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5월 18일 (월요일) A8 오피니언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전망대 여주은 뉴욕고문 천둥번개와벼락이치고지진과 화산이 터지고 폭풍우가 몰아치 고 그리고 지구촌 여러 곳에선 전 쟁과 테러가 계속되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인간의자유와생명을 빼앗아가는 총성 없는 비참한 재 앙이요동을쳐도해는뜨고지고 지구는돌고돈다. 이유여하간모든것은지나가게 돼 있고 삶은 유한한데 집에 갇힌 채 코로나19이 지나 가기만을 참 고기다려야 하는지 그길만이살 길이고현명한선택이며최선의방 법인지그것이현재와미래에대한 안전한청사진인지심사숙고해야 겠다.  누구나모든것은지나간다 는불변의순리를알고있다. 그 때문에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을 수는 없다 코로나를 물리칠 새로운것을발명하고원인과과오 를깨닫고대처해야할때다.  화창한봄날이다가도록집안에 갇혀 자유를 박탈당해온 삶의 고 통이언제까지계속될것인지. 그 리고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깊이깨닫고부질없는명예와부와 욕망이 얼마나 보잘것없는 헛된 것인가를뼈저리게느끼고깨우쳐 야할것이다. 인간들이 과학문명의 노예가 되 고 인성이 타락해지면서 무분별 하게 지구 온난화를 만들며 자연 을 파괴한 불행을 직시하면서 그 때문에코로나19같은바이러스가 탄생하게 된 원인이 된 것인지 면 밀히검토해야할때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최첨단신무기와핵무 기로도 물리칠 방법이 없는 것이 니인간들은위기의이순간을겸 허하게 반성하고 깊이 헤아려야 할것이다.  어리석은불상한자들 은신무기와핵무기로영광과행복 을 구갈 하겠다는 망상을 버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앞에 무릎을 꿇고 마음을 비우고 회계해야 할 것이다. 하느님과 부처님의 말씀따라 베 풀고 사랑할 수 있는 정도의 길을 택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주검에 는 사람의 위치 고하와  남녀노소 에대한순번이따로없다. 모든것 은원인과이유가있을것이다. 전 능하신 창조주께서 천지 만물을 만드시고 특별히 인간을 만드신 원인과이유가성경에기록돼있듯 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기게 된 원인이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것을 찾고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 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 있다.  코로나를 예방하고 박멸하 기 위해서는 위험을 무릅쓰고 희 생적인각오를해야될것이다. 나 보다다른사람을위하는길이나 를위하는길이다. 마스크를쓰고보건당국과방역 대책관계자들과전문가들의지시 와 주의 사항을 솔선수범하고 만 반의 준비를 갖추고 활동하며 일 할수있는방법을선택해야할것 이다. 우리는 힘든 고난의 험난한 시험과 터널을 스스로 헤쳐나갈 수밖에없다. 두렵고 무섭고 괴롭고 힘들지만 그렇다고 코로나19이 지나가기 만을 기다리고 바라볼 일이 아니 다. 더이상인류사회가정지상태 로 지속 되면 안될 일이다.  값비 싼 체험을 겪고 깨닫고 그것을 이 겨내야밝은미래가펼쳐질수있 는것이다. 언제끝날지알수조차 없는코로나19바이러스가지나가 기만을기다려서는안될것이라는 깊은소견때문이다. 복면강도‘돌턴 갱’은 1890년 대악명높던서부개척시대의무 법자들이다. 이갱스터들중에는 세명이형제들이어서‘돌턴형제 단’이라고도 불렀다. 이들은 복 면 차림으로 쌍권총을 휘두르고 다닌 은행강도와 열차강도였다. 서부 개척시대를 무대로 웨스턴 영화에서 흔히 보던 복면강도들 이다. 미국의 서부는 목초지가 적어 농사지을땅이많지않았다. 그렇 다보니 강도가 성행했고 얼굴을 가리면 완전범죄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문화에서 마스크와 복면이 일단 최대한의 경계대상 이 될 수밖에 없던 이유이다. 이 런문화는지금도마찬가지다. 지난해 플로리다 주에서 한 임 신부가마스크와복면을쓰고침 입한 강도들로부터 가족을 지키 기위해총으로대응사격에나서 화제가됐었다.그녀는강도한명 을 쏴 명중시켰고, 다른 강도는 총소리에놀라도망쳤다고한다. 마스크를쓴사람들에대한미국 인들의 전형적인 본능적 반사작 용이다. 심지어 미국 일부 주에서는 복 면금지법까지 마련하고 있다. 뉴 욕 주, 캘리포니아 등 약 15개주 에서 시행하고 있는‘마스크 금 지법(Anti-mask law)’이다. 백인 우월주의KKK단같은조직이복 면을쓰고나쁜짓을하는행위를 규제하기위한법이다. 미국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것 에얼굴을숨기고나쁜짓을하려 는의도가숨어있다고보는공감 대가 형성돼있다. 미국사회에서 마스크문화가쉽게자리잡지못 하는이유는상대방에대한배려 가부족하기때문이라고본다. 이 들의생각속에는오히려환자들 만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선입견 이지배적이다.