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6월 1일 (월요일) D3 종합 ☞1면‘연세의료원기부금315억원‘에서계속 기부금의절반가까이 ( 45.8% ) 가개인과 환자들의정성으로모아졌다는점도의미 가컸다.의료원에따르면단체나기업이아 닌개인과환자들이지난해병원에맡긴기 부금은 144억5,000만원에달했다.기부에 동참한개인과환자는1,411명이다. 6,468명에달하는기부자들마다각자기 부에동참한사연이없겠느냐마는,지난해 4월세브란스병원소아청소년암센터에 1 억원을맡긴박만식 ( 47 ) ㆍ최주희 ( 45 ) 부부가 기부를 결정한 사연은 심금을 울린다. 부 부가의료원에기부를 한 4월 9일은 2017 년 8월12세의나이로세상을떠난딸기령 의생일.의사가되는게꿈이었던기령이는 2015년뇌종양이발병해2년간항암ㆍ방사 선치료,자가조혈모세포이식까지시도했지 만결국부모곁을떠나고말았다.이들부 부는 “비록 우리아이는 떠났지만 환아들 이잘치료받을수있는환경을만들어주고 싶었다”며“기부금이뜻깊게사용되면의 사를 꿈꿨던기령이의소망이조금이라도 이뤄질수있을것같아기부를결심했다” 고 밝혔다. 부부는 1억원의기금을기령의 이름으로병원에맡겼다. 기부를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실 천한기부자도적지않다. 서울 용산구 소 재 우태하한승경 피부과 원장인 한승경 ( 65 ) 연세대의대총동창회장은지난 2005 년별세한장인인고우태하박사의영향을 받아 기부를 실천하고있다. 우태하 박사 는 1956년부터1975년까지연세의대피부 과교수로재직하면서시판화장품의안전 성을 검증하는데필요한 피부첩포시험을 개발ㆍ보급하는 등 국내피부과학 발전에 크게기여했다.한회장은“ ( 박사께서 ) 생전 에자신이연대의대에빚을많이졌다고말 씀하시곤했다”라며“2004년세브란스병 원에10억원을기부하는모습을보고감동 받아 기부를실천하기로 마음 먹게됐다” 고말했다.한회장이지난해까지연세의료 원에기부한 누적기부금은 총 10억원. 그 는 “돈이생기면매달 의료원에기부를 한 다”며“엘리트인의사는더나은사회를만 들기위해기부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이어“말만하지말고일단기부를하 는것이중요하다”며“기부를하면즐거워 지고 삶의가치를 느끼게될것”이라고 덧 붙였다. 기부의의미가점차옅어지는사회분위 기속에서도십시일반으로모인기금은많 은부분기부자들의뜻에따라병상에서싸 우는 환자들에전해졌다. 출생후연소성 류머티스성관절염을진단받고, 시력저하 와 함께희귀난치병인베체트병마저앓고 있는임가희 ( 가명ㆍ17 ) 양의어머니김모 ( 44 ) 씨는 “한 달 약값비용만 200만원이넘는 데기초생활수급비로감당할수없었다”며 “지난해의료원에서2,000만원을지원해줘 아이는 물론 가족들이다시힘을 내살고 있다”고감사의뜻을전했다. 김씨는 “5년 넘게우리딸을치료하면서기부금지원을 받기위해애써주신안종균 세브란스병원 소아감염면역과 교수에게감사의말씀을 전하고싶다”고말했다.하종원대외협력처 장은“여러분의기부금은병원ㆍ의대발전은 물론병원을이용하는환자와도움이필요 한이웃들을위해사용된다”며“건강한기 부문화,선진의료기부문화를만드는데앞 장설것”이라고밝혔다. 뇌종양딸이름으로, 장인뜻이으려$ “아름다운기부로삶을나누죠” ‘윤미향지키기’굳힌민주당$“검찰서소명가능” “윤미향후원금목적^용처일치않을땐횡령적용가능” 개인^환자1411명이144억원기부 “뇌종양으로떠난 12세딸의소망” 40대부부가소아암센터에1억원 고우태하박사사위한승경회장 작년까지누적기부금총 10억원 “난치병딸에2000만원지원감사” 선한손길이환자들에새희망줘 더불어민주당이‘윤미향 지키기’ 방침을 굳힌모양새다.21대국회가시작되기하루 전인지난 29일윤미향민주당의원이직접 기자회견을자처해자신과정의기억연대 ( 정 의연 ) 를둘러싼의혹을모두부인한것이결 정적계기다.이날해명과정에서관련의혹 등에대한증빙자료는없었지만검찰수사 과정에서대부분소명할수있다는판단을 민주당내부적으로내린것으로풀이된다. 당지도부는윤의원해명기자회견이틀 만에첫공식반응을내놓았다.김태년민주 당원내대표는 31일기자간담회에서‘윤의 원의의혹이충분히소명됐냐’는질문에“기 자회견을통해윤의원본인나름대로최선 을다해소명한것으로안다”고밝혔다.이 는 윤 의원해명기자회견이틀 만에나온 민주당지도부의첫공식반응이었다.