캠퍼스의 대부분 (가을 학기) 수업도 온라인으로 진행될 것”이 라고발표했다. 물론트럼프대통령은여전히경제재 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캘리포니아주는테슬라가공 장문을다시열도록내버려두라”고썼 다. 당국의 허가 없이도 공장을 재가동 하겠다며주정부와갈등을빚고있는일 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손을들어준것이다. 유럽 주요국들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방역모범국 독일에선 코로나19 재생 산지수가 9일부터 사흘 연속‘확산세’ 로나오면서봉쇄조치완화를예정대로 진행할지가도마에올랐다. 보건당국은“통제가능한 수준”이라 고 자신감을 보였지만, 일부 전문가들 은‘2차유행초기징후’로까지규정했 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는 경제재개 일정을 늦춘 채해당지역봉쇄를연장했다. 봉쇄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해가고 있는이탈리아는이날하루신규확진자 (1,402명)가 1,000명대로 재진입해 우 려를키웠다. 최근 완화 방안을 발표한영국에서도 이날 누적 사망자가 4만명을 넘어서자 ‘시기상조’여론이커지고있다.이때문 에역내국경제한부터풀자는유럽연합 (EU)의 계획도 차질을 빚을 공산이 커 보인다. 진달래·김진욱기자☞6면에계속 봉쇄냐경제냐…갈피못잡는美ㆍ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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