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5월 26일 (화요일) A10 특집 오랜만에 식당에 찾아온 손님에 게마스크너머로인사를하고9피 트 족히 떨어져 있는 테이블로 손 님을안내하지만입구에서멀리떨 어진테이블에앉아시원한에어콘 바람을쐬면서혹시나바이러스가 떠다지않나걱정하는얼굴을보기 도한다. 밸릿파킹은 더 이상 필요한 서비 스가 아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눈에 확 띄는 손세정제를 들고 왔 다갔다하는업주나직원들이보여 야손님들은편안함과더불어서비 스를받는다고느낀다. 버거킹 경영진은 유니폼에 마스 크를추가하는디자인을검토중이 고,미슐랭별점3개를받은버지니 아주의유명레스토랑‘인엣리틀 워싱턴’(The Inn at LittleWash- ington)은 오는 29일 오프닝을 앞 두고마릴린몬로와조지워싱턴의 미소가 새겨진 맞춤형 마스크를 주문했다. 식당 주인 패트릭 오코넬은“‘손 님 간 거리두기’를 위해 테이블마 다마네킹을합석시킬계획이다.마 네킹은3가지종류로1940년대복 장을 하거나 독특한 포즈를 취해 보는 재미를 선사하고 손님들에게 셀피 촬영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 혔다. 이어오코넬은”어떤손님은식당 직원들이마스크를착용하고있어 야 편안함을 느낀다고 하고 다른 손님은 마스크가 불안감을 조성 한다고한다“며”최대한고객만족 을실천하면서손님들이즐겁게식 사하는힐링의공간이되고자한다 “고덧붙였다. 마스크는 정치적 논쟁거리가 되 었다. 지난마더스데이콜로라도주 덴버 남부 캐슬락의‘씨앤씨 브랙 퍼스트 앤 코리안 키친’으로 마스 크를 쓰지 않은 수백명의 사람들 이모였다. 업주가 주관한 모임에서 이들은 식당영업을투고와배달로제한하 고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 화한 주정부의 결정에 대해 항의 시위를 벌였고, 다음날로 주정부 는그식당을폐쇄했다. 반면에 직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하지 말도록 했다가 소송을 당한 식당도 있다. 텍사스를 비롯해 몇 몇 주에서 45개 식당을 운영하는 힐스톤레스토랑그룹이다. 텍사스주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 가 아닌 권장 사항이다. 힐스톤 레 스토랑 그룹은 얼굴을 가린 채 서 빙하는것은식당의서비스문화에 적합하지않다며서빙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도록 했다. 이에 반발한 서빙 직원이 소송을 제기했고법원으로부터임시접근 금지명령을받은상태에서내부지 침을변경했다. 지난주웹사이트에 텍사스주손님들을위한안내문을 게재한것이다. 첫 번째로 명시된 안내문은“손 님과직원들은원할경우얼마든지 마스크착용을할수있다. 다른손 님과직원들은개인의취향에따라 마스크를착용하지않는선택을해 도 되며 각자의 결정을 우리 모두 존중하기를원한다”였다. 식당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두고 고객들의 의견 역시 분분하다. 사 우스캐롤라이나주그린스빌에위 치한소비의뉴사우스쿠진(Soby ‘s New South Cuisine)의단골손 님인릭데이비스는웨이터가마스 크를착용하지않은것을선호하는 입장이다. 지난 11일부터 영업을 재개한 이 식당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식 사를 했던 데이비스는“개인적으 로 서빙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좋겠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상황은 이해하지만맛있는음식을먹으러 식당을 찾는 이유에는 따뜻한 환 대에 대한 기대가 있다. 반가워하 는 서빙 직원의 얼굴을 보는 것도 그중일부”라고말했다. 그러나 고객과 서빙 직원들 모두 마스크를착용해야편안한식사가 될것같다는게다수의입장이다. 지난14일애틀란타에위치한골드 버그 파인 푸즈를 찾은 토니아 윌 슨은 마스크를 쓰고 식당을 찾았 고 역시 마스크를 착용한 서빙 직 원 올라 가르시아의 환대를 받았 다. 두 사람 모두 당일 체온을 쟀다. 손님인 윌슨은 문 앞에서, 서빙 직 원인가르시아는근무를시작하기 전체온을쟀다. 토니아윌슨은“아 무데서나 외식을 하지 않고 문을 열었다가 다른 곳에 가지도 않을 것”이라며“이식당에대해서충분 히파악되었다.위생이철저하고모 두가 글로브와 마스크를 쓰고 있 어안전함을느낀다”고밝혔다. 보건국 위생등급이 식당의 청결 도를보여주고온라인예약예부가 테크놀러지 활용도를 알려주듯이 코로나 이후 식당들은 마스크를 포함해‘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역수칙실행이새로운환대방식 이 될 예정이다. 코넬대 알렉스 서 스킨드교수는고객을만족시키며 방역수칙준수를눈으로확인하게 해주는 방법이 영업 재개를 앞둔 식당업주들의고민거리라고밝혔 다. 식당 업주들은 수술용 마스크와 같은일회용마스크를대량확보해 두고테이블에손님이바뀔때마다 마스크를교체해야하도록해야한 다. 투명한 플래스틱 쉴드를 목걸이 처럼 써도 좋다. 앨라바마 출신 디 자이너 나탈리 채닌이 재활용이 가능한 부드러운 오개닉 면 마스 크를출시했듯이자신의레스토랑 로고가 찍힌 마스크 제작도 고려 해볼만하다. 모두가 암울한 시기를 겪고 있지 만창의적인접근으로손님에대한 따스한 환대에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위기를사업적기회로만들 수있다. 하은선기자 조지아주애틀랜타에있는찹스랍스터바직원들이마스크를쓰고근무준비를하고있다. <Peyton Fulford for The NewYork Times> 마스크에 식당 로고 등 디자인… 밸릿파킹 사라져 손님 옆자리에 마네킹 합석, 재미있는 셀피 연출도 고객도 종업원도 ‘마스크가 새로운 얼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경제봉쇄령이점진적으로풀려가 면서그동안중단됐던식당내영업이일부지역에서재개됐거나재개를앞두고 있는가운데,요식업주들은사회적거리두기를지키며손님들을맞는새로운방 식을찾고있다. 특히코로나사태이후정부의오픈가이드라인과안전지침을 지키며고객을환대하는새로운방식이어떻게될것인지주목되고있는가운데 고급레스토랑에서부터패스트푸드점에이르기까지요식업계의‘뉴노멀’은바 로‘마스크’가새로운얼굴이라는것이다.팬데믹의영향으로1회용메뉴와투명 가림막등이식당들의새로운모습으로등장하고있는가운데무엇보다도마스 크착용이위생수칙의표준이되고있다는것이다. ■ 코로나이후요식업계‘뉴노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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