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5월 28일 (목요일) 2020년5월28일목요일 경기의왕시에거주하는 주부 김모 ( 44 ) 씨는비대면배송으로쿠팡에서주문한물 품이27일현관문앞에놓인걸확인하고는 얼른일회용비닐장갑부터찾았다.전날쿠 팡부천물류센터근무자들이잇따라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확진자 로판명되면서혹시라도배송물품때문에 바이러스에감염될까 불안했기때문이다. 김씨는 “비닐장갑을끼고 배송 상자와 내 용물에손소독제까지뿌렸다”며“아이들에 게영향이있을까 봐겁이나빈상자도건 드리지못하게하고있다”고말했다. 이커머스업체쿠팡과 마켓컬리의물류 센터에서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 생하면서소비자들의불안감이커지고있 다.이후추가확진자가더나올것으로예 상돼온라인쇼핑업계도잔뜩긴장하는모 습이다. 소비자들은배송된물품을통해감염될 가능성에대한 우려가 가장 크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물 류창고에서확진자들이장갑을끼지않았 거나마스크를벗고있었던경우가아니라 면택배수령으로바이러스가전파될가능 성은상당히낮다고판단한다”고말했다. 이커머스업체들역시물품으로인한 감염 가능성은낮다고수차례언급했다.그럼에 도소비자들의걱정은쉽게가라앉지않는 분위기다.주부이모 ( 39 ) 씨는“쿠팡과마켓 컬리에서주로냉장과냉동식품을구매해 왔는데,이제는다른이커머스업체도모두 믿을수없을것같다”며온라인주문과배 송 자체를 꺼렸다. ‘직장맘’ 송모 ( 44 ) 씨도 “개학을 앞두고 아이들의학습 준비물을 쿠팡에서주문했는데, 막상받자니걱정이 이만저만아니다”라고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등에서는배송된상자나물품을어 떻게다뤄야하는지,출고된물류센터위치 를어떻게알수있는지등의정보가공유되 고있다.“택배박스는뜯는즉시집안에두 지말고바깥에내놓아야한다”거나“온라 인주문상품은배송조회를통해물류센터 를확인할수있다”는등의글이누리꾼들 의연결망을타고전달됐다. 소비자들의불안감과 불신이확산되면 서유통업계는물류센터위생관리강화에 적극 나서고있다. 확진자가 나온 쿠팡과 마켓컬리는해당 물류센터를폐쇄조치하 고,다른물류센터내근무자들에게마스크 와 장갑 착용을 의무화했다. 특히마켓컬 리는확진자가발생한 서울송파구상온1 센터내배송관련물품들을모두폐기처분 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이운영하는 SSG닷컴은경기용인과김포에있는물류 센터 3곳에외부인의출입을 통제하고, 직 원이라도마스크를쓰지않으면출입을막 고있다.열화상카메라를설치해직원들의 체온을 수시로 확인하고, 배송 차량도 하 루에두번씩방역하고있다.G마켓과옥션 등을 운영하는이베이코리아도 경기용인 과동탄,인천물류센터직원들을대상으로 마스크착용과거리두기를강조하며만일 의사태에대비하고있다. 한편에선쿠팡과 마켓컬리물류센터가 ‘셧다운 ( 일시적운영중단 ) ’ 되면서배송대 란이빚어지는것아니냐는우려도나오고 있다.쿠팡의부천물류센터는수도권서부 지역에신선식품을배송해왔다. 쿠팡측은 인천,고양등인근물류센터에택배물량을 분산시킬계획이고, 현재전국에 100개가 넘는물류센터를운영하고있어배송에문 제는없을것이란입장이다.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코로나19가절정이던지난 2~3 월에도대구를중심으로배송이하루정도 늦어진경우가있었을 뿐 큰 문제는없었 다”며“일부물류센터중단이전체배송에 까지큰차질을주지는않을것”이라고예 상했다. 강은영기자 “배송된물품 통해바이러스 감염될라$” 소비자들 불안감 증폭 덴탈마스크수요폭증$식약처“비말차단용도공적판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확산세가이어지는가운데,전국초·중·고등 학교등교개학과기온상승이맞물리며외 과용덴탈 마스크수요가 급증하고있다. 정부와전문가들이연일덴탈마스크의비 말방지효과에대해강조하고,대중교통등 밀접공간에서마스크사용의무화가된점 도 수요 증가의원인으로 꼽힌다.이런상 황을반영해방역당국은덴탈마스크사용 내용을 포함한 학교 내마스크지침을 27 일발표했다. 이날 온라인쇼핑몰 SSG닷컴에따르면 고3 등교개학 직후인 20~26일덴탈 마스 크매출은등교직전 ( 13~19 ) 보다 24.7%나 증가했다.티몬은이달1~12일덴탈마스크 판매량이 4월같은 기간 대비 4배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SSG닷컴관계자는 “더 워지는날씨로덴탈마스크판매가지속적 으로증가한가운데등교개학실시로수요 폭증이예상된다”고말했다. 수요가급증하자덴탈마스크가격도올 랐다.신종코로나가기승을부리기시작한 지난 2월덴탈마스크가격은 1매에500원 선이었지만현재약국에서는1매에1,000원 선, 온라인쇼핑몰에서는 50개묶음기준 2 만~3만원선에판매되고있다.여기에등교 개학이시작되면서학생들이하루종일마 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에이르자, 온라인 맘카페를중심으로덴탈마스크를보건용 마스크처럼공적마스크로지정해공급과 가격을안정화해달라는목소리가커지고 있다.