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EDUCATION & PARENTING 2020년 5월 23일(토) E B18 Monda y, May 18, 2020 ■자녀를이해하고존중하라 자녀 입장에서 대학 선택은 무척 설레기도 하지만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는과정이다. 이런 점에서 자녀를 더 많이 이해 하려고노력하고의견을존중해야한 다. 자녀의 의견을 묻지 않는 일방식 통행은 곤란하다.“넌 우리가가라는 대학으로 가면 돼”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금물. 자녀가 원하는 대학이 아 닌 부모가 원하는 특정 학교를 선택 하라고압력을가할때자녀는더많 은스트레스를받고이는 원하지않 는반항으로나타날것이다. 대학선택에있어부모들이고려하 는 우선순위와 자녀들의 우선순위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해 야한다. 부모가중요하게여기는대 학선택의기준, 이를테면지명도, 장 학금, 취업률 등만을 내세운다면 정 작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다른 대학 의긍정적모습은보지못하게된다. 의견차이가있을때는자녀와의진 솔한 대화를 통해 그들의 감정과 의 견을이끌어내는것이중요하다. 만약 자녀의 선택이 너무 걱정 된 다면“A대학이 아니라 B대학이 끌 리는 이유를 들어보고 싶구나…” 라 는 식으로 자녀가 마음을 열수 있도 록 대화로 풀어가야 한다. 어쨌든 부 모가 좋아하고 맞는 대학이 아니라 자녀가 원하고 가고 싶은 대학이 우 선이어야한다는사실을명심하자. ■ 도우미되기 부모는 자녀 대입에 있어 최고의 도우미가 되어야 한다. 지나친 간섭 이 아닌 대학 선택과 전공결정 등에 관해 대략적인 윤곽을 그 려주면서 올바른 방 향을 갈 수 있도록 해주라른 것이다. 어 떤 면에서 부모의 역 할은 때로는 대입 컨 설팅 기관들보다 더 정확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자녀의 성장과정을 지켜봤고 학업에 있어서도 어느 부분이 강하 고 약한지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공결정에서중요한자녀의성격과 기질, 능력도알수있다. 부모만큼자 녀에게관심과애정을보이는존재는 없기때문이다. 특히대학지원서를쓰는것이라든 가 에세이, 과외활동에도 관심을 보 여주면 자녀는 더욱 더 훌륭한 성과 를 내게 마련이다. 자녀의 의견을 존 중하는 가운데 부모의 대학 선택에 서있어도와줄일도많다. 물론최종 결정은 자녀가 하는 것이지만 그 과 정에서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말아 야한다. ■ 구체적리서치하기 자녀가 마음에 두고 있는 대학들 이 있다면 함께 각 학교들의 장단점 을 파악하고 의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학 선택에서는 고려할 사항 이 많은데 우선 자녀가 원하는 교육 이나리서치프로그램이있는지도살 펴본다. 명성이 높은 학교라도 자녀 가 원하는 교육과정이 없다면 문제 가될수있다. 경제적 문제도 빠트릴 수 없다. 특 히 올해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많 은 가정에서 여러모로 재정적 문제 가 발생할 소지가 크다. 자녀가 원하 는 대학에 보낼 형편이 되는지 생각 하고 이에 대해 아이에게도 솔직히 말하는편이낫다. 또학자금융자를 받는다면 얼마나 받아야 하는지와 취업 후 융자금 상환까지 어느 정도 의기간이필요한지등도예상해보는 것이현명하다. 학교까지의거리도함 께 의논할 사항. 집과 너무 가깝다면 뭔가 독립을 꿈꾸던 아이가 싫다고 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멀어 방학에만 올 수 있 다면외롭다고말할수도 있을것이다. 낭만적분위 기가물씬밴캠퍼스타운 인지아니면한적한시골에위치했는 지대학주변환경이아이성격과어 울리는지 등도 대학 선택에 앞서 같 이고민해야할요인이다. ■과도한기대는금물이다 어느부모든자녀가명문대에들어 가기를바랄것이다. 하지만현실은다 른 경우가 많다. 기대가 크면 실망은 더크게마련이다. 자녀의 능력이 훨 씬 못 미치는데도 이를 무시하거나 뛰어넘는 기대를 하는 것은 되레 자 녀에게는큰부담이고스트레스일뿐 이다. 특정대학을 지칭하며‘너만 믿는 다’‘너는할수있어’ 같은말은격려 와 용기가 아닌 압박감으로 받아들 여질 수 있다. 아이들은 혹시라도 부 모들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지 못 하면 어떡할까 하는 불안을 느낄 수 있다. 사실 명문대만 들어가면 자녀 들의인생이술술풀릴것같지만꼭 그렇지도 않다. 이보다 자녀의 스펙, 성적이나과외활동등을냉정하게판 단해 그에 맞는 대학을 골라 지원하 는쪽에중점을두는편이낫다. ■다른아이와비교하지말라 부모들에게가장쉽지않은일이기 도하지만절대하지말아야할일이 기도 하다. 타인과의 비교는 아이들 에게 더 많은 스트레스를 줄 뿐이고 역효과를내기십상이다. 대학 진학과 관련해 친구나 지인 의 자녀와 비교하는 것은 금물. 당연 한 말이지만 모든 아이들은 다르게 태어났고저마다다른능력과개성을 갖고 있다. SAT 점수 등을 놓고 다 른아이들과비교하면서새로운학습 법이나문제집을권유하는것도삼가 는편이낫다. ■너무잦은질문은삼가라 시니어는 하루하루가 스트레스다. 이런자녀에게시시각각대학선택에 관한 질문을 하는 것은 피하는 편이 낫다. 심적으로 부담이 큰 아이에 게조언이라는명분으로대학선택에 대해 자주 이야기 하는 것보다 최선 을 다한 것에 대해 인정해주고 공부 에더집중할수있는환경을조성해 주는것이바람직하다. 물론 대입 지원 마감일을 감안해 자녀가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정도는 필요하 다. <이해광기자> 자녀의대학선택에있어부모는결정권자가아닌도우미라는태도를갖는것이중요하다. <뉴욕타임스> 결정권자아닌도우미…성향·재능냉정히평가 부모와자식관계가늘좋기만하면얼마나좋을까. 하지 만 살다보면 천륜을 맺어진 관계에서도 불협화음이 발생하 게 되는데 아마도 그중 하나가‘자녀의 대학 선택’일 것이 다. 이 경우 부모의 기대, 바람과 자녀의 소신이 가장 많이 부딪힐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결정은 부모와 자녀 모두 인 생에있어아주중요한순간이다. 특히여기에는자녀의존 재감, 인생목표, 독립심, 경제 등이 모두 관련이 된다는 점 에서 부모들은 더 많이 관여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한 가 지 명심해야 할 것은 대학선택은 오롯이 자녀의 삶의 일부 라는 것이다. 그런 만큼 부모 입장에서는 전문가들의 조언 등을 통해 자녀의 대학선택에 얼마나 관여를 해야 하는 가 에대해신중하게생각하고행동에옮겨야할것이다. 학교리스트만들어장단점함께파악하고대화 평소의견잘듣고존중…지나친기대·비교금물 ■ 자녀대학선택어디까지관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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