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6월 8일 (월요일) D6 사회 정의연압수수색^줄소환 와중에$ 검찰 강공 수사 제동 걸리나 정의기억연대산하의일본군위안부피해 자쉼터‘평화의우리집’소장손모 ( 60 ) 씨가 6일숨진채발견됐다.약 16년간이쉼터에 서피해자할머니들을돌봐온손씨는최근 검찰의쉼터압수수색이후“삶이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같다”며좌절감을 호소한 것으로알려졌다.검찰이연일정의연관계 자를소환하며강공을펼치고있는가운데 희생자가생긴격이어서향후 수사에도영 향을미칠것으로보인다. 7일경기파주경찰서등에따르면 손씨 는전날오후 10시55분파주시내자택화 장실에서숨진채발견됐다. 경찰은 “손씨 와연락이닿질않는다”는전정의연관계 자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과 출동했으나 도착 당시손씨는이미사망한 상태였다. 현장에서유서는발견되지않았다.경찰관 계자는“외부침입흔적이없었고아파트폐 쇄회로 ( CC ) TV를 통해손씨가 당일오전 10시57분 홀로 귀가한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로서는극단적선택을했을가능성이 커보인다”고밝혔다. 손씨는 2004년 5월부터16년간 평화의 우리집을운영해왔다.쉼터전담활동가였 던만큼최근불거진정의연의후원금부실 관리의혹의중심에있는인물은아니었다. 하지만지난달 21일정의연사태를수사중 인서울서부지검이정의연사무실에이어평 화의우리집을전격압수수색함에따라극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의중심에선윤미향더불어민주당의 원 ( 전정의연이사장 ) 과 16년간 동고동락 한최측근으로서받은심리적고통도컸을 것으로추정된다.이나영정의연이사장은 이날입장문을통해“고인은검찰의갑작스 러운압수수색이후자신의삶이송두리째 부정당하는것같다며심리적으로힘든상 황을호소했다”고밝혔다. 갑작스러운비보로검찰도입장이난처 하게됐다.검찰은앞서10여개시민단체로 부터윤의원및정의연관련고발을 받은 지일주일이지나지않아압수수색을단행 하고정의연관계자들을줄소환하는등속 도전을 펼쳐왔다. 당시정의연이‘한국공 인회계사회추천기관의회계검증을받겠 다’고공언했음에도강제수사가시작돼정 의연측반발이거셌다.정의연변호인단은 “통상적인수사절차에비춰보면고발인·피 고발인조사등이이뤄져야하는데모두건 너뛰고압수수색이들어와활동가들모두 당황스러워했다”고말했다. 그간검찰수사에충실히응하겠다고공 언해온정의연이손소장사망을계기로입 장을바꿀가능성도있다.정의연은언론의 연이은의혹제기에비교적차분하게대응 했던지난달과달리이달들어선“사실관계 에기초하지않은기사에대해정정보도를 요구한다”며공세를펴기도했다. 다만검찰은차질없이수사를이어가겠 다는입장이다.검찰은이날논란을의식한 듯사망 소식이전해진지1시간만에입장 문을 내“고인에게진심으로애도를 표한 다”고밝혔다.이어“정의연고발등사건과 관련해고인을조사한사실도없고조사를 위한 출석요구를한 사실도없다”고항변 한뒤“흔들림없이신속한진상규명을위 해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사 지속 의지를 드러냈다. 김정원^김영훈기자 ‘평화의우리집’ 소장숨진채발견 16년간쉼터에서숙식하며 위안부피해할머니돌봐와 후원금의혹등핵심아닌인물 유서없이자택서극단적선택 “무리한수사^취재큰스트레스” 활동가들반발거세질가능성 ◀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쉼터인 ‘평화의 우리집’ 소장의사망 소식이알려진 7일윤미향더불어민 주당의원이서울마포구연남동쉼터마당에서눈 물을 흘리며정의기억연대 관계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기억연대쉼터소장손모 ( 60 ) 씨의사 망사실이알려진 7일,서울마포구연남동 쉼터주변엔적막감이감돌았다.윤미향더 불어민주당의원을비롯해비보를접한정 의연관계자들은이날쉼터에모여함께고 인을애도하고세부적인장례절차를논의 한것으로알려졌다. 정의연관계자들은이날 오전이른시간 부터연남동쉼터로하나둘모여들기시작 했다. 먼저쉼터에와있던 윤미향 의원은 오전10시20분쯤차량 2대에나눠타고도 착한 정의연관계자 7명을 쉼터마당까지 나와서맞이했다. 