최근청와대국민청원게시판에도관 련청원이잇따라올라오는실정이다. 상황이이렇게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당국은 현재하루 50만장 수준인 덴탈 마스크생산량을 100만장까지늘리 고, 덴탈 마스크와 유사한 형태의비말 차 단용마스크에관한규격을새로설정해내 달약국등공적판매처에서일반소비자가 구매할수있도록한다고이날발표했다. 이날보건복지부가새로내놓은 ‘학생대 상마스크사용수칙’에따르면교내에서학 생이쓸수있는기존마스크종류 ( 보건용 마스크,면마스크,덴탈마스크 ) 에비말차 단용 마스크가 추가됐다. 보건당국은 또 급식때와머리가아프거나숨이찰때에는 잠시마스크를 벗어도 좋으며, 운동장 등 실외에선다른사람과 2m이상간격을두 고마스크를착용하지않아도된다고지침 을 내렸다. 여름철 장시간 착용을 전제로 한다면보건마스크보다덴탈마스크가비 말차단에더효과적이라는전문가들의의 견도이어지고있다. 김미나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교수는신종코로나유행 이장기화하는상황에서는덴탈마스크가 공중보건을유지하는데더적합하다는제 안을최근대한의학회지 ( JKMS ) 오피니언 란에발표했다. 이윤주기자 기온상승^등교개학에판매량↑ 정부‘덴탈’생산량 2배늘리고 ‘비말차단용’규격도새로설정 “마스크벗는구내식당^흡연실등서감염된듯” 주문한물품비닐장갑끼고만져 내용물에손소독제뿌리기도 “개학앞두고학용품주문했는데 막상받자니걱정앞서”한숨도 마켓컬리등해당물류센터폐쇄 “배송대란빚어지나”우려커져 경기부천쿠팡물류센터발코로나19확진자가 36명으로늘어난 27일부천종합운동장주차장에마련된 코로나19선별진료소에서방역관계자들이체온계를들고한시민이마의열을재고있다. 뉴스1 일용직근무자 한명이코로나19 확진판정을받은서울송파구마켓컬리물류센터에서27일방호복으 로무장한관계자들이방역을하기위해이동하고있다. 뉴스1 경기부천시쿠팡물류센터에서신종코로 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확진자가최 소 50명이상무더기로발생한이유는현장 에서생활속거리두기핵심수칙인△마스크 쓰기△아프면 3, 4일집에서머물기가지켜 지지않았기때문이라는방역당국의분석이 나왔다.공장처럼폐쇄된공간에서짐을옮 기는육체노동이이뤄지기에감염자가마스 크를쓰지않았을경우,타인에게바이러스 가퍼지기쉽다.무엇보다증상이발생한환 자들이출근을계속하면서밀접접촉이반복 적으로일어났을가능성이있다.일용직이많 은이유로감염자와접촉자에대한발빠른 대응이힘들었다는지적도나온다. 27일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 중대본 ) 는역학조사가완료되지않았다면 서도 물류센터집단감염은 슈퍼전파사건 이아닌것으로보고있다.1명의환자가단 번에여러명을감염시켰다기보다, 다수의 감염원이마스크를쓸수없는환경에서지 속적으로 활동하면서바이러스가 근무자 들사이에퍼졌을가능성이높다는설명이 다.이에대해정은경중대본본부장은 “마 스크를벗는구내식당,흡연실을포함해셔 틀버스와 작업장에서감염이발생했을 수 있다”라고설명했다. 쿠팡측은지금까지보건당국의방역지 침을 준수해왔다고 밝혔지만 택배업계에 서는작업환경을고려하면작업자가항상 마스크를쓰고일하기가불가능하다는지 적이나온다. 확진자들이발생한물류센터 는지상7층규모의약1,600명이일하는대 규모시설로작업자들대부분밀폐된공간 에서근무한다.작업자가쉬지않고택배를 분류하고트럭에싣는상황에서마스크를 계속착용하기가쉽지않다는설명이다.대 다수업무가자동화된물류센터에서는근 무자들의간격을1~2m로유지하는것이가 능하다는의견도있으나구내식당이나흡 연실, 셔틀버스같은공간에선이만한거리 가항상유지되기는어렵다. 김태완민주노총서비스연맹전국택배연 대노동조합위원장은“한트레일러에보통 4명이들어가서일하는데, 물건을계속 들 고 옮기는 데다 레일에서물건이떨어지지 않게밀어내고 차에쌓는 작업을 할 때마 스크를쓰면숨을쉴수없다”고말했다. 증상이나타난감염자들이출근을멈추지 않았을가능성이높다.최근택배물량이급 증한상황에서일용직근무자가늘어난것 도한몫했다.현재까지는 23일확진판정을 받은근무자의발병시기 ( 13일 ) 가가장빠른 것으로파악됐는데, 40대여성으로인천시 부평구에거주하는이근무자역시12일하 루만출근한임시직이다.확진자들은 23일 쯤발병했고 20%는무증상감염자였다.김 태완위원장은“70%가량의물류센터노동 자가일당을받고일하기에하루일하고다 음날안나와도누구에게감염됐는지파악 이어렵다”고지적했다. 정은경본부장은“이물류센터는4,000명 정도가수시로업무하는대규모사업장이 고최근업무량이크게늘어일용직근무자 도많이일하고있다”라고설명했다. 김민호^박소영^임소형기자 쿠팡물류센터‘무더기확진’ 왜 ‘아프면 3~4일집에머물기’등 생활속거리두기안지켜져 일용직많아빠른대응도한계 국내 ‘코로나19’ 확진현황 ● 27일(수)0시기준,사망은오후11시기준 총환자 11,265 명 +40 전일대비 사망 완치 269 명 +0 10,295 명 +20 검사중 21,061 명 -983 ZW D4 물류업체發 코로나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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