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5월 27일 (수요일) D6 종합 6년전부터당뇨병치료를위해약을복 용하고있는조모 ( 44 ) 씨는 26일식품의약 품안전처가 국내에 유통되는메트포르 민성분 당뇨병치료제 31개품목에서발 암추정물질이기준치를초과해검출돼판 매중지했다는소식에깜짝놀랐다.혹시나 하는마음에그는점심시간을이용해치료 제를처방한 서울의모대학병원내분비내 과외래를찾았다.외래에서복용하고있는 치료제성분을 점검한 결과, 조씨가 복용 하고있는치료제는이번식약처조치로처 방이제한된약이었다. 담당의사는조씨에 게발암추정물질이검출되지않은메트포 르민성분의다른치료제를처방했지만,조 씨는“6년간복용한약에서발암물질이나 왔다는것만으로기분이좋지않다”며“당 뇨병약은 평생먹어야 하는데다른 치료 제에서도 발암물질이나올까걱정”이라고 말했다. 당뇨병환자 가운데암을앓고있는 환 자들의불안이가장 크다. 10년전당뇨병 과함께갑상선암을앓았던안모 ( 53 ) 씨는 “당뇨병만있는 환자들은 별걱정을 하지 않겠지만나처럼암을앓았거나,앓고있는 환자들은이약을장기간복용해암이재발 하거나악화될수있다는불안감을떨쳐버 릴수없다”고토로했다. 이날당뇨병환자들이자주찾는사회관 계망서비스에도치료제조제^판매및처방 제한을두고불안감을호소하는글들이주 를이뤘다.염동석‘당뇨와건강’대표는“이 날아침부터회원들이약을먹어야할지끊 어야할지모르겠다는글들이실시간으로 올라오고있다”며“아무래도발암추정물 질이검출됐다는사실에충격을받은것같 다”고말했다. 현장에서는밀려드는환자문의와상담 으로분주했다.김대중아주대병원내분비 내과 교수는 “식약처발표가나오자 자신 이복용하고있는 치료제성분과 복용 중 단등을문의하는전화가계속오고있다” 며“아침에자신이먹는약을 들고 외래로 달려온환자들도상당하다”고말했다.그 는 “식약처에서는 발암 추정물질이나온 31개품목에서추가로암이발생할가능성 은 10만명중 0.21명이라고발표했지만이 약을먹고있는환자들은 ‘발암’이라는말 에민감하게반응하고있는것같다”고덧 붙였다. 전문의들은 발암 추정물질이검출됐다 는이유로환자들이치료제복용을중단해 서는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복용하고 있던치료제를환자임의로끊으면혈당이 상승해당뇨병합병증 등이발생할 수있 기때문이다.김대중교수는“NDMA가기 준치를초과해검출된31개품목을제외한 나머지 223개품목이있어주치의와 상담 해치료제를 대처하면큰 문제가없다”고 말했다. 김철식용인세브란스병원내분비 내과교수는“전체당뇨병환자중 240만명 정도가메트포르민성분의치료제를복용 하고있다”며“당뇨병환자들이안심하고 치료제를복용할수있도록제조과정등에 서NDMA가 검출된이유를 신속하고 명 확하게밝혀야할것”이라고말했다. 대한 당뇨병·내분비학회도이날입장문을 통해 “NDMA 검출량이잠정관리기준을 초과 한메트포르민제품을장기간복용하였더 라도인체에미치는위해가크지않아당뇨 병환자들은의사와상담없이임의로메트 포르민복용을 중단해서는안 되고, 의사 들은NDMA가기준이하인제품으로 변 경할것을권고한다”며“유사한문제가발 생할 때정부가직접조사한 후결과를 투 명하게공개하고해결책을제시해국민과 의료진의우려를불식시켜주길바란다”고 밝혔다. 이약을 복용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 적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안 기종한국환자단체연합회대표는“고혈압 치료제, 위장약에이어당뇨병치료제에서 NDMA가검출된만큼이젠어떤약에서도 발암추정물질이나올가능성을배제할수 없다”며“식약처에서이들치료제를복용한 환자들을대상으로장기추적을실시해안 전성을 확보해야 국민들이안심하고치료 제를복용할것”이라고말했다. 식약처에의해판매가중단된해당당뇨 치료제를자신이복용하고있는지알수없 다면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나 스 마트폰애플리케이션 ‘내가 먹는약!한눈 에’를 사용하면쉽게확인할 수있다.이날 기준NDMA 기준치초과 검출로 판매가 중지된31개제품을복용하는국내당뇨환 자는26만2,466명으로집계된다. 김치중기자 “6년복용했는데발암물질이라니$” 환자들 성분 문의폭주 ☞1면 ‘발암 추정물질당뇨병藥’에서계속 다만재처방을희망할경우해당의약품 의복용여부및재처방필요성을의료진과 상담해야한다.식약처는현재유통중인해 당 의약품의회수가 원활하게이뤄지도록 지원하고,암유발가능성분이포함되게된 정확한원인을조사·분석하기위해관련전 문가와함께‘의약품중NDMA 발생원인 조사위원회’를꾸릴방침이다. 또NDMA 등 불순물 혼입의약품으로 인한안전사고발생때환자의불편과비용 부담을최소화하기위한제도개선을추진 하기로했다. 클럽거쳐교회^학원^물류센터까지산발적감염 31개품목복용당뇨환자 26만명 10만명중 0.21명암발생가능성 환자들“다른약은괜찮은지불안” 전문의들“대체품목 223개있어 임의로당뇨약중단하면안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이이태원클럽을벗어나수도권각지의교 회와학원,노래방,음식점을거쳐경기부천 시전자상거래업체쿠팡 물류센터에서최 소 10명의확진자를 무더기로 쏟아 냈다. 