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5월 22일 (금요일) D4 종합 매년수십만 명이찾는 지리산국립공원 철쭉군락지안에일본철쭉이확산하면서 생태계가훼손되고있는것으로확인됐다. 이와 관련,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20일첫공식조사에들어간 데이어전문 가,주민들과협의를거쳐일본철쭉을걷어 내기로했다. 21일국립공원공단등에따르면지역주 민, 시민단체,전문가, 공단관계자등으로 구성한 바래봉훼손지복원상생협력조사 단은생물다양성의날 ( 22일 ) 을이틀앞둔 20일전북남원운봉읍지리산국립공원바 래봉과팔랑치구간에서철쭉현황을조사 했다. 그결과 상당 구역이한반도자생종 인산철쭉이외에일본철쭉인자산홍,영산 홍,흰철쭉으로뒤덮인것을확인했다. 지리산 철쭉, 해마다 수십만 상춘객모아 국립공원공단과환경단체지리산사람들 등에따르면지리산국립공원안에철쭉군 락지가만들어진것은 1970년대로거슬러 올라간다. 박정희당시대통령은 농가 소 득프로젝트중하나로바래봉일대에호주 에서들여온면양을방목해키우도록했다. 1980년대중반까지면양을관리했던운봉 읍 주민한종식 ( 68 ) 씨는 “면양은 다른 풀 과나무를모조리먹어치웠지만신기하게 도독성이있는산철쭉만은먹지않아살아 남았다”고회고했다. 그러나 1990년대중반경제성이떨어진 다는이유로 면양 사업은 사실상 멈췄고, 바래봉일대는대신철쭉군락지로이름을 떨쳤다.산철쭉을보기위해전국각지에서 관광객이몰려왔고당시남원시와주민들 은산철쭉이없는곳에일본에서유래한원 예종인자산홍, 영산홍, 흰철쭉을 심었다. 연한 자주색빛을 띠는 산철쭉 외에붉은 색을띠는영산홍과색이진한자산홍,흰철 쭉이어우러지면서상춘객수십만명을끌 어들였다. 알록달록해졌지만 고유종은 큰 피해 이날 바래봉 훼손지복원상생협력조사 단의조사결과왜철쭉으로인한훼손이예 상보다심각한수준이었다.조사단은처음 에끈을묶는방식으로왜철쭉을표시하려 했지만개체수가예상보다많아무인정찰 기 ( 드론 ) 를띄우고도면을활용해산철쭉 과 왜철쭉 구역을 나눠야 했다. 공단 측이 훼손범위로추정한면적은약 6만6,000㎡ ( 약2만평 ) 이다. 전문가들은야생동식물의터전인국립 공원의생물다양성을복원하기위해왜철 쭉을없애는것은 꼭필요하다고 보고있 다. 박석곤순천대조경학과교수는 “생물 다양성복원이란 사라지는 생물을 보존, 복원하기위해노력해야한다는의미”라며 “고유의자생종이어울려서살 수있는 공 간을만들고보전해야 한다”고설명했다. 그는이어“왜철쭉이이미자리잡고있기때 문에자생종은서식공간이부족해살아남 을수없게된다”고강조했다. 공단측은풀밭으로변한지역에는 2023 년까지지리산의동일한 고도에서식하고 있는 신갈나무, 버드나무 등을 심고 철쭉 군락지안에서는일본철쭉을걷어낼예정 이다. 공단 측은 자연스스로생태계를 회 복하는‘자연천이’를돕는방식으로진행하 는게목표라고했다. 일부지역주민은철쭉제거에거부감을 보이고있는것으로알려졌다.이번조사에 참여한한씨는“자연환경을위해왜철쭉을 없앨필요가있다는점을이해하지만주민 들도 나름대로입장이있다”며“주민들에 게알리고이해를구하는과정이필요하다” 고덧붙였다. 공단도지리산 국립공원의생태계복원 을위해서는주민들의이해와설득이필요 하다는점을인정했다.소민석지리산국립 공원전북사무소 자원보전과 팀장은 “국 립공원보호지구를관리하는데있어지역 주민과 함께손잡고 가는 방식이가장 효 과적일것으로보고있다”고강조했다. 윤주옥지리산사람들대표는“앞으로도 생태계복원사업에있어주민들과갈등은 나타날 가능성이높다”며“정부가 원칙만 밀고나갈게아니라주민들과협업하는방 식의복원사업을추진해야한다”고조언했 다. 고은경기자 지리산국립공원철쭉군락지 왜철쭉 6만여확산생태계교란 바래봉훼손지조사단20일첫조사 박정희정권때면양방목사업 독성있는철쭉만살아남아군락 90년대상춘객몰리자왜철쭉심어 ‘철쭉제거거부감’주민설득해야 문재인대통령이21일주요 산업관계 자들을만나“정부와기업은지금한배를 탔다.‘으쌰으싸’ 하는 노력들이필요하 다”며위기극복을 위해힘을 모아 달라 고요청했다. 산업계는저마다의민원을 쏟아 내는 한편“고용 유지에최선을 다 하겠다”고일단화답했다. 문대통령은이날서울강남구한국무 역협회대회의실에서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위기극복을 위한주요산업계간담회에서‘정부와기 업이한배를 탔다’는 표현을 두 번반복 했다고강민석청와대대변인이전했다. 