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5월 22일 (금요일) 후원금 유용 의혹 등이제기된정의기억 연대 ( 정의연 ) 수사에착수한 검찰이 21일 위안부피해자할머니가거주중인쉼터를 압수수색했다.전날사무실등에이어쉼터 까지압수수색을당한정의연은“반인권적 과잉수사”라며반발하고있다. 서울서부지검형사4부 ( 부장 최지석 ) 는 이날오후서울마포구연남동의정의연산 하쉼터‘평화의우리집’압수수색에돌입했 다.전날오후 5시부터12시간에걸쳐마포 구정의연사무실과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 의회 ( 정대협 ) 가 운영하는전쟁과여성인권 박물관을전격압수수색한데이어이틀연 속 ‘강공’이다. 검찰은쉼터사업을비롯한 정의연·정대협의후원금운용내역관련자 료를 확보하는 데주력했다. 서부지검관 계자는 “일부 관련 자료가 평화의우리집 에보관돼있다는 사실이확인돼추가 압 수수색영장을발부받아집행한것”이라고 밝혔다. 평화의우리집은 정대협이 2003년 12월 건립한위안부피해자쉼터다. 고 ( 故 ) 김복 동·이순덕할머니가이곳에서생활했고, 현 재는길원옥 ( 92 ) 할머니만거주하고있다.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 전정의연이 사장 ) 이4·15 총선에출마하며자신의집인 경기수원시의아파트가아닌이곳을주소 지로 등록한 것으로알려지면서위장전입 논란도일었다. 전날밤샘압수수색을당한정의연은이 날오전입장문을통해유감을표명하면서 도 “공정한 수사절차로 그간제기된의혹 이신속히해소되길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쉼터압수수색이진행되자“마포쉼 터에있는 자료는임의제출하기로검찰과 합의했는데압수수색을들어왔다”며검찰 을규탄하고나섰다.정의연은오후에다시 입장문을내“변호인과활동가들이미처대 응할수없는오전시간쉼터에영장을집행 하러온검찰의행위는일본군위안부운동 과피해자들에대한심각한모독이며인권 침해”라며“이같은일이다시발생하지않 도록강력히요구한다”고밝혔다. 검찰이연이은압수수색으로강력한 수 사의지를드러내당분간정의연의활동은 마비될가능성이커졌다.정의연관련의혹 을처음제기한위안부피해자이용수 ( 92 ) 할머니의2차기자회견이오는 25일예정된 데다,검찰은고발인조사에이어조만간정 의연전·현직관계자소환조사에나설것으 로전망된다. 정의연이여성가족부 위탁을 받아 수행 중인위안부피해자 맞춤형지원사업등도 차질이빚어질수있다는우려가나온다.전 국에있는피해자할머니들의의료비및생 활·주거환경개선에필요한비용을정부가 지원하는이사업은 지난해부터정의연이 맡아진행하고있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추천하는기관으로 부터외부 회계감사를 받으려던정의연의 계획도수포로돌아갔다.이날공인회계사 회는“검찰이수사를시작해독립적인감사 가불가능해졌다”며정의연에추천요청을 받아들일수없다는의사를전달했다. 김정원기자 “나눔의집前운영진 서랍서현금^외화 나왔는데조사도 안해” 일본군위안부피해자양로시설을 운영 하는사회복지법인‘대한불교조계종나눔 의집’을둘러싼후원금유용,할머니인권침 해논란이커지고있다.특히나눔의집내부 직원다수가지난해3월부터운영진에여러 문제를지적했음에도불구하고,최근감독 권을가진지방자치단체가감사에나설때 까지시정하지않은것으로파악됐다. 21일한국일보가입수한 경기광주시의 지도점검결과통보서와나눔의집시설운영 위원회회의록등에따르면,나눔의집이후 원금을부실관리하고피해자 할머니들에 게적절한지원을하지않은사실과정황이 곳곳에서확인된다. “후원금 공개않고 개인용도로 유용” 광주시는지난달 2, 3일나눔의집지도점 검이후 결과 통지서를 통해총 21가지지 적·조치사항을전달했다. 광주시는 “시설 장 및종사자들의사회복지관련규정및 지침미숙지로인해시설운영이상당히미 흡하다”며“나눔의집의특수성으로 후원 금·후원품이상당하나이에대한관리가잘 이뤄지고있지않다”고지적했다. 가장 주요한 시정대상은 ‘후원금 관리’. 광주시점검결과나눔의집은법인이나시 설홈페이지등에후원금수입·사용결과서 를공개하지않고후원자에게도사용결과 서를통보하지않았다. 사회복지사업법등 에따르면시설책임자는후원금의수입·지 출 내용을 공개하고 후원자에게연 1회이 상통보해야한다. 특히나눔의집은 방문객들에게현금으 로 받은 후원금을 금융기관에맡기지않 고한 달이상 방치하는등관리를소홀히 한점을지적받았다.