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5월 22일 (금요일) D8 코로나 속 고3 모의고사 등교이틀째인 21일, 전국의고3들이두 달넘게미뤄진전국단위첫모의고사를치 렀다. 대입전략수립에중요한시험이지만 전날 ‘등교중지’된인천지역고교생1만여 명이재택시험을치르면서, 사실상반쪽평 가가됐다는 분석도나온다. 대구의한기 숙사고교에서는이날 학생1명이신종코 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확진판정 을받아,인천과경기안성에이어학교가폐 쇄됐다. 경기도교육청에따르면전국 고3 약 40 만명이등교수업개시다음날인 21일전국 연합학력평가에응시했다. 표준점수, 백분 위,등급등을포함한성적표는다음달 5일 받아볼수있다.전국연합학력평가는수험 생이자신의성적을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수시나정시어디에집중할지가늠하는지 표로 활용된다. 중요한 시험이지만, 신종 코로나여파로수차례연기되면서5월에야 가까스로치러지게됐다. 원격수업만 받다치르는 시험에학생들 은 중압감을 토로했다. 이날 경기수원시 조원고에서만난 한 학생은 “원격수업때 집중을제대로못했다”며“시험을잘볼수 있을지걱정되고 많이떨린다”고 말했다. 서울의한자사고교장은“긴장을많이했 는지,속이메스껍다거나설사증상이있는 학생이 5명이나 나와 보건소에데리고 갔 다”며“불안한상태에서시험을치렀다”고 분위기를전했다. 등교첫날,고3 확진자발생여파로폐쇄 된인천 5개구 ( 미추홀구, 중구, 동구, 남동 구,연수구 ) 소속 고교는이마저도치르지 못했다.폐쇄된66개교중모의고사를신청 했던45개교 1만1,500명의학생들은‘원격’ 으로시험을봐야했다.이들은성적처리에 서도제외되는등사실상시험이무산됐다. 반면전날폐쇄됐던경기안성지역고교 9 곳은이날부터등교를재개,시험을치렀다. 갑작스러운 등교중지에인천지역학부 모들의민원도빗발쳤다.인천시교육청관 계자는 “어제 ( 20일 ) 는모의고사시행여부 를묻는학부모들이,오늘 ( 21일 ) 은집에프 린터가없어시험지출력을못한다는민원 이많았다”고 설명했다. 앞서서울시교육 청주관전국연합학력평가가재택으로치 러질때는학교들이사전에‘드라이브스루’ ‘워킹스루’ 방식으로시험지를배부했지만 이번에는이런 준비조차 할 수없을 만큼 상황이긴박하게돌아갔다. 이날 전국연합학력평가의난도는 예년 과비슷했다는평가다.임성호종로학원하 늘교육대표는“이과수학 ( 수학가형 ) 이지 난해수능대비어려웠던것빼고는대체로 평이했다”며“다만 다른해보다재학생과 의실력차가클것으로보이는재수생은이 번모의고사를보지않았고,인천지역학교 가대거빠지면서학생들의정확한위치가 늠이어렵게됐다”고내다봤다. 대구의한 기숙사 고교에서는이날 고3 확진자가 발생, 등교이틀 만에다시문을 닫는일이벌어졌다. 대구시교육청에따르 면대구수성구대구농업마이스터고 3학년 A ( 18 ) 군이이날신종코로나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받아이날오전등교한고3 전 원 ( 111명 ) 이귀가조치됐다. 경북구미시에사는이학생은기숙사에 입사하는모든학생은진단검사를받아야 한다는대구시교육청방침에따라,지난 19 일기숙사에들어가며검사를받았다.대구 시교육청관계자는“내주부터등교하게될 학생중 기숙사 생활을 할 타지학생들은 거주지에서미리진단검사를할수있도록 교육부에건의했다”고 말했다. 학교는 22 일까지폐쇄되며23일등교재개여부를결 정하기로했다. 송옥진기자^대구=정광진기자 수원=임명수기자 원격수업만 받은 고3들 첫 시험에중압감 호소$인천은 재택시험 “온라인수업때집중제대로못해 시험잘볼수있을지걱정되고떨려” 설사증상학생들보건소이송도 등교중지인천 45개교는원격시험 시험지출력프린터없어민원빗발 대구기숙사고교서1명확진판정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등교개 학을 시행한 첫날인 20일, 전국 출석률이 95.2%였던것으로집계됐다. 자가격리등 을이유로학교에나오지못한학생은 2만 여명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지역감염이산발적으로 발생 하고있지만, 교육부는 특별한 상황 변화 가없다면다음주부터예정된초·중·고등학 교의등교개학을 계획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박백범교육부차관은 21일정부세종청 사에서신학기개학준비추진단회의결과를 발표하면서“전체고3 44만2,141명가운데 42만850명이 ( 20일 ) 정상적으로등교해수 업을받았다”고밝혔다.이날등교하지않 은학생은 2만1,291명이었다.결석한이유 가운데 ‘기타’가 1만7,142명으로 가장 많 았다. 여기에는고3 학생들이확진되면서등교 하지않은인천지역66개고교,1만3,000여 명이포함됐다. 이어△등교 전 자가진단 을통한등교중지2,099명△교외체험학습 1,198명△등교후의심증상 737명△자가 격리115명등의순이었다. 등교개학에참여한학교는전체2,363개 교 중 2,277개교로집계됐다. 등교개학을 하지않은학교는인천 ( 66개교 ) 과경기안 성 ( 9개교 ) 을포함해86개교였다.첫날발열 등증상 발생등의이유로신종코로나진 단검사를받은고3 학생은1,257명이었다. 이중 1명이확진됐고, 616명은 음성판정 을받았다.640명은결과를기다리고있다. 