클럽을방문했다가역학조사에서거짓진 술을했던인천의학원강사로부터시작된 연결고리에서는 7차 감염자가 나타났다. 27일부터초등학교저학년등 237만명이 등교를시작하는만큼,다중이용시설방역 에비상이걸렸다. 26일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 중대본 ) 에따르면이날오전0시기준전날 같은시간보다늘어난신규확진자는19명 이었다.이가운데16명이지역에서감염된 사례로추정된다.이들대부분은서울 ( 8명 ) 과인천 ( 3명 ) 경기 ( 2명 ) 등수도권에서확인 됐다. 이날 정오 기준이태원발 신종 코로 나확진자는 255명으로집계됐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보건복지부 장관 ) 은 “이태원클럽확진자 수가지난 5 일간 ( 하루평균 ) 10명내외를유지하고있 다”면서“이번감염은대규모확산으로이 어지고있지는않지만, 방역조치가상대적 으로미흡했던노래방·주점·PC방 등을통 해지역사회에서산발적감염이계속되고 있다”라고평가했다. 학원강사로부터시작된 바이러스의연 결고리는 부천시에서집단발병의심사례 를연달아 만들어내고있다.‘라온파티’ 뷔 페에서열린돌잔치참석자들 사이에서다 수의환자가나타났고이어지난 23일확진 판정을받은돌잔치하객이근무한쿠팡신 선물류센터에서환자가속출했다. 물류센 터관련환자는전날까지3명이었지만이날 오전 0시기준으로 8명까지늘었다. 이날 오후에는 확진된근무자의가족 2명이추 가로확진판정을받기에이르렀다. 확진자의접촉자가늘어나면서7차감염 자도나타났으며6차감염자는 12명으로 치솟았다.바이러스는학원강사 ( 1차 ) 를통 해이태원클럽을빠져나가서학원수강생 ( 2차 ) ,수강생이이용한코인노래방방문자 ( 3차 ) , 방문자가 사진기사로 참석한 돌잔 치의하객 ( 4차 ) ,하객이일하던서울광진구 음식점의손님과종사자 ( 5차 ) ,이들과연결 고리가있는곱창요리집관련자 ( 6차 ) ,관련 자의가족 ( 7차 ) 을차례로감염시켰다. 6차 감염이확인된 음식점에선이제까지모두 11명의환자가발생했다.노래방과음식점 이주요전파경로로작동한상황이다. 이밖에지난 20일 확진판정을 받은 서 울양천구의은혜감리교회전도사가참석 했던원어성경연구회와관련된환자도 1명 추가로확인됐다.이환자는먼저확진판정 을받은경기의정부시주사랑교회관련환 자와접촉한것으로추정된다.이로써원어 성경연구회와 관련된환자는 모두 9명으 로증가했다.경북구미시엘림교회와관련 해교인의가족 1명이추가로확진돼관련 환자가9명으로증가했다. 다만보건당국은쿠팡물류센터집단발 병과 관련해택배포장을통해바이러스가 고객들에전파될가능성은낮다고설명했 다.세계적으로배달물품을통해서바이러 스가전파된사례가확인되지않았다는설 명이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물류 이동과관련한바이러스전파에대해 ( 국민 의 ) 불안감이많을것”이라면서“택배를수 령할때나물류창고에서환자들이장갑을 끼지않았다거나 마스크를 완전히벗었던 경우가아니라면현재로서는택배수령시 에바이러스전파가능성은일단상당히낮 은것으로판단한다”라고밝혔다. 쿠팡은 확진자가잇따라 발생하면서부천물류센 터를폐쇄했고,밀접접촉자로판단된직원 200명을우선자가격리조치했다. 김민호기자 ☞1면 ‘어린이괴질’에서계속 학계에서는 소아괴질을 신종 코로나로 인한합병증으로보고있다.자체적인전파 력은없다는이야기다.신종코로나를치료 하려고작동한환자의면역체계가신종코 로나바이러스가체내에서사라진이후에도 과민하게작동하면서심장이나콩팥,위장 관등의장기를공격해염증이심하게발생 하는상황으로추정된다.때문에치료도항 바이러스제가아닌면역글로불린이나스테 로이드를 투여해염증을억제하는 방식으 로진행된다.김우주고대구로병원감염내 과교수는“면역체계가바이러스를제거하 느라과속했다가제때제동하지못하는상 황”이라고설명했다. 소아괴질환자를 빨 리찾아내서치료하는것이중요한상황이 다. 김교수는 “신종 코로나 환자가 많았 던중국이나국내에서는왜아직보고되지 않았는지등알려지지않은사실이많은질 환”이라면서“무증상신종코로나환자에 게도소아괴질이발병할수있다는점을고 려하면의심사례가나왔을때빨리치료하 는게중요하다”라고설명했다.앞서서울 이태원집단감염사례에서미국과 유럽형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인G그룹이확인되면 서이들지역에서주로유행하는소아괴질 국내유입에대한우려가제기됐다. 전문가“바이러스대응하느라면역체계과민작동,염증생겨” 국내 ‘코로나19’ 확진현황 ● 26일(화)0시기준,사망은오후11시기준 총환자 11,225 명 +19 전일대비 사망 완치 269 명 +0 10,275 명 +49 검사중 22,044 명 +2,955 26일서울은평구시립은평병원선별진료소에서어린이들이보호자와함께신종코로나검사를받고있다.서울은평구연은초등학교에재학중인초등학생1명 이코로나19확진판정을받으면서학교는27일예정된초등학교1·2학년등교를연기하고학생,교직원전원에게선별진료소를방문해검사를받도록했다. 뉴시스 다중이용시설방역에초비상 ‘거짓말’강사發 7차감염도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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