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6월 9일 (화요일) A8 오피니언 중년의 불효(넋두리) 내마음의시 연선 강화식 (애틀랜타문학회회원) 빨리늙었으면좋겠어 왜에? 엄마의한숨이내코에머무른다 빨리죽는게뭐가좋아 개똥밭에굴러도이승밭이좋다고하는데 애써천연덕을포장하지만절망의냄새로젖어든다 죽고싶어서? 아니 싫어서 뭐가? 목이뻣뻣해지고손가락들이울퉁불퉁변해가며 걸음은둔탁해져뛰지못하고통증과싸워도 혼자견디면되니까그냥참을만해 하지만 젊은사람이왜그래요 넘어졌어요?잠을잘못잤어요다리를다쳤어요? 집밖을나가면아래위로쳐다보고 물어보는것이싫어 흰머리가많아지면안물어볼것아냐 딸의투정에머리를끌어다가슴에품는다 알을품은어미새같이 소심하다못해불규칙해진엄마의심장소리 자기탓인양작은신음은점점커지고 뜨거운눈물로물어보는엄마 차가운눈물로대답하는딸 저멀리길게누운노을도따뜻한눈물을흘렸던 불혹의어느날 ...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 다를수 있습니다 영원한 구원자 한번은빌리그래함목사님이집 회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목사님은장차올미래에대해서 많은설교를했는데. 그렇다면목 사님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도 잘 알고있습니까?” 빌리 그래함은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나는 나의 미래를 모 릅니다. 그러나 나는 누가 나의 미래를 붙들고 있는지를 압니 다.” 아주 절절한 대답입니다. 나의 과거와현재뿐만아니라.나의미 래 까지도 가장 보람되고 가치있 는사람으로인도하실수있는그 분이내삶을붙들고계신다는사 실을아는것은그어떤것보다도 안전하고 확실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미래에 대해서 두려워 하 거나조바심을가질필요가없습 니다.나보다나를더잘아시며내 삶에대한처방과해답을완벽하 게알고계신그분이내삶을인도 하신다면 우리는 앞으로의 모든 공포로부터해방될수가있습니 다. 주 앞에 오는 사람마다 그리고 참으로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마 다주께서는그의과거를치유하 시고 더 용서하십니다.‘내가 너 의죄를기억도아니하리라.”(히 10:17) 이놀라운치유자/ 내가지 금걷고있는인생길을나와함께 가시겠다고 약속한 임마누엘의 하나님/ 나의 미래에 빛나는 영 원한기업을보장하신이놀라운 분/ 주님은우리가살면서허덕이 고. 넘어지고. 좌절하고. 불안해 하는이유를다아십니다. 우리는 여러가지 이유를 붙여 그것을 설 명하려고애씁니다. 그러나그근 원적인 원인은 죄때문이라는 것 을 주님은 아셨습니다.‘죄를 범 하는자마다죄의종이라.” “진리 를자유케하면너희가참으로자 유하리라.”진정한 자유는 하나 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얻을수있습니다. 과거로부터의 자유/나를얽매고좌절시키는이 치욕스럽고 끊어버리고 싶은 멍 에에서나를해방시켜주실수있 는 그 분/ 여전히 불안하고 초조 한 내 삶의 길에 뛰어 드시며 나 와 동행하시겠다고 선언하시는 그분/ 빛나고영원한기업을나에 게 보장하시며 그 미래를 향해서 함께가야한다고외치면서그미 래를보여주시는이놀라운주님/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하면 너 희가참으로자유하리라.” 이 영원한 자유자/ 그분은 영원 으로부터오셨고영원을알고계 시기에. 과거와현재와미래에대 한대답을가지고계십니다.이예 수께서 우리가 겪는 고통과 갈등 과모든문제들에관해지금여기 에서 나의 진정한 치유자가 되신 다고 선언하십니다. 이 치유자가 내삶속에들어오신사실은실로 감격과감사와찬양이아닐수없 습니다. 그 분께 감사하며 한 주 간을 힘차게 나아가시길 소망합 니다. 