인천고3 확진자가이용한시간대에피트니 스센터에있던학생은모두 115명으로,진 단검사결과전원음성이었다. 신종 코로나의지역사회감염이산발적 으로이어지고있지만, 오는 27일고2·중3· 초등1~2학년의등교개학은더이상미뤄지 진않을전망이다. 박차관은“ ( 현재와같은감염추세가이 어진다면등교개학이 ) 예정대로진행될것 으로알고있다”고말했다. 서울양천구의 교회관계자가확진돼이지역일부초등학 교가등교개학연기를검토하는것과관련 해그는 “해당 학교들이교육청과 상의를 해봐야되겠지만,지금지침상으로는등교 를미루지않도록돼있다”면서“ ( 신종코로 나지역감염 ) 상황이얼마나위중한지는교 육부와 교육청, 방역당국이협의하게될 것”이라고설명했다. 다만교육부는인천·안성의사례와같이 교내확진자가발생하지않아도상황에따 라등교가중지될가능성은열어뒀다.이상 수교육부교육과정정책관은“학교안에서 확진자가나와야중지하는것이교육부의 원칙이지만, 확진사례가아니라도위험이 있다면학교와 교육부, 교육청, 방역당국 협의를통해등교를중지할수있다”고말 했다. 이윤주기자 개학첫날고3결석2만명$교육부“추가개학예정대로” 전체2363개교중 2277곳참여 확진나온인천 1만3000명불참 서울이태원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감염증 ( 코로나19 ) 확진자가200명을넘 어서고,이가운데고3 학생들이포함되면 서방역당국이교내로확산을차단하는데 사활을걸고있다.인천시는고3 확진자가 나온코인노래방을포함한전체노래연습 장에대해사실상운영을금지하는집합금 지조치를발동했다. 21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 중안본 ) 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 중대본 ) 등에따르면이날 0시기준신종코로나신 규확진자는12명이다.이중지역사회감염 이10명이며,해외유입이2명이다. 이태원클럽관련확진자들이지속적으 로나오고있는점이우려스러운부분이다. 이날 낮 12시까지클럽관련 누적환자는 206명으로치솟았다.이중 95명이클럽을 직접방문했고, 111명은 방문자의접촉자 다. 특히0~12시사이5명이추가로확진되 는등파장이계속되고있다. 인천에서는신분과 동선을 속인학원강 사로인한 확산이멈추지않고있다.이날 경기부천시에따르면돌잔치를한한살여 아등일가족 3명이확진판정됐다.이들의 감염원은 돌잔치사진사로일한 택시기사 확진자로,인천학원강사의수강생들이방 문한인천미추홀구노래방에서신종코로 나에감염된사례다. 박능후 중안본 1차장은 “이태원에서시 작된 지역 감염이 수도권의 코인노래방, PC 방등사전조치가상대적으로미흡했 던 장소에서산발적으로 발생하고있다” 며“감염위험이간과된장소와시설이있는 지다시한번살펴보고시설별이용특성에 맞는 관리방안을 마련해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인천시는코인노래방을포함한전 체노래방에대해 21일부터 6월3일까지 2 주간집합금지조치를시행하기로했다.노 래연습장 2,362개소에대해서는만19세미 만 미성년자를, 코인노래방 108개소에대 해서는모든시민을대상으로집합금지조 치를시행한다.이는인천지역이태원클럽 을다녀온확진자와같은시간에코인노래 방을 방문했던고3 확진환자가 2명발생 하고, 학생들의가족도 추가 확진된데따 른조치다. 권준욱중대본부본부장은 “이 태원클럽관련확진자51명을분석한결과 가장많은12명이노래연습장을통해전파 됐다”고설명했다. 등교개학으로학내감염가능성이높아 지면서방역당국은 학생들과 밀접한지역 에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20일각지자체에서는학원·독서실1,975개 소,노래방 964개소등총 3만1,480개시설 을점검하고발열체크미실시,이용자명부 작성미흡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517건에 대한행정지도를실시했다. 한편,이날까지총 6명의확진자가나온 삼성서울병원관련감염사례들에대해방 역당국은“선행확진자에의해지역사회감 염이이뤄졌고이후 병원내감염이진행된 것으로파악한다”고밝혔다. 당국에따르 면앞서감염이확인된삼성서울병원간호 사의충남서산거주지인에이어경기안양 거주 지인도전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들은지난 9일서울서초구주점과노래방 을 함께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황상 이곳에서퍼진바이러스가일주일정도 뒤 인17~18일삼성서울병원수술실로확산된 것으로추정된다. 이대혁기자 인천노래연습장 2주간사실상운영금지 이태원發감염확산차단총력전 수도권환자계속늘어누적206명 학원^독서실등학생밀집시설점검 21일오전대구여고 3학년교실에서학생들이올해첫대학수학능력시험모의평가를위해대기하고있다. 책상에는코로나 19예방을위한칸막이가설치돼있으며,교사가시험지를나눠주기에앞서학생들에게손소독제를뿌리고있다. 뉴스1 시험전에손소독부터 국내 ‘코로나19’ 확진현황 ● 21일(목)0시기준,사망은오후11시기준 총환자 11,122 명 +12 전일대비 사망 완치 264 명 +1 10,135 명 +69 검사중 18,089 명 +1,738 두달넘게미뤄진첫모의고사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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