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5월 27일 (수요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이용수 ( 92 ) 할 머니가 1차기자회견후경남 밀양의삼랑 진으로자신을찾아온윤미향더불어민주 당 국회의원비례대표 당선인을피해택시 타고대구로가려했다는수양딸의진술이 나왔다. 윤 당선인에대한 분노가워낙 크 다 보니이할머니가일종의‘피신’을 도모 했다는얘기다. 40대초반의수양딸A씨는 26일본보와 통화에서“지난 7일대구의한찻집에서기 자회견을한후삼랑진에내려가있었는데 윤당선인측에서‘내려와있으니만나게해 달라’고부탁해거절했다”고밝혔다. A씨 는“엄마 ( 이할머니 ) 가자신도모르는윤미 향 의혹을알게되면서상처도 받고 화도 많이나있던터라일부러밖에서전화하면 서‘가라앉으면하자’고양해를구했다”며 “그런데도‘6시간기다렸다’고소문내는것 은뭐하는짓이냐”고목소리를높였다. A씨에따르면당시이할머니는 ( 윤당선 인이만나러온것을 ) 눈치채고 택시를 타 고대구의집으로간다고크게역정을냈다. A씨는“절에가면TV도못볼것같아진관 스님 ( 불교인권위공동대표 ) 에게연락해서 지리산일대를다녔다”고회상했다. A씨는할머니의2차기자회견문을작성 하면서윤 당선인과 관련된 내용을 삭제 했다고밝혔다. A씨는 “당초대구의‘정신 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측에서25 일기자회견문을작성했는데, 서문에윤미 향 당선인에대한언급이있었다”며“엄마 가평소 ( 윤미향 문제는 ) 검찰에서알아서 할것이라고얘기한터라굳이국민을갈라 치기할수있는윤미향관련글은뺐다”고 말했다. 이할머니가 기자회견전경기수원에서 동생을만난후서울에서잠시생업을하고 있는A씨에게도기자회견문을작성해보라 고했다는것이다. 할머니는시민모임의기 자회견문이더좋다며대구로내려간후정 작수양딸이작성한글을배포했다. A씨는“엄마가시민모임글이더좋다고 해서‘알았다’고했는데뜻밖에내글을배 포했다”며“엄마얘기를들으면서썼기때 문에기자회견문은같이작성한것”이라고 말했다. 그는또지난7일기자회견때도이 “윤미향, 이용수 할머니 1차 회견직후 삼랑진까지찾아왔다” “尹씨만남주선부탁거절했는데 6시간기다렸다고거짓소문내 할머니尹씨피해대구피신원해 할머니가내가쓴 회견문선택 얘기듣고쓴거라같이작성한것 배후설퍼뜨리는김어준에화나” 수양딸 “기자회견문내가작성” 윤석열 검찰총장이정의기억연대 ( 정의 연 ) 의보조금유용등관련의혹을신속하 게수사하라고지시했다.검찰은정의연관 계자를첫소환하며후원금회계누락등에 대한본격수사에나섰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대검 찰청간부들에게“윤미향 21대총선당선 인과정의연관련의혹을신속하게수사하 라”고지시한것으로알려졌다. 윤총장은 정의연에정부보조금이투입된만큼,현재 까지불거진의혹을철저히규명해야한다 고말한것으로전해졌다. 윤총장지시에따라대검은정의연회계 장부와회계증빙자료등을분석하기위해 회계사자격증을가진전문수사관을파견 하는 방안도검토 중이다. 앞서검찰은 서 울마포구정의연사무실과정대협사무실, 일본군위안부피해자할머니쉼터등을압 수수색한데이어, 윤미향 당선인의개인계 좌추적에도나선것으로알려졌다.검찰은 또정의연이2013년경기안성에위안부피 해자 쉼터를 조성하면서시세보다 높은 7 억5000만원에매입한대목과관련해윤당 선인등의배임혐의여부도살펴보고있다. 검찰총장의지시가있었던만큼 검찰의 수사는전보다더욱속도감있게진행될것 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이이달 30일부터 21대국회의원으로임기를시작하는만큼, 현역의원신분이되면불체포특권 ( 현행범 이아닌한회기중국회동의없이체포·구 금할수없는특권 ) 을가지기때문에강제수 사가어려워질수도있다. 정의연사건을 수사 중인서울서부지검 형사4부 ( 부장최지석 ) 는이날정의연의회 계담당자를참고인신분으로소환해조사 했다.이날조사는정의연관계자에대한첫 직접조사다.앞서여러시민단체는지난 11 일이후정의연의부실회계와후원금횡령 의혹,안성쉼터매입및매각의혹과관련해 정의연전직이사장인윤미향 더불어민주 당당선인을비롯한관계자들을검찰에고 발했다. 최동순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용수 ( 92 ) 할머 니가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 정대협 ) 의 모금활동에과도하게동원됐다고밝히면 서과거정대협의모금캠페인에시선이쏠 리고있다.