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6월 4일 (목요일) D4 코로나 재확산 위기 “포털사이트 아이디있으시죠? 로그인 해서QR코드를 생성하시고, 그다음에스 캐너에다대세요.그래야입장하실수있습 니다.” 유흥업소 등 집단감염위험시설에대한 전자출입명부가 처음으로 시범도입된 2 일밤 대전중구의한 나이트클럽입구.여 느때같았으면“물좋다”며호객영업을하 고있었을직원들이손소독제와체온측정 기로무장하고손님하나하나를맞고있었 다. 그옆에펼쳐진간이탁자위로놓인랩 톱 PC, 태블릿 PC가이곳이, 이날만큼은, ‘범상치’않은곳임을예고했다. 나이트클럽직원 두 명이 삼삼오오 찾 은 손님들에게큐알 ( QR ) 코드전자출입명 부등록을요구했다.일행과함께찾은 30 대중반의한손님은머뭇거리다휴대폰을 꺼내들었다.뒤에있던일행남성도휴대폰 을꺼내는가싶더니, 다시주머니에넣고는 발길을획돌렸다.“에이, 그냥가자!” 휴대 폰을꺼내들었던손님들이나이트클럽직 원들의눈치를살피더니이내따라발길을 돌렸다. 이나이트클럽은이날부터1주일간 QR 코드를활용한전자출입명부시스템이시 범적용된시설.이름과전화번호를허위로 적고들어가는손님을원천적으로막기위 해대전시가QR코드 등록 시범운영대상 에포함시킨업체다. 시스템은 손님이스마트폰으로 포털사 이트앱을통해발급된1회용QR코드를제 시하면,방문기록이자동으로사회보장정 보원서버에기록되는방식으로운영된다. 다만QR코드 사용이여의치않을경우신 분증을 확인한 뒤수기로 방문기록을 작 성할수있다.전화번호도현장에서종업원 이즉석에서전화를거는등의방식으로‘진 위’를확인한다.이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통과한손님은 30분간손에꼽을정도. 나 이트클럽관계자는 “손님들이전자출입명 부도입취지에는공감하면서도막상출입 명부확인을요청하면안색부터바뀐다”며 “이렇게해서장사를할 수있을지모르겠 다”고말했다. 실제이날대전지역나이트클럽들을보 면코로나19에대응하면서도 나이트클럽 들의영업권이원활하게보장되기까지는시 간이걸릴것으로보였다.나이트클럽앞에 서만난한남성손님은“불편한것도있고, 동선등개인정보가새지는않을지걱정”이 라며“거부감이생길수밖에없는시스템” 이라고말했다. 이에대해이강혁대전시보건복지국장은 “전자출입명부는코로나19 집단감염방지 를위한조치로서,시설업주와시민들의적 극적인협조가필요하다”며“전자출입명부 를통해저장된개인정보는역학조사가필 요할경우에만활용된다”고강조했다. 업소 측은전자출입명부로가뜩이나 줄 어든손님이더줄것이라고우려했다.나이 트클럽지배인은 “오늘밤 11시까지온손 님이고작네테이블밖에안된다”며“평소 의10~20%수준”이라고말했다.“전날에도 매출이100만원도안됐다”는그는“한달 에1억원씩적자가 나는 상황에서길에나 앉을판”이라고토로했다. 오후 11시를넘긴시간.QR코드등록요 청족족떠나는손님들을보고있던나이트 클럽입구의직원은 “지난 2월부터지금까 지툭하면문을닫아제대로영업을하지못 했는데이젠문을열어도업장에이렇게파 리만날리니방값도못내는직원들이수두 룩하다”며“고용보험사각지대에있는 유 흥업소직원들을위한지원책도정부가내 놨으면좋겠다”고말했다. 나이트클럽을찾은 손님들이이후찾는 주변식당과주점,편의점도썰렁하긴마찬 가지.자정쯤찾은클럽맞은편의한편의점 직원은“평일인점을감안해도손님이너무 없다”고했다.그옆으로불을밝히고있는 실내포차두곳에는손님이한두팀에불과 했다.근처한식당주인은“코로나19로손 님이확줄었는데전자출입명부때문에나 이트클럽손님까지줄어우리도피해를보 고있다”며“상인들의사정도헤아려주길 바란다”고말했다. QR 코드전자출입명부시스템은오는 8 일까지서울과인천을비롯해대전지역14 개시설에서시범운영을거친뒤10일부터 전국고위험시설과희망시설에확대적용 된다. 대전=글·사진최두선기자 “나이트클럽왔다고 QR코드 등록? 찜찜해” 손님들발길돌려 문재인대통령이3일“한숨돌리나했더 니아니었다”며수도권물류센터와 학원, 종교시설등을중심으로신종코로나바이 러스감염증 ( 코로나19 ) 확진자 발생이끊 이지않는상황에대해큰우려를나타냈다. 특히“수도권코로나집단감염의공통점은 밀폐,밀접,밀집된시설에서발생했다는점” 이라며다시한번자발적‘사회적거리두기’ 에나서달라고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를통해“유흥클럽에서시작하여물 류센터, 학원, 종교시설 등에서연달아 터 져나오고있다”며이같이썼다. 그러면서 “3밀 ( 밀폐·밀접·밀집 ) 시설에서이루어지는 모든종류의활동은코로나감염에취약하 다”며‘3밀시설’에대한 방역강화필요성 을강조했다. 특히인천개척교회사례등을언급하며 “열성적이면서밀접한접촉이행해지는 종 교 소모임활동은 집단 전파의위험이매 우높다는것을이번개척교회집단감염에 서도확인할수있다”며“특별한경계와자 제가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문대통령은 “정부가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해도 은밀 한소모임까지통제하는것에는한계가있 다”며“작은방심을바이러스는놓치지않 는다고언급했다. 