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가 성 행할때는상대방을배려하는차 원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옳다.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 크를안쓰겠다고하자부인멜라 니아여사가코로나19 확산과관 련해모든미국인의마스크착용 을 공개적으로 권장하고 나섰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위터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사회적 거리두 기’및‘마스크 착용’을 심각하 게고려하면좋겠다고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트럼 프의입장과달리새로운마스크 착용에관한지침을내놓았다. 코로나19로미전역에서사망자 약8만 명, 뉴욕주에서 거의 3만 명, 뉴욕시에서만하루수백명씩 목숨을 잃으면서 사람들로 하여 금죽음에대한두려움을안겨주 었다. 미국인들은그처럼터부시하던 마스크를스스로구입, 바이러스 통로인입과코를최대한가렸다. 마스크가 강도나 환자만이 아니 라, 자신을위하고상대방을배려 하는 차원에서도 필요하다는 사 실을인식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머지않아 우리인간의힘으로퇴치될것이 다. 그 이후에도 만약 우리가 필 요시마스크를쓰고길거리를다 닌다면, 과연 미국인들은 어떤 눈으로 바라볼까? 이제 마스크 가우리일상에보편적인문화로 자리 잡은 이상 더 이상 눈총을 주거나혐오하는일은없지않을 까. 주정부들이 하나 둘 경제재개 에나서면서이번주말 47개주가 바이러스확산억제를위한봉쇄 조치를완화할예정이라고한다. 하지만 코로나가 완전 퇴치되지 않은 이 시점, 마스크 착용에 대 한거부감이여전히없어지지않 아확산우려가있는것이사실이 다. 지금도 마스크 착용을 자유박 탈로여기고자신의취약성을드 러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 기때문이다.마스크를쓰고샤핑 간 흑인정치인을 복면강도로 보 고불심검문을한경찰도있었다. 심지어 백악관 내에서도 아직 마스크지침이통일되지않아혼 선을빚고있다.지금백악관은마 이크펜스부통령대변인이코로 나에 감염되고 경호요원과 군인 이양성판정을받는등비상이걸 렸다. 이런상황에서그동안일상 화된마스크문화가완전정착될 수있을지는의문이다. 미국인들의 사고 속에 마스크 가정말우리일상에필요한용품 이라는인식이자연스레자리잡 을수있는날이오기는올까. 신종 마스크 문화 지나가리   지천(支泉) 권명오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기고문 나는 몹시 내 성적인 부모님 을 닮아 꽤 내 성적인 성격이 다. 그러나 부 모님은 나를 그분들과는좀 다르게 키우고 싶어하신 나머 지, 온갖 회유 와 반쯤 협박을 통해 반장 선거에 나가게 만드셨다. 덕분에 나는 초 등학교 2학년부터 6학년까지를반 장으로 살았는데, 내 인생에서 가 장비참한5년이었다. 나는 교무실에서만 인기 있는 아 이였다. 성적이 좋고, 미련하게 책 임감만강해서시키면시키는대로 소처럼 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실에서는 늘 겉돌았다. 단짝 하 나 없이 구석에서 책만 읽는 애늙 은이였다. 심지어 90년대의 초등 학교 교실은 여자 반장에게‘암탉 이 울면 재수없다’는 소릴 지껄이 는 놈들이 아직 멸종하지 않은 상 태였다. 그들은하이에나처럼빈틈 을 찾아 맴돌다가, 여자 반장의 실 수를 발견하면 매우 기뻐했다. 나 는가끔나의성별이결코열등하지 않음을증명하기위해그짐승들을 주먹으로 다스려야 했다. 여러 모 로 괴로운 나날이었다. 교실이 정 글이라면, 나는 마치 늙은 코끼리 처럼외롭고피곤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나는5년연속 선거의여왕이었다. 인기도없지만 흠도 없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반의 대표가 될 사람에게 눈에 띄 는 결함이 있는 것을 결코 용납하 지않았다. 생각해보라. 수다쟁이가 자습시 간에떠들었다는이유로내이름을 칠판에적는다면억울하고,바보가 담임을도와내숙제를채점한다면 자존심이상한다. 욕쟁이가‘타의 모범을 보이는’ 자리에 있다면 꼴 보기 싫고, 청소 시간에 남들만큼 쓸고 닦지 않는 뺀질이가이래라저래라하면화가 나는게당연하다. 다행히나는수다쟁이,바보,욕쟁 이, 뺀질이가 아니었다. 약속을 하 면 잘 지켰고, 욕을 먹더라도 정직 했다. 악착같이 대회에 나가 상도 많이탔기때문에무능해보이지도 않았다.선출되면일을열심히했으 니결과가검증된후보였고,친구가 없으니 비선 실세도 없었다. 애들 눈이그렇게매서웠고,초딩반장되 기가그렇게어려웠다. 화려했던 나의 정치 인생은 초등 학교졸업과동시에반항기로접어 들며 막을 내렸지만, 스무 해가 지 난요즘, 뉴스를보면옛생각이샘 솟는다. 특히 연말에 재선을 노리 고 계신 분의 스케일이 남달라서 눈을뗄수가없다. 어쩌면우린이 번연말에진짜어른들의세계와초 등학교 교실 중 어느 쪽의 수준이 더 높은지 알게 될 지도 모르겠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설렘 아닌 두 려움으로. 나의 정치 인생 이현주 샌프란시스코 삶과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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