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5월 20일 (수요일) D3 나눔의 집 후원금 논란 “60억부동산 70억현금 쌓고도$ 할머니치료^복지엔 무신경”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주거복지시설인 ‘대한불교조계종나눔의집’ 운영진이후원 금을할머니들에게사용하지않았다는주 장이내부직원들로부터제기됐다.직원들 은 ‘운영진이후원금을 부동산·현금 자산 으로보유한뒤향후노인요양사업에투자 할 계획’이라며구체적인의혹을제기하고 있다. 내부고발자들은할머니들이학대에 가까운인권침해까지당했다고주장,파문 이확산되고있다. 김대월나눔의집역사관 학예실장을 포 함한 직원 7명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나눔의집은그간위안부피해자할머니들 의보금자리임을 내세우며할머니들을안 전하고전문적으로 돌보는전문요양시설 이라고 광고해왔다”며“실상은지원금으 로운영되는무료양로시설일뿐그이상의 치료나 복지는 제공되지않았다”고 밝혔 다.나눔의집은현재위안부피해자할머니 6명 ( 평균연령 95세 ) 이생활하는 대표적인 지원단체다. 직원들이제기하는가장 큰문제는적립 된후원금이할머니들사후에노인요양사 업에쓰일가능성이크다는점이다.직원들 은“법인이막대한후원금을모집해60억원 이넘는부동산과 70억원이넘는현금자산 을보유하고있다”며“이문제가그대로방 치된다면국민들이위안부피해자 할머니 들을 위해써달라고 기부한 돈은 대한불 교조계종의노인요양사업에쓰이게될것” 이라고지적했다. 실제2018년 2월 28일법인이사회녹취 록을보면, 스님인한이사는“할머니들다 돌아가시면일반국민후원금이어떻게될 지모르겠다”며“2, 3년계획을세워100여 명을수용할수있는요양원을지으면어떠 냐,현잔고 37억원으로는부족하고 100억 원정도있어야지을수있다”는의견을냈 다.지난해2월 26일이사회에서는역시스 님인또다른이사가 “호텔식으로안지으 면경쟁력이없으니까그렇게돼서80명정 도어르신들모시면충분히운영하고이윤 을창출해사회봉사도할수있다”고발언 하기도했다. 또김실장등은나눔의집운영진이할머 니들의병원치료비, 물품 구입등을 모두 개인비용으로지출하도록했다고도지적 했다. 직원들은 “할머니들을 병원에모시 고 가거나외식할 수있게하면, 차마입에 담을수없는말로직원들이막았다”며“운 영진의나눔의집운영목적은 할머니들에 게최선의돌봄을제공하는것이아니라법 인의스님들비위를맞추는것처럼보였다” 고했다. 내부고발자들은할머니들에대한부당 한처우가인권침해에해당한다는주장까 지제기하고있다.나눔의집직원들에따르 면지난해 6월시설에거주 중이던할머니 가 사고로 눈썹윗부분이찢어지는 부상 을당했지만,시설운영진들은할머니를병 원에모셔가야 한다는 직원들의말을 무 시했다. 치아가없어일반음식을먹지못하는할 머니들을방치했고,직원들이대체식을조리 하거나사비로구입하면“할머니들버릇나 빠진다”며운영진이막았다는게내부고발 자들의주장이다.이들은또“공사를핑계로 역사적가치가있는할머니들의방을운영진 이몰래치워서나중에이를알게된할머니 들이크게분노했다”고도밝혔다. 앞서직원들은지난해 3월이후이문제 를시설운영진과 법인이사진에게해결하 라고요청했지만,제대로이행하지않아지 난 3월부터관계기관 등에민원을 제기해 왔다.이에경기도는지난 13~15일나눔의 집에대한 특별지도점검을실시한뒤내용 을분석중이다. 안하늘^임명수기자 나눔의집직원 7명이고발 현재위안부할머니6명생활 “실상은무료양로시설일뿐$ 물품지원도‘버릇나빠져’막아” 할머니들사후노인요양사업계획 이사회서“호텔식으로”논의까지 “조계종사업될것”문제제기도 일본군위안부지원단체인정의기억연 대의전신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 정 대협 ) 와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집은지 난 30년간위안부운동을이끌어온양대 단체다.피해자할머니상당수가나눔의 집에기거하고있어두단체는떼려야뗄 수없는관계지만,할머니들의왕래를제 외하면별다른연대없이사실상독자노 선을걸어왔다. 정대협과 나눔의집은 1990년대 초 나란히설립됐지만 둘의 ‘뿌리’는 엄연 히다르다. 정대협은 1990년 11월전국 37개여성단체가 모여세워진연합단체 로, 이화여대 교수를 지낸 윤정옥·이효 재선생과 박순금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장이공동대표를 맡았다. 나눔의집은 범불교계기구인 불교인 권위원회가 1992년각계성금을걷어건 립했다. 처음 서울 마포구에자리를 잡 았던 나눔의집은 1995년 한 독지가가 기증한 경기광주시퇴촌면의현위치로 자리를옮겨20여명의피해자할머니 ( 현 재6명거주 ) 가머물렀다. 