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5월 16일 (토요일) B4 자동차 Friday, May 15, 2020 B10 자동차 BMWM, 미니 JCW, 아우디 S, 메르세데스- 벤츠AMG, 현대차N. 자동차 브랜드들에 암호처럼 붙어있는 알 파벳들이 뜻하는 의미는 무엇일까. 바로 고 성능 라인을‘인증’하는 알파벳이다. 그렇다 고극소수만을위한특수모델이아니다. 많 은사람이비교적저렴한가격에탈수있도 록제작한양산형고성능라인들이다. 자동차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고성능 라인을 갖추고 다양한 차종을 선보이는 이 유는 차량 가격 등 이런 저런 이유로 양산 모델에 장착하지 못한 차량 성능을 뽐냄과 동시에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 기 위해서다. 특히 완성차 브랜드 입장에서 는 기존 디자인에 약간의 변형과 엔진 교 체만으로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출시해 라 인업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기존에 판매되 는 차량 플랫폼에 고성능 기술들을 적용해 큰 투자비를 들이지 않고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최근 고 성능 브랜드들은 과거에 비해 차량 가격을 낮춰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고성능 브랜드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층 은주로운전의재미를우선시하는 30대젊 은 층이다. 고성능 차량을 세컨카 개념으로 보유하는사람들도늘어나고있다. 현대차에 따르면벨로스터 N 구매고객을조사한결과 평균 연령은 33.7세로 30대가 59%에 달했 다. 반면 생애 첫차로 벨로스터 N을 구매한 고객은 7%에 불과했다. 평범한 양산차에 강 력한 성능을 더한 모델을 선호하는 젊은 층 들이주요고객으로, 이들은이미차량구매 경험이있는‘운전베테랑’들인것이다. 사실 고성능 라인은 해외 유명 자동차 브랜드들의 전유물이었다. 메르세데스-벤 츠, BMW, 미니, 아우디 등은 과거 스포츠 카로 만들던 모델을 일부 변형해 고성능 브랜드를 내놓아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 하고 있다. 고성능 브랜드의 대명사인 BMW는 모터 스포츠 기술을 접목한‘M’시리즈를 선보이 고 있다. BMW는 1972년 모터스포츠 시장 에 진출하며‘BMW Motorsport GmbH’를 세웠고, 여기서 만들어진 BMW 3.0 CSL은 1973년부터 유럽 챔피언십에서 6차례 우승 하는등해외투어링자동차분야를선점했 다. BMW는 이 같은 기술적 노하우와 모터 스포츠를 통해 얻은 경험을 집약해 1979년 부터 M1을 비롯해 M3, M5등 고성능 차량 을 잇달아 선보였다. 1986년 출시됐던 M3 는 1만7,970대가 판매됐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기존 오리지널 M모 델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M퍼포먼스 모델 도생산하고있다. 오리지널M차량도한단 계상위버젼인컴피티션모델, 더욱강력한 성능인 GTS 모델, 최상위모델인 BS모델등 성능별로 세분화해 다양한 고객 입맛을 맞 추고있다. 미니는‘JCW’로‘작지만 강한’ 고성능 차 량의입지를다졌다. 소형차임에도불구하고 강력한 성능을 갖춘 미니 JCW는 최고 출력 306마력, 최대토크 45.9㎏·m의 강력한 힘 을발휘한다. 모터스포츠의선구자로불리는 ‘존 쿠퍼’가 설계한 JCW는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폭발적인 힘이 특징이다. 기존 JCW에 ‘존쿠퍼’ 튜닝프로그램을추가할경우더욱 역동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우디역시수년간의레이싱경험을기반 으로‘S’ ,‘RS’ ,‘R8’ 모델로 고성능 브랜드 를생산하고있다. 1990년 S2 쿠페를시작으 로 선보인 S모델은 기본 모델인 A보다 강력 한 성능과 역동성을 자랑한다. 안락한 주행 을 하다가도 순식간에 맹수로 돌변해 스포 츠카의 성능을 발휘한다. 올 들어 지난 3월 아우디 e-트론 S모델과 아우디 e-트론 스포 트백 S모델을 선보이며 시장에 존재감을 과 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AMG’ 브랜드를 내 세워 독자 개발된 차량 GT를 시작으로 65, 63,53, 45, 43 라인업을갖췄다. AMG 브랜드 차량은 최고 출력이 367마력에서 630마력 까지다양하다. 특히벤츠는‘원맨-원엔진’ 이라는 철학 아래 엔지니어 한 명이 AMG 엔진 하나의 조립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담 해 제작하는 등 최고의 품질과 정교함을 강조한다. 벤츠 관계자는“SLS AMG, AMG GT 4-도어쿠페뿐아니라하나뿐인모델까 지 고객의 모든 요구 사항을 만족시키는 제 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며“AMG는 탁 월한 핸들링, 최상의 고급스러움, 정교한 장 인정신이기본요소”라고말했다. 최근에는 국내 자동차 브랜드 현대자동차 도 고성능 라인 N을 내세워 대열에 동참했 다. 현대차는 올해만 밸로스터 N을 비롯해 고성능 브랜드‘N’ 5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반떼 N라인에이어쏘나타N, 코나N, 투싼 N을출시할예정이다. <박시진기자> 고농축‘MSG’한스푼…운전의맛살아났다 BMWM·아우디S·벤츠AMG 고성능라인에암호처럼붙여 ‘펀드라이빙’선호 30대겨냥 적은비용으로성능업그레이드 현대차도‘N시리즈’5종시동 ■ 차브랜드알파벳의의미는 2020벨로스터N. <사진제공=현대차> BMW미니의‘MINI JCW 클럽맨’. <사진제공=미니코리아> 200515_10302955_19_NS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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