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6월 3일 (수요일) A10 특집 ■ 실외운동 중에 마스크를 착용해 야할까 이에 대한 답변은 바이러스 확산 문제보다는정책과예의에대한것 이다.대부분의전문가에따르면일 반적으로야외운동은마스크를착 용하든않든안전하다. 홍콩대학역학및생물통계학교 수이자 이번 달 네이처에 발표된 ‘호흡, 바이러스 전파 및 마스크’ 연구의 선임저자인 벤저민 코울링 은“야외에서코비드-19전파는사 람이많은군중을제외하고는상대 적으로적다”고말했다.“달리기는 건강에좋다”고말한그는“뛰는사 람이감염된경우나그를지나치는 사람이감염된경우에도상호전파 위험은최소한”이라고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 람들은 밖에서 운동하는 동안 얼 굴을 가려야한다. 연방질병통제예 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 trol and Prevention)는 이제 모든 사람이 집을 나설 때는 어떤 종류 든마스크를착용할것을권장하고 있으며,일부지역정부역시외부에 서는여하를막론하고얼굴을가릴 것을요구한다.또한마스크를쓰면 달리는 동안 보도를 공유하는 사 람들을안심시킬수있다. ■ 마스크를 착용하면 달리거나 자 전거타기가더어려워지나 앨버커키의 뉴멕시코 대학에서 극한환경의운동을연구하는박사 과정학생브라이언벨로바리는그 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기류 를제한하고고도훈련을시뮬레이 션하는 특수 마스크를 착용한 운 동선수의 효과를 연구했는데“얼 굴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는 사람 은 마스크 재료의 두께에 따라 호 흡에약간의저항을느낄수있다” 고말했다. 운동선수의 체온 조절과 호흡을 연구하는 네덜란드 라드부드 대학 조교수티스에이스보겔스도이에 동의한다.“입과 코가 완전히 덮여 있으면공기흡입에약간의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불편함 이발생하고달리기성능이저하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운동선수 의천식을연구해온퀘벡의라발대 학심장및폐과학교수인루이필 립 불레 박사는“운동하면서 심하 게숨을들이쉬고내쉬면마스크가 빨리젖게된다”고말하고“축축한 천을통해숨을쉬면건조한상태보 다 힘들게 느껴진다. 더 나쁜 것은 젖은마스크는항균효율을잃는다 는것”이라고지적했다. 그리고또습기문제가있다. 익스 트림스포츠운동선수와야생의학 을연구하는스탠포드대학의응급 의학교수그랜트립만박사는“마 스크를 쓰고 운동을 하면 얼굴 주 위에 따뜻하고 습한 미기후(mi- croclimate)를만들어낸다”고말했 다. 결과적으로 얼굴 아래 절반이 ‘미니사우나’상태가되어마스크 아래 땀이 쌓이고 코 분비물이 증 가하게되며사람들은점액이얼굴 에쏟아지는듯한불쾌감을느끼게 된다는것이다. 그와그의동료들이밤에마스크 를 쓰는 효과를 연구했을 때 참가 자의거의절반이마스크아래에서 생성된“엄청난코분비물”때문에 거의 잠을 잘 수 없었다고 보고했 다.종합적으로볼때“마스크를쓰 고 달리는 것은 마스크를 쓰지 않 고 달리는 것과 분명히 다르다”고 닥터에이스보겔스는말했다. ■ 안경에김이서릴까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코펜하겐 대학생리학부교수인모르텐호스 트럽은말한다.“마스크의크기,호 흡의 강도, 그리고 안경의 크기에 달려있다”고그는설명했다. 코주위를 느슨하게감싸는 마스 크는따뜻하고습한공기가위로오 르도록함으로써아마도김이많이 서리게할것이다. 특히나안경테와 렌즈가 뺨에 꼭 맞는 크기일 경우 에는 더욱 그렇다. 2011년 로열 외 과학회 연보에 게재된 안경외과학 회의조언에따르면이를방지하기 위해서는마스크를쓰기전에렌즈 를비눗물로씻는것이좋다. ■ 그렇다면 야외운동에 가장 적합 한마스크는무엇인가 이 선택은 궁극적으로 감염통제 와불편함사이의어려운균형을요 구한다고전문가들은말한다. 립만 박사는격렬한운동을할때는최대 의편안함을위해머리띠나목각반 으로도사용할수있고코와입주 위로늘여서덮을수있는관형안 면가리개의일종인버프(buff)를고 려할 수 있다고 말한다. 버프는 열 축적을줄이도록설계된얇은합성 직물로만들어지며, 아래쪽이개방 되기때문에표준수술용마스크보 다 더 많은 공기 흐름을 촉진한다. 그러나개방형디자인덕분에수술 용마스크나집에서직접만든제품 보다세균의유출또는유입을막는 장벽이적다. 