두단체는국내위안부문제에대한인 식이낮았던설립초기엔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보이기도했다.나눔의집초대원 장인혜진 스님은 정대협실행위원으로 활동했고,이용수 ( 92 ) 할머니와고 ( 故 ) 김 복동 할머니등 나눔의집에서생활하던 할머니들이정대협주최수요집회에참석 하는등교류가있었다. 다만두단체가주력한활동영역에는차 이가있었다.정대협은출범초기부터일본 정부의위안부피해인정과공식사죄를이 끌어내기위한대 ( 對 ) 정부활동이나국내외 연대활동에집중했다.특히유엔인권이사 회등국제무대에서위안부문제를알리는 데는정대협의역할이컸다.이에비해나눔 의집의활동은피해자돌봄이대부분을차 지했다. 2012년일본 극우정치인의소녀상 말 뚝테러당시정대협은무대응방침을,나 눔의집은해당정치인고발에나선것도 이같은차이때문인것으로해석됐다.익 명을 요구한 한 대학교수는 “정대협과 나눔의집이공통적으로 위안부 문제해 결을원하긴하지만,정대협이좀더거시 적인관점에서인권운동을 주도해왔다 고보면된다”고설명했다. 양측의소원한 모습은이번정의기억 연대 ( 정의연 ) 사태에서도 드러나고 있 다.정의연·정대협이기부금부실관리논 란에휩싸인직후여성단체를 비롯해여 러시민단체가연대성명을 냈음에도정 작나눔의집은 19일현재까지침묵을이 어가고있다. 일각에서는 두 단체의미묘한 관계가 나눔의집을둘러싼논란탓일수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초대원장 혜진 스님은 2001년성추문으로 원장직에서사임했 는데, 당시정대협과연대하는여성단체 들의집중포화를받았다. 김정원기자 “할머니들매달210만원씩받아$ 정의연불똥왜우리쪽으로튀나” 나눔의집과정의연 ‘미묘한 관계’ 국내위안부운동끌어온양대단체지만‘독자노선’ 여성단체^범불교계등주체갈려 정의연은日사과받기연대활동 나눔의집은할머니돌봄에집중 ‘정의연사태’여성단체지지에도 나눔의집은입장안내갈등설 위안부할머니들의보금자리로알려진경기광주시퇴촌면 ‘나눔의집’에서소장등의후원금횡령의혹을제기한직원들이19일생활관출입문을걸어잠근채 점거를이어가고있다.이날오전본보취재진이직원들과접촉을시도하고있다. 광주=홍인기기자 나눔의집위치 중 고속도로 상중리 광주시 경안천 퇴촌면 광주IC 광주 시청 퇴촌면사무소 45 원당리 제1전시관 주차장 사무실 나눔의집 일본군 위안부역사관 위안부추모 유품기록관 1 2 3 나눔의집시설현황 전체 5,940 ट (1,800평) 1. 생활관 1층:348.09 ट (거실·할머니방·105평) 2층:337.38 ट (부엌·식당·102평) 2. 사무동 49.5 ट (15평) 3. 역사관 343.2 ट (104평) ● 자료 : 나눔의집홈페이지 나눔의집운영자이자 시설장인안신권 ( 사진 ) 소장은최근일본군위안부피해자 후원금횡령등일련의의혹에대해사실무 근이라고강하게반박했다. 안소장은18일본보와의통화에서“할머 니들은위안부특별법등에따라정부와경 기도등으로부터월210만원씩받고있으며, 우리는매년18억원이들어오는후원금을위 안부할머니들을위한복지사업,역사관준 공,일부직원인건비등으로사용하고남은 건차곡차곡쌓아놓고있다”며“ ( 후원금이 ) 할머니들에게쓰이지않는다는것은말이안 된다”고횡령의혹에대해강하게반발했다. 할머니의고관절수술비등병원비용을국 비지원금이아닌할머니들의자비로지출하 게했다는의혹에대해서도“사실이아니다” 라고선을그었다. 국민이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낸기부금이대한불교조계종의노인요양 사업에 쓰이는 것 아니냐는지적에대 해서도 “오해”라 고했다. 안 소장은 “일부 에서우리나눔의집 이 조계종 사회복 지법인으로돼있어 서울 종로에 있는 조계종으로후원금이들어가는것으로착 각하고있다”며“우리는 독립사회복지법 인이기때문에지금까지들어온 후원금은 우리가관리하고있다. 올해까지72억원이 적립돼있다”고말했다. 나눔의집의또다른운영자이자역시후 원금횡령의혹을받고있는K사무국장과 관련해서도 “개인적으로비위사실이있어 직원들이고발해경찰조사를받고있는것 으로만안다”라고강조했다.그는또“정의 기억연대와 우리는전혀다르다고생각했 는데불똥이우리쪽으로튀는것같아안 타깝다”며“현재민원제기로진행된경기 도감사에성실히임하고있으며,일부언론 에서제기하는횡령등사실과다른부분에 대해선적극적으로해명해나갈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명수기자 나눔의집안신권소장 후원금횡령“사실무근”반박 “매년18억씩수입$총72억적립” “횡령의혹사무국장은개인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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