이할머니는전날기자회견에서 “왜모금하는지몰랐고부끄러웠다”고당 시의심경을토로했다. 26일한국일보취재를종합하면,정대협 은출범직후인1992년부터위안부할머니 들을위한 모금활동을시작했다. 당시전 국에흩어진할머니들의위안부피해신고 를받은정대협은정기수요시위등을통해 할머니들대부분이생활고를겪고있는실 상을알리며생활지원금모금을추진했다. 정대협초대공동대표였던이효재·윤정옥 전이화여대교수등의당시언론인터뷰를 보면“역사적희생자인할머니들이더이상 무방비로방치되지않도록모금에동참해 달라”는호소가나온다. 정대협은좀처럼모금에속도가붙지않 자 1992년 11월 ‘할머니들의생활기금 마 련을위한양말판매운동’을펼치기도했다. 여대생단체와 함께전국여대학생들에게 양말을판매하고그수익금을할머니들의 생활비로사용하는식이었다. 하지만 위안부 피해자 관련 모금 캠 페인은 번번이 목표에 이르지 못했다. 1992~1993년정대협과여성단체, 학계, 종 교계인사들이‘정신대할머니생활기금모 금국민운동본부’를결성해10억원모금에 뛰어들었지만 호응 부족으로 1억4,000여 만원을 모금하고 중단됐다. 1997년엔일 본정부가민·관기금성격의위로금을조성 해피해자 할머니들에게주려하자정대협 은 “진정한 사죄없는 위로금은 받아들일 수없다”며할머니들을 위한 배상금을 따 로모금했다.목표액은 60억원이었지만같 은해8~12월4억원을모금하는데그쳤다. 목표를높게잡은모금활동이계속이어 지면서피해자 할머니들의사연도 낱낱이 공개됐다.할머니들이참가한가운데매주 열린수요시위에서는 “피해자할머니중 3 명은전세금을못내쫓겨날형편” “지하셋 방에서가족이나돌보는이없이홀로숨어 살고있는 할머니들” 등열악한 생활상이 담긴전단이배포됐다.모금을위해불가피 한선택이었다고는하나민낯을전부내보 였음에도 캠페인이번번이실패로 돌아가 면서할머니들의좌절감이상당했던것으 로알려졌다. 위안부 운동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2000년대들어선분위기가달라졌다.문화 계와 스포츠계등에서모금에적극적으로 동참하기도했다. 2005년부터여자프로농 구 ( WKBL ) 리그에서진행된모금캠페인이 한예다.윤미향더불어민주당당선인이정대 협대표였던2009년시민기자자격으로수 원시민신문등에게재한기사에따르면, 매 경기마다대형스크린을통해위안부문제 를알리는영상을관람한후치어리더나선 수들이관중석을돌아다니며성금을걷는 캠페인이이어졌다.이성금은정대협의‘전쟁 과여성인권박물관’건립자금으로쓰였다. 이할머니가전날대구에서연두번째기 자회견에서“농구경기에가서선수들한테 성금을 받아오기도 했다”고 밝힌행사는 이런현장 중 하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자회견중이할머니는“농구경기하느라 애를쓰는데거기버젓이앉아서돈거둔걸 받아오고하니부끄러웠다”고회고했다. 김정원기자 윤석열“윤미향^정의연의혹신속수사”지시 사회적호응적은데도기부금목표액높게잡고모금 檢, 회계전문수사관파견검토 尹당선인개인계좌추적착수 30일임기시작되면수사힘들어 정의연회계담당자첫소환조사 여대학생들동원해양말판매 할머니들생활고^사연낱낱이공개 농구장관중석돌며성금걷기도 26일일본군위안부피해자인이용수할머니가정의기억연대의회계부정과후원금유용의혹을제기한가운데위안부피해자를추모하기위해지어진서울마포구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의문이굳게닫혀있다. 연합뉴스 정대협모금과정어땠기에$ 할머니회견이너무장황해회견직후에요 점을정리해기자회견문을작성, 배포했다 고밝혔다. A씨는 기자회견문 배후작성설을 주장 한김어준 tbs 라디오 ‘뉴스공장’진행자에 대해“영향력있는방송인이가만있는시민 을상대로배후니뭐니얘기해서너무화난 다”며“할머니의생각이아닌것은한마디 도하지않았고,지금까지도조용히있었는 데억울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당원인 A씨는 2015년이할머니와수양딸인연을 맺었다. 대구=전준호기자 2020년5월27일수요일 ZW D4 정의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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