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5월 18일 (월요일) C4 스포츠 공연의3대요소는희곡,배우, 관객이다.희곡대신무대를꼽는 경우도있지만어쨌든세가지요소가 모두맞아떨어져야공연은완성이 된다. 스포츠는엔터테인먼트공연이다. 희곡을야구라고한다면무대는 야구장,배우는선수와코칭스태프다. 하지만가장중요한것은바로 관객이다.콘텐츠의종류에따라 제작자나배우,장소는언제든달라질 수있다.하지만관객은변하지 않는다.관객과사용자가없는 콘텐츠의존재가치는없다.특히 스포츠는인간신체활동을기반으로 하는콘텐츠기에직접보는것이 우선이다. 하지만시대가달라졌다.경기장에안 가도,혹중계를못본다고해도전국 어디서든,심지어해외에서도 KBO리그를보고싶을때각종 미디어를통해언제든접속할수있게 됐다. 여기에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전세계에 창궐하면서산업구조에큰변화가 찾아왔다.대면이아닌비접촉,사회적 거리두기가일상화되면서온라인 접속을통한경험을서비스하는 산업이더욱각광받는시대가됐다. KBO리그가그선두에있다.지난5월 5일,대만에이어전세계두번째로 프로야구가개막했다.대신무관중 경기를원칙으로삼았다.흔히공연의 ‘상식’으로여겨지는3대요소중 하나가빠졌다.관중하나없는리그 개막에대한걱정과우려가쏟아지는 가운데,무관중으로진행하고있는 KBO리그는현재어떤모습일까. KBO리그가무관중경기에대처하 는자세 무관중경기가아 예 없는것은아 니 다.어떤사 건 에연 루 가되거나 팬들 의 과 격 한행동에의한구 단징 계의일 환 , 혹은선수 단 의안전을 위 해무관중으 로경기를치 르 는경우가있 었 다. 그러나코로나바이러스 같 은 팬 데 믹 (감염 병 대 유 행) 사 례 는처 음 이다. KBO리그 역 시지난19 82년 원 년 이 후 처 음 으로무관중경기로시 즌 을시 작하게됐다. 현장은이전에비해 확실 히조용해 졌다. 시 끌벅 적한 분위 기는사라졌고 경기장에는선수 들 의 목 소리만 울 려 퍼 지고있다. 삼진을 당 하고 돌 아서는선수의 오 기가 담긴 포 효 가구장의공기를 꽉 채 우는일도 많 다. 덕 아 웃 에있 던 선 수가 판 정에아 쉬움 을 느끼 고 무심 결 에 내뱉 은한 마 디가그대로 주 심 의 귀 에 들 어가면서경고를받는일도 있 었 다. 선수나 감 독 모두 무관중 경기는 낯설 기만하다. 2년 째한국서 뛰 고있 는두산외인 페르 난데스는 “팬들 없 이경기를해서이상하다.작 년 처 음 으 로 타석 에 들 어 섰 을때, 팬들 의소 름 돋 는 응 원을아직 잊 지못하고있다. 응 원이없어서정 말 아 쉽 다. KBO리 그는세계에서가장큰 응 원이나 오 는 리그다. 빨 리상 황 이 좋 아져서 팬들 과 만나고싶다 ” 고 말 하기도했다. 이처 럼 경기장이비어있다보 니 선 수 들 은의 욕 이떨어질수 밖 에없다.이 에각구 단 은무관중경기에대한아 쉬움 을 털 어 내 고자다 양 한이 벤 트를 진행하고있다. kt 는통신사 답 게비대면라이 브응 원전을 펼 치기 위 해1 루응 원 단 상에 대 형 스 크린 을 설 치, 접속한 3 00명 의 팬들 의 음 성과 응 원 메 시지,그리고 응 원가를 틀 어서 실 시간으로현장에 서 내 보 내 고있다. NC 는 팬들 의 얼굴 이 합 성된 입 간 판 을제작해서관중 석 에배치를시 켰 고, S K는 ‘무관중’이라는 단 어를그대로 가져와무모 양 의 캐릭 터를관중 석 에 앉혀 서진 짜 ‘무관중’경기를치 르 기도 했다. LG 는 팬들 의 응 원 문 구가적 힌 커 다 란플래카드 를만 들 어 잠실 외야 의 빈 자리를 채 우기도했다. 각구 단응 원 단 은관중은없지만 예 년 과 마찬 가지로선수 등 장 음악 을 틀 고 팬들 의 육 성 응 원 목 소리를 음 원에 섞 어서 응 원가를 부르 는 등 무관 중경기의 침묵 을 깨뜨 리고있다. 무관중개막이가져다준의외의선 물,전세계로뻗어가는KBO리그 무관중경기지만전세계두번째로 개막한KBO리그다. 관중이없으 니 자연스 레 중계로시선이모 였 다. 국 내뿐 아 니 라미국 ESPN 를통해 KBO리그가진 출 하게되면서이에대 한관심도 커 졌다. ML B트 레 이 드루 머 가 실 시한여 론 조사에따 르 면미국 야구 팬 의 80% 가KBO리그중계시 청 에 긍 정적인 답 변을한것으로나 타났 다. 시 청률 조사회사 TNMS 의미디 어데이터에따 르 면 5월 5일에 열린 KBO리그 개막전 5경기시 청 자는 2 1 6 만 명 에달했다. 가장 많 은관심 을 끌었던 경기는 S B S 에서중계한두 산과 LG 의 잠실 라이 벌 전이 었 다. 무 려 67 만 명 이이경기를중계로 봤 다. 이어 M B C 가중계한K IA 와 키움 의경기가 51만 명 , KB S2 가중계한 S K와한화경기는 4 9만 명 , M B C 스 포츠와KB SN 스포츠가 함께 중계한 kt 와 롯 데경기는3 2 만 명 , S B S 스포 츠가중계한삼성과 NC 경기는1 7 만 명 이지 켜 보기도했다. 시 청률 로따지 면1. 47% 다. 작 년 어 린 이 날 시 청률 이 0 . 68% 와비 교 하면두배이상시 청 자 수가 늘 어 났 다. 주목 할 부분 은인터 넷 과모바일이 다. 포 털 사이트 네 이 버 를통해개막5 경기를지 켜 본 평균누 적시 청 자수가 무려1 4 9만3 48 3 명 으로나왔다. 작 년 개막전3 4 만3 2 91 명 ,그리고작 년 어 린 이 날 1 6 만 44 3 4명 에비해무려9 배가증가한수치다.우 천 으로경기가 늦 게시작한 롯 데와 kt 의경기는무려 208 만 8662명 이관전하기도했다.미 국현지의접속 량역 시상 당 한것으로 알 려졌다. 김성태스포츠한국기자 d k ryuji@spor t shan k oo k .co. k r 스크린에응원가^함성$온라인시청9배증가 ●현실이된무관중KBO리그, 실제로해보니 $ 8 일 오후부 산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 K- 롯 데경기에서치어리더 들 이텅 빈 관중 석 에서 응 원율동을선보이고있다. 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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