비록학교는닫혔지만캠퍼스다 운타운에는 모처럼만에 피켓을 든시위대로북적였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은 조 용했던 다운타운을 뒤흔들었다. “흑인의 삶도 중요하다!”사회정 의가 무너졌다며 시민들은 분노 의구호를외치며다운타운에몰 렸다. 무지개총천연색옷을입은시민 들이 유모차를 끌고 각양각색의 피켓을들고소리쳤다. 인근해리 스버그 지역에서는 폭력 시위로 까지번졌다고한다. 마침 교육 대학교의 학장이 재 학생 모두에게 묵직한 내용의 메 일을보냈다. “우리 공동체는 추악한 현실을 묵과할수없습니다. 우리는무지 와, 증오, 그리고편협을직면하고 이와싸울것입니다. 우리는교육 자로서교육을통해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결코 양보하 지 않을 것입니다.”학장님은 교 육자로서의 자세와 미래 세대에 대한책임을설파했다. 언론과 대학원 학장, 그리고 격 노한미국학생들은메일과 SNS 를 통해 조지 플로이드는 인종 차별과 경찰의 탄압의 희생자이 고, 민주시민이라면이러한불의 에 대항하여 알리고, 분노하고, 외치고,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 다. 하지만주요언론매체의보도와 각종 개인 SNS와 해당지역에 거 주하는교포들의의견은사뭇달 랐다. 일부 지인은 백화점을 털며, 보 석과가전제품을훔쳐물욕을채 우는 시위대의 양상을 보며“강 도와 약탈을 정의”로 포장하는 일부 주류언론의 사상적 행보에 혀를찼다. 도덕이사라진상대적 정의는앙꼬없는찐빵같이모두 의공감을살수없었다. 또한 일부 한인들에게 이 시위 의 양상은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우리 동네는 전쟁 전야에요. 폭 력사태예방을위해 24시간매일 헬기가하늘을날고, 소방차출동 이잦아요.” 특별히 LA지역과 워싱턴에 사 는교포와유학생은무장시위단 의분노에벌벌떨며재산과생명 의위협을받고있었다. 만약 본 시위가 1992년 LA 폭 동 같은 사태로 번진다면 아시안 이기 때문에 애꿎은 희생자가 될 수있다. 혐오의종식을주장하는 시위가또다른공포와두려움을 낳는현장이되고있었다. 시위대의분노와과격한표출은 개인의 일상을 파괴했다.“목숨 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그러니까 위험할때밖에나가지마요.상점 터는게 제일 무서워요 ㅠ_ㅠ”한 교포친구가고래싸움에새우등 터질까 전전긍긍하며 권고의 문 자를보냈다. 혹시라도 블랙시위의 피해자가 될까봐폭력과약탈에두려워하 는 지인의 모습에서 시위대 피켓 에적힌“숨을쉴수없다” “평화 가없다” “정의가없다”는그들의 주장이 몹시도 공허하게 들렸다. 또한 피해자와 가해자가 묘하게 겹쳐보였다. 여러시위와두려움의소식을접 할즈음, 조지플로이드의동생의 인터뷰가냉수한잔같이와닿았 다.“화를 내어도 좋지만 파괴적 으로 행동하지 마십시오. 이것은 저희형도원하지않았을겁니다. 당신들의 삶의 터전을 부수지 마 십시오. 정작가족을잃은우리가 보다 건설적인 방법으로 정의를 추구하고자하는데, 왜당신들이 왜 거리에 나와서 도시를 부수고 분노합니까?왜여러분의삶의터 전을부수고있습니까?정의는구 현될것입니다.” 시위대가외치는사회적정의는 자의적정의였다. 정작 조지 플로이드 가족의 의 사는아랑곳없이다수의군중이 스스로 피해자가 되어 약탈과화 염을 정당화하며 경찰차를 부수 며또다른인종을억압하는상대 적인정의였다. 무엇보다,피해의식에서나온분 노와혐오는나와우리의일상을 부술뿐진정한변화를가져올수 없다. 모든문제를계급과제도그리고 사회구조적 모순으로 바라볼 때 개인의 책임은 증발하고 정의는 그빛이바랜다. “삶의 터전을 부수지 마십시오” 젊은 시각 2030 최진희 펜실베니아주립대 성인교육학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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