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5월 15일 (금요일) A8 오피니언 뉴스칼럼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모든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있습니다 모세 최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마음의풍경 언제부터인가 내 영혼에 흐르 는순수한노래가있다. “모차르트”의 교향곡 No. 41 번. <주피터: Jupiter>의 제2악 장의유려한선율이다. 천상의노래라고하는이악장 의 우아한 선율은 모차르트 음 악의최고봉이라할수있다. 장엄한 우주의 질서(조화)를 노래하고 있는 제 41번 교향곡 의곡명은후대에영국의피아니 스트“요한 바프키스트 클레이 머”에의해붙여진곡명이다. 모차르트가 경제적인 고통으 로가장힘들때탄생한보석같 은영롱한곡이다. 영롱한 진주가 고통의 결정체 이듯이모차르트의고결한영혼 의노래가고통가운데서탄생한 걸작이다. 모차르트는 어떻게 견디기 힘 든 고통 속에서 이토록 삶을 밝 고 아름답게 노래할 수 있었을 까? 모차르트는질식할것같은삶 의 고통 가운데서도 그의 순수 한영혼은더욱빛을발했다. 그는삶을초탈하여정화된내 적상태를유지했다. 내면의 세계에 침잠과 자기 완 전 몰입의 과정은 영롱한 음악 을탄생케했다. 그에게는 정신적인 아름다움 을 추구하고자 하는 치열함이 있지않았을까? 정신이 혼란하고 마음의 고통 을 겪을 때 모차르트 음악의 숨 결을따라가노라면감정이정화 되며희열을느끼게된다. 어딘지 모르게 애수가 깃들어 있는이악장의멜로디는안정감 과 영혼을 맑게 해주는 힘이 있 다. 모차르트가 평생에 지향했 던 정신적 환희와 영혼의 맑은 노래가잔잔하게흘러나오고있 다. 천상의 세계의, 질서와 조화 의 아름다움이 순수의 극치를 이루고 있는 제2악장 안단테는 감미로운분위기가꿈결처럼흐 르는악장이다. 모차르트의 맑은 영혼의 샘터 에서흘러나오는투명한선율은 내영혼에흐르는정결한노래가 되고있다. 수정처럼맑은선율이마치샘 솟듯 넘쳐흐르는 이 악장은 나 의 영혼의 깊은 곳까지 차고 흘 러넘치고 있다. 순수의 극치라 할신비스런선율은모차르트의 음악에서만이 느낄 수 있으리 라. 가슴이터질것같은희열에 찬 이 순간 자신의 영혼을 돌보 는것을게을리하지않아야겠다 는생각을하게된다. 인간 영혼이 빛을 잃고 심성이 황폐해지는것은이기심과탐욕, 가치관의전도에서오는것이아 닐까? 정신적 가치와 물질적인 가치 의 추구가 균형을 잃을 때 조화 가깨어지고영혼의빛이바래는 것이아닌가. 자기중심적 사고와 편견과 이 기심은내면의뜰을황폐하게함 은물론이다. 빛을 잃은 영혼과 인간 본연의 순수한 내면(감정)의 회복은 모 차르트의 순수한 음악의 효과 에의해가능하리라. 모차르트의 음악은 봄볕처럼 따뜻하고정감이있어상처받은 인간의영혼을부드럽게쓰다듬 어주고있다. 모차르트의 맑은 음악이 언제 나자연스럽게자신의삶에서물 흐르듯 할 때 내면이 순화되며 감정이치유되는영혼의풍요로 움을누릴수있으리라. 이러한 순수를 체험하는 시간 은삶의긴장이완화되며사랑의 열정을뿜어내는새로운삶을위 한신선한자극이되고있다. 모차르트 음악의 우아하고 감 미로운 선율이 나의 영혼에 흐 르는 행복한 순간은 기쁨으로 가슴출렁거린다. 모차르트의 음악으로 마음이 순화되며삶의경이를발견하는 신선한기쁨은어떤가? 모차르트의 생기발랄한 음악 은현실에서오는무력감을떨쳐 버리게 하고 삶의 매 순간을 생 동감넘치게한다. 자신의삶에대한기대감을높 이는유연한힘이되고있다. 모차르트의 예술적 경지가 절 정에이르렀던고양된영혼의노 래가새로운삶의지평을열어주 고있음이아닌가. 지금, 모차르트의경쾌한음악 으로새롭게다가오는삶의환희 에전율하고있다. 코로나19로올스톱되다시피했던 캘리포니아 경제가 부분적으로 재 개되고DMV등일부관공서들은다 시대면서비스를시작했다. 