문 대통령도 정부도 “국민들의자발적 참여가바이러스확산을막는예방백신”이 라고본다.‘고강도사회적거리두기’는끝 났지만, 생활방역으로의성공적인전환을 위해서는국민들이자발적사회적거리두 기실천이불가피하다는뜻이다.문대통령 은 “수개월간 바이러스와 싸우는 동안 우 리는 경험을 통해 확인했다. 기본만 지켜 도 바이러스가쉽게우리를 넘볼 수없다” 며“우리의작은방심의빈틈을바이러스는 놓치지않는다는사실”이라고거듭강조했 다. 이동현기자 문대통령“국민자발적참여가코로나백신$‘3밀’자제해달라” QR코드기반전자출입명부시범운영첫날인2일밤,시범도입시설인대전중구의한나이트클럽모습.이날오후11시가다됐지만손님은몇테이블되지않았 고,스테이지에선5~6명의여성이춤을추며스트레스를풀고있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현황 ● 3일(수)0시기준,사망은오후11시기준 총환자 11,590 명 +49 전일대비 사망 완치 273 명 +1 10,467 명 +21 검사중 27,865 명 -1,057 정부“코로나19 혈장치료제연내개발할것” 정부가 독자적인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백신·치료제개발 로드 맵 ( 예정표 ) 을공개했다. 정부는학계, 산업 계와협력해완치자의혈장을기반으로만 드는혈장치료제를올해안에개발하는한 편,백신은내년하반기에대규모생산에들 어가도록관련연구를지원할계획이다.정 부는항체치료제등다른약물도내년중으 로개발을마칠계획이다.이들의임상시험 을위해정부는 1,000억원규모의긴급연 구개발자금을지원한다. 3일정부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에서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지 원단 ( 지원단 ) 제3차회의를열고이러한내 용의지원대책을논의했다.정부는이날회 의에서국내기업과대학,연구소,병원과정 부가협력해치료제와백신을신속하게개 발하겠다면서세부과제와일정을공개했 다. 박능후보건복지부장관은 “세계최초 가아니더라도국가책임하에끝까지개발 함으로써코로나19를우리나라바이오헬 스 산업도약의계기로 삼기로 했다”면서 “불확실한상황에서장기적인투자가필요 한백신개발특성을고려하여개발된백신 에대한국가비축을확대해기업의부담을 완화하고,필요시백신을국내에서대량생 산할수있도록공공및민간시설도사전에 준비하겠다”고설명했다. 세부과제를살펴보면먼저정부는치료 제분야에서임상시험단계에근접한 혈장 치료제와항체치료제,약물재창출연구등 3대전략품목을집중지원하기로했다.완 치자의혈장을채취,농축해제제로만드는 혈장치료제는 현재적십자사와 경기안산 시,대구시등에서완치자를모집하고있다. 정부는이들에임상시험비용을지원해올 해안에개발을마칠계획이다.또국립보건 연구원등이개발하는완치자혈액기반항 체치료제는 동물실험을 지원해내년까지 개발하기로했다.다른질병치료에쓰이는 기존약물의사용범위를확대하는약물재 창출개발과관련해서는나파모스타트등 일부약물의국내임상시험이진행중이다. 백신 분야에서는 합성항원 백신 ( 1건 ) , DNA 백신 ( 2건 ) 등 3대핵심품목을 내년 하반기개발목표로중점지원한다.합성항 원백신은 면역반응을 유도하는병원체의 일부단백질 ( 항원 ) 만유전자재조합기술로 합성해제조한 백신이다. DNA 백신은 병 원체의일부항원을 발현시키는 유전자를 DNA에삽입한 백신으로인체접종 후 세 포내에서항원이생산되도록작동해면역 반응을유도한다. 정부는 또해외에서개발한치료제와 백 신확보에도나설계획이다.긴급수입대상 과물량을검토,필요한경우즉시수입하기 로했다.현재세계에서가장진척이빠른제 너연구소 백신을 개발하는아스트라제네 카와정부의협력채널이마련돼있다고정 부는강조했다.또해외제약사의특허권이 만료되거나국내확보필요성이높은해외 치료제와 백신은생산기술을 확보해국내 기업이직접생산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백신개발을끝까지지원할수있도 록예비타당성제도를피하는한편,특정기 업을직접지정해정부가지원할수있도록 특별법입법을추진한다. 다만백신대량접종시기는좀더늦춰질 수있다.권준욱질병관리본부중앙방역대 책본부부본부장은 “ ( 현재개발시기가빠 른 ) 핵산백신같은경우신속하고대량생산 은용이한데,핵산백신의역가가낮아대부 분 2회접종해야하는경우가많다”라면서 “대량생산으로확보한백신을실제로접종 하는사업은훨씬이후의일이되겠다”라고 설명했다. 김민호기자 전자출입명부시범업소가보니$ 클럽입구엔소독제^체온측정기 PC^휴대폰으로등록거친후입장 일부는“그냥돌아가자”불쾌감 업소측“평소매출의10~20% 안그래도장사안되는데$”울상 치료제연구개발에1000억원지원 “백신은내년하반기대규모생산” 대량접종시기는더늦어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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