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5월 16일 (토요일) A8 오피니언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주 소: The Korea Times (오피니언 담당자앞)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팩 스: 770-622-9605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모든칼럼은 애틀랜타한국일보의편집방향과다를 수 있습니다 뉴스칼럼 김정자 (시인, 수필가·애틀랜타 거주) 행복한아침 시사만평 초조한 트럼프 코로나19로하여선택권없는특 별한 스케줄로 살게 되면서 적응 에 오버된 부분이 불거져 삐져나 오기도 하고 도저히 적응되지 않 아 자꾸만 허둥대는 부분도 적지 않게 드러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던 평범한 삶은 이제 없을 거라 고 예측하기에 이른 것을 보면 이 런어수선한지금이곧또다른평 범이될전망이다. 질척하고 우중충한 시대적 와중 에도 요 며칠은 햇살이 얼굴을 내 밀어쾌청한하늘을볼수있어그 나마얼마나다행이었는지.산책시 간이 늘다 보니 오월인데도 팔 다 리가 거무께하니 타버렸다. 풀과 나무도 사람과 같아서 덥거나 추 우면 움츠려 들기도 하고 머뭇대 기도 하는 것이었다. 햇살이 비춰 주겠거니 비가 내려 주겠거니, 하 냥 노력 없는 적응으로 저절로 자 라는 것으로 여겨왔지만 참으로 열심히 사는구나 싶다. 매사에 인 생들만바쁘고열심인줄알았지만 이즘 들어 자연의 변함없는 정직 함과 부지런함이 더함 없이 눈에 뜨인다. 날씨가더워지면나태해지 기쉬운 터라 마스크 쓰기에도게 으름이끼어들까염려스럽다. 미동북부엔한파가몰려오고추 위주의보가내려진걸보면서기후 마저도 코로나 블루로 전가될 것 같은, 가중되는불만, 분노가우울 에까지역정을끼칠것같은우려 가 기웃댄다. 지역별로 조심스레 단계적 생활 정상화를 염두에 두 고있지만확진자등고선이좀처럼 수그러들지않고있음이라서각별 한 시환으로 자처하며 몸과 마음 을 다잡음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 이다. 격리령 종료를 알렸지만 생 활과습관속에서, 상황과생각속 에서의격리령은언재쯤해제될는 지오리무중이다. 보이지도않는작은입자행패타 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잔혹하 고흉포스럽고악랄하고무자비하 다. 죽음의공포를빌미로세계경 제에 까지 치명타를 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웃과의 소통 조차에 도 빗장을 걸면서 골고루 세상을 차단해가고 있다. 살아내야 하는 몸부림의 처참함을 코로나 바이 러스에게 깔축없이, 계속 즐기도 록 여축을 주어서는 아니 될 것이 란 조급함만이 버둥대고 있다. 코 로나사태이후중국공장가동률 이 떨어지면서 한반도 하늘이 얼 마나 맑아졌는지, 개발에 집념하 느라이웃나라에미치는황사먼지 도 딱 잡아떼기로 서슴없이 유지 하고 있다. 지구상에 이산화탄소 가 증가되면 식물의 기공이 조금 밖에 열려지지 않아서 수증기 양 이 감소되고 이에 따라 지표면 온 도가 상승되면서 대기 순환은 지 구 온난화를 부추기고 종국엔 빙 하까지 녹게 하고 있다. 빙하 녹기 가가속화되면빙하속에잠겨있 던정체불명의바이러스들이지구 를 섬멸할 것이란 과학자들의 예 측에 귀를 기울이며 자연을 지켜 내는 일에 인류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세계정상들이권력집중에몰두 한다면 인류의 파멸은 그 속도가 가속화될 수 밖에 없음을 주지시 켜주는 기회 마련으로 삼았으면 싶다. 코로나19에 쫓기면서도 산 책길에서만나지는바람과햇살을 음미하다 보면 삶이란 난제가 새 롭듯 다가서더라는 것이다. 어쩌 면 영혼의 쉼표를 창조주께서 던 져주신 것은 아닐까 하는 눈 뜨임 이 시작되고, 회오리같은 바이러 스 확산으로 잔인한 봄으로 전락 해버린봄의희망과소성과다사로 움의 참 모습을 찬찬히 발견해내 며 우리네 영혼의 봄날을 회복하 고 재구성하라는 따뜻한 훈화임 을인정하게된다. 괴질 바이러스 횡포에 강제적으 로 동원된 감금이라는 생각에 앞 서 깊은 산 속 별장에서 글쓰기에 집중하며 평소 누리지 못했던 여 백의 공간을 넓혀가는 것으로, 깊 은 울림을 주는 숲 속 산책길에서 도 효율적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기회를얻음이라우기기로했다. 봄자락은여직너울대고있는데 도놀란가슴이라봄을봄으로환 대하지 못하고 머뭇했던 시간 앞 에살아온날들의가치와남은날 들을 기대와 다짐으로 버티라는 근사한 크레센트, 디크레센트를 부여 받음이다. 