이와함 께 LA 카운티의 공원과 트레일, 그 리고골프코스도 다시일반에 개방 됐다. 해변도 13일부터단계적오픈 에들어갔다. 지난 일요일 아침 동네 산책길에 지나간 골프장에는 이른 시간인데 도벌써여러팀이나와골프를즐기 고있었다.지난두달간적막강산이 던 주차장에는 10여대의 차들이세워져있었다. 얼 마 전까지만 해도 일상이 었던 광경이 생경하게 느 껴진 건 지난 몇 달 동안 의코로나19 사태로우리 생활과 의식에 그만큼 큰 변화가있었다는얘기다. 비록제한적이고부분적 이기는 하지만 비즈니스 가재개되고야외공간이열리기시 작했다는것은반가운일이아닐수 없다. 전면적인 영업중단으로 생존 의 기로에까지 몰렸던 비즈니스들, 그리고 오랜 재택생활과 격리로 한 껏 움츠러들어있던 주민들의 생활 이다시기지개를켤수있게됐음을 뜻하니말이다. 분명 고무적인 뉴스지만 마냥 들 뜨거나기뻐할수만은없다. 여전히 캘리포니아의 코로나19 상황은 좋 지않다. 특히LA카운티는주의전 반적상황보다더심각하다. 그럼에 도부분오픈조치가취해진것은당 초 의료전문가들이 우려했던 최악 의 상황은 피했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다. 일단사태가변곡점을지난것 으로 보고 이번 조치를 취한 것이 다. 마냥 봉쇄만 하고 있을 수는 없어 비즈니스와 야외 공간을 일부 오픈 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당국과 전문 가들은주민들이이뉴스를코로나 19가퇴치되고있는것으로잘못받 아들이지 않을까 우려한다. 메시지 를잘못해석해긴장을풀고방역수 칙을소홀히할수도있기때문이다. 코로나19를 완전 퇴치하려면 치료 약과 백신을 개발해야 하는데 현재 로선그시기를정확히예측하기힘 들다. 미국전체로봤을때는최악의 상황이 아직 오지도 않았다. 6월말 이 되면 전국적으로 하루 사망자가 지금이 두 배인 3,000명에 이를 것 이라는끔찍한전망도나온다. 이런 상황이 이곳에서도 발생한다면 다 시 첫 단계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그러니 결코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마치2년전인것처럼느껴지는두 달 전 코로나19가 서 서히 확산되고 있을 때 당국은 주민들에 게 외출을 자제하고 되도록 집에 머물러 달라고 신신당부했지 만 사람들은 이를 흘 려듣고 바다와 공원 으로 몰렸다. 감염자 와 희생자 숫자가 말 해주듯그결과는참담했다. 같은실 수를반복해서는안된다. 비즈니스들은 당국의 지침을 잘 준수하면서 영업을 하고 야외에 나 가는 주민들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집단적 모임 자제 등 방역수칙을철저히지켜야한다. 엄 청난자원의투입과당국의노력, 그 리고 주민들의 협조로 그나마 지금 정도로상황으로통제할수있었다. 하지만 이것이 무너지는 것은 순식 간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아주 고약한 바이러스’라 부른다. 감염력이아주강해대단히빠른속 도로 급속히 퍼져나간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19 대처에는 한치의방심도허용되지않는다. 정 상화로 가는 걸음을 너무 서두르거 나재촉해서는안된다. 수칙을완벽 하게 지키면서 거북이걸음으로 조 심하면서 조금씩 다음 단계로 나아 가야한다.너무빨리가려다가는오 히려 처음으로 되돌아가야하는 우 를범하게된다. 그런점에서 LA 카 운티가‘스테이 앳 홈’봉쇄명령을 연장한것은바람직하다. 조윤성논설위원 방심은 절대 금물 내 영혼에 흐르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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