최우선목표로삼고있는‘일자리지키기’ 를 위해서는 기업들의협력이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절실함 강조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그렇게노력을 모아 나가면 경제위기극복도방역처럼다른나라들 보다 앞서서선도할 수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정부와 금융권에유동성위 기극복을위한 ‘신속성’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유동성위기를지원하는것이 기때문에타이밍이굉장히중요하다”며 “신속하게결정되고집행돼야만지원효 과가제대로발휘될수있다.금융권도지 원책이신속하게집행될수있도록 노력 해달라”고당부했다. 사회적대타협불가피성도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기간산업안정기금 을지원하는 대신 6개월간 최소 90%이 상의고용을유지하는등의조건을내건 이유도설명했다. 그는 “이요건을 갖추 려면작게는기업차원에서노사간합의 가필요할것”이라며“크게는노동계,경 영계,정부도고통을함께나누고시민사 회도함께하는아주큰사회적대타협을 이번기회에한번도모해봤으면한다”고 말했다. ‘포스트코로나’시대대비도주문했다. 문대통령은“포스트코로나시대에는디 지털화가 강화될것이분명하다며“기 후변화에대응해친환경또는탈탄소등 의방향으로가는것이가속화될테니기 업들도노력을해달라”고요청했다. 간담회에참석한 항공·해운·기계·자동 차·조선·정유·석유화학·철강·섬유등 9개 업종대표들은요청사항을가감없이전 달했다. 항공업계대표로 참석한 우기홍 대한 항공사장은“국가간교류중단해소를 정부가더적극적으로지원해줬으면좋 겠다”고건의했다.이원희현대차사장은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을 발전 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력이부족한 우량 중소기업 지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다만 구조조정이나 산업 간 빅딜 관 련논의는이날간담회에서없었다고한 다.청와대핵심관계자는기자들과만나 “ ( 간담회에선 ) 구조조정의 ‘구’ 자도 나 오지않았다.업계재편이야기도안나왔 다”고말했다. 이동현기자 ☞1면‘세계가트럼프리스크’에서계속 국무부는또세계패권경쟁에서중국을 고립시키기위한미국중심경제블록 ‘경제 번영네트워크 ( EPN ) ’ 구축을위해한국과 논의한사실을밝히기도했다. 이처럼미국이대중공세수위를연일높 여가는것은 6개월앞으로다가온대선을 겨냥한 국내정치용노림수라는분석이지 배적이다.워싱턴포스트는“2016년대선때 미국저소득층의생활고가값싼중국산제 품탓이라는중국때리기로톡톡히재미를 본트럼프대통령이이를그대로반영한새 로운형태의중국때리기로재선운동을구 체화하고있다”고전했다. 이런가운데이날영국경제분석기관 ‘옥 스퍼드이코노믹스’는코로나19에따른경 기침체로 트럼프 대통령이11월대선에서 전국득표율 35%에그쳐65%의조바이든 전부통령에게‘역사적패배’를당할것이라 는미대선예측보고서를발표했다. 다만대중외교정책에있어서는사실상 민주당대선후보로확정된조바이든전부 통령과트럼프대통령사이에큰차이가없 어정권이교체돼도큰변화가없을것이라 는관측도나온다. 4차 산업혁명핵심기술을 놓고 경쟁하 는양상이라물러설수없다는인식이강하 기때문이다.특히미국내각종여론조사에 서반중여론이최고치에이르면서트럼프 대통령뿐아니라바이든전부통령도중국 에강경대응을해야한다는입장을보이고 있다. 영국파이낸셜타임스는“미국의두대통 령후보가 중국에대한 상대후보의입장 을공격포인트로잡고있어누가이기든미 중긴장관계는풀리지않을것”이라며“중 국은바이든전부통령집권시잃을것이더 많다”고꼬집었다. 文대통령“정부^기업한배타” 산업계“고용유지최선”화답 코로나위기극복산업계간담회 항공^해운등 9개업종대표참석 文대통령“으쌰으쌰노력필요” 지리산고유종철쭉위협하는日철쭉걷어낸다 Ӡ 전북남원운봉읍지리산국립공원내바래봉부 근에한반도자생종인산철쭉과일본에서온다홍 색의영산홍(푸른점선안)이뒤섞여피어있다. 지리산사람들제공 문재인대통령이21일서울강남구한국무역협회에서열린 ‘코로나19 위기극복을위한 산업계간 담회’에서모두발언을하고있다. 박용만(왼쪽부터) 대한상공회의소회장, 홍남기경제부총리겸기 획재정부장관등도참석했다. 왕태석선임기자 지리산국립공원철쭉군락지 철쭉군락지 인월면 만수천 바래봉 산내면 지리산국립공원 바이든도“中에강경대응”$美정권교체돼도미중긴장안풀릴듯 2020년5월22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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