나눔의집운영위의올 해2분기회의록에따르면한위원은“김정 숙전사무국장자리와서랍에서현금과외 화가다량나왔음에도아무런조사도이뤄 지지않았다”며“후원금으로입금하라는 요구도 받아들이지않았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는후원금관리부적정행태가엄중 하다고판단, 과태료부과및주의조치를 내렸다. 광주시는 후원금 외에도 지방자치단체 등이피해자할머니들을위해지급한각종 지원금을부적정하게사용했다고봤다.광 주시는설이나추석이전에할머니개인에게 직접지급하는것을원칙으로하는‘특별위 로금’을나눔의집에지급해왔으나,나눔의 집은 2018년부터2020년까지지급된 116 만원가량을할머니들개개인에게지급하지 않고주·부식비로지출했다. “피해자 할머니의료비외면” 운영위회의록 등에적힌직원들 발언에 따르면, 나눔의집에거주하는피해자할머 니들에대한인권침해도적지않았다. 고령 의피해자할머니들이적절한치료를받을 수있도록의료비를지원하지않았다는의 혹이주로제기됐다. 한 위원은 “직원들이 강하게문제제기를하기전인 2018년까지 할머니들 병원비와 간병비가 후원금에서 지출되지않았다”며“보청기구입이나치아 관리같은기본적인사안들도할머니들개 개인이해결하게했다”고말했다. 일부운영진은할머니가낙상사고를당 했음에도병원에가지못하게하고,장기입 원중인할머니를 빨리퇴원시키도록지시 했다고주장했다.또“응급실에가게될일 이있을경우내부직원개인비용으로지급 하게했다”고도했다. 병원비를대신지불 한직원들은국가보조금에서초과될경우 후원금이아닌보호자등에게받을수밖에 없었다고호소하기도했다. 광주시는 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할 머니폭행과 학대등 인권침해 발생여부 를조사중이고,경기도는“증거부족등으 로 학대사례로 판정할 수 없으나 학대위 험이내포돼있는 ‘잠재사례’라는 판정을 내렸다. 김현종기자 광주시점검서^운영위회의록보니$ 후원금수입^사용결과공개않고 명절위로금도주^부식비로지출 병원비는물론보청기^치아관리도 할머니들개개인이해결하게해 운영진“낙상사고에도병원못가” 김영춘 ( 왼쪽 ) 더불어민주당의원이21 일정의기억연대 ( 정의연 ) 회계부실과개 인부동산 구매자금 의혹 등에휩싸인 윤미향민주당비례대표당선자에게사 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내에서나온 첫 ‘사퇴’요구다. 김의원은이날자신의페이스북을통 해“윤당선자가본인도인정한일부문 제들에대해도의적인책임을지고 사퇴 하고운동가로돌아가백의종군하는것 이가장 바람직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당선자가공금횡령등불법을 저질렀을거라고는생각지않는다”면서 도 “공적단체를 운영하면서후원금 및 보조금사용과관련해여러문제가있었 던것은분명해보인다”고했다.이어“당 사자가정말억울하다면당이즉시진상 조사단을꾸려의혹의진위와책임의크 기를가려결정하는게마땅하다고믿는 다”고당지도부를향한주문도이어갔 다.4·15 총선에서부산부산진갑에출마 했지만 낙선한 김의원은 당내차기당 권·대권주자로꼽힌다. 때문에 윤 당선자를 향한 김의원의 ‘사퇴’ 주장에사실관계확인우선을 고 수하는당내기류변화에일정부분영향 을미칠것이란분석도나온다.국회부의 장을지낸 6선의중진이석현의원도전 날자신의페이스북에“윤당선자에대해 당 지도부의신속한 진상 파악과 그에 따른적절한조치가필요하다고최고위 원에게내의견을 말했다”며“야당이제 기해서문제인가. 팩트는팩트니까문제 인것이다”라고했다. 한편정의당지도 부도 윤 당선자와 민주당 지도부를 향 한압박을이틀째이어갔다.심상정 ( 오른 쪽 ) 대표는이날국회에서열린상무위원 회의에서“ ( 윤당선자는 ) 이미의혹이눈 덩이처럼커지고 본인해명이신뢰를잃 은상태”라며“검증과공천책임을진민 주당이뒷짐만지고있는것을국민은더 이상납득하기어렵다”고강조했다. 전날당대변인차원에서윤당선자를 비판한데이어비판수위를끌어올린것 이다.정의당이그간정의연과윤당선자 의활동을적극지원했다는점을고려하 면이례적인모습이란평가도나왔다. 김현빈기자 “일부자료보관확인”이틀째강공 후원금운용내역자료확보주력 정의연“임의제출합의”강력반발 공인회계사회,기관추천요청거절 검찰, 정의연사무실이어‘마포쉼터’도압수수색 쉼터에보관된자료압수한검찰 검찰이정의기억연대(정의연)사무실을압수수색한다음날인21일오후일본군위안부피해자할머니쉼터인마포구 ‘평화의우리집’을압수수색,직원들이물품을들고나오고있다. 이한호기자 김영춘“윤미향사퇴해야”민주당서첫사퇴론제기 김“도의적책임$백의종군해야” “의혹커지는데당은뒷짐만져” 정의당서도비판목소리나와 ZW D3 정의기억연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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