공동체가 함께 모 여찬양하며예배드리는축제모 임 자체가 자칫하면 기쁨도 흐려 지고종교적의무감으로모이기에 힘썼던 일말의 습관으로 굳어질 수도 있었던 위험으로 부터 창조 주를 향한 깊은 연모를 불러일으 키는 영성 회복의 기회로 일깨움 을 받는 기적 같은 기회로 간직하 기로했다. 인생은 홀로이 세상으로 들어선 것이아니다. 삶과죽음, 태어나고, 흙으로 돌아가는 우주적 순환을 숙명으로단순화하려는무리를바 로잡으며창조주를의지하지않을 수 없는, 의지해야만 하는 나약한 존재임을확연히일깨워준행운의 메시지를 얻게 된 막중한 기회를 제공받은건아닐까한다. 또한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온 라인을 비롯한 인터넷 유용성이 단절되지 않도록 불안한 세상 인 프라의 안전한 수습을 위해 열심 을 다하시는 분들과 목숨을 담보 로 환자를 돌보고 계신 의료진의 희생을 상기해야할 것이다. 분명 한 것은 코로나의 길은‘DEAD END’밖에 없음이다. 인류를 힘 들게 했던 죄과만큼 지구상에서 진멸될 시간도 머지 않았음을 직 시하라고거침없이곤두뱉어버리 고 싶다. 코로나 종식이란 마침표 와 확진자 제로라는 마침표 사이 를 돌며 또 돌아가고 있는 쉼표의 시간마저도 반납할 수 있는 시간 이부디앞당겨지기를. 개와고양이에게는각기그들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빅 패밀리여서 종 마 다다른조직원을파견한다. 특정 종에 침투한 바이러스는 그 종의 테두리 안에 머문다. 전 염과 복제도 그 안에서 이뤄진 다. ‘종의 장벽(species barrier)’이 있어서타그룹으로의침투를막 는다.동물에서인간으로종의장 벽을 넘어올 때 재앙 이되는일이많다. 코비드-19를 일으 킨 코로나바이러스 가 대표적인 예의 하 나다. 근원이 확인된 건아니나이바이러 스는 박쥐에서 천산 갑을 거쳐 인간으로 넘어왔을 가능성이 크다고한다. 인간이 가장 가깝 게 접하는 동물은 무엇인가. 개, 고양이등반려동물이다. 인간과 반려동물의관계는안전한가. 박 쥐나 천산갑은 중국의 야생동물 시장에나가야만날수있지만반 려동물은 집에 같이 산다. 이 질 문은그래서심각하다. 지난달 초 뉴욕 브롱스 동물원 에있는말레이산호랑이가코로 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처 음 알려졌다. 얼마 뒤 이 동물원 의사자와호랑이 6마리가더감 염된사실이확인됐다. 문제는이 들에게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 스가 고양이과 동물에게 옮기는 코로나가 아니라 코비드-19을 일으킨 코로나와 같은 종류였다 는것이다. 바이러스가인간에서호랑이에 게로,종의장벽을넘어간것이다. 이들은 코비드-19 확진 판정을 받은 동물원 사육사로부터 감염 된것으로밝혀졌다. 뉴욕주에서는집고양이2마리 도 코비드-19 양성 반응을 보였 다. 한마리는주인이확진자였으 나, 두 번째 고양이의 주인 가족 중에는감염자가없었다. 감염경 로는오리무중이다. 발병소식후후속보도가전해 지지않았으나가벼운호흡기장 애증세를보였다는이들고양이 들은모두회복됐을것이다. 세계적으로 집 고양이의 코비 드-19 감염 사례는 3건, 반려견 은 2건이 보고됐을 정도로 희귀 하다. 미수의학협회(AVMA)는다행 히 이들 반려동물이 역방향으로 사람에게 코로나바이러스를 옮 긴예는없다고한다. 문제는 반려동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이다. 메인주에있 는가축병진단연구 실에 따르면 실험실 상황에서는 고양이 끼리 코로나 감염은 가능한 것으로 조사 됐다. 하지만아직초 기 연구단계이고, 실 제 상황에서는 어떨 지확인할수없다는단서를달았 다. 지금은 미국의 코비드-19 확 진자가 140만명을 넘고, 사망자 도 8만명이상을기록하는등사 람사이의감염으로정신이없다. 사람과반려동물간의전염문제 를꼼꼼하게조사하고따져볼여 력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코비 드-19 시대에 반려동물을 어떻 게대해야할지질문이많다. 연방 질병통제센터(CDC)는 우 선 코비드-19 감염자는 반려동 물을사람처럼취급해가까이하 지말라고밝혔다. 자가격리를할 때개나고양이도멀리하라는것 이다. 다른식구들도이때는반려 동물과접촉을금해야한다. 평상 시개를데리고산책할때도다른 개나사람과접촉하지말도록권 한다. 개도사회적거리두기에포 함시키라는것이다. 반려동물에까지 너무 과민한 것아니냐고할지모르나코로나 바이러스는워낙돌발요인이많 은 대가족이어서 지금은 당국의 지침을잘따르는것이가장현명 한방법이라고본다. 안상호논설위원 반려동물의 거리두기 코로나의  길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마침내!! 코비드-19에서 마음을 돌릴 뭔가가 나타났군요!!” 허리케인 2020 이른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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