한편 수술용 마스크는 미생물을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그러나운동중에는더워지고빨리 젖기때문에사람들이마스크를내 리거나벗음으로써항바이러스혜 택을약화시킨다고불레박사는말 했다. 따라서 결국 각자의 판단과 양심 에 달린 일이고, 몇가지 다른 유형 의 마스크와 천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어떤선택을하든거리를유지 해야 한다.“가장 중요한 예방책은 사회적거리두기”라고닥터불레는 말한다. 길에서지나치는사람들로 부터최소 6피트이상떨어져야하 고, 집에 도착하는 즉시 손을 씻고 마스크를소독해야한다. <ByGretchenReynolds> 동물의 뇌에서 생리적 스트레스 에반응하는신경망은많이연구된 편이다. 스트레스나 위협에 직면해 뇌의 시상하부등에자극이가해지면글 루코코르티코이드라는 스테로이 드호르몬이분비된다. 하지만 사람들이 주관적으로 느 끼는스트레스가뇌의어느영역에 서발원하는지는콕찍어말하기어 렵다.그런데예일대과학자들이뇌 의 흥분 영역에 따라 지각하는 스 트레스강도가다르다는걸밝혀냈 다. 기억중추로알려진해마(hip- pocampus)와고차원적인지기능 에관여하는전두피질의신경연결 이강할수록스트레스를덜느낀다 는게요지다. 예일대 의대의 라지타 시나 정 신의학 석좌교수팀은 27일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관련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더러운화장실 같은 불쾌한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피험자들의 뇌파 변화를 fMRI 스 캔으로관찰했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해마 에서 뻗어 나온 신경 연결이, 스트 레스반응과연관된영역뿐아니라 고차원 인지와 감정 조절에 관여 하는‘등쪽 측면 전두 피질(dorsal lateral frontal cortex)’까지도달했 다. 특히 해마와 전두 피질의 신경 연결이강할수록피험자의스트레 스지각은약해지는것으로나타났 다. 또한 해마와 시상하부(hypo- thalamus)를연결하는신경망의활 성도가높을수록더많은스트레스 를느꼈다. 실제로 불안증 같은 정신건강 장 애환자는,전두엽으로부터스트레 스를진정하는피드백을받기가어 려울수있다는선행연구결과가보 고되기도했다. 시나교수는“다양한표적을설정 해맞춤형치료개입을하는데도 움이될수있는연구결과”라면서 “예를 들면 해마와 전두엽의 연결 강도를높이거나, 생리적스트레스 센터로가는신호를줄일수있다” 라고설명했다.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피험자들 은스트레스에적응하는듯한모습 도보였다고한다.불쾌한이미지를 보면서전두엽과의신경연결이더 강해졌다는뜻이다. 건강 상태가 모두 좋은 피험자들 이, 스트레스반응을누그러뜨리는 데도움이되는기억을떠올렸을것 으로연구팀은추정한다. 논문의제1저자인예일대스트레 스센터의엘리자베스골드파브연 구원은“긍정적인경험을기억하면 신체의스트레스반응이약해진다 는최근의연구결과와비슷하게,기 억에관여하는뇌신경망이스트레 스에 더 탄력적인 감정 반응을 일 으킨다는걸시사한다”라고설명했 다. 코로나바이러스위기동안의운동에대해알고싶은것이있는지독자들에게 물었을때가장많이나온한가지이슈는이것이다.안면마스크를쓰고달리기 나자전거타기를하는것이호흡,성능,바이러스확산가능성및심지어시력에 어떤영향을미치는가하는것이었다. 이를알아보기위해많은생리학자및다른과학자들과함께운동할때얼굴가 리개를착용하는문제와운동중에가장효과적인마스크와천의종류에대해 논의했다.연구진은유산소운동중거친호흡이바이러스확산에미치는영향에 대해서는아직알려진바가거의없다고경고했다. 그들이마스크와운동에대 한제안과주의사항은다음과같다. 마스크 쓰고 달리기·자전거 타기 괜찮나? ■ 코로나시대실외운동관련궁금증최다 코로나19로마스크착용이생활화되면서실외운동시마스크를끼고하는것이어떤영향을주는가가많은사람들이갖는질문이다. 마스크를쓴사람들이조깅을하고있는모습. <AP> “좋은 기억 떠올리면 실제로 스트레스 줄어든다” 야외운동감염위험적지만 정책과예의차원서써야 운동의효율성떨어지고 젖은마스크항균에취약 수술용마스크착용보다 관형안면가리개가적합 예일대, 뇌의 지각반응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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