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5월 26일 (화요일) A5 종합 ‘무증상 전파’ 속출… “생활방역이 최선책” 본인도몰라방심한틈에속수무책퍼뜨려 결국마스크·손씻기·거리두기등준수중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사태와관련해감염되고도초 기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이른 바‘무증상 환자’들로 인한 전염이 많 아문제가되고있다. 일반적으로감염병은증상발현후에 감염이 시작되지만 코로나19의 경우 무증상상태에서도쉽게전파가이뤄지 기때문이다. 특히증상이없거나미약 한 감염 초기에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에서 이태원 클럽 발 집단감염이 학원, 코인노래방, 술집 등으로 전방위로 퍼진 것도 상당 부분 무증상 상태의 확진자와 관련이 있다. 무증상 감염자 입장에서는 스스로 다 른사람에게병을옮길수있다는인식 이 약해 경각심이 떨어져 사태를 악화 시키는 측면도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 은 클럽발 집단감염이 빠른 속도로 확 산하고,더욱이감염경로를모르는‘깜 깜이환자’가잇따르는원인중하나로 무증상전파를꼽고있다.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면서 확산의의 직접적 연결고리 가되는데, 이들은검사를아예받지않 거나뒤늦게검사를받기때문에발견이 늦어진다.그만큼바이러스가오래지역 사회에노출될수밖에없는구조다. 코로나19 확산의 배경과 관련해‘은 밀한 전파’,‘조용한 전파’라는 말이 나오는것도이런맥락에서다. 한국에서는 일례로 인천에서는 이태 원클럽을다녀온뒤확진된인천학원 강사와 관련된 확진자가 이미 30명을 넘었는데, 이 학원강사는 무증상 상태 에서확진판정을받았다. 이학원강사의제자와그의친구는모 두 코인노래방에 다녀온 뒤에 증상이 나타나 확진됐고 이후 이 노래방을 방 문한택시기사와 20대손님, 그리고고 등학생 2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들을 통한 전파 사례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이 계속된것이다. 또 대구 수성구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에 입소한 고3 학생 한 명도 21 일 무증상 상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 정을받은것으로알려졌다. 의료계일 각에서는 대구 사례를 거론하면서 학 교에서의 무증상 감염이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우려를제기하고있다. 코로나19음성판정을받은이후술집 방문 등 일상생활을 하다가 증상이 발 현된사례도있다. 경기도군포33번확 진자는지난 14∼15일확진자가 7명이 나 나온 안양시‘자쿠와’술집을 방문 했는데증상은술집방문다음날인16 일나타났고 19일확진됐다. 그는앞서 지난 9일 이태원 방문 이력 때문에 받 은 진단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 다. 감염후에도아무런증상이없다가 자신과 접촉한 사람이 확진된 이후 뒤 늦게검사를받고양성판정이나온사 례도있다. 방역당국은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감 염 경로와 관련해 지역사회에서 먼저 시작됐을가능성이높다고추정하는데 그 연결고리가 된 간호사는 다른 동료 간호사가 확진된 뒤에야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간호사는 무증상 상태에서 지난9∼10일서울강남역일대주점과 노래방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 는확진당시에도증상이없었다. 전문가들은이런무증상감염자를찾 는것이어렵기때문에결국모든사람 들이손씻기와마스크착용등개인위 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6피트 이상 ‘거리두기’도준수하는게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천병철고대의대예방의학과 교수는“코로나19의가장무서운점은 감염 초기 무증상 상태에서 전파력이 강하다는것”이라며“누구든언제라도 감염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 생활 방역지침을 잘 지켜야 혹시라도 모를 무증상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마스크를쓴롱펠로의동상 메인주 포틀랜드에 있는 시인 헨리 워즈워스 롱 펠로의 동상에 18일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메 인주에서는 3월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1 천687명이확진판정을받았고 70명이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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