그간 민주당은 ‘주택매입자금출처’ 논란등정 의연기부금유용의혹이일자,최대한공개 발언을자제한채‘사실확인이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기자회견 후 윤의원에게의원직을내려놓을만큼의결 함은없다는기류가강해지는분위기다.실 제김원내대표는“검찰이 ( 의혹과관련해 ) 아주 많은건을 보고있는게아니기때문 에수사는빠른시일내이뤄질수있을것” 이라며의혹해소에자신감을내비쳤다. 윤의원에대한각종의혹에온도차를보이 던당내부기류도해명기자회견이후달라지 고있는것으로알려졌다.윤의원해명에공 감을보이는여론이더확산되고있다는얘기 다.한수도권재선의원은“검찰조사를앞둔 당사자가기부금횡령에대해전부소명이가 능하다고주장한것이나윤의원과정의연이 과거활동에서진정성있는모습을보였다는 점을고려하면당차원에선충분히믿고기 다려줘야하는게아니냐”고말했다. 이런판단의저변에는 윤의원이직접개 인계좌지출내역을확인한뒤의혹해명이 충분히가능하다는판단을했기때문이라 는얘기도나온다.시민·사회단체활동경험 이있는의원들을 중심으로 ‘윤의원구명’ 에나서고있는것도 당기류에녹아있다. 관련해한중진의원은“시민단체상황이나 정의연을아는사람들입장에선일련의논 란들이억울할수있다”며“기부금을용도 에맞지않게쓴허술한면이있다고하더라 도개인이유용했다는명백한증거는없지 않느냐”고반문했다. 김현빈기자 윤미향의원명패설치 21대국회임기가시작된지난달30일국회의원회관530호실에윤미향더불어민주당의원명패가설치되고있다. 뉴스1 지도부, 尹회견이틀만에공식반응 “후원금유용의혹최선다해소명” 당내부온도차도다소누그러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지난 주말 기자회견을열어기부금유용의혹등에대 해해명했지만의혹은여전하다.문제가된 기부금모집방식에대해일부문제가있었 다며잘못을인정했을뿐해명을뒷받침할 구체적근거는전혀제시하지않았기때문 이다.전문가들은모금목적과용처가일치 하지않으면횡령혐의가적용될수도있다 고입을모았다. 윤 의원은 29일기자회견에서개인계좌 로 후원금을 걷은 의혹과 관련해 ‘안이했 다’,‘잘못된판단이었다’며사과했지만기 부금유용의혹에대해선“개인적으로기부 금을쓴적은없다”며선을그었다.윤의원 은개인계좌로총 9건의모금을진행해2억 8,000만원을모았고,이중모금목적에맞 게사용된돈은 2억3,000만원이라고주장 했다.나머지5,000만원은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 ( 정대협 ) 사업에사용했다는게 윤의원의설명이다. 하지만윤의원이기부금유용의혹을부 인하며내세운근거는“계좌이체를할때적 요란에이체이유를‘거의’모두부기해놓았 다”고설명한대목이전부다.2억3,000만원 의용처를모두밝혔다는주장이지만,정작 이를입증할자료는전혀제출하지않았다. 이민석변호사는“윤의원이베트남정수조 사업등에썼다고했는데실제이용도로기 부금을썼는지확인해야정확한해명이된 다”며“만약특정업체에일감을줬는지등 도살펴봐야한다”고지적했다. 애초 모금 취지와 달리 남은 기부금 5,000만원을정대협사업에사용한게부적 절하다는지적도나온다.법무법인주원조 상규 변호사는 “기부금은 받은 목적에맞 게써야 하는데 5,000만원이남았다는 건 지나치게후원금을걷었다는 뜻이어서그 자체로문제가될수있다”고했다.김웅미 래통합당의원도페이스북에“법인계좌가 있는데도개인계좌로돈을받거나자금을 옮기는것은정상이아니다”며“그 사용처 를밝히지못하는한횡령으로봐야한다” 고했다. ‘안성쉼터’를둘러싼의혹에대한해명역 시부족했다는 지적이나온다. 윤 의원은 안성쉼터에대해 ‘비싸게 매입한 게아니 다’고만 해명했을 뿐 정작 안성쉼터에대 한 존재자체가 정의기억연대홈페이지에 서도 찾을 수없을 정도로 깜깜이로 운영 된의혹에대해선입을닫았다. 할머니들에 게접근성이떨어지는 경기안성으로 부지 를선택한이유에대해서도자세한설명이 없었다. 김영훈^김현종기자 지난해연간기부금 300억원을돌파한서울서대 문구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전경. 연세의료원제공 “증빙자료제출없이잘못만인정 개인계좌모금한 2억8000만원중 5000만원정대협에쓴것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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