윤 의원은 동료들을 마 주하자참아왔던눈물을쏟아내며한손으 로입을가리기도했다.이들과함께쉼터로 들어간윤의원은취재진을의식한듯오후 내내외부로모습을드러내지않다가오후 6시쯤쉼터를빠져나갔다. 정의연측의공식입장은윤의원이아닌 이나영현정의연이사장이발표했다.이이 사장은오후 2시10분쯤쉼터대문을열고 나와준비해온입장문을읽어내려갔다.이 이사장은“고인은검찰의갑작스러운압수 수색이후자신의삶이송두리째부정당하 는것같다며심리적으로힘든상황을호소 했다”며“과도한 취재경쟁으로 쏟아지는 전화와 초인종 벨소리, 카메라 세례로 불 안한 하루하루를 보냈다”고설명했다.이 어“유가족의견을존중해명예롭고정중하 게고인가시는길에예의를다하겠다”면서 “고인을위해서라도무분별한취재경쟁을 그만두길호소한다”고밝혔다. 손소장은 16년가까이쉼터에서숙식을 해결하며위안부피해자 할머니들을 보살 펴왔다.부산의한수도원에서행정업무를 맡아하던그는지난 2004년5월서울에올 라와처음 쉼터와인연을 맺었다. 손 소장 은할머니들을보다전문적으로돕기위해 쉼터와가까운한대학에서사회복지학석 사과정까지이수한것으로전해졌다.윤의 원은 6일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에“ ( 손 소장은 ) 급여는 80만원밖에못 드린다는 데도서울까지와줬던사람”이라며과거그 를 회고하며썼던 글을 다시올리기도 했 다. 이승엽기자 정의연이사장, 쉼터문앞입장문 “급여80만원준대도와줬던사람 전문성키우려사회복지석사까지 취재경쟁^카메라세례불안느껴” “자신의삶이송두리째부정당하는것같다며$”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의구속전피의 자심문 ( 영장심사 ) 을 하루 앞두고 검찰과 삼성양측이날 선장외전을 벌이고있다. 검찰은증거인멸우려등을내세우며확고 한구속기소의지를보이는반면삼성측은 유죄심증을전제로한의혹이계속되고있 다며검찰의구속영장청구가무리했다고 맞서고있다. 7일법조계에따르면다음 날열리는이 부회장등 3명의영장심사에서핵심쟁점은 △시세조종을비롯한범죄혐의가충분히 소명되는지△증거인멸우려가있는지등 이다.이같은쟁점을 두고검찰과삼성양 측이전혀다른입장을내놓고있어법정에 서도치열한공방이예상된다. 먼저검찰은그간확보된물적증거와핵 심관계자진술을보면승계를위한이부회 장의불법행위관여는 충분히소명된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특히삼성바이오로직스 증거인멸사건1심에서유죄가나온점, 당 시수사에협조한실무진들이인사불이익 을받고증거인멸을주도한이들은중용된 정황등으로미뤄봐추가증거인멸가능성 이높다고 판단했다. 불구속 상태로재판 이진행된다면 ‘말 맞추기’ 등이이뤄질 수 있다는것이다.수사팀은이와함께‘사안의 중대성’,‘재범우려’등이유를담은수백쪽 분량의견서를법원에낸것으로알려졌다. 이에삼성은전날부터두차례공식입장 문으로맞섰다. 삼성은입장문을통해“이 부회장은어떤불법적인내용도 보고받거 나지시한적이없고수사에협조한인물이 인사상불이익을받은정황이있다는내용 은 사실무근”이라며또 다른입장문을 통 해서는“적법절차에근거한검찰수사심의 절차가진행중임에도 ( 검찰은 )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청구했다”고비판했다. 또 “출처자체가 의심스러운 추측성보 도가 계속되고있고, 그중에는 유죄심증 을전제로한기사들까지있다”며언론보 도가 검찰 시각을 토대로 이뤄지고 있다 는 취지의지적도 내놨다. 그러면서“삼성 물산 - 제일모직합병은적법하게진행됐으 며삼성바이오회계처리역시국제회계기준 에맞게처리됐다”고관련의혹을모두부 인했다. 이부회장등영장심사결과는이르면다 음날저녁늦은시간나올전망이다.영장 심사와별개로이부회장측이‘기소타당성 을심사해달라’며신청한 검찰수사심의위 원회소집절차도진행중이다.서울중앙지 검검찰시민위원회는이르면다음주부의 심의위원회를열어사건을대검찰청수사심 의위에넘길지여부를결정할계획이다. 정준기기자 오늘이재용영장심사 구속필요성공방치열 검찰“불구속재판땐말맞추기” 삼성“인사불이익등사실무근” ▲ 이나영정의기억연대이사장이 7일서울마포 구 ‘평화의우리집’ 앞에서이곳 소장 손모씨사망 에따른입장을발표하고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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